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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언론', 박근혜 불법대선캠프 운영 보도 외면 | 미디어 2015-05-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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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10일자 발행 기사에서 "박근혜 2012년 대선 불법 비밀 캠프 드러나다"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박근혜 대선불법캠프 드러났다"

 

새누리당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공식 선거 캠프 사무실 외에 불법 선거 캠프를 비밀리에 운영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시사저널은 지난 10일 "이곳에서 일반적인 선거유세 작업은 물론 불법 SNS 활동을 비롯한 대선자금 모금까지 이뤄졌다는 내부 핵심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며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선거조직과 자금을 총괄 관리했던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현 부산시장)이 비밀 캠프 운영에 관여했으며, 이 조직의 총괄관리는 '비서진 4인방'의 맏형으로 통했던 고 이춘상 보좌관이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바로가기 <[단독] 박근혜 2012년 대선 불법 비밀 캠프 드러나다>

 

어 "서강대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하산 인사’'논란을 일으켰던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송재국 KT샛 사장 역시 이곳에서 선거 운동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의도에 위치한 에스트레뉴 건물 오피스텔 소유자 정 아무개씨는 지난해 11월 말 청와대와 새누리당,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올렸습니다. 정씨는 탄원서에서 "박근혜 후보 선거 운동을 위해 10여곳 이상의 자기 소유 오피스텔을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공식 사무실은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었습니다. 시사저널은 "공직선거법 61조에 따르면 ‘선거 사무소는 정당 또는 후보자가 설치하되, 선거사무소 1개소와 시·도 및 구·시·군마다 선거연락소 1개소’를 둘 수 있도록 돼 있어 정씨의 오피스텔에 차려진 사무실은 불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언론을 뻬고 대부분 언론들이 시사저널 2012년 박근혜 불법대선캠프 운영을 보도 기사를 외면했다.

 

시사저널 단독 보도는 매우 비중이 높습니다. 지난 달 성완종리스트 8명에 버금갑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박근혜 불법대선캠프 운영 기사를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보도한 언론사를 보면 <고발뉴스>, <경향신문>, <노컷뉴스>,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정도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분은 '단독'이라며 하루종일 보도하는 종편은 관심 밖입니다.

 

성완종 리스트 8명 중 홍준표만 집중 보도하고, 홍문종과 서병수, 허태열, 김기춘, 유정복, 이병기는 언론에 이름 조차로 거론 되지 않습니다. 검찰이 수사하지 않으면 언론들은 가만히 있습니까? 검찰이 밝혀 내지 못하면 취재해서 홍문종에게 준 2억원이 사실인지 밝혀내야 합니다. 그게 언론이 할 일입니다. 검찰이 발표하는 내용만 받아쓰기 하면 언론과 기자가 아닙니다.

 

새정치 논란과 문재인 비판에 쏟는 정성과 시간 그리고 노력 만큼 박근혜 불법대선자금을 취재한다면 박근혜가 저렇게 큰 소리 치지 못할 것입니다. 누가 기레기 아니라고 할까봐. 타 언론사가 특종보도한 것 까지 외면합니까? 박근혜 불법대선자금 파헤칠 능력과 마음이 없다면, 다른 언론사 보도라도 제대로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게 언론입니다. 기레기 소리 듣지 않으려면 박근혜정권부터 겨누어야 합니다.

 

 인서체가 바라는 사람사는 세상'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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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 진실 왜곡이요 여론 조작 | 미디어 2015-05-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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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5월6일자 <김부장의 뉴스통>의 한 장면. (사진=미디어오늘)

 

채널A가 2003년 농민시위 사진과 2008년 광우병시위 사진을 2015년 세월호참사 시위 사진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오보도 대형 오보입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지난 5일 채널A는 5월6일자 시사프로그램 <김부장의 뉴스통>에서 '단독입수' 자막과 함께 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시위대의 경찰폭행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세월호 집회 '폭력성'을 부각시키기에 매우 좋은 사진이었습니다.

 

채널A, 광우병 집회 사진을 세월호 집회 사진으로 둔갑

 

하지만 해당 사진은 2008년 6월2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시위대에게 전경이 폭행당한 장면을 찍은 조선일보 사진이었습니다.  또 2003년 한국·칠레 FTA국회비준을 앞두고 열린 농민집회에서 오마이뉴스가 찍은 경찰과 시위대 몸싸움 장면을 '세월호 시위대의 폭행사진'처럼 내 보냈습니다. 

 

 

채널A '김부장의 뉴스통' 5월6일자 화면. (사진=미디어오늘)

 

파문이 일자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부장의 뉴스통> 진행자인 김광현 동아일보 기자는 5월 7일 방송에서 "6일 방송에 등장한 경찰 폭행 사진 2장은 2003년 6월 농민시위, 2008년 6월 광우병시위 사진이었다"며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다. 관련자와 시청자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이번 논란에 대해 세월호 추모집회 등을 주관하고 있는 4‧16 연대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단순한 실수라 보기에는 고의성이나 악의성이 강하다"라며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유가족과 집회참가자를 모욕한 부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 김정남 "천안함 북한 필요로 이루어진 것"은 오보

 

<조선일보> 지난 2012년 1월 17일자 1면 머리기사 <김정남, 천안함 "북한 필요로 이루어진 것">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서는 '북조선 입장에서는 서해5도 지역이 교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핵(核), 선군정치 모두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이라고 단독보도했습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 공격이라는 것을 '절대' 믿고 싶었던 <조선일보>와 보수언론은 김정일 위원장 장남 입에서 나온 발언이기에 '천군만마'를 얻었을 것입니다.  

 

 

조선일보 지난 2012년 1월 17일자 머리기사.

 

기사 출처는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인 김정남과 고미 요지 일본 <도쿄신문> 편집위원의 이메일 대화록 '아버지 김정일과 나'입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책에는 75, 76쪽과 140쪽에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천안함 관련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서울신문>은 19일자 기사에서 "김정남 이메일엔 천안함 관련 한줄 없었다"고 보도해 <조선일보>를 머쓱하게 했습니다. 결국 <조선일보>는 3일 후인 1월 20일자 2면을 통해 "고미요지 위원이 김정남과 이메일을 바탕으로 펴낸 책에는 천안함 관련 부분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는다"면서 "월간조선 측은 천안함 부분은 김정남 주변의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별도 취재한 내용이라고 밝혔다"며 사과했습니다. 

 

 

조선일보는 김정남의 천안함 관련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2012년 1월 20일자 2면을 통해 사과했다.

