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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컬렉팅 처음이세요? | 미술 2022-09-2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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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처음 만나는 아트 컬렉팅

이소영 저
카시오페아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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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부터 미술을 좋아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미술에 관한 글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해야겠다. 미술이라고 하면 뭔가 감동을 받아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막상 작품을 통해서 역사, 신화, 문학등 다양한 배경지식을 알게되는 그런 지적인 면이 좋았다. 그런 관심은 자연스럽게 발길을 미술관이나 갤러리로 향하게 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을 때는 그림을 이용한 아트 굿즈 정도 구입하는 것이 전부였지, 실제 작품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나하고는 아주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아트페어가 수많은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고,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아트 컬렉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기사들을 종종 접하면서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고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그림 한 점 집에 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 컬렉팅에 관한 책을 읽어본 적도 있었지만, 선뜻 시작할 수는 없었다. 그러기엔 아는 것이 너무 없었다.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중에 평소 좋아하던 이소영 작가의 신간 출간 소식을 들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때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아트 컬렉팅에 대한 책이라니 꼭 읽어보고 싶었다. 궁금했던 것들도 너무나 많았기에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폈다. 소장품으로 가득 채운 앞 뒤 표지가 먼저 시선을 끌었다. 180도 펼쳐지는 제본도 아주 맘에 들었다. 

 

1. 아트 컬렉팅을 하면 어떤 잇점이 있을까?

 

아무리 적은 비용으로 걸렉팅을 한다고 해도 잇점이 없다면 망설여지지 않을까? 저자는 사람들이 미술품을 구매하는 이유를 3가지로 들었다. 미술품은 희소해서 돈이 된다는 미술품 투자형 , 장식하면 즐겁다는 미술품 장식형, 미술과 가까운 삶을 살고 싶다는 미술 후원형, 미술 애호가형. 이 세가지가 균형을 이룬다면 정말 완벽한 아트 컬렉팅이 될듯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추구하는 바는 분명 다를 것이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컬렉팅을 하면 될듯했다. 내가 만약 컬렉팅을 하게 된다면 어디에 무게를 두게 될까? 경제적인 면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의 심리적 재테크라는 말이 와 닿았다. 

 

흔히 내가 가진 무언가가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가격)이 올랐을 경우 '재테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심리적 재테크'는 그 물건을 가지고 있는 동안의 행복감, 만족도, 향유를 포함한다. 그러므로 작품을 가지고 있는 동안 행복했고, 만족했으며, 충분히 보고 느끼고 생각했다면 나는 '심리적 재테크'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미술품을 향유하는 시간동안 마음이 행복해지고 부유해져서 재테크가 되었다는 의미다. -p50

 

덧붙여, 내가 소장한 미술품은 작품을 샀을 때의 스토리가 함께 저장되어 컬렉터의 삶에 꾸준히 아름다운 대화와 추억을 선사한다는 말에 한 점이라도 꼭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어떤 장르를 사야할까?

 

 회화, 판화, 아트토이,아트포스터, 사진등 다양한 분야가 있었다.  판화는 초보 컬렉터들많이 접근하는 미술 장르인데, 초보 컬렉터가 가장 오해해서 사기 쉽고, 잘못된 정보가 많은 시장이 바로 판화 시장이라고 한다. 오리지널 판화, 리프로덕션(복제판화), 디지털 판화,모노타입과 모노프린트, 사후판화등 이름도 생소했는데, 자세한 설명으로 많은 공부가 되었다. 어떤 형태냐에 따라서 가치도 달라지기에 충분히 공부하고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분야였다. 초보 컬렉터들에게는 아트 토이도 매력적이라고 했는데, 아트 토이의 매력, 역할, 가치에 대해서도 알게된 것도 의미가 있었다. 아래 글을 통해 시대에 따라 아트라고 불리는 영역도, 사람들이 아트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도대체 아트 토이나 포스터가 왜 아트 컬렉팅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젠 예술의 경계를 확대하고 없애야하는 시대다. 나는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아트 토이 역시 새로운 조각의 힌 장르라고 생각한다. 아트 토이 컬렉팅 또한 내가 진정으로 끌리는 것에 순수하고 깊게 빠져드는 것이다. 이는 미술품을 컬렉팅하는 것과 동일하다. -p112

 

3. 어디에서 구매해야할까?

 

 막상 컬렉팅을 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우린 어디로 가야할까? 갤러리, 경매, 아트페어, 작가에게 직접 구매하는 방법, 컬렉터끼리 구매하는 방법등이 있었다. 갤러리의 종류와 좋은 갤러리를 찾는 방법, 경매 이용시의 장점과 위험성, 아트페어의 종류와 아트페어에 갔을 때 주의해야할 점등 정말 초보 컬렉터를 위해 꼭 필요한 정보, 현실적인 정보가 아닐까싶었다. 

 

4. 안목 기르기

 

 어떤 장르가 있고, 어디서 구매해야하는지도 알게 되었는데, 수 많은 미술품 중에서 꼭 집어 무엇을 사야할지가 문제다.  무턱대고 살 수는 없으니 안목이 있어야하고, 나의 취향도 알아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싶었다. 취향을 알지 못하면 남들이 추천하는 것을 사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때문이라고 했다. 다양한 전시에 가서 많은 작품을 감상하기를 권했다. 취향이 반복되고 깊어지면 자신의 컬렉팅 테마가 된다고 한다. 취향을 찾을 수 있는 미술관도 소개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여러 기업 미술관이 주목하고 있는 신진작가의 전시를 자세히 살펴본다고 했다. 미술 관련 정보와 지식을 얻는 방법으로는 인스타그램, 미술 유튜브, 뉴스 레터 구독, 미술 플랫폼에서 관심있는 작가의 정보 찾기,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현대미술을 공부하기등을 추천했다. 미술행사에도 참여하고, 아트페어도 열심히 찾아다니고,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비엔날레도 주시하고, 아트 컬렉팅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창구는 무궁무진했다. 아트 컬렉터들이 어떤 작품을 걸었는지를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래리스 리스트'를 알려주었는데 한참을 구경했다. 다른 컬렉터들의 작품을 보는 것도 중요할듯했다. , 유명한 컬렉터 거트루드 스타인, 페기 구겐하임, 아르노와 피노 ,보겔부부,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전형필에 관한 에피소드를 통해 컬렉터란 어떠해야하는가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5. 지속적인 컬렉팅을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작품을 구입한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보관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작품 구매후 보관해야할 문서도 있었다. 파손되었을 때의 복원방법, 가지고 있는 작품을 미술관에 대여하는 방법, 기증을 하는 방법등도 알려주었다. 

 

 '아트 컬렉팅에 대해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를 본듯한 기분이다. 그만큼 내가 평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대부분이 수록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예산을 어느 정도로 잡아야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사실, 초보 컬렉터에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실제 컬렉터들의 인터뷰 내용도 유익했고, 대학원 시절부터 시작해 아트 컬렉팅을 한 지 15년 차에 접어든 저자의솔직한 경험들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었다. 200여점의 소장품 중에 20점이 수록되어 있어 저자의 컬렉팅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저자는 여러 권의 미술 관련책을 출간했고, ( 저자의 미술 에세이를 좋아해서 최근에 출간된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까지 대부분의 책을 읽었다. ) 아트메신저 이소영이라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대중들에게 미술을 전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최근 업로드 되고 있는 영상에서는 아트 컬렉터들의 집을 방문해서 작품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트 컬렉팅을 시작하는 것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누구나 처음 만나는 작품 앞에서는 '초보 컬렉터'다 라는 에필로그의 한 문장은 나도 열정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용기를 가지게 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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