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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없는 국민의당, '호남'과 '구정치' | 정치기사 2016-01-1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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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한길 의원과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손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노컷뉴스>

 

"기득권에 얽힌 비효율적 관료정당체제로는 유권자의 변화열망을 담아낼 수 없다. 시대변화에 뒤쳐진 낡고 무능한 양당체제, 국민통합보다 오히려 분열에 앞장서는 무책임한 양당체제의 종언을 선언하고 적대적 공존의 양당구조 속에서 실종된 국민의 삶을 정치의 중심에 바로 세우겠다."

 

국민의당은 창당발기 취지문 중 일부입니다. 하지만 발기문과 달리 국민의 당은 새정치는 온데간데 없고, 구정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에는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김영환, 유성엽, 김동철, 문병호, 황주홍, 유성엽, 임내현, 김한길, 권은희 의원 등 10명입니다. 

 

이들 중 임내현 의원은 지난 2013년 7월 출입기자 오찬에서 "서부 총잡이가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것, 처녀가 임신하는 것의 공통점은? 답은 '너무 늦게 뺐다'"며 성희롱 성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30일이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제시한 10대 혁신안에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엄정한 조치'에 해당합니다. 이런 사람을 안철수 의원은 받아 주었습니다.

윤여준 전 장관, 한상진 교수를 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내세웠지만 참신성은 떨어지는 '구시대인물'입니다. 또 영입인사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 한승철 전 검사장이 비리 전력 때문에 영입 3시간만에 취소했습니다. 허신행 전 장관은 "안철수 의원이 '인격살인'했다"며 사과를 촉구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 데도 소속 의원들은 교섭단체 구성만 바라봅니다. 유성엽 의원은 11일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인터뷰에서 "20명을 충분히 넘겨서 교섭단체 구성이 창당 이전에 가능할 것", 김영환 의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2월 전에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수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과연 호남과 구정치세력을 넘어 그가 바라는 새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까요?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딜레마죠. 안철수는 새정치를 외치나, 그 당의 실제 동력은 지역주의에 기반한 기득권 세력이거든요"라며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 목포에 출사표를 던진 조상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66)가 던진 질문을 안철수 의원은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안철수신당이요? 안철수 이 분은 광주만, 호남에만 나타납니다. 과문인지 모르지만 이 분이 대구에 갔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데 무슨 전국정당이겠습니까? 우리 당은 대구에도 김부겸들이 뿌리 깊이 포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안철수당은 더불어민주당을 깨뜨리는 야당분열이 목표인 당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면 나중 단일화 티켓을 따내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정당이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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