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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 (半沢直樹)]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14-01-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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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은행을 다룬 작품으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은 이케이도 준 (池井戸 潤)은 [은행원 니키시씨 행방 (2004,  푸하하하, 은행에서 일어나면 금융미스터린가..)]와 [하늘은 나는 타이어 (2006, 어떻게 살것인가)]을 통해, 문제의식을 갖고 은행, 기업의 비리를 다루는 작가이다. 맨처음 그의 작품을 읽었을떄는 마치 자기가 겪고 보고들은 것외엔 쓰지못하는, 은행원 출신의 경험을 살린 추리소설가로 더 나은 작품을 내놓을 수 있을까 싶었다만, 그의 고발의식과 작품속에 보여지는 자료조사 노력을 통해 조금씩 신뢰를 갖던차....

 

그의,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 (半沢直樹) 시리즈는 작년 일본에서 드라마에서 제작되었고, 시청률 40%를 넘는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 원작은 [オレたちバブル入行組; 우리버블 입행조]과 [オレたち花のバブル組; 우리꽃의 버블조].

 

 

 

 

 

 

자신의 아버지 공장이 위기에 처하자 이를 저버린 주거래은행이 아닌, 산업중앙은행은 공장의 가치를 평가해 살려냈다는 엄청난 인상을 취업인터뷰에서 준, 한자와 나오키는 당연히 취업에 성공한다. 2명의 동기와 함께.

 

토마리 시노부 
콘도 나오스케

(셋다 모두 게이고대 경제학과 출신, 한자와와 콘도는 검도부 출신) 

 

하지만, 실상 그의 아버지의 공장을 저버리고 아버지의 죽음마저 초래한 주거래은행이야말로 산업중앙은행이었다. 그는 '위로 올라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입사를 한다.


한편, 세월이 지나 버블경제후 2002년 산업중앙은행은 도쿄제일은행과 합병하여 세계3위 규모의 도쿄중앙은행이 되었고, 그 내부에선 주 산업중앙은행파 (오오와다 상무)와 구 도쿄제일은행파 (나카노와타리 은행장)의 파벌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구 산업은행계의 지점으로, 대출융자에서 일본최고의 규모인 오사카서 지점에서 융자과장으로 근무하는 한자와 나오키. 매우 냉혈한으로 보이는 인상과 달리, 그는 서류가 아닌 현장에서 가치를 판단하며 진정한 현장의 가치를 인정하는, 매우 유능하며 속으로는 진정한 은행의 존재가치를 마음에 품은 훌륭한 인물로 과거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처지에 빠진, 잠재력이 높지만 현재 위기에 빠진 한 제조회사의 운명을 다루게 된다. 수익을 좀 더 내기위핸 인건비를 줄어야하지만, 나이가 들었기에 오히려 더 숙련된 인력이 만드는 제품의 가치를 인정한다. 그리고, 아버지 말씀처럼 사람과의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는 한자와 (상사는 무시하는, 소규모지만 성실한 거래처, 자신의 부하직원, 아내. 특히 밖에서 힘들었다고 아내에게 짜증내지않는다, 참~ 아내는 겉으로 투덜대도 남편을 엄청믿듯 한자와도 자기 아내는 소중하게 여기는듯. 난 요즘 말 이쁘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좋은데, 자기 마음을 이해해주지않는다고 화내고 말안하는게 아니라 웃으면서 '나 이러저러한데 당신은 궁금하지않아?'라고 말하는 한자와나, '오늘 결혼기념일인데 나도 포함해줘. 섭섭해'하며 말하는 야노시호나 참 예쁘다)는 결국 그 보상을 받는다.


 

(당하면 배로 돌려준다!)

 

한편, 대출시장 점유율이 경제은행에 한참 뒤지고 융자목표액에서 5억엔이 미달되는 상황, 자신의 친구가 운영하는 제철회사의 운전자금 대출건을 한자와에게 억지로 할당한 상사인 지점장 아사노 (오오와다 상무라인)는 3개월뒤 분식회계에 따른 회수불능의 책임을 한자와에게 덮여씌우지만, 흥! 당한건 배로 갚아주는 한자와는 보기좋게 5억엔을 회수하고 만다. 어째 일본에서의 국민은행 불법대출건하고 비슷하다. 

 

융자과장의 모습의 꽤나 stock analyst랑 비슷한데, 서류에서 보여지는게 아니라 직접 회사를 가서 그 분위기를 파악하는데서도 매우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근데, 우리나라에선 국세청 직원이 저렇게 은행을 다 뒤집을 수는 없는데...일본은 그런가보다. 국가권력이 더 강한듯.  

 

후반부는 이제 5억보다 엄청난 120억엔. 그리고 아버지의 원수!

 

 

결말과 일부 등장인물은 원작과 다른면이 있으며, 엄청난 시청률로 인해 방송사는 후속작을 제작하고 싶어하지만 작가가 그닥..이라는 반응...이라고. 하지만, 3탄, [ロスジェネの逆襲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은 단행본으로 나왔꼬 4탄 [銀翼のイカロス ; 은빛날개의 이카루스]은 연재중인지라 시즌2가 매우 유력한 상태. 결말에서 본점을 나간 한자와가 어떻 다시 돌아올 것인가...

 

그나저나 막장드라마 말고, 보면서 등장인물보고 욕하고 또 한자와 도와주는 사람들이나 멋진 대사들이 울면서 봤더니 머리가 다 아파~ 넘 몰입했나봐~

 

이제까지 보여지던 일본인의 문제해결방식에서 한자와 나오키는 매우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 이게 드라마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 이유는, 현재의 일본이 매우 답답한 지경에 (스스로를 몰아넣고 있는 부분도 없지않지만) 빠져있기에 이에 대한 강력한 극복의 염원을 품고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시마다 소지도 일찌기 일본인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하였는데, 그처럼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는 기존의 드라마 주인공이 성실로서 주변인물들을 감동시키는 대신에 현실적으로 상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방법을 틀어쥐고, 스스로 매우 강한 위치에 올라선다.  타협보다는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방법으로, 그는 자신보다 약한 인물에게는 매우 부드럽지만 자신처럼 강한 인물에게는 그보다 더한 강도로 압박한다. 글쎄, 보기에는 감동의 드라마이지만 은근 저런 방식을 일본인들이 택하는게 아닌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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