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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 두루두루 많이 읽기 2018-11-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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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몬드

손원평 저
창비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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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권 - 아몬드(손원평) / 평점3

전 책이 무게감도 있고 읽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 탓에 이번에 좀 수월한 책을 읽고 싶었다. 그런 이유에서 고른게 <아몬드>다.
요즘은 청소년소설이 참 잘 되어 있다. 영화화 된 <우아한 거짓말>, <완득이>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우수한 청소년 소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한번식 집어 읽어보면 좋은 책들이 많다.
<아몬드>는 태어날 때부터 편도체가 작아 감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인식하지도 표현하지도 못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선윤재가 그 아이다.

주인공은 눈앞에서 엄마와 할머니가 모르는 남자의 칼에 맞아 죽는 것을 보지만, 어떤 감정도 느끼지도 표현하지 도 못한다.
이 아이를 통해 인간과의 관계에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또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선윤재를 통해 감정을 배재한 채 인간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곤이라는 아이를 윤재가 바라보는 방식에서 그렇다.
"나는 알고 있다. 곤이가 착한 아이라는 걸. 하지만 구체적으로 곤이에 대해 말하라면 그 애가 나를 때리고 아프게 했다는 것, 나비를 찢어 놓았다는 것, 선생에게 패악질을 부리고 아이들에게 물건을 집어 던졌다는 것밖에 말할 게 없다. 언어라는 건 그랬다."

소설의 막바지에 가면 윤재가 이런 의문을 갖는다. 사람들은 왜 느끼는 감정과 다른 표현을 하느냐고. 두려우면서 안 두려운 척하고, 슬프면서 왜 안 슬픈척 하느냐고.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척하는 사람들.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읽기는 참 수월했지만, 책이 주는 메시지는 수월하지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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