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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한 사람 김태흠 의원 '막말모음' | 박근혜정부 2013-11-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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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 억울한 곳, 힘든 곳부터 살피겠습니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충남 보령·서천)누리집에 들어가면 뜨는 문구다. 하지만 김 의원은 27일 하루 내내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김 의원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사람이 비정규직 노동자 그것도 당신보다 돈도 없고, 나이도 많은 청소직 근로자에게 뻣뻣한 자세로 얘기 해야겠습니까?…국회의원이기 전에 인간이 됩시다. 선거철에만 지역구에 가서 길바닥에 절하지 말고. 평소에 인간다운 인간이 되시오.

 

이 누리꾼은 "진짜 당신 같은 사람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말도 안 되는 명분을 내세워 국회에 자리잡고 있는게 정말 한심"하다며 "정말 새누리스럽군요!"이라고 분노했다. 김 의원이 이런 비판을 받은 이유는 지난 26일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비판하면서 "무기계약직이 되면 이 사람들 '노동3권'이 보장된다, 툭하면 파업에 들어가면 어떻게 관리하겠느냐"고 말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부자당이라지만 이건 아니죠. 국회의원 되기 전에는 간, 쓸개 다 빼줄듯 하다가 되고 나면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 오늘만 있고, 내일은 생각 하지 않으신건가요? 선거철에 지역민들께 엎드렸던 것처럼 비정규직들께 엎드려 사죄하세요."라고 했다.

 

그리고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께 그렇게 하지 맙시다"는 글을 남긴 누리꾼도 있었고, "의원님. 뉴스보고 홈페이지 보고 더욱 놀랐습니다. 첫 사진이 박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 할말을 잃었습니다. 역시 위에 아부하고 아래를 깔 보는 느낌 그대로네요. 첫사진이 국민을 위하는 사진 이어야 하지 않나요? 대 실망"이라며 질타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27일 "나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라고 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입에서 새벽 5시에 새벽 5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까지 일하는 데도 120만원 안팎을 받는 청소노동자들에게 대못질을 해놓고, "미안합니다"라는 말 한 마디 하지 않는다. 

 

김 의원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천주교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 시국미사와 박창신 원로신부 연평도 관련 발언에 대해 "종북구현사제단"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8월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시작하자, "민주당은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당인가, 툭하면 장외로 나가는 강성 노동조합인가"라며 민주당은 노조에 비유했다. 지난 10월 8일에는 전병헌 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운동권 찌라시 같다"는 원색적인 비난도 했다.

 

이뿐 아니다. 10월 25일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 설훈 의원이 "대선 불복이 아니라 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대선공작 범죄 전력자의 후안무치"라는 말도 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문제가 많은 의원"이라고 비아냥댄 적도 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입에서 어떻게 이런 막말이 나올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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