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耽讀
http://blog.yes24.com/kdssae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耽讀
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은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쁘게 눈감을 수 있기를.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5,512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My Favorites
耽讀 쓴 기사
오마이뉴스기사
대한민국
성경읽기
노무현
창비주간논평
사색의 향기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성약출판사
耽讀
MB
미디어
남북관계
정치기사
사회기사
국제
경제기사
4대강
천안함
김대중
한나라당
민주당
민노당
세종시
한국교회
인사청문회
문재인과 민주통합당
질매섬과 네 동무의 5.18
박근혜정부
박정희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리뷰
역사
인문
음반
문학
사회
소설
에세이
정치
어린이
기독교
자연과학
경제
인물
gift
문화
예술
DVD
나의 메모
耽讀글방
耽讀메모
태그
간디의길 새인물 양향자 김빈 더불어민주당 인물영입 황주홍 호남팔이 더민주당 구정치인
2020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질매섬과 네 동무의 5.18
질매섬과 네 동무의 5.18(1) | 질매섬과 네 동무의 5.18 2013-06-08 06:42
http://blog.yes24.com/document/727822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극우세력이 5.18민중항쟁을 폄훼하고 모독하고 조롱했습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를 보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5.18민중항쟁을 알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동화 형식으로 아이들에 5.18을 알립니다. 질매섬은 우리 고향 이름입니다. 인헌이는 우리 큰 아이 이름입니다.

제1장 누렁이와 인헌이, 질매섬

 

"누렁아! 누렁아! 이 녀석이 어디 갔노."

 

누렁이는 한 살 먹은 예쁜 강아지입니다. 작년 이맘 때 할머니께서 동네 친구 분에게 부탁하여 인헌이에게 선물로 준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똥개라고 놀리지만, 똑똑하고 예쁜 동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보다 먼저 누렁을 찾았습니다. 특히 삼촌이 서울 간 이후로 밤에 잘 때가 아니면 하루 종일 같이 다닙니다. 누렁이와 인헌이는 질매 섬에서 하나 뿐인 동무입니다.

 

"엄마! 누렁이 보지 못했나?"

 

"너는 엄마보다 누렁이가 더 좋으니! 언제 너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소리 한 번 들어보겠니. 내가 네 엄마인지, 누렁이가 네 엄마인지 잘 모르겠다. 누렁이가 갈 곳이 질매섬 아니면 어디겠니."

 

질매섬은 날마다 인헌이와 함께 가는 섬입니다. 질매섬은 둘레가 100미터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 우리나라 지도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헌이와 누렁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섬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매섬 둘레 달리기, 술래잡기, 소리 지르기, 갯벌 달리기, 물맷돌 던지면서 놀았습니다.

 

‘누렁이 녀석 어디 두고 보자. 어떻게 자기 혼자 질매섬에 갈 수 있노. 둘도 없는 동무라고 하면서 혼자 갈 수 없다 아이가.’

 

질매섬으로 가면서 인헌이는 씩씩거립니다. 누렁이가 혼자 질매섬에 갔다는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상한 것은 왜 누렁이 혼자 갔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헌이는 혼자서 질매섬에 간 적이 있지만 누렁이는 처음입니다.

 

"누렁아! 니 빨리 이리로 와! 내를 두고 왜 혼자 여기 온 기고. 동무가 어떻게 혼자 올 수 있노. 니 정말 내 동무가!"

 

"뭐라꼬! ‘동무’ 동무 좋아하시네, 니는 혼자 올 수 있고, 내는 혼자 오면 안 되나!그런 말이 어디 있어. 니 정말 우낀다. 어제 엄마가 통닭 주셨지, 니는 혼자 먹었어. 맛있는 것을 혼자 먹는 놈이 세상에 하나 뿐이 동무라고 할 수 있나. 내가 분명히 옆에 있는 것을 보면서 니 혼자 먹었다. 내는 이제부터 혼자 먹는 놈을 내 동무라꼬 생각 안한다. 니는 내 동무가 아이다."

 

누렁이는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어제 인헌이 엄마가 맛있는 통닭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인헌이는 옆에 누렁이가 있었지만 엄마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누렁이는 침을 흘리면서 인헌이가 ‘자 누렁아 니도 통닭 먹어라!’ 하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주지 않았습니다. 누렁이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인헌이는 작은 것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인헌이 엄마가 왜 개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느냐 꾸중을 해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누렁이는 생각하였습니다. ‘인헌이는 내 동무가 아니야!’

 

"뭐라꼬! 니는 개고 내는 사람이다! 내는 엄마 아들이고, 니는 우리 엄마에게 ‘개’일 뿐이다. 알 것나! 엄마는 맛있는 것은 사람들끼리 나누어 먹는 것이지 동물과 나누어 먹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어. 개에게 사람이 먹는 통닭을 주지 말라는 엄마 말씀을 들어야지 어떻게 니한테 줄 수 있노. 니는 내가 먹던 뼉다구나 먹어야지. 우찌 개가 돼갔고 사람이 먹는 통닭을 먹을라꼬 하노. 앞으로는 그런 생각하지 말아라 고마. 내도 니가 동무라꼬 생각 안한다. 알 것나!"(계속)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조금은 뭐 하지만
눈을 조금 넓히자!
나라사랑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글쓴이는 철새에 대해.. 
wkdf qhrh rkqlsken 
멋집니다!! 
저도 윗분의견 공감. .. 
이 글 쓴 사람 지금쯤.. 
오늘 33 | 전체 2222295
2004-11-1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