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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총리'가 '의혹총리'로 경남사람인 나 "부그럽습니다" | 耽讀 쓴 기사 2010-08-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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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남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도 살고 있는 사람이다. 경남 사람에게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6년 동안 그를 도지사로 있던 사람이다. 솔직히 그가 지난 1월 도지사 3선에 불출마를 선언 했을 때 의아하게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 3선에 출마했으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아마 그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면 김두관 현 경남 지사가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결과가 증명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에 따르면,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자는 852,377표(득표율 63.12%)를 얻어 열린우리당 김두관 후보가 얻은 343,137표(득표율 25.41%)를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다. 김두관 도지사가 이기기 힘든 이유다.

 

이런 점에서 김태호 후보자 3선 불출마를 의아하게 생각한 것이다. 그가 대권을 꿈꾸더라도 1962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는 49살이라 3선을 하고 2017년에 도전해도 충분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3선을 포기했고, 이번에 '40대총리'라는 이름으로 중앙 정계에 발을 내딛었다.

 

김태호 후보자가 중앙 무대에서는 온 나라가 김종필에 이어 39년만에 '40대총리'니 '박근혜 대항마', 젊은 피'라고 추켜세우면서 까지하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것처럼 경남 정계에서도 혜성같이 등장했다. 그는 '혜성'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 경남 거창 군수로 당선되었다. 그 때 나이 41살로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되었다. 여기서 거치지 않고 2003년 12월 김혁규 경남 지사가 사퇴하자 2004년 6월 재보선에서 경남 지사에 당선되었다. 그 때도 43살 아니로 전국 최연소 광역자치단체장이었다.

 

경남 도민들에게 '김태호 도지사'는 그렇게 나쁜 평가는 받지 않았다. 그가 한나라당이기 때문에 무조건 '찍었다'고 할 수 없다. 물론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대한민국 사람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비판받는 것만큼은 아니었다.

 

김태호 후보자가 내정되었을 때 민주노당당 경남 도당이 지난 9일 낸 성명서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역대 경남도지사 출신 중 첫 국무총리 탄생이라는 영광과 39년 만에 ‘40대 총리’라는 타이틀 아래 전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이번 인사개각을 두고 청와대는 “친서민, 소통․화합을 위한 인사”라고 강조하고 있어 더 큰 관심과 희망을 품게 한다.(지난 9일 민노당 경남 도당 논평 '김태호 전 경남 도지사 국무총리 내정에 부쳐')

 

경남 민심도 좋았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 9일 이후 모든 것이 무너졌다.  지금까지 민주당과 언론을 통해 제기된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다.

 

박연차 게이트 수만달러 수수혐의

도지사 재직 3년 7개월 동안 재산 10배 증가

신용카드 실적 내역 저조(연간 78만원-607만원)

2001년 부인 아파트 매입 재산신고 누락

2004년 인사청탁 수수 의혹 보도한 지역신문 <조간경남>창간호 소각 의혹

도청직원을 가사 도우미로

 

물론 김태호 후보자는 부인한다. 박연차 사건은 이미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 재산 증가는 "도지사 연봉으로 가능하다", 부인 아파트 재산신고 누락은 "2002년 재산 신고 했으니 누락은 아니다", 2004년 <조간경남> 사건은 "내용이 소설 같고 황당무계해 대꾸할  가치 조차 없다”고 밝혔다.

 

나 역시 그가 한나라당 출신 도백이었지만 어느 정도 기대했었다. 한번도 그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지역 출신 도지사가 총리가 되었으니 기대했다. 하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져버렸고, 참 어이가 없고,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사람이 경남 도정을 6년이나 이끌었다니 경남 사람으로 참 부끄럽다.

 

정말 대권을 꿈꾸다면 제발 그만 두라. 또 다시 "위장전입 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일만 잘하면 된다"는 대통령을 다시 뽑을 수는 없지 않는가. 열흘만에 '40대 총리'에서 '의혹총리'가 되어버린 김태후 후보자를 보면서 경남 사람인 나 참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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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이 조롱거리가 되다 | 耽讀 쓴 기사 2010-05-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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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이 20일 어뢰 파편과 함께 여기에 쓰인 '1번'이라는 표기가 북한 어뢰공격에 의한 결정적 물증이라고 제시했다. 열심히 조사해 내놓은 물증이니 일단 믿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보고 또 보면' 무언가 찜찜하다.