 

 <KBS>와<SBS>, 이라크 폭격 사진을 연평도 포격 현장 사진으로 대형 오보 

 

북한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를 포격했습니다. KBS 연평 포격 후 약 2시간이 지난 4시 40분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흑백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연평도 현재상황이라 보도했습니다. SBS도 등달아 이 위성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은 흡사 연평도 현재 상황이 얼마나 급박한지를 그대로 전해주면서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검은 연기가 곳곳에서 치솟아 연평도가 단순한 상황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성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정말 전쟁이 일어났는가?"라며 불안과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살폈다면 연평도 지형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 정도 위성사진이면 군당국을 통해 공개되어야 할 것인데 공개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역시 위성사진은 연평도가 아니라 2003년 4월2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바그다드였습니다. 위성사진도 아니라 항공사진이었습니다. 외국 언론들도 급박했는지 <CNN>도 이 사진을 현장이라며 내보내는 웃지 못할도 벌어졌습니다.

 

 

SBS는 2010년 11월23일 연평도 포격 사진이라며 보도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2003년 이라크 폭격 항공사진이었다.

 

<뉴스데스크> '문재인, 투잡' 하지만 오보

 

문재인 의원을 '횡령범' 얼굴로 실루엣 처리했던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013년 6월3일 '특권없는 사회, 국회의원 너도나도 투잡 겸직특권' 제목 기사에서 "유기준·문재인 의원 등 12명은 법무법인 변호사로 강석호 이만우 의원은 기업 사외이사를 겸하면서 별도로 급여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의원은 투잡을 뛴 적이 없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문 의원은 "19대 국회 개원 후 변호사 겸직을 하지 않기로 하고, 2012년 6월 20일자로 부산지방변호사회에 '변호사 휴업 증명원'을 제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세비 이외의 급여를 받은 적이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6월3일 <뉴스데스크>는 문재인 의원이 투잡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오보였다.


특히  "지난 (2013년)1월에 이어 사실과 다른 보도가 연속되는 상황을 접하면서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지 심각하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MBC 보도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스데스크>는 논란이 일자, 누리집 다시보기에서 문재인 의원이 겸직했다는 오보가 포함된 "유기준 문재인 의원 등 12명은 법무법인 변호사를, 강석호, 이만우 의원은 기업 사외이사를 겸하면서 별도로 급여를 받았습니다"는 보도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문제는 독자들은 한 번 보도된 것은 '진실'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오보를 인정하는 내용이나, 사과문을 읽지 못하고나 보지 못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보더라도 사과문은 보도 내용보다는 훨씬 적게 거재합니다. 

 

오보가 여론 왜곡을 넘어 여론조작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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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언론, 합해도 동아도 이기지 못하면서 | 미디어 2015-05-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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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첫째, 호재로 봤던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참여정부 사면 논란으로 물타기한 새누리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둘째, 친노 비노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당내 불협화음을 선거 막판까지 끌고 갔던 게 결정적 패착이었다. 셋째, 호남 민심을 읽지 못했다.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가 지난 4월30일 <"문재인이 문제"입증한 세 가지 패착> 제목 기사 일부 내용입니다. <한겨레>,<경향신문>, <오마이뉴스>도 비슷한 분석입니다.

 

진보언론들 하나 같이 '야당 분열, 친노패권주의'

 

문 대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천안함 폭침' 인정 등 외부 세력 확장에 더 공을 들였다. 기초가 부실한데 층수 올리기에 급급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서울 관악을과 성남 중원, 광주 서을의 패배는 모두 당 내부 갈등, 야권의 분열과 무관하지 않다.-<한겨레> 처절함도 절박함도 없는 '문재인의 정치'

 

공천을 잘못했고, 선거전략도 잘못 세웠다. 그렇다면 재출발의 실마리는 거기서부터 찾아야 한다. 승리하는 공천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전략본부장 교체 등을 통한 전면쇄신이 필요하다. 그것 없이 지금처럼 선거결과에 의연한 모습을 보인다면 문 대표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2015.05.03 <오마이뉴스> '48%'에 빠진 문재인, 남은 기회는 단 한 번

 

문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행동이 필요하다. 당원들에게 꽁꽁 숨겨왔던 측근들을 공개하고, 그들을 내쳐야 할 때다…야권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이 요구하기 전에, 문 대표가 먼저 행동해야 한다. 비선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제대로 밝히고, 있다면 공개한 후 도려내야 한다. 스스로 몸을 던지고 희생할 때,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법이다. 말의 성찬은 필요없다.-2015.05.05<프레시안> 문재인의 문제, '보이지  않는 손'을 자르라   

 

문재인은 당대표로 선출되자마자 박근혜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번 패배 직후에는 호남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전면전과 마찬가지로 호남 달래기 역시 초점을 외부로 돌린다는 혐의를 받기 쉽다. 정권을 견제하는 주체인 당의 신뢰 문제, 동교동을 무덤에서 불러내고 친노세력을 정리하지 못하는 문재인의 문제를 호남문제로 치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권 견제 실패, 호남과의 불화는 당과 문재인이 드리운 그림자다.-2015.05.07<경향신문> [이대근칼럼]그림자 좇는 문재인

 

하나 같은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합니다. 당연한 지적입니다. 4.29재보선 가장 큰 패배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습니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박근혜처럼 책임은 지지 않고, 권리만 누리려는 모습은 무책임 그 자체입니다. 문재인이 박근혜처럼 행동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재보선 패배 가장 큰 책임은 문재인, 하지만 진보 언론은 책임 없나

 

하지만 진보언론은 책임 없을까요? <한겨레>에 몸을 담았던 손석춘은 지난 5일 <미디어오늘>에 쓴 '
언론권력이 벌이는 유체이탈 사기극' 제목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선거 다음날 "문 대표, '친노'부터 넘어서야 살길 열릴 것" 제하의 사설에서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참패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그런데 그 사설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사설은 "새누리당이 '성완종 리스트'라는 대형 악재에 휘말려 휘청거리는 상황"이었다며 야당의 패배를 부각했다. 비단 조선일보만이 아니라 많은 언론, 더구나 일부 진보적 매체에서도 어금버금한 주장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래서다. 언론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재보선에 대해 우리 사회의 담론이 '과도한 야당 책임, 과소한 언론 책임'으로 기울어 있다고 분석한다"면서 "더구나 해석되어야 할 당사자인 언론권력이 해석을 제 편의로 여론화하는 작태는 그 어느 'OECD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기극이다"고 언론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손석춘이 말한 언론에는 조중동만 아니라 자신이 몸 담았던 <한겨레>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언론도 들어갑니다.

 

학자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따위로 몰아세울 윤똑똑이들을 위해 명토박아둔다. 나는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에 대해 그들이 집권세력일 때 공약을 실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지금 언론이 가장 감시해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경제를 살리지 못하고 성완용 리스트의 부정부패 추문에 휩싸인 현 집권세력이다. 그건 언론인으로 밥을 먹고 살아가는 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다.

