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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화산 | - Others 2010-01-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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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패자 1
양억관 역 | 들녘 | 2001년 01월

 

 

 

 

 

 

 

 

 

[야망/패자]를 읽을때 가난한 가이국의 영주 다케다 신겐이 허무하게 죽자 정말 나또한 허무했다. 그렇게 다른 소설의 주인공에 비해 더욱 더 동화되었다곤 생각하지 않았음에도, 뭐랄까 그 야망과 노력, 운, 인물들, 그리고 허무한 mortals = 인간이란 사실에.....

 

그때 이를 NHK에서 드라마한게 있다고 리뷰에 쓴 적이 있는데, 운좋게 지난 금요일 channel J(http://channelj.co.kr/web/sub2_1.php)에서 이 드라마 1회를 보게되었다. 찾아보니, 월화수에는 오후 5시, 수목금에는 오후11시에 방영을 한다. 1회를 보고서 그 뒤가 너무 궁금해서 4회까지인가 찾아봤는데. 

 

 

흑흑, 난 정말 군인, 무인, 무사, 전사로 태어났었어야해.... 

 

 

[풍림화산]

 

 

'군사를 움직일때에는 바람처럼 빠르게 (風),

머무를때 숲처럼 고요하게 (林),

공격할 때는 불길처럼 맹렬하게 (火),

가만히 있어야할 때는 산처럼 묵직하게  (山)'

 

 

 

 

미화시키고 드라마화 시킨 저 녀석, 다케다 하루노부 (다케다 신겐이전에 관례, 즉 일본식 성인식을 올린후 받은 이름, 그 이전은 와카라고 불렸던가...여하간, 여기서도 나오지만 내가 일본입국할때만해도 가끔 재섭는 녀석이 '또 박가인가..'하는데, 지네들은 성이 수천개인게 툭하면 성하고 이름을 갈아치우니..)가 정말 그렇게 말했다면,

 

'정말 난 놈인게야...'

 

이건 역사 속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다케다 신겐의 군사, 간스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픽션이다.

 

 

 

 

(저 무사의 목아래부터 잡는 각도 정말 박진감이 넘친다. 저 나레이션은 간스케역을 맡은 우치노 마사아키의 목소리이다.

성우인가 싶을 정도로 발성이 정확하고 좋다.

찾아보니 이 드라마 감독이 영화 [검은집]에서 바로 이 배우를 주인공 삼았더만.

또한 요코하마 히데오의 [종신검시관]의 드라마 등에도 나왔다고 함

 

 

종신 검시관
요코야마 히데오 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05월

 

 

 

 

 

 

 

여하간,NHK가 공영방송으로 노력하는 것이 이 드라마마다 나오는데, 엔딩에서 현재 역사상 사건들이 일어난 장소 등을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게다가 거기까지 가는 교통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느낀것이고, 무인의 시대에 살아남기가 너무 힘들어 그리도90도의 인사와 겉으로는 속을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혼자서는 살 수 없어 언제나 누군가 힘있는 무사 밑으로 가서 살아남느라, 개인보다는 집단이, 그리고 강자 우선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

 

그런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함이 주변국에 대해서 아직 제대로된 사과나 반성까지 묻어버리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간스케는 가이국의 서남부 스루가의 지배를 받는 곳에 사는 하급 무사집안의 삼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왼쪽눈을 장티푸스로 잃고, 왼다리를 절었다. 그런데다가, 어차피 장남을 제외하곤 집안을 물려받지못해 (대체로 영국은 그게 작위인지라 둘째가 군대를 가고 세째가 성직을 택하는데, 일본은 무사집안이 많은지라 장남이 아버지의 뒤를 잇고 둘째나 세째 출가를 하게 된다) 아버지가 억지로 출가를 시키려는데 그는 무사가 되겠다고 반항을 한다. 그리하여 마지막 승부로 둘째형하고 검술을 겨루는데, 왼쪽눈의 사각을 보완하기엔 발이 빠르지못해 결국 지고만다. 이를 본 교류가 있던 집안으로 양자를 가게 되고...그 집에서 아들이 태어나자 전쟁을 겪어보겠다면서 집을 나선다.

 

그리하여 16세기 중반 일본 안의 온갖 전쟁을 겪던 중에 가이국을 지나가게 되다가, 전쟁을 틈타 자기네 진영의 마을의 처자를 성폭행하려는 장수를 죽이면서 미츠라는 처자를 만나게 된다. 미츠는 농부는 전쟁에서 죽기만하고 시시하다며 무사에게 시집을 가겠다는 맹랑한 처자로서, 간스케가 자신을 구해주면서 그에게 마음을 주게된다. 그녀는 전쟁의 와중에 부모를 잃고 오빠밑에서 고단하게 살았는데, 간스케를 따라 전쟁을 구경해야 자신의 공포증이 없어질거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그가 자신을 공격한 장수를 죽이고 '이게 전쟁이고 아무런 상관없이 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말을 하자, 그를 위로하기 위해 길가의 꽃을 따다 시체위에 놓으면서 '전쟁에 나가더라도 이처럼 꽃이겠거니' 생각하라는 조언을 해준다.

