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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어 모집]『땅의 역사 1,2』 | 이벤트 참여♡ 2018-11-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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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세트

박종인 저
상상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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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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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기자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이제 책으로 만나다!
기자들도 인정한 거침없는 필력은 물론 단 한 컷만으로도 그 어떤 메시지보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사진으로 잘 알려진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종인. 27년차 여행문화전문기자인 그에게는 ‘서화겸전(書畵兼全)’이라는 수식이 붙는다. 특유의 글 솜씨와 더 이상의 설명이나 묘사가 필요 없는 사진 모두 최고 경지로 구사한다는 말이다. 그런 그가 전국을 누비며 글을 쓰고 풍경을 포착한 ≪조선일보≫ 최고의 역사 인문 기행 코너 「땅의 역사」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됐다. 
「땅의 역사」는 저자가 우리 땅 방방곡곡 역사 흔적을 파헤쳐보고 ‘뒤집어보기’를 통한 관점의 전환으로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연재물이다. 종합편성채널에서 저자가 직접 진행과 내레이션을 맡은 동명의 역사 다큐멘터리 시리즈로도 제작되었으며 2017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뽑은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책으로 만들어져 더욱 깊어지고 넓어진 『땅의 역사』, 
책『땅의 역사』는 이렇게 다르다!”


● 명쾌한 키워드로 흥미롭게 풀어낸 역사의 명암 
『땅의 역사』(전2권)는 저자가 역사 현장을 답사하고 신문에 연재한 글들 중 고대사부터 현대의 풍경까지 우리 역사에 ‘중증 내·외상’을 남긴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러모았다. 특히 저자는 전2권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소인배’와 ‘대인’으로 보고 우리 땅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역사의 명암을 ‘소인배’, ‘막힌 놈’, ‘나쁜 놈’ 등 에두르지 않고 거침없는 주제로 재편했다.

●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고증
저자는 1차 사료의 근거를 제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신문 연재 당시에는 생략하거나 누락되었던 출처를 찾아 일일이 기재하고 다양한 1차 사료 외에도 수십여 편의 논문과 도서를 인용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추론하여 역사 평설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모든 글은 주장이 아니라 팩트’라는 저자의 뜻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에는 일주일에 한 번, 신문 1면의 분량으로는 다할 수 없던 다양한 이야기를 재구성해 담았다. 가령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할 말이 많은 천년고도 경주의 경우, 연재 당시 흩어져 있던 내용을 ‘경주의 비밀1, 2’로 묶어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구성했다.

● 현장감을 넘어, 태초의 신비를 품은 고품격 사진 수록
저자는 27년차 기자이면서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는 사진가이기도 하다. 그가 찍은 역사의 흔적이나 풍경은 단순히 ‘역사적 장소, 경치’에 머무르지 않고, 태초부터 숨겨 놓은 말을 우리에게 건네려는 듯 신비롭게 느껴진다. 새벽녘 곡성 침실습지의 전경을 포착한 사진은 범인들은 범접하기 어려운 피안(彼岸)의 세계를 그린 듯하다. 병자호란 때 무고한 백성들이 피를 흘리며 죽은 강화도 갯벌의 붉디붉은 나문재밭 전경은 역사적 배경을 알지 못해도 사진 그 자체만으로 가슴 뜨거워지는 강렬한 비경(?境)이다. 저자는 책에 실린 사진에 일체의 편집이나 별도의 후보정을 금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사진은 글의 내용을 보완하거나 현장감을 살리는 도판 그 이상의 의미다.

● 직접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볼 수 있는 ‘답사 안내’ 추가
각 권의 마지막에는 ‘답사 안내’를 수록하였다. 본문에서 소개된 역사적 장소와 흔적들을 독자들이 직접 찾아가볼 수 있게 안내하였다. 책을 읽고 난 후의 감동과 여운을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자.


