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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책과 함께 보는 소프트웨어 개념사전]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부가 더 나은 미래를 앞당겨 준다 | 19' 파워문화블로그 16기 2019-08-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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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딩책과 함께 보는 소프트웨어 개념 사전

김현정 저
궁리출판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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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래보다 컴퓨터를 일찍 배운 편이다. 90년대 초. 공대 출신인 아버지가 어느 날 컴퓨터 한 대를 사오셨고, 그 때 겨우 유치원생이었던 동생과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아빠가 출근하신 틈을 타서 컴퓨터 전원을 켜고 이것저것 눌러보곤 했다. 우리가 컴퓨터에 관심을 보이자 아버지는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를 비롯한 컴퓨터 분야의 초기 베스트셀러 책 몇 권을 사오셨고, 우리는 그 책들을 읽으며 컴퓨터 사용법을 익히고, 한컴 타자로 키보드 치는 속도를 높이고, 윈도우즈 게임 목록에서 지뢰찾기와 카드 게임을 찾아서 해보고, CD를 사서 게임을 설치해보고, 나중에는 PC통신에 가입해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에서 좋아하는 아이돌의 팬클럽을 찾아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시간을 죽이곤 했다. 


그 시절에는 별 생각 없이 했던 일들인데 나중에 컴퓨터를 배우려고 학원에 다니거나 강의를 수강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참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러 배우려고 했으면 어렵고 힘들었을지도 모르는데, 어릴 때 호기심으로 컴퓨터를 배워놓아서(그것도 독학으로) 남들이 컴퓨터 앞에서 머리를 싸맬 때 나는 비교적 수월하게 컴퓨터를 다루고, 싸이월드도 생기기 전에 직접 홈페이지도 만들어보고 웹 친구도 사귀어보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컴퓨터에 관심이 적지 않고, 신기술이 나왔다고 하면 잘 이해하지는 못해도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해보려고 하는 편이다. 결국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부가 더 나은 미래를 앞당겨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현정의 <코딩책과 함께 보는 소프트웨어 개념사전>을 읽으면서 그 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이 책은 코딩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교육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사전 형식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읽기 전에도 같은 주제의 책을 여러 권 읽어 보았는데 이 책만큼 기초부터 탄탄하게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책은 읽지 못했다. 


보통 코딩에 관해 설명하는 책이라고 하면 자바 언어, C언어, 파이썬 언어 등 대표적인 코딩 언어 몇몇에 관한 소개와 각각의 특징과 차이를 비교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많다. 반면 이 책은 운영체제가 무엇인지, 윈도우와 리눅스의 차이가 무엇인지, 전세계의 웹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의 종류와 차이, 빅데이터를 위한 소프트웨어의 종류의 차이, 보안과 보호를 위한 소프트웨어의 종류와 차이 등을 구체적으로 분류하여 소개한다. 이는 인간이 언어로 소통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해야 하는 것처럼, 인간과 컴퓨터, 컴퓨터와 컴퓨터가 코딩 언어로 소통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더 나은 코딩 언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뇌에 해당하는 운영체제와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또는 애플리케이션 등의 작동 방식부터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이지만 각 잡고 제대로 공부한 지는 오래되어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배운 내용이 많다. 빅데이터가 뭔지는 알아도 실생활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몰랐는데, 블로그에 글을 올리거나 SNS를 할 때 습관처럼 붙이는 해시태그(#)가 빅데이터에서 비롯된 것인 줄은 몰랐다. 단어 앞에 해시태그를 붙이면 해시태그가 붙은 모든 글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데이터를 위한 데이터, 즉 '메타데이터'이고, 이는 파이썬 같은 코딩 언어에서도 사용되는 기술이다.


IT 분야는 협업이 중요하고 필수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코딩 언어가 그 산물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1991년 네덜란드의 개발자 귀로 반 로섬은 파이썬 언어를 개발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했다. 웹코딩 언어인 APM 역시 오픈소스라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이 각자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더 많은 발전을 이루는 편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스크래치, 엔트리 등을 이용해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중고등학교에서도 파이썬과 같은 텍스트 코딩 언어를 이용해 알고리즘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는 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컴퓨터 시간이 있기는 했지만 배운 거라고는 이메일 만들기, 한컴 타자 연습하기, 기본적인 PPT 만들기 정도가 전부인데, 요즘 학생들은 파이썬을 배운다니 놀랍고 부럽다. 코딩 지식을 탑재한 학생들이 대학이나 직장에 들어갔을 때 코딩 지식이 없는 대학 교수나 직장 상사들이 어떻게 상대할지도 걱정이다.


문과, 이과 가릴 것 없이 코딩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빅데이터 분석에 관한 내용을 보면, 데이터 분석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점 직원이라면 어느 계절에 어떤 분야의 책이 많이 팔렸는지 데이터 분석을 해서 판매 전략을 세우거나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다. 교사라면 학생들의 성적 추이를 분석해 학습의 진도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공무원이라면 민원인들이 주로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데이터로 만들어 우선순위를 정해 정책으로 만들고 해결해나갈 수 있다. 이 밖에도 코딩과 소프트웨어, 제4차 산업혁명이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지식과 영감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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