 

먼저 합조단 발표내용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합조단은 "7년 전 수거된 북한의 훈련용 경어뢰의 4호와 표기방식이 일치 한다"고 했다. 7년 전 수거된 훈련용 경어뢰는 4'호'라고 했는데 천안함 증거물은 1'번'이다. 어떻게 '호'와 '번'이 표기 방식이 일치한다는 말인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도 '번'과 '호'는 다른 글자라고 할 것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또 북한에서는 통상 1호, 2호 등으로 순서를 매기는 데 이번에는 '1번'이라고 쓰인 것은 이상하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어뢰에 글자를 음각이 아닌 '매직'으로 쓸 수 있는지 의문이다. 또 어뢰가 녹이 쓸었는데 어떻게 글자는 그렇게도 선명한지 모르겠다. 매직은 바닷물에 오래 잠겨 있어도 변색되지 않는 모양이다. 시민들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려면 매직 성분까지 분석하고 물증으로 내놓아야 하는데 합조단은 성분분석을 하지 않았다.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결국 사람들은 강력한 물증인 '1번'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기호인 '1번'을 위한 수준높은 선거 운동은 아닌가? 자세히 보면 녹슨 바탕위에 글자를 새겼다는 반응이다.

 

포털 <다음> 누리꾼 반응이다.

 

 

"정말 웃낀다 1번 주변 페인트는 많이 회손되었는데 그럼 1번이라는 번호는 잘 안 보인다. 그런데 이번 사진에 1번이라는 글자가 너무 선명하다. 결국 누가 매직으로 1번이라고 썼다는 근거지"-'새로운 출발'

 

"진심 합성사진 인줄 알았다.  근래에 이렇게 빵 터지기는 또 처음. 이거슨...발로쓴 막장 시나리오의 최고봉이다"-'당근쥬스한잔어때'

 

"서해에서 물퍼다가 백령도 조류 속도와 같은 움직임 만 든 뒤에 강철판에 1번이라고 적어서 그 소금물에 두달동안 절여놔 바 그렇게 선명한가 보자. 아주 자충수를 두는구나.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들을 개무시하고 있거나"-'트윈사발면'

 

"회사에서 동료들이랑 뒹글었네 ㅋㅋㅋ 아 열라 웃겨. 누가 썼니? 매직으로"-'꼬물선장'

 

"정부에서 1번찍으라고 간접선거하는거네 치졸하고..쪽팔이하게 산다."-'새벽'

 

"북한의 최첨단 스텔스 어뢰에 유성매직이 무엇입니까? 그리고 북한한글체 정말 궁금했는데 ....저건 내친구 글씨체인데...이 자슥이 설마!!"-'푸른늑대

 

'1번'은 결정적인 증거가 아니라 조롱거리가 되어버렸다. 북한이 검열단을 파견하다고 했는데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면 '1번'부터 먼저 따질 것 같다. 정말 믿고 싶지만 이런 것을 결정적 증거라고 제시하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제발 결정적 물증부터 제시하고 믿으라고 해라. 그런데 유언비어 강력하게 단속한다고. 어처구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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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 엄단하기 전에 불신 먼저 해소해야 | 耽讀 쓴 기사 2010-05-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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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침몰한지 두 달 여만에 북한 측의 '연어급' 잠수정이 발사한 CHT-02D 중어뢰에 피격 침몰한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20일 오전 10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침몰 사건 민,군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발표에서 대변인 윤덕용 교수는 "현재까지 해저로부터 인양한 선체의 변형 형태와 사고해역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감응 어뢰의 강력한 수중 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 폭발됐다"고 천안함 침몰 원인이 버블제트 어뢰로 인한 폭발임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북한에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강력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동조사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발표했으니 국민들이 다 믿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정부 발표에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

 

포털 <다음> 누리꾼 '잘익은찐빵'은 "애시당초 TOD 하나만 공개했어도 어뢰였는지 좌초였는지 톱상어였는지 바로 알았을텐데 선거 앞두고 참 웃기고들 자빠졌다"고 했다. 그렇다. TOD영상만 공개하면 된다. 하지만 국방부는 TOD영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TOD영상을 본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누구 말이 맞는지 모든 것을 다 밝히면 되는데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교신기록도 마찬가지다. '1번'이라는 글씨를 가지고 증거로 내놓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유이다.

