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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제주4.3사건과 평화 | 기본 카테고리 2022-05-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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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처음 배우는 제주 4·3사건과 평화

박세영 글그림
북멘토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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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다르게 보이는 가슴아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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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아름다운 힐링의 장소 제주도에서 일어난 제주 4.3 사건에 대하여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국민은 몇 퍼센트 정도일까? 이 책을 읽고 나면 제주 도민의 한이 서늘하게 느껴지고, 이 땅에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평화의 중요성에 대하여 절절하게 느낄 수 있다. 제주도 여행서적에서 다크 투어라는 용어를 종종 본 적이 있었는데, 딱히 가본 곳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은 후 관련 사건의 흔적을 따라가며 잊지 말아야 할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주 4.3 사건 관련 다크 투어 장소로 관덕정, 섯알오름, 백조일손 묘역, 관음사, 한라산 국립공원, 무명천 할머니 삶터 등이 있다. 불과 70년 전에 일어났던 한 민족끼리 무참하게 살상한 사건을 따라가며 민족의 비극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는 참담한 기분이 들었다. 1인 역사 방송 크리에이터 남달리와 함께 배워보는 설정을 통해 아이들도 지루함없이 읽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웹툰처럼 재미있게, 여행하듯 즐겁게라는 모토로 역사 여행하듯이 사건을 고증하고 많은 사진을 실은 점이 특히 좋았다.

한 뼘 더 역사 시리즈는 처음 배우는 3.1 운동과 임시 정부, 처음 배우는 4.19 혁명과 민주주의, 처음 배우는 동학 농민 운동과 차별 없는 세상이 있다.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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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 읽기 금지! | 기본 카테고리 2022-05-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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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루이스 캐럴 읽기 금지!

디에고 아르볼레다 글/라울 사고스페 그림/김정하 역
분홍고래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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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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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 읽기 금지!>라는 제목의 책이라니! 무척 호기심이 생기는 책 제목이다. 금지라니 더 읽고 싶어지는 것은 무슨 심리인지. 240페이지의 짧지 않은 책이었지만 펼치고 나니 끝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책 표지에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다고 적혀 있었는데, 2014년에 <루이스 캐럴 읽기 금지!>로 스페인 아동,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2012년에 '라사리요 상'과 마이애미의 '네마리고양이 재단상'을 받았으며, '화이트 레이븐스'에 선정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2013년 엘빠이스의 문학 전문지 바벨리아가 선정한 열 권의 최고의 어린이 책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우선 주인공인 으젠느 시뇽은 가정교사인데 덜렁대고 끝도 없이 사고를 치긴 하지만 꼬마 앨리스의 동심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는 인물이다. 앨리스의 부모는 앨리스에 푹 빠진 딸아이가 앨리스 이야기에 더이상 빠지지 않도록 부던히 노력하지만 결국 막을 수 없다. 빠른 전개와 유머 위트로 이야기는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마지막이었는데 여든 살의 앨리스 리들의 눈 속에서 꼬마 앨리스가 앨리스 이야기 속 토끼를 찾는 부분이었다. 시간을 멈춘 듯한 몰입감이 엄청난 부분이었다.

이 책의 백미는 제일 마지막 부분인 '의미 없는 헌사'였다. 실존 인물들이 사진과 함께 나와 있었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작가인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영감을 준 인물인 앨리스 리들, 피터팬에 영감을 준 피터 데이비스 사진까지 나와 있었다. 이 인물들에게 바치지 않겠다고 하더니 또 뒤에는 삼천포로 빠지며 끝났다. 작가의 재기발랄한 개그감이 살아있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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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식당 | 기본 카테고리 2022-05-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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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누구나 식당

김경희 글그림
웅진주니어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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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재미가 있는 흥미진진한 곤충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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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는 어스름한 밤이 되면 수풀 속 '누구나 식당'의 문이 열린다 배고픈 이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곤충들의 식당이다. 

택배 기사인 장수풍뎅이, 미용실 원장님인 방귀벌레, 아기 거미들을 모두 등에 업은 늑대거미 엄마 등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재미를 더한다. 사마귀 주방장은 곤충들에게 딱 맞는 음식 처방을 내리는데, 보고 있으니 저절로 힐링 되는 느낌이었다. 오래 전부터 먹방이 유행이듯이 삶에 지친 누군가가 먹으면서 기운을 차리는 것을 보면서 같이 충전되는 느낌이었다. 

누구나 식당이면 말 그대로 누구나 이용 가능할 것 같지만 단 하나의 제한 조건이 있다. 제멋대로인 손님은 예외인 것이다. 진상손님은 곤충계에도 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빨리 빨리 밥 달라고 탁자를 두드려대는 산제비나비는 곤충들이 힘을 모아서 밖으로 끌어낸다. 뒷 이야기를 보면 산제비나비는 제 버릇을 못 고치고 그 후에도 떠돌아다니지만 밥을 제공하는 식당은 없었다. 

