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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다고 느껴? 아니, 불행하다고 말할 힘이 있다면 불행한게 아냐 | - Cozy/日常の謎 2018-03-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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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みんなのふこう~葉崎は今夜も眠れない

若竹 七海 저
ポプラ社 | 201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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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내가 기분 저조할때 보는 몽크시리즈처럼 나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도쿄의 아래쪽 해안의 카나가와현 (도청소재지는 요코하마이다) 의 가상의 도시 하자키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2월의 잠복근무에서 3도라 춥다는 이야기가 나와 다시보니, 영하도 아니고 영상. 음...영상3도는 추위가 아...냐). 해안의 분위기나 잠깐 나오는 네코지마섬, 빌라 마그노리아 ( 매드놀리아)와 하드보일드 작가 쓰노다부부 외엔 접점이 크지않으니 , 시리즈 앞편을 안읽었어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근데 하자키시의 분위기를 기억하고 그 분위기를 다시 누리고 싶은 이들은 다시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아주 영리한 작품이다.

 

전국에서 시청자수가 가장 적기로 통계로도 잡힌, 하자키시의 라디오 방송국, '76.6 MHz 하자키 FM'의 매주 토요일 오후9부터 12시까지 마치이 토오코 (町井瞳子)가 DJ를 보고, 키노우치 (木之内) 디렉터와 어시스턴트 사이토 (サイトー)군이 담당하는 '라이토하우스 키퍼 - 모두의 불행 (ライトハウス キーパ みんなのふこう)'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한자가 나오는게 차라리 좋은게, 히라가나로 써놓곤하니..). 거기엔 뉴스와 일기예보가 앞이나 뒤에 따라붙는데, 이 구성이 절묘하다. 사연을 읽고난뒤에 속보를 읽으면, 거기에 사연속의 내용이 겹치곤 하는데 와우, 작가 천재야~

 

게다가, 중반부부터는 어시스턴트의 일기라든가 병원의 도서봉사자 일지, 형사의 취재노트 등으로 직접적인 작가의 서술이나 묘사 대신 누군가 등장인물의 입을 들어 묘사가 나오는데 그또한 정말 절묘하게 재미있다. 그닥 중요하지않음에도, 각 캐릭터의 성격이 다 드러나있다 (특히, 책을 빌려주는 것에 대한 여러 연령, 직업들의 생각과 또 엄청나게 사감틱한 인물이 린다하워드를 잡는 순간 빵터지는 것까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작가 천재야~

 

여하간, 불행한 사연 프로그램의 주요 제보자는 이세상의 불운은 다 타고난 듯한 17세 소녀 코코로짱 (ココロちゃん)의 이야기를 메일로 보내는, '코코로짱의 냉이 (ココロちゃんのぺんぺん草)'이란 닉네임을 가진, 동갑의 소녀.

 

이야기는 일본고유의 달을 표시하는 이름으로 한달씩 챕터로 나눠진다. 7월부터 시작해, 다시 7월로 끝나니 1년하고도 한달의 이야기

 

1월 : 睦月(むつき: 무츠키)
2월 : 如月(きさらぎ: 키사라기)
3월 : 弥生(やよい: 야요이)
4월 : 卯月(うづき: 우즈키)
5월 : 皐月(さつき: 사츠키)'이웃의 토토로'의 언니는 사츠키, 동생은 메이 (May)
6월 : 水無月(みなづき: 미나즈키)
7월 : 文月(ふみづき: 후미즈키)
8월 : 葉月(はづき: 하즈키)
9월 : 長月(ながつき: 나가츠키)밤이 길어져서
10월 : 神無月(かんなづき: 칸나즈키)10월엔 신들이 다 자리를 비우나?
11월 : 霜月(しもつき: 시모츠키)
12월 : 師走(しわす: 시와스) 중이 달린다네...ㅎㅎ

(이런 이름의 연유는, 구글에서 '일본 음력달'로 검색하면 몇건 꽤 잘 설명된게 나온다)

 

원래 나는 수잔 손탁의 [타인의 행복]을 읽은 다음부터는 누군가의 불행, 심지어 미워하는 이일지라도 타인의 불행은 안타까워하는 것이고, 또 누군가에 비해 나는 행운아다고 확인하지않기로 결심했는데, 가끔 층간소음으로 화가 날 때면 관련카페에 들어가 정말 심한 사연을 읽고 다시한번 참기로 결심하곤 했다. 그런지라, 누군가의 불행을 라디오 사연으로 방송한다니, 만약 그런 방송이 나온다면 나는 어떨까? 다른사람들은 어떨까? 싶었다.

