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오십, 지금부터 시작이다.
오십은 하고 싶고 해야 할 수많은 일들이 아직도 남이 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이 있고 뭔가 충족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다들 이런 마음일까?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고 있는 것이라니, 더 서운해지는 마음이 듭니다. 얼핏 나쁜 일, 괴로운 일, 싫은 일처럼 여겨지는 현상도 모두 가야 할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니,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우주의 시나리오에 몸을 맡기면 괜찮다고 한다.
미래에 대해 불안하게 생가하는 오십대의 목소리는 늘어나고 있다. 정년후에는 무슨일을 할까, 일할 곳은 있을까, 치매에 걸리면 어떡하지, 아이들에게 걱정을 끼치면 안돼는데....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먼저 걱정한다고 그것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줄어들지 않는다. 뇌는 생각하는 일을 현실화 하려 하기 때문에 불안이 적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지금 살아가는 일 자체가 대단히 행복한 일인데 깊이 생각하는 일은 집어치우자.
나의 인생 열심히 노력했는데 발전이 없다고 느끼는 건 분명 괴로운 일이고 옳지 않은 생각이다. 언제나 그때가 최고인 것이 인생이며,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겹겹이 쌓이는 것이다. 인생에서 지금의 내가 가장 멋진 나이이고, 내일은 또다시 누적되어 한층 멋진 내가되고, 그 누적을 계속하는 것이 인생이며, 더 이상 경험을 쌓지 않아도 괜찮을 때 비로소 졸업증명서를 받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고 한다.
황혼이혼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들어 내가 남편에게 짜증을 내고 있다. 왜 그러느냐고 하는데 나도 잘 모르겠는걸. 아이들은 컸다고 각자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둘이서 멍하니 TV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 같다. 하는 일이 많아지고 몸이 힘들어져서 주말이면 푹~~ 쓰러져 아침 늦게까지 누워 있고 싶은데. "밥줘"로 부터 시작되는 한마디가 정말 싫을때가 있다. 부부 사이에 고마워, 라는 말을 부활시키고 당연 모드로 생활할지 아니면 감사 모드로 살아갈지,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나의 마음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
오십대는 풍부한 인생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일하면서 얻은 충분한 지식, 실적, 인맥, 분별력도 있으니 이제는 조금씩 즐거운 것, 기쁜 것, 고마운 것만 바라보며 편안하게, 홀가분하게, 유쾌하게 살아나가도록 하자.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즐기면서 오십대는 인생이 가장 충실한 골든에이지, 공감이 가고 흥미를 느끼는것부터 행동에 옮기며 오십대 이후의 생명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기를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