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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s
소박한 차의 시간이 주는 작은 위로 | Comics 2019-10-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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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차의 시간

마스다 미리 글,그림/권남희 역
이봄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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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본 [어른도 기댈 곳이 필요해]에선 집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도 밖에서 마실때 자신에게 대접하는 것과 같다고 했는데, 맞는 말 같다. 누군가의 대접을 받으며 메뉴를 고르고 이를 마시면서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은 가끔 자신에게 너무 집중하지않기 위해 필요한 시간인듯.


이것은 가끔 페이지를 넘기다 느꼈던 나의 생각.

카페에서 공부하는 아이 이야기에서 나온 '공부는 양이다'란 말. 글쎄, 난 공부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공부가 의무라고 느낄 수록 그 시간이 괴롭지만, 재미있다고 느낀다면 공부의 영역은 그저 어떤 시험을 준비하는 것 이상으로 넓어질 수 있으니까.


마스다 미리의 작품을 보면 매우 솔직해서 공감하기 쉬운데, 또 한편으로는 그 솔직함이 나와 다르게 펼쳐질때. 그녀가 강이 보이는 집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은 부러움, 질투, 바람이 아니라 좋겠다..며 그냥 상상하는 부분에서 조금 충격을 받았다.


삿포로여행에서 역에 도착하면 바로 이동하지않고 역에서 시간을 보내는 부분도 꽤 좋았다. 나중에 나도 그래봐야지. 그런 그녀가 야마자키 도요코의 [지지않는 태양]을 읽으며, '내 인생은 마시멜로처럽 달콤하고 부드럽다'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코난이가 내 옆에 있었을떈 난 매일 웃었고 햇빛에도 행복했었는데, 

글쎄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내 인생은 나에게 친절하다고 다시 장담할 수 있을까? 


홍차를 우리는 시간을 체크해주는 모래시계에서 초조함은 글쎄. 예전에 홍차브랜드에서 나온 파란모래가 떨어지는 모래시계를 샀는데. 관심이 반전되었다. 홍차보다는 그 떨어지는 모래를 바라보는데 빠져버렸다. 어떻게 이걸로 체크할 생각을 해냈을까, 고대인들은?


'잡담'의 동의어를 사전에서 찾는 부분에서 많은 동의어가 나옴에 놀란 작가는,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듯.


짧은 동안이었지만, 위안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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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것들이 채워주고 알려주는 즐거움 | Comics 2019-06-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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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사카 사람의 속마음

마스다 미리 글그림/홍은주 역
비채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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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읽은 마스다 미리의 작품에 이어, 그녀의 바람인, 엄마, 여탕, 오사카에 대한 이야기 2탄이다. 참 재미있는게, 이렇게 읽은게 소소하게 쌓인다. 이 아래 책에서는 대중목욕탕의 라커가 작아서 겨울이면 두꺼운 옷이 들어가지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다 들어가니까), 바로 전에 읽은 오오야마 세이이치로의 밀실살인 단편집을 읽는데, 바로 이 사실, 옷이 다 들어가지않는다..를 아니까, 설명이 되는거였다. ㅎㅎ, 재미있어~

 

지금도 방송을 간간히 하던데, 일본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두개의 케이블방송중 하나에선 여러지역 출신의 연예인들을 모아놓고 각 지역을 다니며 그 지역의 특징을 소개하며 먹고 방언을 이야기하고 또 관습을 알려준다 (또 이 방송때문에 일전에 나고야의 깃사텐에선 그떄마다 돈을 내지않고 미리 한꺼번에 티켓을 사서 모닝세트나 커피마신다는거 알 수 있었지). 그때 오사카에선 고베사람의 오샤레즘을 부러워하고, 쿄토사람들의 잘난척을 싫어한다는 얘기에서 설마하면서도 꽤 웃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와 그동안 보고 듣고 읽었던 것들 (참, 여기선 오사카 사투리떄문에 참 재미있었는데. 좀 더 원어가 주석으로 달렸다면 좋았겠지만. 그거 소리내 읽어갔을때. 일전에 봤던 [명탐정 코난]의 오사카고등학생 탐정 핫토리 헤이지의 방언과 또 서투르게 오사카방언했을때 범인이 신경질내던게 생각나 웃었다) 떠올리며 즐겼다. 난 이렇게 소소한 것들이 참 재미있다. 생각해보면 일본여행을 갔을때 화려하고 멋진 것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간간히 만났던 일반 사람들 (쓰레기들고 어디 버리지 찾고있을때 조기 하고 가르쳐준 할아버지. 카페2층에서 내려가려는데 앉아있던 할아버지가 여기 위에 올라가면 귀여운거 있어. 해서 올라갔더니 고양이 일러스트레이션이 너무 귀여워 빵 터졌던것. 오사카 처음 갔을때 지하철역 안에서 어느방향이냐고 헤맸데 다가왔던 두명의 작은 아줌마들. 어디 찾는데~ 하면서 말걸고 거길 왜가? 해서 정말 재미있었다)이 더 재미있었던 것처럼. 그리고, "오사카 사람들은 다 다코야기 기계가 있어?" 해서 '아니 뭐 다그래야하나?' 해놓고 '사실 우리집에 있긴한데..'하는 작가의 작은 투덜거림에서 웃으며, 최근 봤던 오사카사는 유투버의 식탁에서 다코야키기계가 있던게 떠올라 더 빵 터졌다.

