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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itz 기간중의 영국인들의 거시미시역사 속 두려움과 여유를 보다. | Nonfiction 2022-01-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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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폭격기의 달이 뜨면

에릭 라슨 저/이경남 역
생각의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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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e splendid and the vile : The saga of Chirchill, family and defiance during the Blitz이다. 1940년 5월 10일 윈스턴 처칠이 제 2차 세계대전중 총리에 취임한 날부터, 8개월 5일에 걸친 The Blitz (독일의 런던 대공습 : 1940.9.7~1941.5.11) 동안의 거시역사와 미시역사를 조화롭게 섞은 논픽션 작품이다. 단, 사료가 영국군쪽에 많고 공군에 집중되어있어 그 유명한 전차전에 대한 내용은 거의 다뤄지지않는다. 

 

읽으면서 얼마나 흥미진진했는지. 거시 역사만 다뤘다면, 그냥 연표를 보는 것과 다를바 없으리라. 하지만 미시역사를 넣으면서, 그 동안 내가 읽었던 스파이스릴러, 역사추리물 등이 다 소환되었다.

예를 들면, Susan Elia MacNeal의 Maggie Hope 시리즈 (Mr. Churchill's Secretary (2012) Barry award 2차세계대전 속 살인, 암호, 스파이 등의 미스테리를 선보이다 (Maggie Hope series #1 // Princess Elizabeth's Spy (2012)  2차세계대전속 나치독일 스파이로부터 조지6세 왕실을 지켜라 (Maggie Hope #2) 에서는, 수상 처칠의 수 많은 타이피스트 비서들과 개인비서들, 그리고 다우닝가 10번지의 풍경, 그리고 공습때 피신하면서의 공포와 그 이후 무너져버린 도시에서 사람들이 서로 유머스러움을 주고받으면서 활기를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다 떠올랐고, 

 


 

처칠 암살을 노리는 독일의 기갑부대, 낙하산 부대의 언급과 헤스와 괴링의 묘사와 정치적 역학관계 등은 내가 눈물을 흘리면서 읽은 잭 히긴스의  [독수리 날개치며 내렸다 정말 대단한 걸작!!!!!]에 대한 기억을 불러왔고,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바늘구멍],

그리고 [팔리들판에서].


 

그리고 2차전쟁전의 이야기지만, 이 작품 속에서 왕가와 귀족층이 어떤 여유를 즐겼는가, 또 사실은 얼마나 쪼들렸는가는 Rhys Bowen (=Janet Quin-Harkin)의 Her Royal Spyness Mystery 시리즈 (Lady Georgiana "Georgie"시리즈) Her Royal Spyness (2007) 탐정 레이디 조지아나 영국왕위계승서열 34위의 귀족처자가 벌이는, 구직,연애,스파이 모험담 (Her Royal Spyness 시리즈 1탄) 등에서 읽은 이야기들은

이 책 속의 행간을 다 메웠다. 


 

게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덩케르크]를 봤는데, 독일과 영국의 aircraft, 메서슈미트와 귀신같은 소리 히이이익-하면서 급강하 폭격기, 그리고 spitfire를 각각 볼 수 있어서, 마치 시청각교육처럼 어울렸다.  


 


 

 

 

 * 이 책에서 다룬 기간동안의 제 2차 세계대전 주요 연표 (일부)

1940. 4.9 히틀러, 덴마크 노르웨이 공격

        5.10 독일, 서부전선,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공격

        5.14 프랑스, 마지노선 돌파됨 (독일 만슈타인이 아르덴의 숲을 진격하는 허를 찌름)

        5.27 덩케르크 철수시작

        6.4 19만 8천 영국군 + 14만 프랑스 벨기에군 = 33만 탈출

        6.10 이탈리아, 참전

        6.14 독일, 파리 입성 

    

 * 처칠 주요 연설

1940. 5.10 총리취임

        5.13 Blood, toil, tears and sweat (그의 유명한 3연설중 첫번째_

        6.4. We shall never surrender or we shall fight on the beaches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중에서 역사의 큰 흐름속에서 굵직한 이름을 남기거나 희미하게 남긴 인물들 (처칠, 비버브룩, 존스박사, 더프로프, 그리고 블렛츨리 파크의 인물들, 처칠의 가족들과 비서들)의 개인 자료 뿐만 아니라, 일반사람들의 여론동향을 알기위해 기록관들에게 일기를 쓰게 했던 메스옵저베이션의 기록을 통해 전쟁의 어둠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어딘가에 사람이 죽어도 어디에서는 파티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가끔 읽다가 화딱지가 나지만, 코벤트리의 폭격 (얼마나 심했으면 coventraion 코벤트레이션 = 도시공격이었겠는가)에도 일어나 차를 마시면서 책과 쇼핑을 하며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며 영웅적인 일이며, 또 이것이 전쟁에서 굶주린 대중들이 버티고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꺠닫게 해준다. 

 

또한, 역사에서 여러가지 평가가 나오는 인물이지만 처칠이, 1) 솔직한 정보공개로 국민사기를 끌어올리고, 2) 긍정적이며 호전적인 태도로 개인비서의 호감도를 끌어올리듯 국민들을 집결시키고 시스템을 빠르게 전환시키며 생산효율을 높혔으며, 3) Blood, toil, tears and sweat 등과 같은 명연설로 영국문학에서 자리를 차지하며, 또 '내일은 건물이 바뀔지도' 등같이 유머로서 비극을 대처했음을 보여준다. 

 

제목의 폭격기의 달은, 어두워진뒤에 방화관제를 실시해 빛을 볼 수 없어 독일폭격기의 공격에 대비했지만, 상현달, 하현달, 그리고 보름달 같이 둥그런 달이 뜰 떄엔 환하게 비춰주어 촉격기의 공격에 도움을 주었다는 두려움의 의미로 쓰였다. 평소같으면, 그 비가 오락가락하는 영국의 날씨에 환한 달이 뜨는 맑은 날은 영국인들의 축복이었을터이지만, 독일군의 폭격기와 전투기가 몰려오는 떄엔 오히려 두려움이었다니. 그럼에도 이들은 이 달빛 속을 거닐고 달을 즐기는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니, 참 멋지다.

 

꽤 재밌는 인물들이 많아 마치 코지물을 읽는듯했는데, 14번 사퇴를 한다고 했던 비버브룩, 그리고 수도꼭지를 꼭 잠궈서 물을 아끼자는 종이포스터의 제작비용이 물을 아끼는 비용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계산한 더 프로프 등등. (아래 포스터도 그떄 만들어진 것). 그중 최고 재밌던건 처칠이란 ㄸ아이...ㅋㅋ 


 

2차대전의 흐름이야 연표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지만, 미시역사가 같이 있었기에 더욱 더 머리에 잘 들어오는 듯하다. 그냥 연표에선 사람들의 숨결이 느껴지지않지만, 여기에선 누군가의 좌절, 소설가 누군가의 움직임 등등이 세세히 느껴져서 좋았다. 최근년새 읽은 책중 가장 긴 책이었지만 독서는 치열했고 즐거웠다. 

 


 


 

 

p.s. :오타 찾았는데 p.47의 시가 24인치 실화인가? 60센치인데?

p.576, 의 23짜리 딸이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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