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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Only Lovers Left Alive) | 영화일기 2014-01-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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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짐 자무쉬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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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기에 걸쳐 사랑을 이어온 아담과 이브라는 이름의 두 뱀파이어는 각각 미국 디트로이트와 모나코 탕헤르에 살면서 깨끗한 피를 어렵사리 공급받아 생을 부지하는 외로운 존재들이다. 둘 사이에 벌어진 거리만큼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며 마음을 주고받는데, 누구보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해서 그들이 세계를 대하는 태도는 얼핏 보아도 낭만이 넘친다. 다만 그들의 낭만은 좀비라고 불러도 시원찮은 인간들의 지배와 통제 때문에 갈수록 위협을 느끼고 있다. 21세기 뱀파이어치고는 놀라울 만큼 사색적이고 현학적이다. 짐 자무쉬의 상상력은 뱀파이어의 세계 속에서도 여전히 자유로워서 턴테이블이 돌아가는 시공간 위로 또 하나의 낯선 세계가 펼쳐진다.

 

아담과 이브의 친구로 등장하는 나이 든 뱀파이어 말로가 농담 삼아 '햄릿'의 주인공으로 올려놓은 아담은 마침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고뇌하고 있다. 예술에 스며든 죽음이 불멸의 존재마저 죽음으로 이끈 것이다. 그러나 이브는 죽을 계획을 세우던 아담의 마음을 돌려 자신의 거주지로 데려온 뒤 '류트'를 선물한다. 죽음을 구원하는 것이 사랑일진대, 어찌 우리가 예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두 사람은 저기 저 앞에 보이는 뜨겁게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 ― 오직 그들한테만 존재하는 깨끗한 피를 향해서 성큼성큼 다가간다. 아담과 이브, 두 뱀파이어가 영생하는 방식을 목도한 우리는 이제 감히 말할 수 있다.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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