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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Detective in real, Vidocq | Detectives 2010-11-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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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역사상 첫번째의 탐정은, 에드가 앨런 포우의 뒤팡이라고 말하지만, 정확히 '픽션'속의 첫번째일뿐, 실제로는 프랑스인 '유진 프랑스와 비독'이 최초의 탐정이었다.

 

서양 사회에서의 범죄는 19세기초 대도시가 유럽에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지고 이슈화되기 시작한다. 때마침 인쇄술의 발달에 따라 독서인구들은 증가하게 되었고, 범죄를 두려워하면서도 이에 매혹당하던 (뭐, 새삼다를바 없는게 로빈후드의 활약에 다들 열광하지않았나) 차에 이를 문서화하여 나눠읽게 된게 탐정소설, 아니 범죄소설의 원조가 된 것이다.

 

이러한 글은, 때마침 고딕소설의 영향을 받아 그 틀과 플롯의 패턴을 사용하였다.

 

오트란토 성
호레이스 월폴 고딕 저/하태환 역 | 황금가지 | 2002년 07월

 

 

 

 

 

 

 

 

 

프랑켄슈타인
임종기 역 | 문예출판사 | 2008년 05월

 

 

 

 

 

 

 

 

 

여하간, 이렇게 범죄를 수사하는 탐정에 대한 것은, 19세기초 프랑스의 범죄자이자 수사관이었던 비독에서 시작한다.

 

간단히 비독에 대해서 말하자면, 24살에 이미 군인, 해적, 밀수업자, 전과자, 비밀경찰, 스파이 등의 이력을 쌓았던터 그는 프랑스 경찰에게 '범죄를 수사하려면 범죄자의 눈으로 봐야한다'며 강력히 설득, 자신만의 수사조직을 만들었다. 이는 미국의 FBI에 해당하는 것으로, 범죄자 출신이나 여자까지 포함하여 12명의 부하를 두고, 15건의 암살 및 살인미수, 341건의 절도와 38건의 장물 취득 등 811건의 사건을 해결하였다.

 

 

탐정소설의 역사에 대해서 읽고있던차에, 바로 그 부분이 캐럴 맥클리어리의 [살인자의 연금술]에 인용되어 참 기분이 묘했는데, p.143에선 발자크의 [인간희극]이라고 했지만, 정확히는 인간희극연작인 [고리오 영감]속의 천재적 범죄자 보트렝,  

 

살인자의 연금술
캐럴 맥클리어리 저/하현길 역 | 비채 | 2010년 10월

 

 

 

 

 

 

 

 

 

 

 알렉산더 뒤마의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경감과 하수도 탈출씬, 그리고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의 탄생, 미스테리에도 참 재능이 뛰어나셔서 미완성추리물인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테리]등을 쓴 찰스 디킨즈의 [위대한 유산]속의 인물들에 큰 영향을 주었다.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저 | 을유문화사 | 2010년 04월

 

 

 

 

 

 

 


레 미제라블 1
빅토르 위고 저 | 동서문화사 | 2008년 11월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저 | 혜원출판사 | 2005년 06월

 

 

 

 

 

 

 

 

에밀 가브리오의 르콕탐정과 에드가 앨런 포우의 뒤팽탐정의 탄생에 결정적인 영감을 주었고, 포우는 소설가로서 뿐만 아니라 비평가로도 글을 쓰면서, 탐정소설/추리소설의 기반을 닦아주는 몇몇 중요 원칙등을 만들어냈다 (그건 다음 글에..).   

 

 

 

르콕 탐정
에밀 가보리오 저/한진영 역/정태원 해설 | 국일미디어 | 2003년 12월
 

 

 

 

 

2001년도에 프랑스 영화로 [비독]이 있었다. 탐정으로 활동할 시대의 비독이라 그의 초상화에 가장 비근한 배우, 제랄드 드 빠르디유가 비독을 연기했다.

 

 
(영화 줄거리가 가물가물거린다...trailer속의 연금술사는 인간자연발화 등의 사건을 일으키고, 최근영화 [셜록 홈즈]에서처럼 처녀들을 희생시킨다. 범인을 잡았던가.....) 

 

생각외로 둔중, 둔감해보이지만, 사람은 외모가지곤 모르니까...ㅡ.ㅡ

 

비독의 인생에 대해서는 위키 (http://en.wikipedia.org/wiki/Eug%C3%A8ne_Fran%C3%A7ois_Vidocq#cite_note-4)를 참조, 일부 발췌만 한다.

 

 

유진 프랑스와 비독은 1775년 7월 23일에 태어나서 1857년 5월 11일에 사망했다 (참고로, 코난도일은 1859년~1930년,

발자크는 1799년~1850년, 

디킨즈는 1812년~1870년).

 

그는 프랑스북부에서 교육도 잘받고 부유했던 베이커리주인의 3째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났을때 위에 두형제가 이미 사망했으니, 거의 장남이자 안봐도 뻔하게 부모의 극진한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밑에는 두남동생, 두 여동생이 있었다. 어린 비독은 겁도 없고 장난도 많아서, 위에서 언급되었던 발자크의 보트렝의 원래 의미 vautrin 즉, 멧돼지란 별명으로 불렸다. 펜싱을 무척 잘했지만, 물건을 훔치는 것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는탓에, 아버지의 지갑에 손을 댔다가 그의 부탁으로 감옥에 열흘 이상 갇히게 된다. 뭐, 이런 비슷한 엄포에 히치콕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호소함에도 호러, 미스테리 영화의 대가가 되었고, 비슷하게 디킨즈는 이를 만끽하며 많은 소설속에 으시시한 설정과 인물을 듬뿍 넣었다. 하지만, 비독에겐 콧방귀만도 못한 영향을 지녔나보다.