 

조중동과 대비되는 <한경오>(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는 정말 재보선 참패 이유를 제대로 분석했을까요? 모든게 문재인 책임일까요? 정말 이번 재보선은 야당(새정치민주연합)은 질 수 없는 선거였을까요?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1987년 이후 야당이 총선과 재보선에서 승리한 적이 있습니까? 총선에서 유일하게 이겼던 때는 2004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아니었다면, 열린우리당은 과반수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 때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야당은 총선에서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 유명한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야당은 2004년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국회권력을 차지 한 적 없어

 

 

김대중도 총선에서 보수수력을 이겨본 적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만 탄핵정국에서 이겼을 뿐이다. 탄핵이 없었다면 노무현도 한나라당(새누리당)을 이기지 못했다. 2007년 10월9일,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200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대통령기록관>

 

기울어진 운동장은 '팡계'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전혀 틀린 말이 아닙니다. '지식소매상' 유시민은 지난 5월4일 <노유진의 정차카페 49-2>에서 "야권서 여권에 악재가 있을때마다 '야권이 질수없는 선거'라 해놓고 선거 지면 지도부 물러나라 해요. 저는 두가지를 위배한거라 봐요. 첫째, 모든 사람에게 피선거권을 주고 있다는 사실 부정. 둘째, 운동장이 기울어져있음을 인정하고 대처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첫째 주장은 '야권분열' 운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가 앞에서 말했던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그는 "야권이 질수없는 선거라는건 한번도 없었어요. 야권이 언제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겨봤냐. 딱 한번. 2004년 17대 총선 탄핵 후폭풍에 힘입어서 제1당이 돼봤구요. 그외엔 현재 새누리당 전신 정당부터 시작해서 기호1번을 가진적이 한번도 없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수도권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유시민 말을 더 들어보겠습니다. "역대 보궐선거에서 수도권에서 현 야권이 이긴적이 거의 없어요. 제가 한번 이겨본 사람인데. 2003년 제가 나갔을때 여론조사회사에 의뢰하니 제가 15% 앞서 있었어요. 근데 실제 투표율이 6%였어요. 얼마나 이겼냐 5%이겼어요."라고 했습니다. 수도권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입니다. 유시민은 진보 언론도 강하게 비판합니다.

 

한겨레와 경향은 왜 조중동을 넘지 못하나, 두 신문 매출액 합해도 <동아>보다 못해

 

"한겨레나 경향 같은 진보매체도 제목을 보세요. '야권의 무능과 나태함이 패배를 불렀다'? 그런식이면 한겨레와 경향의 낮은 점유율은 뭐로 설명할거예요? 경영진과 기자들의 나태함과 무능이 시장점유율 하락을 불렀다 이렇게 말하면 인정하겠냐는거에요. 조중동이 지배하고 있는 미디어 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자기들이 아래에 있으니까 공정경쟁을 못하니까 못 올라가는거 아니에요? 자기 문제는 객관적으로 보면서 정치 문제는 부정하고 야당을 훈계하고 야단치고 비난하고. 저는 이해 못하겠어요"

 

유시민 말이 틀린 곳이 없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은 새정치가 만날 새누리에 패배한다고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조중동>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지난 4월10일 <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신문·방송사의 2014년 감사보고서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신문의 몰락 가속화… 중앙·한겨레 적자, 매경·한경만 성장>

 

보도를 보면, 조선일보는 3392억여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이 30억 가량 늘었다.중앙일보는 2936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0억 원 가량 매출액이 감소했습니다. 전년보다 한겨레는 2014년 812억여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11억여 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습니다. 

 

 

 

그래픽 참고 <미디어오늘>

 

선거는 권력투쟁, 진영 승리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야

 

신문사 매출액 비중을 보면 한겨레(3.7%)와 경향신문(3.8%)을 더 해도 동아일보(12.8%)보다 무려 5.3%나 적다. 조선일보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 커집니다. 진보언제 쯤 조중동을 앞설 수 있을까? 시밈단체들이 '안티조선' 운동을 얼마나 펼쳤습니까? 조중동을 비판하는 시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왜 조선일보는커녕, 동아보다도 더 매출액이 적습니까? 유시민 말처럼 언론 환경이 조중동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은 다 알기 때문에 한겨레와 경향은 만날 조중동에 지느냐고 타박하지 않습니다. 진보언론, 동아도 못이기면서 문재인만 비난(비판이 아님)만 하지 말고 자신들부터 먼저 반성해야 합니다.

 

조중동은 선거때만 되면 새누리를 위해 똘똘뭉칩니다. 하지만 진보언론은 야권이 실수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책이 나오면 조중동만큼, 비난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야권에 힘이 되지 않습니다. 선거가 진영 싸움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정말 어리석습니다. 진영 승리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동원하는 <조중동>에 배워야 합니다. 선거는 권력투쟁입니다.

 

※ 오해 마시기를, 문재인 비판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 스스로 개혁하지 않으면 희망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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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28일 조선은 "김일성 장군 만세"를 외쳤다. | 미디어 2015-03-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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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50년 6월28일자 호외<미디어오늘>

 

"28일 오전 3시 30분부터 조선 인민군은 제 105군 부대를 선두로 하여 서울시에 입성하여 공화국 수도인 서울을 해방시켰다."

 

어느 신문이 쓴 기사일까요? 아니면 지난 해 해산 당한 통진당 구성원들이 쓴 글일까요? 아닙니다. 놀랍게도 반공정신이 투철한 <조선일보> 호외입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일 한국전쟁 발발 이틀 후인 6월28일자(발행은 27일) <조선일보> 호외는 "입성한 부대들은 서대문 마포 양 형무소에 구금된 애국자들을 석방하고 괴뢰집단의 소위 대한민국 중앙청 서울시청 검찰청 미국대사관 은행 소위 유·엔 위원단 및 중요한 도로 교량 체신 철도 및 각 신문사를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선일보 호외는 "오래 갈망하여 맞이하던 조선인민군대를 서울시민들은 열열한 환호로서 환영하였다"고 밝혔으며 "서울에 있던 만고역적 리승만 도당들과 미국대사관 및 유·엔위원단들은 이미 27일 오전 중에 서울에서 도망하였다", "서울은 완전히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로 되었으며 서울 전체 시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이제 시민들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 호외를 보면, 통진당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또 <조선일보>는 서울시민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치안당국의 지시를 절대 신임하고 반동들의 온갖 모략에 귀를 기우리지 말라", "반동분자들의 데마(데마고기, 유언비어·선전선동)와 테로(테러) 방화 파괴 등에 최대의 경각성을 돌리라!"

 

특히 호외 마지막 부분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우리민족의 경애하는 수령인 김일성장군 만세!"를 적었다고 합니다.

 

<미디어오늘>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을 보였습니다.

 

 "조선일보스럽다는 말은. 일본군오면 일본만세, 북한군오면 김일성만세. 그때마다 유리한 쪽에 붙어 만세..."

"종북이란 말을 마구잡이로 쓰더니 자기가 종북이네?"

"학계와 언론은 조선일보가 나서서 했는지...일부 직원들이 허가없이 무단으로 찍어넸는지...공산군들이 조선일보의 이름을 사칭해서 찍어냈는지...엄현히 존재하는 호외 신문을 외면하지 말고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려 주시길 바랍니다."