 

여름방학때 시작한 도시락가게 (여기는 도시락 가게가 좀 크다. 코우사카상이라는 일잘하고 잔소리 잘하고 남 돌보는 아르바이트 고참 아줌마와 여러 아줌마가 도시락을 만들고, 앞 가게에서 코코로짱과 코코로짱의 냉이양이 주문, 계산을 맡는다)에서 제보는 시작된다.

 

맨처음 해변에 나타난 유성의 빛으로 사람들이 몰려서 해변도로에서 아래로 떨어지거나 도미노 (일본어로는 장기말이 쓰러진다고 표현한다)처럼 겹치는 가운데 엄청나게 등치큰 코우사카 아줌마 밑에 작은 치와와같은 코코로짱이 깔려서 가게에서 일하게 만들었는데, 워낙에 사고를 많이 쳐서 (냄비에 표백제를 붓는등 실수가 너무 치명적이라 차라리 음식을 안만들게 하고 앞에 내보냈으나, 음식을 바꿔놓고, 동전을 들이붓고 난리다) 이를 카바하기 위해 '코코로짱의 냉이'인 소녀가 옆에 붙었던 것. 근데 이 코코로짱은 치와와처럼 작은 몸집에 커다란 눈을 가진,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제대로 되지 않는 (고맙다고 자꾸 인사하다 가게에서 받은 도시락통을 짜부시키지않나) 그런 소녀.

 

여하간, 이 소녀의 불행은 민나노후코우의 모든 사연을 압살할 정도. 아버지도 모르고 어머니는 귀찮다고 그녀를 시설에 맡겨 중학교 졸업떄까지 거기서 살다가 고등학교 입학할때 엄마가 데리고 나와 같이 살기 시작했다고. 근데 이 엄마라는 사람이 미성년자인 (일본은 18세부터 성인이라) 코코로짱을 스냅바, 아마도 술집같은데서 일하게 만든듯 (이야기는 디렉터 키노우치상에 의해 디렉터스컷으로 심한 부분은 잘라내고 방송된다) 거기서 일하다 경찰에게 발각되서 가게망하고, 엄마는 애를 버리고 도망가서 거의 노숙자신세같이 된 것. 거기에 커버일러스트레이션의 '오른쪽 항아리를 안고있는 소녀의 그림'같은 몇억짜리 그림 도난사건에 연루되기도 하고, 창고같은데서 살게되었더니 알고보니 대마밭창고였다거나, 어쩌다 싼 방을 얻었는데 연탄의 이산화가스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였다거나...

 

근데, 사연을 읽고난 뒤에 뉴스 속에 이 소녀가 얽혀있는 이야기가 나와서 DJ는 읽다가 '어어어!~'하는 바람에 라디오국장, 광고스폰서들에게 불려가기 일쑤. 근데 워낙 코코로짱이 인기가 많아지니, 다들 불러다가 야단을 치다말고 "그런데 코코로짱은 괜찮데??"하기 일쑤. 사연에 가슴이 찡하다 뉴스에 '뭐라???!!!'하는데 정말 뒤로 넘어가게 재미있다.

 

그런데...코코로짱이란 소녀의 불행의 양상은 이제 상상의 범위를 넘어서는데...

 

아니나 다를까, 와케타카 나나미 특유의 숨어있는 인간의 묘한 악의가 조용히 또아리틀고 있어, 재미있게 웃다가도 조금 서늘한 느낌이 든다.