 

그리하야 그는 부모의 현금을 들고 가출해서 유랑극단에 들어갔다. 맞고 힘든 생활임에도 그에게는 이런 묘기를 배우고 남들에게 보여주는데서 짜릿함을 찾았던거 같다. 그는 인형술도 배우는 등 지내다가 유랑극단이 고향근처를 가자 은근슬쩍 집에 가본다. 당근, 어머니는 쌍수를 들어 그를 반겨 안아주었다.

 

그러던차 그는 군대에 들어가게 되었고, 결투 (그러니까 손수건 던져서 우리 뒤돌아 열걸음 갔다가 쏘자..이런거)를 해서 두명을 죽이고, 갖은 말썽을 부리다 옥에 갇히고 감옥에서 다른 이들을 탈옥시키기도 했다. 17살의 나이에 바람둥이 (womanizer)로 유명하고 군대에서 나오려고 아내가 임신했다 속이고 결혼까지 한다만, 그의 아내는 바람을 피우고 결국 이혼한다.

 

자, 여기서 이제 영화 [Catch me if you can]의 실제모델인 프랭크 에비그네일과 비슷한 족적을 걷는다. 공문서위조와 탈출, 탈옥의 달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위조에서만큼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수녀의 복장으로 탈출을 하고, 소모이 등으로 위장취업을 하고, 배를 타서 공인해적 (그러니까 [마스터 앤 커맨더]에서도 나오듯)을 하다가 결국 정체가 발각되어 감옥에 갇히지만, 또 탈옥하고 만다. 수감중 일하다가 강에 뛰어드는 것은 마치 [레미제라블]의 장 발장 같다. 여하간, 여기까지가 그의 24살때까지 족적이다.

 

여하간, 어릴적 알게된 사람이 교수형을 당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설득하고 해서 새롭게 상인으로 잘 살아보겠다고 했지만, 여자복이 없는지 새로결혼한 아내등과의 말썽등으로 그닥 평화롭지못하던 10년의 세월을 보내던차, 비독은 34살의 생일을 며칠 앞두고 체포당하고 그는 이제 비주류가 아닌 주류가 되겠노라며 경찰 정보원이 되겠다고 제안한다. 그 제안은 받아들여져, 그는 스파이가 되어 감옥에서 지내며 범죄자들의 정보를 경찰청장인 파리 장 앙리에게 알려준다.

 

그러던차 감옥에서 출소하게 되고 주변의 범죄자들이 뭔가 냄새가 난다며 의심을 하는차에, 차라리 탈옥한것처럼 꾸미자고 한다. 그리하여 부드럽게 범죄계로 스며든 그는, 범죄자들과 사건을 저지르다가 그들을 체포시키는데 일조한다.

 

그리고 1811년말 그는 Brogade de la Surete (=Security Brigade)를 조직하여 그 수장에 임명된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사인을 받고. 그 이후로 이는 Surete Nationale의 전신(영국의 경찰, Scotland Yard처럼 프랑스경찰을 의미한다)이다.

 

이러한 내용이 들어있는게, 그가 ghost writer를 고용해 쓴 비망록이다 (이거 살까말까 고심했다가 위키읽고 그만뒀다. 글고 잘 찾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업로드해놓은거 많다. http://books.google.at/books?id=mwMZAAAAYAAJ&hl=ko&source=gbs_similarbooks_s&cad=0).

 

 

Memoirs of Vidocq
Francois Eugene Vidocq | AK Press | 2003년 07월
 

 

 

 

 

 

 

 

 

그의 일생부분은 좀 지겨워져서 범죄에 관련된 부분으로 넘어가자면...

 

역사학자들은, 비독을 '현대범죄학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의 기법은 그시대엔 정말 신선발랄한 것으로, 위장술, 탄도학, 범죄학, 범죄자의 기록정리 등을 소개했으며 (음음, 범죄로 소개했겠지..), 현재도 CSI의 캐서린이 하듯 범죄현장의 발자국을 석고 등으로 틀을 뜨고, 화폐나 공문서의 잉크를 지우는 것을 겨냥해 영구잉크나 변조불가 종이등을 발명했다. 그의 두상학 분석법은 부분적으로 현재에도 프랑스경찰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여성을 수사관으로 채용하자고 상부를 설득했으며, 범죄인의 심문에 있어 [클로저]의 심문의 달인, 브렌다언니만큼 범죄인을 인간적으로 상냥하게 설득, 해당되는 범죄외에 다른 범죄나 여죄가 없는지 털어놓게 만들기도 했다.  

 

위에서 '범죄기록'이라 함은, 범죄자나 용의자의 신체사이즈, 기타 개인적인 주요사항, MO, 즉 modus operandi라고 하는 범죄자의 사인과도 같은 특이수법 등을 기록, 훗날 정보화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법의학(forensic science) 연구실을 만들것을 제안하기도 했다(법의학은 비독의 이전엔 존재하지않던 것으로 간주된다)  

 

여하간, 이러한 그의 공적이 있어 1990년 필라델피아에선 법의학전문가, FBI 프로파일러, 강력계형사, 과학자, 심리학자, 검시관 등이 비독소사이어티를 결성, 무료로 전세계의 콜드케이스 (cold case)를 수사하기로 했다.

 

이들의 모토는 Veritas Veritatum (Truth generates truth).

 

 

 

여하간, 인생전환의 순간이 없었다면 비참하게 여생을 마무리했을터인데 82세로 운명을 달리하기까지, 수사기관에서의 그의 자리도 확고했으며, 존경을 받았고 죽고난뒤에 사람들이 슬퍼했다고. 근데, 왜 그의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지지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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