"왜 '조선'을 사용하는 지 알겠군", "오! 친일 하다 종북하다 지금은 *누리 보수! 갈아타기의 최극강! 기회주의 제일인자 조선일보"

"미디어오늘 종이신문이 발행됐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3일만에 '김일성 장군 만세'를 외친 신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예상대롭니다. 일제가 강점하니 천황폐하 만세 외치고, 북괴가 강점하니 김일성 장군 만세..."

 

물론 "해방 직후에 지식인들에게 공산주의 사상이 널리 유행하였으므로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그것을 현재의 진영논리의 잣대로 빨갱이로 재단해서는 아니될 듯...."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누리꾼있습니다.

 

그럼 이 호외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미디어오늘>은 이번 조선일보 호외와 관련,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은 “조선일보가 발행한 신문이 아니다. 28일에 발행한 신문은 따로 보관되어 있다. (호외가) 발행됐다는 기록도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래는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조선일보> 호외 전문입니다.

 

< 조선일보 호외 전문 >

人民軍(인민군) 서울 入城(입성)
‘米國大使館(미국대사관) 等(등)을 完全解放(완전해방)’
여기는 서울이다.
오늘 28일 오전 3시 30분부터 조선 인민군은 제 105군 부대를 선두로 하여 서울시에 입성하여 공화국 수도인 서울을 해방시켰다.
입성한 부대들은 서대문 마포 양 형무소에 구금된 애국자들을 석방하고 괴뢰집단의 소위 대한민국 중앙청 서울시청 검찰청 미국대사관 은행 소위 유·엔 위원단 및 중요한 도로 교량 체신 철도 및 각 신문사를 완전히 해방시켰다.
오래 갈망하여 맞이하던 조선인민군대를 서울시민들은 열열한 환호로서 환영하였다.
서울에 있던 만고역적 리승만 도당들과 미국대사관 및 유·엔위원단들은 이미 27일 오전 중에 서울에서 도망하였다.
또한 서울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군 부대들은 우리 인민군대의 ㅇ렬한 공격에 의하여 그 대부분이 섬멸되었으며 서울로부터 도주하였다. 

지시(指示)를 절대신임(絶對信任)하라!
전체 서울시민들이여! 
조선인민군대는 정의의 총검으로 서울시를 해방시켰다. 
서울은 완전히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로 되었으며 서울 전체 시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이제 시민들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이제 당신들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공민으로서 공화국 깃빨 아래 살게 되었다.
반동의 소굴이었던 치욕의 도시는 이제 진정한 인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전체 서울시민들이여! 
공화국의 수도이며 당신들의 거리인 서울시를 질서정연하게 고수하라! 
치안당국의 지시를 절대 신임하고 반동들의 온갖 모략에 귀를 기우리지 말라!
반동들은 교묘하게 모략 선전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얼투당투않은 허위선전임을 이때까지의 경험을 통하여 당신들 자신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민들이여!
반동분자들의 데마(유언비어)와 테로(테러) 방화 파괴 등에 최대의 경각성을 돌리라!
반동을 제때에 적발하라! 
그렇케함으로서 당신들이 공화국의 수도를 튼튼히 고수하라! 

1,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1, 우리민족의 경애하는 수령인 
   김일성장군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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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로를 탄압하는 권력은 망한다! | 미디어 2015-01-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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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가가 독재국가와 다른 점이 많겠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국가가 시민에게 말하는 자유를 빼앗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지도자(권력)가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들 목소리를 듣는다. 이것이 없는 나라는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 또 하나는 지도자가 대물림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민이 자신의 지도자를 직접 뽑은 시간은 그리 멀지 않다. 우리나라는 겨우 66년이다. 박정희 유신독재 때는 그것마저 빼앗겼다가 다시 찾은 지 27년 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도 한반도 북쪽은 권력을 대물림하는 봉건왕조와 다름없다. 지도자를 스스로 뽑을 수 있는 한반도 남쪽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주목할 점 봉건왕조 때도 황제가 대물림 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물론 고대중국 전설이지만 요 임금은 아들에게 천하를 물러주지 않았다. 사마천은 <사기본기>에서 그 이유를 다음과 말하고 있다.

요는 아들 단주가 어리석어 천하를 이어 받기에는 모자라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정권을 순에게 넘겨주고자 했다. 순에게 넘겨주면 천하가 이로움을 얻고 단주만 손해를 볼 뿐이지만, 단주에게 넘겨주면 천하가 손해를 보고 단주만 이롭게 될 것이다.”(47)

아들이기 때문에 자질과 능력이 없는데도 천하를 물러주면 온 나라가 손해를 보는 것이다. 국가지도자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시민을 이롭게 하는 자질과 능력을 가져야 한다. 선거 때만 되면 전통시장에서 떡볶이를 먹고,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놀고, 노숙자들에게 밥을 나눠주지만 당선된 후에는 쳐다보지도 않는 정치인들이 많다.

이들이 요 임금이 아들 단주에게 나라를 물러주지 않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권력을 대물림하는 것도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지만, 정치를 시민과 나라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는 것도 민주주의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지난 해 5월 한국방송(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가 ‘길환영 사장 퇴진과 박근혜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 첫 동시파업에 돌입하면서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 <한겨레 21>

정치인은 시민을 지배하는 지배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그런데 권력을 잡는 순간 섬기는 자가 아니라 지배자가 되는 정치지도자가 많다. 군사독재시대만 아니라 민주주의가 뿌리 내린 현재도 이런 이들이 있다. 통탄할 일이다. 나라가 어지러운 이유는 정치인이 섬기는 자가 아니라 지배자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은나라 조기는 무정제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늘은 백성을 감찰하면서 그들의 도의로써 기준을 삼는데, 내려 준 수명에 길고 짧음에 있어도 하늘이 백성을 요절시키거나 중도에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성이 덕을 따르지 않고 죄를 인정하지 않을 때는 하늘이 경고를 내려 그 덕으로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그 때에야 비로서 이를 어찌해여 하나?’ 라고 말합니다. ! 임금의 직분은 백성을 공경하여 하늘의 뜻을 잇는 것이며, 정해져 내려온 제사에 따라야지 버려야 할 도를 신봉하지 마십시오. ”(99)

임금이 할 일은 백성을 공경하는 것이며, 하늘의 뜻을 잇는 것이라고 했다. 무정제는 이를 받아들여 정사를 바로 잡았다. 당연히 은나라는 다시 부흥한다. 민주주의 시대도 마찬가지다. 시민이 권력을 비판하고, 권리를 주창하면 지도자는 귀를 기울이고, 그것이 헌법정신과 민주주의에 부합하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 그래야 나라는 발전한다. 선진국은 경제발전 이전에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 중 하나는 말하는 자유를 보장받는 것이다. 권력이란 본성은 백성의 비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주나라 여왕이 자신을 비방하는 것을 금지시키자 모두들 입을 다물었다. 이 때 소공이 말한다.