■ 이 땅의 역사는 ‘소인배와 그들 사이사이에 숨은 대인들의 역사’이다!
우리 땅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역사의 명(明)과 암(暗), 역사 속 소인배와 대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담고 있는 역사 인문 기행서. 이 책은 위대하고 찬란한 역사만을 알고 있는 우리들에게 역사의 의미를 되묻게 한다. 저자가 말하는 ‘소인배’에는 비겁과 무능을 나라를 망친 지도자도 있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강자에게 빌붙은 잡배(雜輩)도 있다. 그런 소인배가 우리 역사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소인배 사이사이, 명장 이순신과 같은 대인부터 우리가 잘 몰랐던 큰사람들 또한 숨어 있다. 지금의 우리가 멀쩡하게 살고 있는 게 기적만은 아님을 깨닫게 하는 그런 사람들. 이 책은 큰사람들을 잊지 않고 두 번 다시 역사에 출현해서는 안 될 소인배 또한 기억하기 위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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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타이완 서점 에세이 부문 베스트셀러 1!

중년의 깨달음과 행복의 정의에 관한 타이완 최고 여류작가, 장만주엔의 에세이

 

우리는 중년이 되어서야 많은 것들을 미뤄왔음을 깨닫는다. 해야 할 일, 해야 할 말, 사랑하고 싶었던 사람 모두. 종이와 펜을 꺼내 인생 전반전 동안 미뤄왔던 것들을 일일이 기록해보라. 미뤄온 것이 많을수록 남을 위해 희생하며 살았으며, 스스로 손해 본 것도 많았다는 뜻이다.

 

이미 인생 후반전에 들어선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보다 훨씬 긴 중년의 세월, 그 긴 여정을 위해 우리는 어디에서 출발해 어디로 가야 할까?

 

평균수명 여든 살이 넘는 나라에서는 35세부터 65세까지를 중년이라 일컫는 것이 적합하다. 이렇게 중년에 접어들면 누구나 한 번쯤 잘 살아왔는지, 잘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스스로에게 회의적인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이 책은 타이완 중년들의 문학적 우상인 50대 여류작가 장만주엔이 자신의 SNS에 올린 칼럼 21편을 엮어 만든 에세이로, 반백의 인생을 살아온 이 시대 중년들에게 보내는 한 권의 편지와 같다. 책에 수록된 칼럼들은 당시 260만 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중년 독자들의 열띤 토론을 이끌어내며 큰 공감을 얻었다.

 

중년 작가로, 대학 교수로 바쁘게 살며 일상에서 찾은 소소한 깨달음, 함께 나이 들어가는 지인들을 바라보며 알게 된 중년의 행복, 늙고 병든 부모님을 돌보며 이해하게 된 진정한 인생 등 진솔한 편지 같은 그녀의 글들을 읽다 보면 우리는 앞서 이야기한 중년이기에 갖게 되는 삶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에 스스로 대답을 찾게 된다. 


놓치지 말아야 할 문장들

 

l  젊은 시절, 우리는 감정적으로 서로에서 속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중년 이후에는 점차 그런 것에 담담해지게 된다. 어쩌면 자신에 대해 더 확신이 생기거나, 인간관계나 사회관에 있어 훨씬 더 독립적이 되기 때문이리라. 마음의 독립이야말로 중년의 깨달음이자 세월이 준 소중한 선물이다. – 26마음의 독립편에서

 

l  흔히 이기려고 애쓰는 사람은 어느 면으로 보나 평범한 사람이다. 이기겠다고 아등바등하다 보면 결국 우리는 자신은 보지 못한 채 눈앞의 목표만 보게 된다. 오히려 이기려고 애쓰지 않을 때 자신이 진정으로 어떤 삶을 원하는지 명확히 알게 된다. – 60더 이상 이기려 애쓰고 싶지 않다편에서

 

l  나는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다른 사람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했다. 하지만 훗날 도움이 필요한 일도, 사람도 점점 더 많아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거절하지 않으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과 힘을 잃게 되며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낭비이다. – 80이기심도 미덕인 나이편에서

 

l  이미 인생의 후반전에 들어섰는데도 당신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가? 누군가의 인정을? 누군가의 감사를? 타인과의 화해를? 남이 가져다줄 행복을? 기다림을 멈춰야 다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으며 스스로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다. – 98기다림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라편에서

