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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리 - 오, 사랑 | 기타리뷰 2020-10-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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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 사랑

조우리 저
사계절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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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당연한 진리처럼 간단해보이는 한 문장을 한 권 내도록 말하고 있는 책이 있다. 주인공 오사랑의 이름과 똑같은 '오, 사랑'. 제1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이유와 두 소녀의 사랑을 다루고 있는 풋풋한 청춘물이라는 이유로 구매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책을 읽기전만해도 쌍방인 사랑인줄은 몰랐었는데, 막상 읽다보면 초장에 주인공인 사랑이가 같은학교의 다른반 여자아이인 솔이를 좋아하게 된다는 걸 알게된다.


시작은 오픈채팅방. 유튜브를 하는 동네 근처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나간 오프모임에서 사랑이는 처음 솔이를 보게 된다. 언뜻 남자아이같은 인상에 가만히 쳐다보며 우리 어디선가 본 적이 있던가라고 묻자 같은 학교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제야 옆반의 맨 뒷자리에 앉아있던 아이가 솔이였다는 걸 알게된 사랑이는 그녀와 함께 대화를 하게 된다. 타투이스트라는 확실한 꿈을 가지고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는 솔이. 내 눈에도 솔이가 멋져보이는데 18살 사랑이에게는 물으나마나 한 일이었다. 


그냥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이유로 뷰티 유튜브나 해볼까 했던 사랑이는 타투이스트로 연습을 하고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며 인맥을 쌓는 걸 보고 속에서 자그만 열정같은 게 타오르지 않았을까. 나도 솔이처럼 꿈꾸고 싶다 혹은 솔이를 따라하고 싶다라고. 솔직히 말하면 넘겨짚는 거다. 18살, 내겐 그런 시간이 있었고 내가 18살의 사랑이였다면 분명히 그랬을 테니까. 이 소설을 읽으며 지나버린 10대가 많이 떠올랐다. 오픈 채팅방을 통해 일상의 소소해보이지만 쓸데없는 것들을 공유하고 시끄럽게 재잘대던 사랑이의 모습에서 오래전 채팅방을 들락거리던 내 모습이 생각나 겸연쩍어지기도 했다. 우연히 같은 동네 사람을 채팅방에서 만난 나는 도망쳐버렸지만, 주인공인 사랑이는 좀 더 용감했다는 건 달랐지만. 어쨌든 사랑이가 대담한 가출 계획을 세웠던 것도 저런 용감함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가정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출생의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사랑이, 가정에서 소외되어 자신을 사랑하는 법부터 깨우칠 수밖에 없었던 솔이. 두 사람의 '낫 저스트 프렌드' 사랑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으니, 커밍아웃을 했다는 이유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왕따를 당하고. 그런 사실을 보면 아직 우리는 편견에서 자유롭지 않고 색안경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것이 충분히 일어날법한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그래서 두 사람은 스케일도 크게 영국으로 가출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이의 아빠를 찾아서라고 하지만 편견이 덜한 곳에서 있는 자신 그대로와 마주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소설이 해피엔딩인지 노멀엔딩인지 배드엔딩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사랑이와 솔이의 미래만 본다면 해피엔딩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의 벽은 없어지지 않으니까. 스포일러라서 정확히 적지는 않겠지만 두 사람이 가진 약점은 쉽게 극복될만한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성장하는 이야기였고, 각자의 길에서 걸음을 떼기 시작했으니 바라는 대로 좋은 어른이 될 거라 믿는다. 별개로 사랑이가 찾은 가족들의 분위기가 너무 따스하고 좋아서 몽글몽글한 느낌도 많이 받았다. 핵가족이 일상화 되어가는 시기에 저런 사이좋은 대가족이라니 너무 부럽지 않나. 가족을 찾아 무작정 한국을 떠나고 사랑스럽게 스쳐가고 사랑으로 살펴준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주인공인 사랑이도 힘을 많이 얻어간 것 같다. 덕분에 청소년 소설이라 가볍게 읽어봐야지라고 시작했지만 마음 가득 무언가 받아가는 느낌이라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어디로 가든 상관없어. 혼란스러울 땐 그냥 꾸준히 걸어. 

그럼 언젠가 어디로든 도착할 거야. 

도착해서 거기가 아닌 것 같으면, 그때 다시 생각하면 돼. - 2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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