 

그런데 행정안전부는 20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 "국법질서와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철저히 단속하겠다"며 침몰 원인 등을 둘러싼 근거없는 비방과 불법행위 엄단 방침을 밝혔다. 맹형규 장관은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 근거 없는 비방이나 불법행위가 만연하지 않도록 세밀하게 점검하라며 인터넷에 대한 철저한 감시 및 대응을 지시했다.

 

많은 사람들이 신뢰를 하지 못하면 철저하 자료를 공개해 불신을 해소하지는 못할 망정 유언비어라고 엄단을 하고 있다. 불신은 정부가 자초한 것이지 누리꾼들이 만든 것이 아니다.


정말 북한 어뢰 공격이 맞다면 북한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북한 공격을 막지 못한 우리 군 고위관계자는 결코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 국가안보에 구멍이 뚫렸는데도 아직도 그대로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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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서해교전' 특집 만들지 말고, 천안함 진실부터 | 耽讀 쓴 기사 2010-05-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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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조사 결과를 하루 앞두 북한 소행으로 보이는 물증이 나왔다고 언론들을 보도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지난 주말 쌍끌이 어선이 천안함 사고 현장에서 끌어올린 천안함 잔해물 가운데서 어뢰 프로펠러의 일부로 추정되는 파편과 함께 한글이 찍힌 찢어진 금속 파편 조각을 수거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궁금한 것은 한글이 찍힌 파편 조각이 나왔다고 무조건 북한 소행으로 단정한다는 것 자체가 우섭다. 그런데 더 우스운 것은  KBS가 23일 천안함 사건을 정리하는 심야토론과 <KBS 스페셜>을 통해 '서해 교전'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는 천안함 침몰원인을 북한소행으로 단정하고, 이에 질세라 KBS는 서해교전 특집까지 편성하니 무언가 냄새가 난다. 솔직히 천안함 침몰원인을 밝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교신기록과 영상자료를 공개하면 된다. 정말 어뢰로 인한 폭발이라면 영상에 모든 것이 담겨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금속 파편들이 사고 현장의 펄 속에서 천안함 사건 이전부터 오랫동안 묻혀 있다 쌍끌이 어망에 걸려 나왔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KBS가 할 일이 바로 이것이다. 정말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는지, 합동조사단 발표가 과학과 물증, 객관적 증거에 의한 것인지 먼저 밝혀야 한다. 

 

그리고 북한 어뢰 공격이 맞다면 그 책임을 국방부와 군고위관계자에게 물어야 한다. 북한이 어뢰 공격을 했는데도 이를 막아내지 못한 책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중하다. 

 

또 있다. 폭발로 유실되었다던 '가스터빈실'을 민간업체가 인양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것이 언론이 취재하고 보도해야 할 일이다. 군당국이 불러주는 것만 보도할 것인 아니라 직접 취재하여 진실을 밝히는 것이 언론이 할 일 아닌가? 이런 것은 하지 않고 서해교전 특집이나 편성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KBS는 서해교전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 아니라 유실되었다던 가스터빈실을 왜 민간업체가 인양하고,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좌초설, 어뢰공격이라면 왜 화약냄새가 나지 않았는지, 생존자나 희생자 중 내장 파열같은 현상이 없는지, 까나리 어장이 멀쩡하고, TOD영상을 왜 공개하지 않는지 따위 수많은 의문점을 취재하고 의문점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다.

 

지방선거가 코 앞이다. 무언가 자꾸만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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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 5.18기념식에 '방아타령' 으로 5.18정신 모독 | 耽讀 쓴 기사 2010-05-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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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 분노하게 하는 것은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공식 행사에서 제외한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상징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과 5.18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5.18 기념식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 가관인 것은 대신 부르는 노래가 경기민요인 '방아타령'이다.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났다.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은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죄없는 시민을 '폭도'로 몰아 무참히 살해했다. 그 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

 

금남로를 피로 물들인 시간이 30년이 지났다. 오늘 그 기념식이 열리지만 아직 광주 학살자 전두환은 '화려한 휴가'를 즐기고 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더 우울하고, 안타깝고, 분노가 치미는 것은 30주년 기념식이 '반쪽짜리' 기념식이라는 것이다. 반쪽짜리 기념식을 만든 일등공신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30주념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이유는 방글라데시 대통령과 정상회담때문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상회담이라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30주년이라는 의미때문이라고 사전에 합의하여 일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

 

이 대통령이 5.18 광주민중항쟁이 우리 역사에게 어떤 사건보다 민주주의를 위한 역사적 사건이라는 알았다면 당연히 참석해야 했다. 2년 연속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은 5.18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결국 정운찬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대신하게 되었다. 