 

여하간 모두를 아연실색케하는 코코로짱의 사연이지만, 본인은 언제나 "여기 경찰서는 이전 어디어디어디어디 경찰서보다 밥이 맛있네"하지않나, 언제나 밝고 열심히 하는지라 코코로짱의 냉이양도 그녀가 과연 불행한건지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아니, 어쩌면 엄청나게 운이 좋은지도 모른다. 그 모든 나쁜일이 일어나도 항상 누군가 그녀의 결백을 알아주고 돌봐주고, 그리고 스스로도 창고바닥 일부에 나무판자를 얹은 그런 방이라도 예쁘게 꾸미려고 하는 등 언제나 열심히 살아가니.

 

모든이의 불행한 사연이라지만, 간간히 '나 너무 운없어!'하는 사연도 있지만, 그 사연의 귀퉁이에는 행복이 있다. 사실 너무 불행하다면 사연을 보낼 힘도 없을지도.. 아니, 지금 조금 불행하다 느낀다 하더라도, 누군가의 친절한 말이라든가 편의점의 조그만 초코렛에도 행복을 느낀다면, 그건 잠깐 지나가는 모래바람과도 같은 것. 요즘은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너무 좋은 말이다. 역시 말로 인해 정의되고 더 확실히 되는 것이 있는 것. 여하간, 그 말처럼 하루에 하나씩 작은 행복을 느끼는데 정말 좋다. 운동하고 들어와 마주하는 강아지의 눈과 꼬리꼬리한 냄새, 우유에 갈아먹는 스무디, 그가 사다준 조그만 초코렛과 과자 등.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그 불행하다고 말할 힘은 여전히 남아있음에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는지도.

 

코코로짱, 옆에 있으면 나 좀 화가 많이 날것도 같은데, 언제나 다정하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지라 너무 존경스러워~

 

일상미스테리의 대가인 작가답게 작은 미스테리도 숨어있고, 와우, 나 이 작가언니 너무 좋아.

 

 

p.s: 와카타케 나나미(若竹七海)

 

- 와카타케 나나미 (若竹七海) 시리즈
ぼくのミステリな日常 1991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매우 독특한 미스테리물 :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6위
心のなかの冷たい何か1991

 

- 하무라 아키라 (葉村晶) 시리즈
プレゼント 1996  네탓이야 아, 다행이야. 다시 읽을 수 있어서

일상추리물 대가의, 어두운 인간속내를 들여다보기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1)
依頼人は死んだ 2000 의뢰인은 죽었다 무심한 탐정으로 돌아와줘~~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16위

여탐정의 사계절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2)

悪いうさぎ2001  진짜 좋은 사람이야, 진짜 좋은 탐정이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3)
さよならの手口 2014 주간문춘 미스테리 베스트10 중 10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4위 하세가와 탐정사무소에서 추리전문서점으로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4)

静かな炎天2016 주간문춘 미스티리 베스트10중 11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위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5)

 

-- 

暗い越流 2014 에 두편 단편 실림.

상복없는 작가에게 상과 함께, 팬들의 인정과 사랑을 확인시켜준 단편집

 

 

 

 

- 하자키시 (葉崎市) 시리즈
ヴィラ・マグノリアの殺人1999  빌라 매그놀라아의 살인 환타스틱한 배경에서 벌어지는 귀여운 코지물

古書店アゼリアの死体 2000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여전히 즐거운(ㅡ.ㅡa) 하자키시리즈 2탄
クール・キャンデー 2000
猫島ハウスの騒動 2006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 고양이섬 네코지마의 어드벤쳐
プラスマイナスゼロ 2008
みんなのふこう 2010===> みんなのふこう 葉崎は今夜も眠れない
ポリス猫 DCの事件簿  2011

- 시리즈외
水上音楽堂の冒険  1992
閉ざされた夏 1993
火天風神 1994
サンタクロースのせいにしよう1995
製造迷夢 1995
海神の晩餐 1997
船上にて 1997
スクランブル  1997
八月の降霊会1998
遺品 1999
名探偵は密航中  2000 명탐정은 밀항중 요코하마발 런던행 하코네호에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믹, 호러틱한 사건사고들
死んでも治らない―大道寺圭の事件簿 2002  다케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코메디 르와르 미스터리

バベル島  2008
御子柴くんの甘味と捜査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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競作 五十円玉二十枚の謎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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