이는 말을 못하게 막은 것 뿐입니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물을 막는 것보다 심합니다. 물이 막혔다가가 터지면 다치는 사람이 반드시 많은 것처럼, 백성들 또한 이와 같습니다. 때문에 물을 다스리는 자는 둑을 터서 물길을 이끌고, 백성을 다스리는 자는 마땅히 그들을 말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132)

물길을 막으면 반드시 엄청난 재해를 안겨준다. 물길을 결코 막을 수 없다. 봉건왕조 때도 말하는 자유를 보장하라고 했는데 민주공화국 시민에게 말하는 자유를 빼앗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소공은 이어 무릇 백성들이란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고 나서 입으로 말하는 것이니 성숙한 의견으로 받아들여 실행해야 한다면서 백성의 입을 막는다고 해서 며칠이나 막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충언했다.

하지만 여왕은 듣지 않았다. 나라에는 감히 말하는 자가 없었다. 그럼 여왕의 권력은 영원했을까? 아니다. 삼년 만에 백성들이 힘을 합쳐 모반해 여왕을 쳤다. 우리도 경험했다. 독재자들이 시민의 입을 틀어막았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으로 이어진 독재정권 하에서 시민들은 말하는 자유를 잃어버렸다. 그들은 시민들 입을 막으면 권력이 영원할 줄 알았지만, 시민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났고, 암살당하고, 절집으로 쫓겨났다. 이들 독재자들이 소공이 여왕에게 충언한 말을 권력을 잡았을 때 읽었다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들 그리고 고위공직자는 시민의 말에 귀를 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다.

진시황이 이를 증명한다. 진시황은 법률과 도량 무게와 수레바퀴를 통일했다. 문자를 통일했다. 천하를 통일했다. 하지만 진나라는 오래가지 않았다. 말하는 자유와 생각하는 자유를 탄압했기 때문이다. 진시황제는 분서갱유를 했다. 그 주역 중 하나가 승상 이사다. 그는 신이 사관에게 명해 진나라 기록이 아니면 모두 태워 버리도록 했다면서 제자백가의 저작을 소장하고 있으면 모두 군수와 군위에 보내 마구 태우게 하라고 한다. 진시황은 이를 허락한다. 언론 통제요, 사상의 통제다. 전한 시기 문학가이며 정론가였던 가생이 추앙했던 말이다.

진나라 시황제는 자신에게 만족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잘못하고도 끝내 변하지 않았다. 이세황제는 그것을 이어받았으므로 이를 고치지 않고 포악하여 화를 가중시켰다. 자영은 외톨이로 가까이 피붙이도 없었으며, 위태롭고 약했으나 보좌하는 신하가 없었다. 세 군주는 미혹되었으면서도 죽는 날까지 깨닫지 못했으니 패망 또한 마땅한 것이 아니겠는가?”(266)

만약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이 분서갱유를 실행하지 않고, 말하는 자유와 생각하는 자유를 보장했다면, 진나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사람 생각을 묻지 않는 지도자는 나라를 이끌 자격이 없다. 잘못을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지도자가 나라를 이끌면 그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

모든 것이 통제된 사회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 아마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이다. 지도자가 하는 말을 어떤 누구도 반박하지 따르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란 일사분란’,‘국론통일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으로 문제가 많고, 국론분열은 필연이다. 모든 시민이 같은 생각만 하는 나라는 민주국가가 아니라 전제국가일 뿐이다. 민주주의 반대는 전제주의다. 전제주의는 반드시 망한다.

1980년 우리나라는 '부분적 언론자유국'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에 와서 '자유국'이 됩니다. 그러다가 20년만에 다시 '부분적 자유국'으로 강등되어버렸습니다. 이명박정권 때 강등되는 일이 많습니다. 민주주의가 강등되니 당연히 언론자유도 강등되는 것이지요.

 

한나라 효문제는 넷째였다. 부황 고조가 낳은 아들이 여덟이다. 황제에 오를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황제에 오른 이유는 어진 마음과 덕망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사마천은 칭찬해 마지 않았던 성군이었다. 후대 왕들이 문제를 귀감으로 삼기를 바랐던 것이다.

진시황제가 말하는 자유를 빼앗고, 생각하는 자유를 짓눌려 패망으로 갔다면 효문제는 말하는 이들을 등용했다. 그가 황제에 오른지 2년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현명하고 선량하며 정직해 직언과 극언을 할 수 있는 자를 등용해 짐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바로 잡고자 하오. 이 일을 계기로 각자 자신의 직책을 정돈하고 요역과 비용을 절약하는 데 힘써 백성들을 이롭게 하시오.”(422)

14년 때는 부덕한 이 몸이 홀로 아름다운 그 복을 누리고 백성들이 함께 하지 않으면 이는 내 부덕함을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효문제는 겸손하고 덕망 있는 황제였다. 황제라면 백성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효문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백성을 생각했고, 백성을 위했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했다. 조선 개혁 군주 정조는 민본정치를 넘어 민국정치를 했다. 민국정치란 백성을 위한’, ‘백성에 의한정치를 말한다. 놀라울 따름이다. 미국 대통령 에이브리엄 링컨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연설을 떠올리게 한다. 봉건왕조이든, 민주공화국이든 국가지도자는 백성’,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황제는 백성에게 쫓겨나고, 민주공화국 지도자는 투표로 심판받는다.

과연 우리나라 국가지도자들은 진나라 진시황과 주나라 여왕이 간 길을 갈까? 아니면 온나라 무정제와 한나라 문제가 긴 길을 갈까? 우리 시대 필요한 지도자는 무정제와 문제 같은 이들이다. 우리는 이런 지도자를 뽑을 혜안이 가져야 한다.

<사기본기>는 황제라는 전제군주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곳곳에 지도자는 시민을 탄압하고, 언로를 막는 순간 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즘 정권이 언로를 막으려고 한다. 민주주의 역사를 후퇴시키고 있다. 독재로 회귀하려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참 위험한 일이요 통탄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이룬 민주주의인데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변할 수 있는가? 집권자와 집권당은 잊지 말아야 한다. 언로를 막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는 다는 것을.

민주주의는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정치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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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꾸기 달인'을 '강골'로 치켜세운 '조선' | 미디어 2013-12-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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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엔 "사장이 노조 부위원장을 직접 상대하는 건 격이 맞지 않는다"는 코레일 간부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조계사에 은신한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2차 실무 협의를 시도, '강골(强骨)' '여장부' 이미지를 심었다.

<조선일보> 30일자 <'강골(强骨)' 최연혜 사장> 제목 기사 일부다. 해당 기사는 "철도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김대중 정부 철도구조개혁심의위원,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열린우리당 정책연구재단 설립준비위원 등을 지냈다"면서 "이처럼 정치권과 꾸준히 인연을 맺은 덕에 철도대학 교수 시절이던 2004년 철도청의 2인자인 차장으로 전격 발탁됐다"고 전했다. 즉, 박근혜 정부에서만 중용된 것이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중용된 사실을 은근히 강조한 것이다.