 

그런데 더 분노하게 하는 것은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공식 행사에서 제외한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상징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과 5.18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5.18 기념식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 가관인 것은 대신 부르는 노래가 경기민요인 '방아타령'이다.방아타령은  "노자 좋구나…반 넘어 늙었으니 다시 젊기는 꽃잎이 앵도라졌다"는 가사로잔칫집에나 어울리는 내용이다.  5.18 기념식이 잔칫날인가. 학살자들에 의해 무참히 죽어간 이들은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날이다. 그런데 잔칫집에서나 부르는 방아타령을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부른 것이다. 이는 5.18광주민중항쟁을 모독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인식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실 지난 11일 "많은 억측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촛불 집회에)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을 이미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이 얼마나 빈약한지 우리는 알았다.

 

대한민국 시민들이 보기에 5.18은 국민이 학살된 비극의 날이지만 우익 꼴통들의 입장에선 '권력을 잡은 경사스런' 날이다. 그러니 '지화자~'란 노래를 부를 만도 하다. 결국 대한민국 민주시민들이 할 일은 이것 밖에 없다.  헌법이 민주시민에게 준 권력을 행사하는 일이다. 6월 2일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하는 일이다. 말로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비오는 5.18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 우리가 함께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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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타령으로 시작해 화환으로 5.18을 훼손해버린 MB정권 | 耽讀 쓴 기사 2010-05-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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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 광중항쟁 상징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아니라 잔칫집에서 부를 '방아타령'을 연주하려고 했다. 하지만 언론과 누리꾼들이 거세게 비판했다. 결국 국가보훈처는 방아타령을 연주하지 않았다는 해명 글을 <다음> '아고라'에 올렸다.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서 "방아타령"을 연주하였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하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TV중계에서도 추모공연까지만 방송이 되어 사실 확인이 힘드셨을 텐데요, 오늘 기념식에서 '방아타령'은 연주되지 않았고,  "마른 잎 다시 살아나"가 연주되었습니다. 광주에 가신 분들도 방아타령은 듣지 못하셨습니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불필요한 오해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방아타령을 연주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방아타령을 연주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당연히 연주되고 불러야 하는데 잔칫집이나 부를 방아타령을 연주하려고 했으니 보훈처 정신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아고리언 '뭐든하자'는 "정부 어느 한 부처라도 제정신이 곳이 없다. 국방부,재경부,문화부 등 오늘은 보훈처, 날마다 아고라에 와서 "오해다"라고 씨부리고 있다. 이게 국가가! 이제 정부가! 정부는 국민에게 신뢰성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어떤이'는 "안하고 싶어 안 한게 아니쟎아.. 비난이 많으니까 안 한거지.. 하려고 했던 거쟎아..그래놓고 이제와서 안했다고 말하면 잘못이 용서되나"고 힐난했다.

 

더 가관인 것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5.18기념식에 '조화'가 아니라 '화환'을 보냈다는 것이다. 문제가 커지자 조화로 교체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 후였다.

 

5.18기념식을 주관하는 정부 부처인 보훈처는 방아타령이나 연주하려고 하고, 집권여당 대표는 피 흘린 이들을 기념하는 식장에 화환을 보내는 것이 이명박 정권이 5.18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이명박 대통령은 2년 연속으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명박 정권을 민주주의를 훼손한 정권이라고 비판하는 것이다.

