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나는 뽀글머리]
야마니시 겐이치 /고향옥 옮김
나는 뽀글머리 요 책 제목과
둥실둥실 떠오를거 같은 부푼 코모리의 머리를 보고서는
우리 아이들처럼 머리카락을 너무너무 자르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구나 싶었죠~~
그래서 얼른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책이
..나는 뽀글머리에요
어릴때부터 머리를 자르기 싫어해서 머리가 이렇게 풍선처럼 부푼 코모리..
아빠는 가위를 들고 다니면서 자르려하지만 새가 앉기도 하고
겨울엔 크리스마스트리로도 쓰고
간식을 먹다 던져두기도한다는 여러 좋은점이 있다며 절대 안자르려하죠
코모리는 아빠한테 쫓기다가 결국 거꾸로 자기머리에 파묻혀버리고 자기머리카락 속으로 들어가게되는데....
거기에는 코모리가 그동안 던져준 장난감 간식들을 받아 먹으면서
신나하는 쥐들이 머리카락 나라를 만들어 살고있었고
그동안 고마웠다면서 코모리를 반겨주고 임금님으로 만들어주니
코모리도 신나서 머리카락속에서 살기로 결심하는데...
자다가 방귀를 뀌는 바람에 쥐들에게 쫓겨나 커다란 머리카락속에서 빠져나와
짧은 머리로 돌아갈수 있게 된다는 재밌는 내용을 담은 책이에요.
..
처음에는 폭탄머리라며 웃으며 보더니
머리속에 쥐들이 산다는걸 보고 조금은 심각해지더라고요
제가 항상 머리를 안자르고 머리를 지저분하게 안감고 다니면
머리속에 벌레들이 생긴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쥐들이 산다니 조금은 의아해하고 신기해하더군요..
큰 아이는 8살이라
저렇게 큰쥐들이 어떻게 사냐며 그냥 책에서만 나오는 얘기라고 얘길하지만
코모리는 엄청 큰머리니 가능할지도 요러고...
작은 아이는 6살
아직 상상의 세계에서 사는지라 자기머리카락에는 아주 작은 쥐들이 살거라고 하네요
머리카락을 정말 자르기 싫어하는 두녀석인지라...
코모리의 머리가 아주 남일같지 않기는 했던 모양이에요~~~^^
마지막에 코모리가 머리카락속에서 방귀를 끼고 쫓겨날때는
둘다 너무 좋아하며 재미있어하더군요
그리고 코모리의 머리카락을 아빠가 나무에 꽂아주는걸 보더니
작은아들은 새집이라고 새들이 와서 살아야한다고
코모리보고 다시 머리를 길러서 새집도 만들어주라고 하며
저를 웃게하기도 했죠
아이들이 머리카락 안자르는 것때문에 보여준 책이지만
코모리의 머리카락속의 쥐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자기의 머리카락속을
상상하게 되고 궁금해하게 되더라고요
그림과 내용도 너무 재밌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책
나는 뽀글머리
머리카락을 안자르는 코모리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머리카락 자르는걸 이젠 좀 귀찮아하진 않을거 같아
정말 재밌고 유익하게 잘읽은 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