 

여하간, 그녀와의 하루밤을 보내고 간스케는 다시 스루가 세력이 있는 쓴푸로 가게 되고 거기서 양아버지가 그 친아들을 위해 자신이 보여주고 공을 세우려는 장수의 목을 사용했음에 인연을 끊는다. 게다가, 다케다 진영에서 쓰루가 부하가 배반을 하여 붙으려는 사실을 듣고, 바로 그 가문에서 일하는 하급무사인 둘째형에게 알려준다. 하지만, 자신을 공격하는 무리를 만나고 칼을 휘둘러 그 얼굴을 확인해보니 작은형, 그는 고향을 떠나라고 말한다. 부모도 다 죽은 마당에 형마저...

 

그리하여 (흑흑, NHK 오케스트라는 원래 유명하지만 OST가 죽여줘요. 드라마에 적절히 안배되어서 정말 감정을 배가 시키는 역할을 적절히 합니다), 그는 너무나 고독한 모습으로 다시 미츠에게 오게된다.  미츠는 그의 아기를 밴상태로 그가 오자 목에 매달리면서 너무너무 반가워하는데 (흑흑)...마음을 잡고 농사일도 하고 미츠에게 잘하려고 그녀에게 '너는 내 성이야'라고말을 했는데....

 

한편, 다케다 하루노부의 어린시절은 무척 총명, 의욕이 넘치면서 아빠이자 현영주인 다케나 노부토라가 적절한 계획없이 마구 전쟁만 일으킨다며 (물론 가이국이 너무 가난하니까) 이를 비판하고 나서고, 결국 아버지의 눈밖에 나게된다. 어쩜, 노부토라는 하루노부의 가능성을 무서워하는지도..그리하여, 검술이 더 뛰어난 둘쨰랑 싸움을 붙이고 그가 이기자 기뻐한다. 자신이 지자 좋아하는 아빠의 모습에 상심한 하루노부는 매일매일 유흥을 즐기고, 결국 생모와 스승이 이를 알아채고 그의 마음을 다잡으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런 순간, 스루가를 상대로 또 전쟁을 일으키려는 직전 사슴사냥을 나간 노부토라는 사슴이 잘 안잡히자 승질이 나서 사슴대신 배고파서 산의 풀을 뜯는 미츠에게 화살을 쏜다.  그당시만해도 농기구가 다 나무로 이뤄지고, 철은 매우 귀한데 철로 된 일종의 무사의 부적을 간스케에게 받은 미츠는 그게 화살을 막아줘서 살지만 노부토라가 잔인하게 그녀의 임신한 배를.......해서 죽는다.

 

간스케는 거의 미칠지경이 되어 복수를 다짐하고, 이때 이 소문이 나서 인심이 흉흉해질까봐 나온 하루노부의 스승으로부터 그 밑에서 일하라는 제의를 받는다. 결국 하루노부를 만나게 되는데....하루노부의 스승은 간스케의 기운이 심상치않아 칼로 베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하루노부는,

 

'네가 원한이 깊을 수록 네 속은 더 아름다운거겠지 (그러니까 원한이 깊을수록 순수하다는 얘기)

 

희망을 잃어야 대망을 가질 수 있다.

 

대망이 없다면 원한을 풀어봐야 아무소용이 없다' 면서, 그를 부추긴다. 정말로 병법을 책이 아닌 실전에서 배웠나면서 그걸 보여달라고 한다.

 

한편, 그리하여 맨처음부터 ([야망패자]에선 이미 군사로서 간스케의 인정을 받은 부분에서 시작) 공을 세우러 간스케는 나서는데...물론, 미츠에 대한 원한은 지우지않고, 또한 희망을 잃어본 적이 없는 하루노부의 발언은 헛되다면서...

 

여하간, 여기서 다케다 신겐이 그렇게 좋은 부하들를 두었던 초기의 설득, 내지는 사람을 다루는 실력이 조금 엿보인다. 또한, 간스케가 일단 후퇴를 하고 다시 반격을 하기전까지 적을 만들지 않는 (맨처음엔 비겁하게 보였음) 인내력도... 물론, 손자병법이야 전쟁이 나서는 많은 이들이 읽었겠지만, 실제로 활용한 점에선 대단.

 

 

여기서 잠깐!

 

그러니까 삼국지에서 유방의 밑에 부하 한신이 있었다.

 

어느날,

 

유방 : (한신에게) 너는 몇명까지 지휘할 수 있는가

한신 : 백만명까지 가능합니다.

유방 : 허, 대단하군. 너는 백만명이나 지휘가 가능한데 나는...

한신 : 님은 백만명을 지휘하는 저를 지휘하지 않습니까.

 

뭐, 한신은 토사구팽이란 말을 남기고 사라졌지만, 역시 스스로 모든 것을 움직일 수 없을바엔 움직일 수 있는 이들을 움직이는 리더쉽이 정말 중요한 듯.

 

 

 

 

 

 

p.s: 올해엔 꼭 [손자병법]을 읽어야지, 더불어 [삼국지]도 다시 시도를!!! (근데 삼국지는 누구 버전을....?)

 

 

손자병법
손무 저 | 동해출판 | 200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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