 

하루 종일 굵은 빗줄기가 조국강토를 적셨는데 애통하는 눈물이다. 이 눈물을 모독한 이명박 정권,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제가 생기면 '오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 정권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방아타령으로 시작해 화환으로 5.18을 훼손해버린 MB정권을 오늘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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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유엔특별보좌관까지 미행(?) | 耽讀 쓴 기사 2010-05-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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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우리나라 표현의 자유 침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프랭크 라뤼 유엔특별보고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표현의 자유 침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유엔특별보좌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라뤼 보좌관을 미행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민중의 소리>는 지난 13일 <유엔특별보좌관고 사찰하는 대한민국>라는 제목기사에서  "프랭크 라뤼 일행을 찍는 차량의 사진을 입수해, 차량 번호를 추적했다. 그 결과 해당 차량은 국정원 소속의 차량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한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 기관차가 맞다'고 확인시켜줬다. 경찰 측도 이번 사찰의 장본인이 국정원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경찰청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프랭크 라뤼 보고관 측에서 누군가 자신들을 따라다닌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경찰 쪽은 아니다. 국정원이라는 말이 있더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유엔특별보좌관고 사찰하는 대한민국)기사바로가기

 

하지만 "국정원 측은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문의한 차량번호는 국정원 차량이 아니다'고 부인했다"보도했다. 그런데 <한국일보>가 '국정원, 유엔보고관 사찰했다' 제목 기사에서 "본보(한국일보)는 라뤼 일행이 찍은 사진 속 차량의 소유주가 서울 서초구 OO동 '신세기공영'인 것을 확인했다"며 "은색 옵티마 리갈, 차랑변호는 '02 O 6976'이었다. 가운데 글자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앞 뒤 숫자는 비교적 또렷했다. 차량 소유주의 주소지는 국가정보원 소유 땅으로 철조망이 굳게 둘러쳐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었다. 신세기공영은 법인등기도 없이 차량만 십여 대가 등록된 유령회사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유엔보고관 사찰했다. 기사바로가기)


<한국일보>는 이어 국정원 관계자는 "당초 라뤼가 제시한 차량번호 2개 정도를 확인해봤는데 국정원 소유 차량이 아니었다. 사실을 통보한 뒤로 라뤼 쪽에서 특별한 문제제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차량 소유주 회사가 왜 국정원 부지에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회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충격이다. 유엔특별보좌관이 우리나라 언론자유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한 것 자체도 수치스러운 일인데 국정원이 사찰까지 했다면 수치스러움을 넘어 치욕이다. 지금 유엔사무총장 국적이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반기문 사무총장은 얼굴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이다.

 

유엔특별보좌관까지 미행하는데 일반 시민들, 특히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살갛에 소름이 다 돋는다. 정부는 이번 일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사찰과 미행이 사실이라면 책임을 반드시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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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북 어뢰공격이면 유시민이 아니라 MB가 사과할 일 | 耽讀 쓴 기사 2010-05-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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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침몰한지  50일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침몰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과 보수언론, 보수세력은 북한 어뢰공격으로 단정하고 있지만아직 정부는 북한 어뢰 공격으로 단정한 일이 없다. 하지만 언론보도를 보면 우리 정부가 북한 소행으로 단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추정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인터넷 공간은 '좌초'라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더 어처구니없는 일은 당시 한미연합훈련이 있었다는 이유로 미군오폭이라는 유언비어까지 난무하고 있다. 미군오폭이라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 더 이상 제기되지 않도록 정부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 정보 공개를 통해 한점 의혹없이 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5일 경기지사 야권 단일화 후보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대해 "천안함 조사단의 발표에서 어뢰에 의한 침몰이라고 밝혀진다면, 유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지는 방법은 사퇴하는 길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공격으로 밝혀지만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정몽준 대표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사퇴할 사람은 유시민 후보가 아니라 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과 국방부장관 등 군고위관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다음> 누리꾼 '조폭고양이'는 "어뢰침몰이 사실이면 책임져야 할 사람은 군통수권자와 해안방어에 실패한 해군 수뇌부들 아닙니까? 갖다 붙일 걸 붙여야죠~ 선거 이기고 싶으면 좀 정정당당하게 이겨봐요"라고 했다.

