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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가 간지러워지다 | 문학 2011-02-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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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이외수 저/박경진 그림
해냄 | 201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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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없이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반찬 없이 밥을 먹는 사람은 왠지 측은해 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측은해 보이는 사람은 책 없이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 트위터에서 본 이외수 선생님의 트윗글이다.

이외수 선생님의 이 한마디는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손에 책을 놓지말아야 하는 여러가지 이유들 가운데 또 하나 가슴에 새기는 이유로 추가하고 싶어진다.

 

처음으로 이외수 선생님의 책을 접한것은 중학교 때 [티쳐, 띠쳐]라는 책이었다.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의 영어판인 것으로 기억한다.

물고기 그림과 한 두 마디씩의 문장이 있었고, 여백이 많은 책이어서 자주 들춰 봤던 기억이다.

그리고 다시 접한 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는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는 참으로 오랫만에 접하는 여백이 많은 책이다.

 

여백이 많은 책은 그 여백 속에 남겨놓은 작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된다.

그래서 오히려 책장을 넘기기가 어렵다.

한 문장일 때도 있고, 한 문단일 때도 있다.

 

코끼리 트레킹을 한 적이 있다.

코끼리를 수련하는 운전자는 갈고리같은 것으로 코끼리의 살갗을 내리찍어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이끈다.

코끼리의 이마에는 숱한 상처들로 패여있고 그 두꺼운 살 틈으로 피가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한다.

몇 톤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코끼리에게 비행기의 날개를 용접하여 달아주지 않는 이상 그들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다.

하지만, 그 두꺼운 가죽을 뚫고 나오는 날개라면 충분히 코끼리라도 들어올릴 수 있지않을까?

 

이 책은 흡사 겨드랑이를 뚫고 자라는 날개와 같다.

소설처럼 후두룩 읽어나간다면 본드로 날개를 붙이다 곧 떨어뜨려버리는 꼴이 될 듯싶다.

여백에 숨겨진 뜻을 꼽씹어 되새기다 간질간질 솟아나는 날개가 나도 모르는 새에 자라 날아오르도록 하는 그런 책읽기가 필요하다.

아니 솔직히 코끼리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날기를 바라며 달아주겠는가?

그러다 떨어지면 대형사고인데...

날개달린 코끼리는 세스 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처럼 누구에게도 잊혀지지 않을 인상적이고도 매력적인 보랏빛 소와 같음이 아닐까?

 

실제로 코끼리는 작은 생쥐를 가장 무서워 한다고 한다. 사자나 호랑이와는 싸워도 작은 생쥐는 큰발로 밟거나 코로 잡기가 어려워 귀찮게 올라타도 어찌할 도리가 없기때문이다.(p236의 내용) 그래서인지 띠지의 날개옆에 작은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 코끼리의 날개는 고양이가 될 수도 있음을 은유하는지도 모르겠다.

 

"비유법을 썼을 때 행간을 헤아려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진의를 왜곡할 수도 있다. 감성에 호소하는 글을 이성으로 판단하는 것도 일종의 난독증이다." (p 339)

 

코끼리의 날개가 결국 절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고양이와 같은 지혜로운 해결책인지, 삶을 멀리 관망할 수 있도록 혜안을 가져다 주는 겨드랑이에서 돋아난 진짜 날개의 역할을 은유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명심하라. 그대가 땅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이 하늘에 닿는다. 살면서 그대가 타인의 행복에 도움이 되면 하늘이 기뻐하여 그대를 도울 것이요. 살면서 그대가 타인이 행복에 방해가 되면 하늘이 대노하여 그대를 벌할 것이다." (p155)

  

다만 자선에 대한 가르침에 내가 반응하고 싶어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나의 겨드랑이가 간지러워진다. 

올해는 끌어앉는 사랑보다 베풀어주는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겠다는 작은 다짐을 해 본다.

 

"태산 같은 지식이 티끌 같은 깨달음만 못하다." (p217)

 

늘 머릿속에서는 베품을 생각하지만 티끌같은 행동을 동반하지 못해왔다.

이제 새해를 맞아 좀 더 구체적으로 행동할 것을 계획해본다.

 

"두둥실 떠오르는 태양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지만, 환하게 밝아오는 아침은 바로 당신의 소유입니다." (p302)

 

이외수 선생님의 응원을 힘입어 매일같이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할 때마다 날개의 흔적을 기억하며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아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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