이어 "지난해 19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대전을 찾아 직접 지지를 호소한 인연도 있다"면서 "지난 10월 코레일 사장으로 낙점되자 코레일 내부에서는 최 사장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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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월 31일에 최연혜 사장이 <조선일보>에 쓴 '국익에 역행하는 고속철도 민간개방' 칼럼
ⓒ 조선일보

 


그런데 <조선일보>는 정작 최 사장이 <조선일보>에 민영화 반대 논리를 제기한 글을 썼다는 것은 밝히지 않았다. 이미 많이 알려진 지난 2012년 1월 31일자 <국익에 역행하는 고속철도 민간개방>에서 "국가 기간 교통망인 고속철도에 민간 참여라는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해 경쟁을 도입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흔히 지적되는 공사의 '높은 인건비' '부실경영'도 고속철도 민간개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6500만원 인건비" 주장하며 철도노조를 비판한 것와는 맥을 달리한다. 이번 철도파업 원인이 된 '수서발KTX'자회사에 관련해서는 직격탄을 날렸다.

철도공사의 유일한 수익사업인 고속철도 운영권을, 그것도 소득수준이 높은 서울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면서 장차 서울역 몇 배의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서역을 특정 민간기업에 주는 것은 특혜다. 더구나 수십조원 혈세로 건설된 역사와 선로 등 모든 설비를 임차해 쓰면서 민간운영사가 수익만 챙겨가는 구조가 되고 만다. 이는 투자 리스크를 지는 진짜 민영화보다 더한 특혜다.

물론 <조선일보>는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며 최 사장과 <조선일보> 논지는 다를 수 있다고 했지만, 최 사장의 민영화 반대 논리는 분명하다. 최 사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민영화 반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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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혜 사장은 트위터에서도 철도 민영화 반대를 외쳤다.
ⓒ 촤연혜 트위터

 


불과 여섯 달 전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열차 충돌사고로 150여 명 사상자가 발생하자 6월 14일 "아르헨티나는 철도를 포함한 교통 부문이 1990년대 민영화된 이후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이 같은 대형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잇따른 철도 사고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그리고 지난 2003년에는 철도 분리 운영을 강하게 반대했다. 역시 <조선일보> 기고글을 통해서다. 당시는 고속철도와 기존철도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기사 관련 사진
 2003년 2월 18일 최연혜 사장이 한국철도대학 교수이 있을 때 <조선일보> 고속철 '운영권 다툼'제목 기고글
ⓒ 조선닷컴

 


이런 마당에 내년 4월로 예정된 고속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최근 정부와 철도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고속철도와 기존 철도 분리 운영의견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운영을 철도청이 맡건, 혹은 고속철도건설공단이 맡건 관계없이 철도는 반드시 통합 운영돼야 한다. 이유는 아주 많다
- 2003.02.18 <조선일보> '고속철 '운영권 다툼'' 

최 사장은 당시 한국철도대학 교수였다. 최 사장은 같은 달 15일 호남선에서 일어난 사고와 1993년 부산 구포역 사고로 78명이 숨진 것을 예로 들면서 고속철도와 기존철도 분리 운영은 안 된다고 강변했다.

그는 "내년 4월(2004년)로 예정된 고속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최근 정부와 철도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고속철도와 기존 철도 분리 운영의견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운영을 철도청이 맡건, 혹은 고속철도건설공단이 맡건 관계없이 철도는 반드시 통합 운영돼야 한다"며 여러가지 이유를 들었다.

경제성 관련, "통합은 하나의 운영자가 같은 역사에서 같은 설비를 이용함을 말한다. 분리하면 직원·설비 등 모든 면에서 비용과 투자의 중복을 피하기 어렵다"며 고속철도와 기존철도 분리 반대를 주장했다.

또 "분리 운영은 고속철도와 기존철도 모두의 공멸로 이어질 것"이라며 "고속철도가 운영면에서 기존철도보다 절대 유리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기존철도도 운행 빈도나 서비스 향상을 통해 고속철과 얼마든지 경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곧 출혈경쟁으로 이어지고, 결국 철도 전체의 경영부실화와 국민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도를 분리해 운영하면 안전성도 확보하기 어렵다"거나, "고객 입장에서 봐도 분리 운영은 불리하다. 고속철도의 편리함은 기존철도 서비스와의 연계 없이는 확보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고속철도와 기존철도의 운영을 분리한 사례는 없다"고 거듭 고속철과 기존철도 분리를 반대했다.

철도 분리 운영도 반대하고, 민영화도 반대했던 최연혜 사장은 '강골'이 아니라 시류에 따라 신념을 바꾸는 '말바꾸기 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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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9, 철도노조 파업 이렇게 보도했다. | 미디어 2013-12-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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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한민국 경찰은 5000명을 투입하고도, 9명을 체포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일주일 동안 철도노조 파업은 가장 큰 뉴스거리였다. 수배 중이었던 철도노조 간부들은 조계사에 민주노총 그리고 민주당사에 나타났다. 경찰은 이래저래 얼굴을 들지 못했다. 이성한 경찰청장이 "작전 실패"는 아니라고 강변했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22일 종편들은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진압을 생중계했다. 하지만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언론보도는 다른 이슈처럼 편향 보도라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26일 한 여성기관사가 올린 글이 잔잔한 화제가 되었다. 이 기관사는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다고 분노했었다.

이에 JTBC <뉴스9>는 철도노조 입장을 충실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청와대·국정원에 노조 회유 보고.."개인이 한 일" 해명> 제목 글에서 "전국 철도 노조원들이 대규모 상경 투쟁을 벌인 지난 19일. 다음날, 코레일 일부 간부들에게 '파업 대응 활동 관련 알림' 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날아왔다"면서 "파업 직원의 복귀를 위해 각자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관할 경찰서 정보관에게 제공하라고 지시한거"라고 보도했다.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이 지난 24일 밤 조계사 극락전에 들어갔다. 다음 날인 25일 JTBC <뉴스9> 정웅기 불교시민사회 네트워크 운영위원장과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과도 인터뷰를 했다. 당시 정 위원장은 "숨었다기 보다 피신한 것이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종교의 역할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보는 것은 지나치게 세속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라며 노조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홍보팀장은 "불교계 뿐만 아니라 기독교나 천주교 등 범종교계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중재를 부탁드리는 것"이라며 "종교계에서 중재안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와 코레일, 노사가 대화나 교섭을 해야 한다. 현재 이 같은 길이 모두 막혀 있다. 정부는 여론몰이만 하고 대화 자리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뜻"이라고 했다. 종교계가 나서서 정부와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촉구한 것이다. 철도노조가 대화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다.




