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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살펴보면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들이 몇 개 있는데, 나한텐 밤 9시의 커피가 그 중 하난거 같아. 이 어메이징한 커피, 밤 9시의 커피야! 난 이렇게 멋진 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어. 이게 내 대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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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시민 | 너 없이 산다 2014-11-2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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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시 김장축제가 열리기 전에 담당과에서 현수막 문구를 써줄 수 있느냐고 부탁하기에 언제나 그러하듯 끙끙 앓으며 재능기부.ㅋㅋ 행사장에서 보니, 거의 수정 없이 그대로 활용했다.


그 중 하나가 '음식시민의 탄생'인데, 나는 이렇게 썼다.


음식을 둘러싼 온갖 문제는 

밥상만의 문제가 아닌 세상의 문제입니다.


음식을 제대로 알고 먹을 때, 

음식 속에 담긴 자연과 사람의 노고를 헤아리고 

그것이 어디서 나왔는지 생각할 때,


우리는 음식에 담긴 삶을 맛보는 미식을 즐길 줄 아는 

‘음식시민’입니다.


그리하여 오늘, 음식시민을 위한 한걸음 중 하나인 사회적경제 콘서트 마지막 회를 무사히 마쳤다. 식품정의! 밥을 생각한다! 


8월부터, 준비부터 치면 6월부터 기나긴 여정이었다. 뺑이 쳤다. 고된 걸음이었다. 시원섭섭이 아니라 시원하다. 


음식시민. 좋은 어감이다. 커피시민도 있으면 좋겠다. 커피공화국의 커피시민. 나는 기꺼이 그 나라의 시민이 될 의향이 있다. 늘 생각하고 있는 쿠바나 코스타리카 대신 망명지로 택할 수도. 


더불어 음식시민은 음식만 잘 먹는 것이 아니라 나이도 잘 먹어야 한다.


"나이를 먹는 기술이란, 뒤를 잇는 세대의 눈에 장애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존재로 비치게 하는 기술, 경쟁상대가 아니라 상담상대라고 생각하게 하는 기술이다."


프랑스의 문필가 앙드레 모루아가 했던 이 말에 어울리는 사람을 나는 안다. 정말 나이와 품격이 정비례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을 보면 나도 저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뭉게뭉게. 


그럼에도 나는 평생을 가도 그런 기술을 갖추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한 가지 바람은 있다. '꼰대'가 아닌 그래도 봐줄만한 '노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


미국의 인종차별의 민낯을 또 드러내고 있는 퍼거슨 사태는 이렇게 구호를 외친다. 

"정의 없이 평화 없다 (No Justice, No Peace)" 


먹거리에 이를 차용하자면,

"정의 없이 밥상 없다" "정의 없이 미식 없다" 


"정의가 먹는 거임?" 이렇게 말 거는 세상에서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정의 없는 세상, 동정 없는 세상, 교감 없는 세상. 


그리고 마왕도 없는 세상, 

문득 그가 그리워지는 밤이다. 


완생 같은 건 꿈꾸지 않아. 

미생으로도 나는 충분하다고 자위한다.

그게 내게 허락된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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