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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와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읽으세요 (해리 홀레 시리즈 #9) | - Suspense/Thriller 2018-01-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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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팬텀

요 네스뵈 저/문희경 역
비채 | 2017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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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너무 충격받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최근 히가시노 게이고 책에 붙은 띠지인가에 동의를 하지 못했지만, 이 책에 붙은 '해리 홀레의 끝, 시리즈의 정점'이라는 띠지엔 동감하지않을 수가 없다. 요 네스뵈, 스토리텔링 정말 급이다. 제프리 디버는 플롯을 가지고 사람을 가지고 놀며 롤러코스터에 탄 것처럼 만드는데, 요 네스뵈는 등장인물에게 독자를 몰입시키며 클리넥스 뽑게 만들더니만 (실제로 goodreads에 가면 클리넥스를 옆에 꼭 두고 읽으란 말이 있더라), '좀 뻔한 이야기였어?' 하게 방심하게 만들더니, 다시 불안하게 만들다가' 빵!'하고 사람을 기습한다.

 

[스노우맨]에서 그는 평생의 사랑 라켈 파우케와 아들과 같았던 올레그와 헤어지게 된다. 자기가 살아가야하는 정체성과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과 충돌을 빚는다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그는 경찰을 그만두고 홍콩으로 가게 되고... 이제 이 작품은 홍콩에서 '빚진 돈 받아드립니다'와 같은 일을 하던 해리가 3년만에 오슬로로 돌아오는데서 시작된다. 그를 다시 부르게 된 것은, 올레그의 살인혐의.

 

잃을 것이 없다면 죽음도 그닥 무섭지않을 터인데, 아직 팬텀을 남기고 간 해리는 다시 돌아올 수 밖에.

 

한편, 바로 그 피해자인 구스토가 죽음의 선을 건너면서 한순간에 지나가는 그의 이야기와 교차되는데.. 이는 안티 히어로인, 멋진 얼굴에 조커같은 흉터가 생긴 해리가 온갖 인물들을 협박하고 법의 선을 아슬아슬 건너며 수사를 하는 것과 연결된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사건의 전체적인 부분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네가 지키고 싶은 것은 누구니?

아저씨요....아빠.

 

와, 서너살에 만나 악몽을 꾸면 안아주고 웃음과 안정을 안겨주었던, 그렇게 자신을 믿었던 꼬마가 18살이 되어서도 이런 말을 한다면, 그 누구나 ( 아니 요즘같이 모성애, 부성애는 커녕 약자를 지켜줘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도 배반받는 세상에 누구나는 아니지만), 아니 해리같은 사람이라면 물불을 가리지않을터인데.

 

정신없이 실마리를 좇아 주먹만 쓰지않을 뿐 치명적인 선상을 넘나들며 스릴과 서스펜스가 펼쳐지며, 오슬로란 대도시에서 권력과 쾌락, 돈을 좇는 거물들의 비리가 밝혀지는데, 그런 와중에 작은 말실수, 물리적인 증거, 인물의 과거의 동기 등에 대한 추리를 통한 해리의 수사까지 겹치며 추리적인 맛까지 느낄 수 있어 감탄 연발이다.  

 

하지만, 추리와 스릴외에 입맛은 꽤 쓰다. love conquers all이라고는 하는데, 글쎄. 이 작품을 읽고있으니 사랑이라는 것이 문제이기도. 매우 시니컬하게 구스토는 자신의 이야기를 방백처럼 해나가는데. 그냥 문장안에 가볍게 지나가는 부분이지만, 자신을 피가 섞인 아이들과 다르게 대했다는 부분에서 구스토의 씁쓸함과 상처가 느껴졌다. 자신의 피와 살을 나눈,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는 양부와 달리, 그는 자기도 모르는 생부를 그리워하며 마지막 고백을 한다. 그리고, 해리의 서술에서 잠깐 지나간 동료 베아테의 모습. 그녀가 꽤 오랫동안 데이트를 하지않고 있다는 것과 그리고 그녀 아이의 아버지인 경찰이자 해리가 간직한 8명의 동료전화번호 주인의 사망이야기. 사랑이 어느쪽에 치우치지않고 바라는데로 흐르는 거였다면 좋았을것을...

 

그나저나, 엔딩에서 너무 충격받아서 (지금 구글해보니, 이책이 나왔던 무렵 완전 난리였네. 해리가 과연__했냐 아니냐로, 그러니까 시리즈 연속과 별개로)  지금 wiki랑 goodreads를 뒤지고 있는데, 쉽게 안정이 되지않는다면 아마도 바로 후속작을 내놓으라 출판사에 닥달을 (쿨럭) 하던가, 주문을 해야할 거 같다.

 

나에게 있어 압도적으로 2017년에 나온 (원래는 2012년작이지만) 책중 베스트 였다.

 

 

 

p.s: 요 네스뵈 (Jo Nesbo)

 

- 해리 홀레 (Harry Hole) 시리즈

1. 박쥐 (The Bat), 1997 이제껏 당신이 본 해리 홀래의 굳은살과 주름이 배기기 전의 모습 (해리 홀레 시리즈 #1)
2. 바퀴벌레 (Cockroaches), 1998 사랑스럽기까지한 해리의 과거 모습을 보니 씁쓸하네 (해리 홀레 #2)
3. 레드브레스트 (The Redbrest), 2000
해리 홀레, 그 제대로 된 시작 (해리 홀레 시리즈 #3)
4. 네메시스 (Nemesis), 2002 읽고나면 눈이 너무 높아질텐데... (해리 홀레 시리즈 #4)
5. 데빌스 스타 (The devil's star), 2003 악몽을 복수로 바꾸다 (해리 홀레 시리즈 #5)
6. The redeemer, 2005
7. 스노우맨 (The Snowman), 2010
저 눈사람은 왜 집을 보고 있지요 (히히히, 은근 무섭지, 해리홀레 시리즈 #7)
8. 레오파드 (The Leopard), 2009 스스로 무너질지언정 당하진 않아 (해리홀레 시리즈#8
9. The phantom, 2011
10. Police, 2013

11. The Thirst, 2017

 

- Doctor Proctor 시리즈

(2007)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2008)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Bubble in the Bathtub)
(2010)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Who Cut the Cheese? also known as Doctor Proctor's Fart Powder: The End of the World. Maybe)
(2012)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The Great Gold Robbery)

 

- 오슬로 1970 시리즈

블러드 온 스노우 Blood on Snow (2015) 정말 간만에 느낀 강렬한 매력이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미드나잇 선 Midnight Sun (2015) 백야의 밤, 죽음을 무릅쓰니 사랑이...
The Kidnapping (2016)

 

- 스탠드 얼론

2007, white hotel

2008, 헤드 헌터 (Headhunter)

2014, 아들 (The son) 강렬한 복수극보단 다정함이 더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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