태어나자마자 홀로 비를 맞고 들어온 하루살이를 위해 생일을 챙겨주는 모습은 무척 따뜻했다. 겨울을 한 번도 보지 못한 하루살이에게 특별한 선물인 별꽃모자까지 만들어주었다. 남은 케이크까지 싸주는 디테일에 슬며시 웃음이 났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문구도 좋았다. 이 책의 백미는 이야기가 끝난 후에 또 다시 시작되는 각자의 에피소드였다. 지렁이 경비원의 인사말로 혼자 있는 누군가에게 "같이 밥 먹을래?"라고 말을 걸어보라는 부분을 읽었을 때 이 책이 전하는 메세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민족처럼 밥이 중요한 민족이 또 있을까 싶다. "밥 먹었니?"로 안부를 묻고, "잘 챙겨먹어."로 마음을 전하고, "언제 밥 한 번 먹자."로 헤어지는 인사를 대신하는 민족. 주변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는 좋은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웅진주니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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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의 고양이 | 기본 카테고리 2022-04-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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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얀 밤의 고양이

주애령 글/김유진 그림
노란상상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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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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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도 아름답다는 표현은 이럴 때 하는가보다. 하얀 밤의 고양이는 늘 외롭고 가난한 한 소녀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아빠가 사기를 당해서 엄마와 아빠는 자주 소리 높여 싸우고 집은 월세로 이사 왔다. 주눅들고 눈치보는 외로운 소녀는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학교 도서관에 갔다가 동네에 있는 작은 도서관을 알게 된다. 그 날부터 아이는 작은 도서관의 비밀번호를 우연히 알게 된 이후 늦은 밤시간까지 도서관에 머무른다. 

그림을 그린 작가는 '오늘 상회'를 그린 작가이다. 이 작품 역시 인생에 관한 고찰이 아름다운 그림과 같이 어우러져 기억에 남는데, 이 책 역시 서늘하게 아름다운 아이와 고양이 그림으로 기억에 남을 듯하다. 이야기 속에 그 누구도 아이에게 딱히 큰 관심을 주는 이가 없는 것 같아서 무척 안타깝고 슬펐다. 담임 선생님조차도 "요새 선생님이 너무 바빠서 아연이에게 신경을 못 썼어."라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는 투명인간처럼 자신의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내비치지 않고 관계맺기에 실패한 사람들이 꽤 많다. 너무 외로워서 책을 가까이 하게 되고 현실과 환상을 혼돈하기도 하는 어린 영혼이 참으로 애틋하였다. 책이 주는 위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고, 마음 속에 오랫동안 여운이 남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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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밀 사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4-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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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비밀 사이다

윤정 글/유준재 그림
잇츠북어린이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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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던 황금별의 단짝친구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의 속마음이 잘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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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 중 18번째이며 친구 사귀기, 배려, 이해심과 관련 깊은 책이다. 책의 주인공 황금별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인데, 친구들보다 한 뼘 이상 키가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덩치 큰 여학생이다. 제일 뒷 줄에 앉아서 아이들을 둘러보는데 누구와 누가 단짝인지가 보이고, 자기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막상 다가서지도 못하는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었다. 누구든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여학생들과의 관계에 대해 아주 잘 그리고 있는 책이다. 

금별이는 주아와 친해지고 싶지만 그 옆에는 항상 노을이가 있어서 다가가기 힘들다. 주아 옆에 가면 노을이가 경계하고 싫어하는 표정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한 편의점에서 우리는 비밀 사이다를 발견하고 구입하여 주아에게 건내는데, 둘은 그것을 마시고는 서로 귓속말하면서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다가 노을이와 주아의 사이가 틀어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 생기게 되고... 결국 둘의 사이를 원래대로 이어주고 싶은 금별이의 노력으로 둘이 사이다를하나씩 마실 수 있도록 하여 둘은 다시 원래의 단짝 친구 사이를 회복하게 된다. 이러한 금별이의 착한 마음이 둘에게도 전해진 걸까? 두 아이이는 금별이의 진심을 느끼게 되었는지 홀로 서럽게 울던 금별이를 찾아와 생일 선물을 건내며 친해진다는 이야기이다. 친구와 친해지고 싶다면 진심을 담아서 그 친구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결국 이심전심이라고 그 마음이 전해진다는 교훈까지도 준다. 저학년 학생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소유욕이 강해서 친구들끼리 다툼이 잦은데 이런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다. 또한 친해지고 싶지만 소심한 행동으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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