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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싸부 | 기본 카테고리 2022-09-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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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건담 싸부

김자령 저
시월이일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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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싸부 ㅣ 김자령 ㅣ 시월이일

 

 

 

"맛있게 만들어 내는 거, 그걸로 솜씨를 뽐내고 칭찬을 듣는 거...

그런 건 저 아래에 있는 거다.

속이지 않고 좋은 재료를 쓰고, 적당한 값을 받고, 청결하고,

그 마음도 깨끗한 거...

이건 기본 중에 기본이지.

요리는 거기다가 누군가를 먹인다는 마음,

베푼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그 진심이 있어야 진짜 요리, 최고의 요리가 나온다."

 

 

 

#건담싸부가 여기저기서 보였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고 읽었다는 얘기. 고집스러우며 말수도 적고 요리법을 가르쳐주는 법이 없는, 음식 앞에서는 빨리 먹어야 한다고 소리치는 나이 70의 노인 요리사 위광. 모든 것을 이뤘지만 모든 것을 잃었던 한 남자의 일생을 다룬 #건담싸부는 재미도 있고 생각할 지점도 있고 공감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책을 읽고 공감했던 부분은 철학을 가지고 음식을 했고 그 철학은 내가 우리 가족에게 음식을 해서 먹일 때의 그 마음가짐과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는 소리도 맛이고 씹는 것, 보는 것, 다 맛이며 찬 음식은 찰 때 따뜻한 음식을 따뜻할 때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한 요리사였다.

 

 

한때 정말 유명했던 중국집 건담은 비가 오면 천장에서 비가 뚝뚝 떨어지는 동네의 흔한 허름한 중국집이다. 그의 명성과 그의 이력들을 뺏어간 이가 그것으로 부자가 되었지만 이렇다 할 싸움조차 벌이지 않고 그저 묵묵히 매일의 루틴을 지켜가며 70의 나이에도 건재하게 웍을 들었다 놨다 하는 위광. 하지만 어느 날 그에게 찾아온 이상한 증상들. 웍을 들지 못하고 루틴을 지키지 못하며 간을 맞추지 못하게 된다. 이때 찾아온 희망은 바로 미슐랭 별을 받게 된 것. 음식점은 유명해지지만 위광의 계속된 이상한 증상들과 시련들로 건담은 결국 폐업을 하게 된다.

 

수술을 하고 다시 건강을 찾게 된 위광은 폐업을 하고서야 자신이 고집하던 길만이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중국집의 음식을 먹어보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여러 음식을 먹고 세상이 변했음을 느끼게 된다. 건담에서 잡일을 맡았던 본경의 프랑스 요리를 배우고 다시 개업을 하게 된다. 위광은 앞으로 어떤 요리를 하게 될까? 그는 어떻게 변했을까?

 

 

#건담싸부를 읽으면서 처음 느낀 건 전개가 굉장히 빨랐다는 것. 그것은 현재 펼쳐지는 스토리 너머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소리다. 그 많은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두 번째는 지금까지 살면서 중국집을 여러 번 가봤지만 처음 듣는 요리의 이름들이 계속 나오니 당황스럽다. 설명을 읽어봐야 실체를 본 적 없으니 그저 상상만 할 뿐이라 그림의 떡이다. 세 번째는 요리사의 마음가짐에 대한 공감이었다. 요즘도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를 가끔 듣는데 #건담싸부 속 위광처럼 요리하는 사람만 있으면 음식으로 상처받고 아플 사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한 편 나는 어머니가 많이 생각났다. 어릴 적부터 결혼 전까지 나는 몸무게가 40킬로 중반이었다. 입도 짧고 잘 먹지 않아서 어머니는 늘 "배가 불룩하게 나올 정도로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달고 사셨다. 그때의 그 마음을 내가 둘째를 통해서 느낀다. 한참 먹을 시기인데도 나보다도 적게 먹으니 이제야 어머니가 얼마나 걱정이셨을지 알겠다. 음식은 먹이고 싶은 마음을 투영하는 것이다. 내가 가정을 꾸리고 내 가족에게 음식을 해주다 보니 맛있는 거 먹이고 싶고 맛있을 때 먹이고 싶고 내가 한 번 더 움직이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마음이 담긴 음식을 해줄 수 있다는 그 마음이 #건담싸부 위광의 마음이어서 읽으면서 그 마음이 참 좋았다.

 

#건담싸부는 심각한 스토리가 아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힘들어도 주변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이야기이다. 위기가 있어서일까? 중간중간 스토리에 몰입하게 하는 지점들이 있고 좋은 문장들도 있다. "일도주천하라고 했다. 칼 하나로 천하를 누빈단 말이지. 어딜 가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거다. 이 차이따오 하나로 100가지 칼질을 한다. 그러려면 연습해야지 갈고닦는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거야. 요리는 머리로 안다고 되는 게 아니다. 몸에 붙어서, 안에서 절로 나오는 거야. 내가 나를 가르쳐야 해." 일도주천하의 '도'가 칼'도'자 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도'자를 나만의 올바른 생각, 신념, 철학이라고 해도 말이 될 것 같았다. 올바른 생각이면 이 생각으로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의 인생을 통해 삶을 배우고 공감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책이었다.

 

 

#yes24리뷰어클럽서평단자격으로작성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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