 

l  한때 우리에게 상처를 줬던 사람들은 사실 우리의 인생 에너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심한 상처를 주는 사람일수록 약자이며 당신이야말로 그들의 마음속 강자다. – 125화해의 계기를 기다리다편에서

 

l  사람의 심신을 다치게 하는 가장 부정적인 감정은 분노나 슬픔, 두려움이 아니라 양심의 가책으로 느끼는 부끄러움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자신에게 요구가 많은 사람,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이 감정을 쉽게 느낀다는 것이다. – 168양심의 가책으로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편에서

 

 

■ 저자 소개

 

장만주엔 張曼娟

50대인 작가 장만주엔은 40, 50, 60대 타이완 중년들에게 문학적 우상이다. 독특한 매력을 지닌 그녀의 에세이와 소설은 이미 50권 가까이 출판됐으며 입소문을 타고 큰 사랑을 받았다. 언제나 진심을 다하는 작가가 되고자 노력하는 그녀는 창작을 통해 끊임없이 인생을 사색하며 존재 의미와 가치를 묻는다. 또한 중년, 반백 년을 살았으면 중간 밖에 오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하며 벌거숭이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넘치는 호기심과 꿈을 품고 이를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를 줄 아는 삶이야말로 중년의 아름다운 삶이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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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식 이벤트]『열두 발자국』 X 『12가지 인생의 법칙』리뷰 대회 | 이벤트 참여♡ 2018-11-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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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어크로스, 메이븐 출판사와 함께 좋은 리뷰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리뷰 대회 도서 중 1종 이상 리뷰를 남겨 주시면 포인트와 사은품 혜택을 드립니다. 


<리뷰 대회 대상 도서> 



열두 발자국

정재승 저
어크로스 | 2018년 07월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저/강주헌 역

메이븐 | 2018년 10월

 


 <혜택> 

- 우수 리뷰 선정 12명 : 예스 포인트 10 만 원
 

- 도서 인증샷 포스팅/SNS 공유해주신 분 추첨 120명 : 예스 포인트 1,000원 


- 두 도서 모두 리뷰해 주신 분 추첨 12명 : 예스 포인트 5,000원 + 소정의 선물 



<참여 방법> 

1) 리뷰 작성 후 글쓰기 하단 '이벤트 참여'를 체크해주세요.  
 




2) 아래 댓글에 리뷰 URL 을 남겨주세요.
* 인증샷 공유한 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URL 도 남겨주세요!



리뷰 대회, 블로거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응모기간 : ~ 12/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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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혁명가 김산 | 2018년 책 2018-11-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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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리랑

님 웨일즈,김산 공저/송영인 역
동녘 | 200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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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혁명가 김산을 만났다

몇 년 전 중국인 혁명가들의 역작을 다뤘던 중국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국이라는 나라의 정신적 뼈대는 이들 혁명가들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었을까를 생각하며 우리나라 혁명가들의 이야기가 무척 듣고 싶었었다하지만 우리나라 조선인 혁명가들의 이야기는 시대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밭에 나가 일을 하고 거둔 곡식들은 모두 일본인들에게 착취당했고 가난을 벗어날 길이 없었던 조선인들은 글을 배울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가난과 무지, 이것은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조선인들에게 역사의 기록이란 부르조아의 전유물이었던 것이다. 혁명가들은 이런 현실을 매우 잘 알았다. 이들은 산을 깎아 만든 신흥학교에서 조선 독립을 위해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전술과 전투를 배웠다. 제국주의라는 시대격변속에서 식민지 민중이었던 독립군들의 삶은 중국인들의 그 어떤 투쟁보다도  격렬하고 더 방대하였으나열악한 환경은 조선 혁명가들의 삶을 역사에 잠들게 하였다는 것을 우리는 이해해야만 한다. 

 

이 책 아리랑도 1941미국에서 출판되었지만 곧 사라졌듯이 수많은 자료와 기록들은 일본의 왜곡과 방해로 역사속에 잠들어 있었다.  한국인은 조선혁명가들의 이름보다는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와 같은 이들의 삶을 더 잘 안다. 그것 자체가 우리의 비극이며 우리의 민요 아리랑의 슬픔인지도 모른다. 