 

'Stargazer'는 "북한 어뢰공격으로 판명나면 상식적으로 도지사 후보를 사퇴시킬게 아니라 국방장관부터 사퇴하고 대통령 대국민 사과하고 군부터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하는게 상식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와스카란'은 "3월 26일에 침몰해서 벌써 5월도 절반 지났다. 두 달 동안 이명박이랑 니네 뭐했냐? 이명박은 선거 앞두고 북풍 이용하지 않겠다 그러던데...사건 발생 두 달 다 되도록 원인도 제대로 규명도 못하는 무능한 것들이 입만 열면 어뢰~어뢰~ 노래를 하는데 이게 이용안하는거냐? 이 답답한 양반아. 원인이 어뢰면 일차 책임은 이명박 이하 집권세력에 있다는 걸 알아야지. 니들 무능의 책임을 왜 유시민한테 지우는데? 그런 소리 할거면 청와대부터 비우고 해. 억지도 정도껏해야 들어주지 짜증나서 못들어주겠다"고 했다.

 

<야후> 누리꾼 'jkp12'는 "해군함대가 처참하게 침몰했어! 누가 침몰 시켰는지도 아직 등신 같이 몰라! 추측만 있고, 도대체 국가 방위에 책임을 누가 가지고 있는 거야? 정부도 아니고, 한나라당도 아니고, 이 기사를 보면 경기도지사 후보가 국가 방위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이 말하는데, 이 참혹한 사건에 대해서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하잖아! 그거 대통령도 아니고 국방장관도 아니고 합참의장도 아니고 해군참모총장도 아니라면 지금 분위기는 경기도지사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할 분위기 같이 말 하는데, 그런데 왜 경기도지사 후보가 국가 방위 책임을 져야 하지?정말 한나라당 이 나쁜 넘들아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 얘기냐?"라고 했다.

 

 

북한 어뢰공격이 사실이라면 북한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북한 어뢰 공격을 막지 못한 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군고위관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유시민 후보가 왜 책임을 져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참 이상한 여당이고, 정권이다. 북한에게 책임을 묻기 전에 먼저 어뢰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우리나라 책임자들부터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 한나라당이 이러면 이럴수록 선거에 유리할지 모르겠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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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초등학생도 아는 농민 고통 몰라 | 耽讀 쓴 기사 2010-05-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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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중소기업인, 유관 단체장 등과 함께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2년 간 재난, 재해가 없었던 유일한 나라"라면서 "태풍도 없었고, 홍수도 없었다. 2년간 그래서 몇 조 원의 예산이 절감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놀라운 것은 북한도 같은 한반도인데, 두 달 간 날씨가 나빠 풍작이 좋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은 풍작이 잘 됐는데, 농민들은 쌀값이 떨어진다고 데모한다. 풍년이 돼도 걱정"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풍년인데도 데모를 하는 농민들 마음을 전혀 모르는 것이다. 쌀값이 20년 전으로 떨어졌다. 해마다 비료값, 농약값, 인건비는 오르는데 쌀값은 20년 전에 머물고 있다. 당연히 농민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다. 농민들이 쌀값을 올려달라고 데모하는 것은 권리이자, 요구이다. 데모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라면 풍작이 되어도 데모하는 농민들이 없도록해야지 데모한다고 농민을 비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실 이명박 정부가 그 동안 부자감세는 잘하면서 농민들이 쌀값 올려 달라고 데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농민들이 과연 용납할 수 있을까?

 

2010년 봄 농민들은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제역때문에 수 십년을 함께했던 소와 돼지를 땅에 파묻었다. 살처분한 소와 돼지 무덤이 바로 우사와 돈사 앞에 있다. 자식같은 소와 돼지 무덤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절망감을 안다면 데모한다고 농민들을 비판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냉해때문에 농작물이 잘 자라지 못했다. 꽃이 피어야 하는데 겨울 같은 봄 때문에 꽃을 피지 못하는 바람에 1년 농사를 거의 망쳤다. 이런 절망감을 가진 농민들을 위로하고, 지원을 하지 못하면서 풍년이 되어도 걱정이라면서 데모하는 농민들을 비판하는 대통령은 과연 농민들을 위한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 농민들 절망감을 안다면 그들의 고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듣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한 누리꾼 반응을 보자. <야후>의 <프레시안> "MB "농민들은 풍년이어도 데모하더라"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treschok'는 "정신나간 사기꾼같으니.. 헛소리좀 작작해라.. 쌀값 떨어져 우리 농민들 다 죽어가는데 대책을 세워야지. 근본원인이 뭔지를 모르고 자화자찬만하고 있으니.. 나중에 국민들보고 수입쌀 사먹고 빌빌대게 만들참인가? 6월2일 기필코 본때를 보여주리라"

 