김명환 위원장이 다샛만에 민주노총에 다시 들어간 지난 26일에는 김 위원장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김 위원장은 '수서발KTX는 자회사 설립하는 쪽으로 상당부분 나가 있는데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나'는 손석희 앵커 질문에 "많이 안타깝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들도 해결 방안이나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KTX 분할은 동의할 수 없고 그것이 면허권 발급 기점에 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에도 민주당사에 들어간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손석희 앵커는 "사측에도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사무처장은 "민주노총에서 투쟁 일정을 밝힌 건 현재 정부와의 관계 문제이다. 공권력을 통해 침탈한 것, 정부의 노동단체 탄압으로 보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사과가 없으면 민주노총은 총파업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라고 민주노총 공권력 투입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코레일 사측 교섭 결렬을 선언한 것과 관련, "중단과 결렬은 같은 의미다. 대화교섭은 서로 죽이고 죽이는 전쟁통에도 일어나는 것"이라며 "함부로 결렬이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 의지의 문제이다. 대화 교섭을 지속하는 것은 책임있는 주체들의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사측에 대화를 요구했다.

<뉴스9>는 이날 앤딩곡으로 김광석씨 '기다려줘'를 선정했다. 누구에게 '기다려 달라'고 했을까? 철도노조는 27일 "수서발 KTX 면허 발급을 중단하면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국토부는 이날 밤 늦게 면허를 발급했다. 박근혜정권은 '폭주기관차'가 될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난 아직 그대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그대 마음에 이르는 그 길을 찾고 있어

그대의 슬픈 마음을 환히 비춰줄 수 있는

변하지 않을 사랑이 되는 길을 찾고 있어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대 마음에 다다르라는 길

찾을 수 있을까 언제나 멀리 있는 그대

기다려줘 (기다려줘)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줘 (기다려줘)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김광석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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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앞날, 박근혜 대통령 '평화'는 없었다 | 미디어 2013-12-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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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을 해 온다면 단호하고 가차없이 대응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야 합니다. 나는 군의 판단과 일선 지휘관의 결정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다.

 

성탄 앞날인 박근혜 대통령이 강원도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MBC<뉴스데스크>는 이를 첫번째 기사로 보도했다. <"북한 도발 가차없이 대응"> 제목 기사에서 "북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최전방 군부대를 찾았다"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고 가차없이 대응하라고 말했다"고 첫 기사로 전했다.

 

<"당간부 탈출" 국경 초긴장> 제목 기사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에서는 숙청을 피해 북한을 탈출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김태래 기자가 두만강 접경지대로 달려가서 조금 전 소식을 전해 왔는데 분위기 삼엄한다"는 앵커로 시작했다.

이어 기자 리포터는 "두만강 건너 북한측 초소마다 총을 든 군인들이 배치됐다"면서 "주민들이 모여 작업하고 있는 곳에는 군인들이 무리지어 다니며 감시를 하고 있다. 중국측의 경비태세 역시 최고수위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군이 직접 나서서 접경지역의 접근 자체를 차단한 채 검문을 이중, 삼중으로 강화했다"며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고위급인사들이 잇따라 국경을 넘어 도망쳐 나오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지난주 우리의 도지사 해당하는 책임비서급 인사가 탈북을 시도하다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또 일부에서는 장성택의 최측근이 탈북에는 성공했지만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현재 중국이 신병을 확보한 상태라는 말도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문이 파다하다"거나, "말도 들린다"고해 확실한 정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기사는 이어 "북한에는 현재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전방위로 계속되고 있으며 내년 2월김정일 생일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또 탈북자 단속을 위해 국경수비대를 배로 늘리고 간부들이 직접 초소에서 숙식하도록 조치하는 등 내부 단속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신군부' 대동> 기사는 "김정은은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며 "숙청될 걱정이 없을 실세들도 동참했는데 김경희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뉴스데스크>는 박 대통령 "가치없이 대응" 발언을 전하고, 북한 "당간부 탈출" 기사는 자세히 보도해 장성택 실각과 처형 이후, 북한 관련 기사를 '생중계'하던 모습을 24일에도 이어갔다.


 

물론 명동거리를 직접 연결한 <성탄 전야 거리에 인파>기사와 <아름다운 청년 산타들>, <산타마을 성탄절 맞이> 기사도 있었지만, 박근혜 대통령 전방부대 방문과 북한관련 소식에 밀렸다.

 

KBS <뉴스9>는 박 대통령 전방부대 방문 기사를 6번째 <박 대통령 "북 도발하면 가차없이 대응> 기사에 배치했고, SBS<8시뉴스>는 8번째 <군부대 찾은 박 대통령 "북 도발하면 단호히 대응">기사로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히 대응"하라고 지시한 날, <조선일보>는 이날 1면 <남재준 "2015년 통일 가능" vs 류길재 "기개만으론 안돼"> 제목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국정원은 지난 21일 저녁 원장 공관에서 남 원장 주재로 간부 송년회를 열었다. 한 참석자는 "조국 통일 달성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국가 보안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조국 통일을 위한 '구체적 플랜'도 논의했다"며 "오는 2015년에는 자유 대한민국 체제로 조국이 통일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원장은 이날 간부들에게 '우리 조국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시키기 위해 다 같이 죽자. 한 점도 거리낌 없이 다 같이 죽자'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면서 "참석자들은 '이 몸이 죽어서 나라가 산다면, 아 아 이슬같이 기꺼이 죽으리라'라는 내용의 독립군 군가 '양양가(襄陽歌)'를 합창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통일 가능" 발언은 21일에 한 것이지만, 보도는 24일 나왔다. 24일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전날이다. 물론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에게 외국 종교 기념일을 왜 모두가 기념해야 하느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아기 예수는 분명 평화의 왕으로 오셨고, 지극히 낮은 자로 오셨다.

 

이런 날 대통령은 전방부대를 찾아 "도발하면 단호히 대응"하라는 말을 하고, <뉴스데스크>는 첫 번째 기사에 배치했다. 또 '할 말은 하는 신문'인 <조선일보>는 김정은 정권 붕괴를 암시하는 남재준 원장의 "2015년 통일 가능"을 여과없이 보도했다. 평화는 없는 셈이다.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예수 부활을 기념하는 일요일 아침 5000명 공권력을 언론사 사옥과 민주노총 사무실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권이니, 성탄 전야에 평화를 생각할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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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9 '중징계'....누리꾼 "'뉴스9'를 보자, 힘내라" | 미디어 2013-12-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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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5일자 JTBC<뉴스9> 보도화면 갈무리
ⓒ JTBC<뉴스9>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종편 JTBC <뉴스9>에 중징계를 내렸다. 방심위는 <뉴스9>가 지난달 5일 <김재연 "유신독재로 회귀…'진보적 민주주의' 강령 없다">를 보도하면서 김재연 통합진보당 대변인을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시켜 약 8분 20초 동안 인터뷰 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방심위는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시 김 대변인은 "정부의 해산 심판 청구는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유신독재, 긴급조치의 부활"이라며 "국민들이 통진당의 활동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것이지, 일방적 근거로 국무회의에서 제소할 문제가 아니다"고 법부무의 해산심판청구를 반박했다.