 

첫 장을 넘길 때는 님 웨일즈가 김산(장지락)의 전기를 다룬 책이리라 예상하였다예상은 틀렸다님 웨일즈가 김산을 만났을 때 그는 중국 비밀 공산당원으로 활동하고 있었고님웨일즈는 기자로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만났고 그들의 삶에 주목했다.  그 수많은 혁명가들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 김산이었다고 한다. 첫 눈에 매료된 김산에게 님 웨일즈는 책을 집필할 것을 제안하였고 김산의 방대한 일기와 구술을 바탕으로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님 웨일즈가 나중에 안 사실은 김산은 혁명가이면서도 시대에 보기드문 시인의 감성을 가졌었고 작가로서 훌륭한 글을 써왔다는 것이었다. 

 

나에게 젊은 시절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마도 조선이란 나라가 자기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청춘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리라.-p56

 

그랬다김산이 기억하는 조선에서의 어린 시절은 죽어 있었다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태생적으로 가난했던 조선인들의 삶에서 김산에게는 오로지 민족의 해방이라는 거대한 숙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가치있는 삶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어린 나이에 맨 몸으로 뛰쳐나온 것은 오로지 그 이유였다. 일본인들과 싸우는 삶. 이후 그는 일본과 중국에서 조선의 독립을 위한 삶을 걷는다. 

 

우리는 조선인이 천성적으로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존재라는 편견을 때려부수기 위해우리는 우리의 개인적인 용기를 세계 만방에 떨치면서 영웅적으로 죽어갈 생각이었다.-p57

 

내 인생에 행복했던 기억은 하나도 없다나는 역사에 밀착해서 살아왔다역사는 목동의 피리 소리에 맞춰서 춤추는 것이 아니다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부상자의 신음소리와 싸움하는 소리 뿐이다투쟁하는 것이 바로 사는 것이다그 밖의 것은 모두 내 세계에서는 하나도 의미가 없다바로 그 투쟁의 대립물 속에 나와 인간생활의 일치가나와 인간역사의 통일이 존재하는 것이다.-p68

 

혁명가들의 신음소리오로지 투쟁만 있는 삶이 김산의 일대기이다가출 후 무조건 신흥학교를 찾아가 조선독립을 위해 살겠다는 말을 했을 때, 그는 고작 16살이었다. 작은 형의 지원으로 일본에 갔지만,  수 천명의 조선인과 중국인이 대학살을 당하자 중국으로 피난을 가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의열단에 가입하게 된다. 1924년 의열단은 민족주의자무정부주의자공산주의자로 분열이 되기 시작하는데 김산은 이미 정신적인 지도자이자 이상이었던 톨스토이의 이념대로 무정부주의자의 길을 걷게 된다. 같은 노선을 걸었던 혁명 동지들 김약산과 오성륜의 일화는 당시 혁명가들의 얼마나 치열한 투쟁을 했는지를 엿볼 수 있으며 동시대를 살며 같은 고민을 하였던 안창호와 이광수의 등장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꺼내 돋을새김 하는 과정과도 같았다그만큼 조선 혁명가들의 삶은 생경하면서도 익숙하였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사랑도 투쟁과 같았다. 김산은 여성을 사랑한다는 것이 혁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지만, 두 동지들은 사랑도 혁명처럼 했다. 혁명과 사랑에 대한 김산의 고민은 투쟁에 전생을 저당잡힌 한 인간의 고뇌와 같은 것이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김산에게는 낭만적이면서도 혁명이라는 과업 앞에서는 허무한 것으로 여겼고 욕망을 참지 못하는 것도 혁명의 모순이라 이해되었던 것이다. 하지만사랑을 하고나서야 세상에 빛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 장면에서는 혁명가의 비운의 삶을 상기시켜주기도 한다.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사실하나만으로 그들의 피는 들끓었다. 그 역시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을 했고 그러면서 죽음과 동행했다그가 사랑한  아리랑을 일본 감옥과 중국 감옥에서 부르며, 님웨일즈에게도 불러 주었을 때도 그는 아리랑의 비극이 언젠가는 민족해방의 승리로 바뀔 것임을 믿었다. 