'nhj1291'는 "대통령님 지금 농촌은 대책도 없구요 대안도 없습니다 오직 농사만이 살길이다 라고 생각하고 살아오신분들 입니다 지금은 나이 70-80대가 주측입니다 도시는 정부에서 없다고 놀고 먹게 합니다 농촌은 정말 뼈빠지게 일해서 논 몇백평으로 근근히 살아 갑니다 그것도 재산이라고 아무것도 지원이 없습니다 농촌을 살려야 합니다 전 농사는 짓지 않지만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든든해 집니다 1차 산업이 중요 합니다

 

'hsyoung4222'는 "초등학생도 농민들이 왜 힘던지 아는데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있어면서 현실파악도 못하네.. 무지에서 오는건가? 슬피우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 후대에 욕 먹을 일만 남은 대통령"이라고 했다.

 

정말 초등학생들도 농민들이 왜 힘들어 하는지 아는데 대통령이 농민들 아픔을 모른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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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황당 시리즈 | 耽讀 쓴 기사 2010-05-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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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그 동안 황당한 발언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정 총리는 13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한 준위 부인인 김말순씨가 "오실 줄 몰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자  "잘못된 약속조차도 막 지키려고 하는 여자가 있는데 누군지 아시느냐"고 했다.

 

정 총리는 아차 싶었는지 곧바로 "농담이다"라고 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 되어버렸다. 농담이라고했지만 이 발언은 누가봐도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한 말임은 삼척동자도 다 알 것이다. 발언 자리에는 친박계 김학송 의원도 함께 있었다.

 

정운찬 총리 발언이 알려지자 친박계 의원들은 격분했다. <한겨레>는 14일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일국의 국무총리가 순국장병 유가족들을 위로하러 가서 한 행태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실언이다"라며 "정 총리가 정말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인품의 소유자였는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맞는 말이다. 기본 교양이 안 된 발언이다. 아무리 세종시를 두고 대립한다고 해도,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사람이면서 차기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을 이렇게 표현할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또한 여성폄하이기도 하다. 또 세종시와 한주호 준위 유가족 방문은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이런 황당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17일 대전여성단체협의회 조찬모임에서는 "세종시로 행정부처가 오면 나라가 거덜날지 모른다", 세종시 원안 사수대를 "사수꾼", "행정부처 옮기는 것은 '폼' 잡는 것"이라고 했다.

 

이뿐인가?

 

"초선이 아니라 4선입니다."

"의원께서는 자제분들이 많이 어리실 텐데 참 걱정입니다."

"형님은 처가족이 없습니다."

"다 돌아가셨나요?"

"결혼을 하지않으셔서 독신이십니다. 독신으로 지금까지 사셨습니다."

 

이 대화는 지난 1월 21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고 이용삼 민주당 의원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빈소를 찾았다가 유가족과 나눈 대화 중 일부이다. 고인에 대한 사전 정보가 있었다면 할 수 없는 발언이다. 물론 정운찬 총리가 고 이용삼 의원 생전에 한 번도 만난 일이 없었다면 이 의원이 걸어온 삶을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행정을 총괄하는 총리가 국회의원을 조문하면서 이런 황당한 말실수를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정운찬 총리의 황당 시리즈 중 결정판은 지난해 11월 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일본제국주의 생체실험부대인 악명 높은 '731부대'가 어떤 부대였는지 묻자 "항일 독립군인가요?"라고 답변했었다. 그리고 '마루타'가 무엇인지 질문하자 "전쟁포로를 말하는 것"같다고 답변했다.

 

서울대 총장을 지내고,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인간존엄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했던 잔혹한 생체실험부대인 731부대를 항일독립군이라고 답변하는 것을 보고 시민들은 할 말을 잊었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배웠고, 731부대에 관련한 수 많은 책이 나왔다. 그런데도 713부대를 항일독립군으로 답하는 정 총리의 역사인식은 한 마디로 빵점에 가까웠다. 

 

이처럼 정운찬 국무총리는 황당 발언 시리즈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이런 분이 대한민국 국무총리라니 이명박 정부의 비극이자, 대한민국 비극이다. 하기사 이명박 대통령도 2년 전에는 '아침이슬'을 부르면서 반성한다고 했는데도 2년만에 촛불에게 반성하라고 하니 그 대통령에 그 국무총리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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