<뉴스9> 중징계 처분 사실이 알려지자, 방심위를 비판하는 글들을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방통심의위, 막장이네요. 집권 채1년도 안 됐는데 독재정권 말기 현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후 "이제부터 9시 뉴스는 손석희로 채널 고정"이라고 <뉴스9>에 힘을 보탰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jwp615)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가 방통심의위에서 여권 추천위원들에 의해 편파 방송을 이유로 중징계 결정했다"며 "뉴스! 대한민국 방송 전체를 편파방송이라 중징계 해도 해당 안될 유일방송 JTBC <뉴스9>가 얼마나 공정방송 했기에 이런 보복 당할까요?"라며 중징계를 비판했다.

은수미 민주당 의원(@hopesumi)도 "방심위가 손석희 JTBC <뉴스9>에 중징계. '자랑스런 불통' 1위인 박근혜 청와대에 이어, 사이버 댓글이 우발적 실수라는 국방부, 수서발KTX자회사 면허 허가한다는 국토부와 함께 불통 공동2위 등극. 불통 자랑스럽다는 이정현이 상장수여 할듯"이라고 비꼬았다.

민변 이재화 변호사(@jhohmylaw)는 "방통위가 jtbc '뉴스9'에 대해 '경고 및 관계자 징계' 처분 내렸다. 방통위의 징계처분은 공정방송의 훈장"이라며 "공중파와 종편을 합해 유일하게 공정방송했다는 징표다. 이제 국민들은 시청율로 jtbc를 응원하자. 10%대 시청율 향해 화이팅!"이라며 <뉴스9>에 힘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한인섭 서울대교수(@truthtrail)도 "방심위가 jtbc '뉴스9'에 대해 '경고 및 관계자 징계' 처분 내렸다고. 윤석열 징계소식을 이은 징계소식이다. 과연 적반하장의 시대임을 실증하는 또하나의 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Jtbc뉴스 징계. 차라리 잘된게 아닌지. 방통위의 판정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불공정이 체질화된 뉴스. 시사토론을 이제부턴 확실히 제소할수 있겠군요. 언론감시단체의 분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9> 중징계가 오히려 공정방송을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역사학자 전우용씨(@histopian)는 "방심위가 통진당 의원을 출연시킨 jTBC는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징계하면서 이상한 인간들 출연시켜 서울시장, 성남시장 등을 종북으로 매도한 TV조선은 '문제없다'고 판정했답니다. 염치없는 자들은, 권력 옆에 서는 게 중립인 줄 압니다"며 방심위 중징계를 비판했다,

@bul*******는 "정부 조처에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인사들의 의견만 방송했다." 방통심의위, '손석희의 JTBC 뉴스 9'에 중징계 강행 - 그럼 왜 정부 조처에 찬성하는 인사들만 출연시키는 KBS-MBC-종편들은 방치하는가"라고 따졌다.

@ohb******는 "뉴스다운 뉴스는 종편의 한축인 JTBC밖에 없는 이상한 나라. 매일 똑같은 얘기하는 나도 지겹지만 공중파와 나머지 종편들은 북한뉴스로 넘치고 제대로 된 뉴스를 내보내는 JTBC는 방통위의 중징계를 맞았다. 정치얘기 안하고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 미쳤다"고 탄식했다. @mul**********는 "JTBC 9 손석희의 뉴스는 이시각 전국곳곳 시국집회를 첫방송으로 생중계 했습니다. 방통위로부터 중징계 방침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더 상세히 분석하고 박근혜 반대집회와' 불공정한 수사발표와 윤석열의 징계등에 보도했습니다. 힘내세요~!"라혀 힘을 보탰다.

기사 관련 사진
 지난 1월21일 TV 조선 < 뉴스쇼 판 >보도하면 갈무리
ⓒ 뉴스판

 


그런데 JTBC <뉴스9>는 중징계를 내린 방심위가 TV조선은 경미한 행정지도인 '의견 제시' 의견을 내 고무줄 잣대를 들이댔다. 지난 1월 31일 TV조선 <뉴스판>은 KBS아나운서를 지낸 정미홍 더 코칭그룹 대표를 출연시켰다. 당시 정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종북 성향 지자체장'이라고 비판했었다. 참 어이가 없다. 공정성과 객관성은 정치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TV조선 <뉴스판>과 JTBC<뉴스9>에 대한 상반된 징계는 한 마디로 '코미디'이면서 박경신 심위원 말처럼 "역사상 최악의 심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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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 '대자보'를 선동으로 몰고 싶어요 | 미디어 2013-12-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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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9> "대남공세 강화는 남한 사회 분열"


'안녕 대자보' 보도에 매우 인색했던 KBS<뉴스9>와 MBC<뉴스데스크>가 20일 이를 보도했다. 온 나라에 확산되는 대자보를 더 침묵할 수 없기 때문에 보도하기 시작했을까? 뒤늦었지만 환영하려고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게 아니다. 북한이 매체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대자보 관련 내용을 보도하자 이를 보도한 것이다.


<뉴스9>는 <북 매체, 대선 1년 박 대통령 비난…의도는?> 기사에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대선 1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맹비난하고 나섰다"며 "공약 파기, 민생 파괴, 공포 정치 등의 단어를 동원하며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박 대통령을 맹비난한 것을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또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이틀째 소개하는 등 대학가 논쟁에까지 끼어든 상태"라며 "북한이 최근 대남 공세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장성택 숙청이후 불안한 내부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고 남한 사회의 분열을 노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아예 '선동'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넣었다. <북한, '안녕..' 대자보 관련 대남 선동> 제목 기사에서 앵커 멘트를 통해 "북한이 장성택 처형 이후에 주춤했던 대남 선동을 제기했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도 이용하고 있다. 박 대통령 실명 비난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스데스크> "북한, 대자보 거론 대남 선동"

 


이어 기자 리포트를 통해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틀 연속 교수 기고문 등을 통해 최근 국내 한 대학에서 시작된 대자보 안녕들 안녕하십니까 현상은 보수세력 집권하에 있는 남조선사회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4.19 인민봉기와 6월 민주항쟁과 돌격대였던 남한 대학생들이 나서고 있다며 유신독재 횡포와 악몽 같은 현실에 대해 쌓인 불만 때문라고 선동했다"며 북한이 대자보를 선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년을 공약파기 불법 대통령,공포정치로 폄회하며 다시 실명비난을 시작했다"면서 "장성택 처형 등 공포정치를 벌이고 있는 북한의 이 같은 선동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내부사정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루 하루 확산되는 '안녕 대자보'는 애써 침목하더니 북한이 안녕 대자보를 언급하자 '선동'이란 단어까지 이용해 보도하는 <뉴스9>와 <뉴스데스크>. 참아 대놓고 안녕 대자보는 '선동'이라고 표현하지 못하다가 북한을 빌려 선동으로 몰아가고 싶은 것은 아닌지.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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