 

내 전 생애는 실패의 연속이었다우리나라의 역사도 실패의 역사였다나는 단 하나에 대해서만-나 자신에 대하여승리했을 뿐이다. -p464

 

비극은 인생의 한 부분이다억압을 딛고 일어서는 것은 한 인간의 영광이요굴복하는 것은 한 인간의 수치이다내게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제국주의 전쟁 속에서 자신들의 생명을 맹목적으로 포기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비극이다그것은 낭비인 것이다사람들이 서로를 억누르는 데 이용당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 내게는 비극이다그것은 어리석음이다자유를 위하여자기들이 믿고 있는 것을 위하여 싸우다 의식적으로 죽는 것은 비극이 아니다그것은 영광이요 장렬함인 것이다죽음은 선도 아니요 악도 아니다스스로 믿고 있는 하나의 목적으로 위해 자발적으로 싸우다 죽는 것은 행복한 죽음이다.-p472

 

이 책은 김산의 책이었다님 웨일즈가 만난 김산의 이야기가 아닌 암호로 쓰인 김산의 일기가 그의 책이  되었다.  집필 당시 김산은 전쟁중이었다동료들의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쓰여있고 혁명의 날들이 기록되었기에 김산은 2년 뒤에 출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전쟁 중이며 혁명가로 살면서도 의학을 배웠고 독일어를 배웠고 프랑스어를 사용했다. 마르크스 이론에 심취했으며 혁명가로 살기 위해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조선혁명가 김산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유일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긴 김산의 노력덕분이라는 것이 고마웠고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게 만들어주고 있다. 그렇게 조선의 민족해방을 위해서는 투쟁만이 가치 있는 일이라 했던 김산은 1938년 일본스파이라는 오명으로 비밀 처형당했다이후 1983에서야 그의 신원은 불명예를 벗고 회복된다. 

 

아직도 우리는 비극 가운데 있다아리랑에 담긴 민족의 한그것은 비극이였으며 21세기를 사는 대한민국 역시도 비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건국일조차 갈등의 쟁점에 있는 한국사회에서 아리랑의 마지막 구절은 승리로 쓰고 싶다고 한 혁명가의 염원을 보며 이제 우리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자유는 수 천수 만의 조선인이 희생한 댓가라는 것을 잊고 산다면 우리는 또 비극의 역사를 써야만 할 것이다. 


 2018년 10월 30일 강제징용 손해배상청구권이 전원합의체로 판결되었다그동안 왜곡과 조작으로 강제지용자들을 조선반도 출신의 노동자로 여론전을 펼쳐오며 왜곡의 역사로 일관해왔던 일본은 처음으로 강제징용의 불법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와 맞물려 방탄소년단의 도쿄 공연이 일방적으로 취소가 되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 취소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광복티셔츠로 비롯된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강제징용 청구권 승소에 대한 반발이라는 정치적 시각이 더 지배적이다.  아직도 일본과 한국은 길고 긴 투쟁중에 있는 것을 보여주는 헤프닝이기도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지닌 문화적 힘이 정치권력까지 움직일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님 웨일즈가 김산을 처음 만난 날은 1937년이었다. 그 당시에 님웨일즈는 조선인을 처음 본 것이었는데 조선인을 보고 한 말이 있다. 아마도 조선인은 극동지역에서 가장 잘생긴 민족이라며  아름답고 총명하고 우수해보이는 민족이 외형상 두드러짐이 없는 작은 일본인들에게 복종하며 살게 된 것이 생물학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 그 말을 들으니 지금의 한류는 우연이 아닌 우리 민족은 원래 우수했던 것이다. 작금에도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일본의 식민지 만행이 폭로되고 있으니 아리랑의 마지막 구절은 진정 희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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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아리랑 | 한줄평 2018-11-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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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도 체 게바라와 같은 혁명가가 있었다. 김산(장지락)의 삶을 기억하는 것으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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