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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위로 | 책을 읽다가 2022-11-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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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위로

곽아람 저
민음사 | 2022년 03월

 

 교양이란 겹의 언어이자 층위가 많은 말, 날것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 일, 세 치 혀 아래에 타인에 대한 배려를 넣어두는 삶의 태도이기도 하다. 그 모든 것들을, 나는 대학 강의실에서 배웠다. 읽고 생각하는 훈련과 함께. 캠퍼스에서의 배움은 음화(陰畵)처럼 내가 무엇을 아느냐보다 무엇을 모르는가를 뚜렷하게 하고 자아의 음역대를 높여주었다. 그래서 이 책은 실용이라는 구호에 밀려 교양강의가 축소되고  팬데믹의 영향으로 강의실이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대학에 바치는 비가(悲歌)이기도 하다. -p10

 

오랫동안 잊고있었던 대학 생활을 떠올리게 되었다. 항상 언제로 돌아가고 싶느냐는 질문을 받았을때 고3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순간 돌아가고 싶은 곳은 대학이었다.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지식과 교양을 쌓기위한 노력도 많이 하고, 세상에 관심을 가지는 좀 더 어른스러운 나를 만나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자신의 창으로 본 세계를 재현하는 화가와는 정반대의 관점에서, 나는 철저한 관람객으로서 그림이라는 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화가가 제시한 세계를 내 것으로 만들어서 나만의 이미지로 마음곳에 차곡차곡 저장해 놓았다. 활자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라는 또 다른 창과 달리 색채와 선, 형태로 이루어진 보다 명료하고 더 다채로운 세계. 그렇지만 책과 마찬가지로 상상력이 여지가 충분한 세계.지금도 그림을 볼 때면 창문을 생각한다. 활짝 열린 커다란 창문 사이로 바람이 불어 들어오고 섬세한 레이스 커튼이 나부끼는 풍경이 연상된다. 그렇게 그 수업은 나에세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었다. 획기적인 창문이었다. - p23~24

 

 이 문장을 읽었을때 두 권의 책이 떠올랐다. 처음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책 <미술과의 첫만남>과 창을 주제로 한 몇 년 전에 구입해두었던 책 <창에는 황야의 이리가 산다>. 오랜만에 책을 다시 꺼내봤다. 생각지도 못하게 트인 싹이 어떤 꽃을 피우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연히 만난 창 밖 풍경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고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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