 

나도 뒤돌아보면 우리 강아지의 소소한 작은 추억들을 다 모아둘걸 하는데,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책을 내서 여러사람들와 공감을 나누는 작가의 직업이 꽤 부러워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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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함께 긍정적 에너지를 이끌어내네 | Comics 2019-04-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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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경 3미터의 카오스

가마타미와 글그림/장선정 역
비채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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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온 것을 보고 반가웠다. 한창 그림이 귀여워서 팔로하고 있던 분인데, 실상 책이 나오고서야 '혼자살기 (히토리구라시) 시리즈'로도 유명한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보고있으면 꽤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 요즘 내 스스로 많이 고갈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이런 내용을 보면 꽤나 힐링이 되면서 의욕도 솟는다. 


18년동안 일기를 썼다니, 정말 대단하다. 게다가 재미있는 사람을 만났을 경우엔 꼭 일기를 썼다니. 그러한 즐거움을 이 책을 나눌 수 있었다. 게다가 시모다여행편 사진은 너무나 재미있어서 꼭 장어없음을 보러 가고 싶을 정도. 


재미있는 사람,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이렇게 조금 튀고 조금 벗어난 사람이 없다면, 정말 일상은 너무나도 건조하고 심심할듯. 우리는 각자 같은 것을 봐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밖으로 나오는 반응이 같을 수가 있을까. 


재미있는 사람을 보다 문득 혼자 빵 터지기도 있다. 생각해보면 나도 꽤나 '이상한'짓을 했던 기억도 있으니까, 그 사람 입장에서 보면 뒤돌아 웃었을지도... (내가 어떻게 했는지는 비밀~)


여하간, 조금 당황스러운 입장에 설지라도 화내거나 짜증내지않고, 즐겁네 재밌네 하는 시선이 작가의 이러한 이야기 묶음을 이끌어냈는지도. 무언가 이끌어내는 것처럼, 그녀가 뭔가 꽤 편안한 이미지였기에 이런 재미있는 사람들을 만났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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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어서는 안돼 (콩고양이 #8) | Comics 2019-02-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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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콩고양이 8

네코마키 글,그림/장선정 역
비채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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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는 유투브이고, 유투브의 대세는 동물들이다. 개와 고양이가 길거리에서 험난하게 살다가 입양되어서 집사와 가족의 사랑을 마구 받으며 행복하게 변해가는 모습들이나, 아프거나 힘들어도 이들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매일 습격받듯 눈에 뜨이는, 가슴이 마구 떨리고 화가나고 마음이 아파지는, 인류애상실을 유발하는 기사들로부터 회복할 힘을 얻곤한다. 


이 연필로 그려진 다소 거칠지만 부드러운, 그리고 잔잔한 그림체 속에는, 개성이 강한 인간들과 동물들이 등장한다. 

과거 미남이였던, 현재는 모든이와 동물들의 사랑을 받는, 언제나 사랑과 인내를 베푸는,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머리카락이 없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아팠을때 보다가 심장이 쿵했다. 역시 할아버지는 아프면 안돼~ 어디가도 안돼~

연하의 남편인 아버지는 강한 어머니와 달리 존재감이 약하지만, 소망이던 두식이에겐 마구 애정을 베풀며 개관련 쇼핑을 하며 행복을 느끼고,

안돼 안돼! 하면서도, 이런게 더 낫지않아~ 하는 츤데레의 통통한 엄마는, 언제나 모든 이들을 먹여살리는 기둥이며,

책임감없는듯하지만 책임감있게 동물들을 사랑하는 오타쿠 형아,

잘 길러보려하지만 애교에 무너지며 갈등하는 누나, 

그리고 이 집안의 실세 고양이, 팔알이와 콩알이.

그리고, 듬직한 두식이. 두식이는 자기가 고양이인줄 알지만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건 개이기도 하고..ㅎㅎ

그리고 집안에 자리잡은 비둘기가족과 가끔 출몰하는, 겸허한 손자세의 너구리 가족.


이번권에서는 그동안 나타나 두식이 등을 괴롭히며 카리스마 언니였던 그레이의 과거가 밝혀진다. 왜 그렇게 개들을 패고다녔는지의 이유가 드러나면 너무나도 흐뭇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손은 눈가를 닦게 되지만.  


이 세상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랑해주고 사랑받는 것이라는 것. 어젯밤 한고비를 넘긴 울 강아지를 보면서, 오늘 아침의 햇빛과 공기는 조금 다르다. 같이 있을땐 모든게 다른건 정말 사실이다. 이번주엔 이 콩고양이 에피소드를 하나씩 들쳐보면서 웃고 너무 좋았다. 가끔씩 펼쳐보게 옆에 두었다. 



p.s: 콩고양이 시리즈

콩고양이 1 귀여움의 끝장판 

콩고양이 2 므훗한 고양이 가족

콩고양이 3 마음을 녹여주는 콩알이 팥알이 #3

콩고양이 4 힐링의 시리즈, 콩고양이 4탄

콩고양이 5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을 다시 깨닫다

콩고양이 6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콩고양이 가족들

콩고양이 7 얼마나 귀엽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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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케이스지만, 그보단 다정함이 더 감동이었던 | Comics 2018-11-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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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죽다 살아났습니다요

무라카미 다케오 글,그림/장은선 역
네오카툰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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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린 저자의 이야기, 즉 실화이다.
심장정지, 당뇨병, 당뇨성 케톤산증 (당뇨병으로 이내 피가 산성화되는 것), 폐혈증, 회문근융해증 (근육이 녹는것), 급성신부전 (근육이 녹아 혈관을 막아 생김), 뇌부종, 고암모니아혈증, 철결핍성빈혈, 영양실조, 폐렴. 이들중 하나만 걸려도 엄청난 것을. 
야근을 밥먹도록 하는 블랙기업에 다니는 것 이상으로, 혼자 계약을 따내고 작업을 해야하는 프리랜서 만화가, 삽화가가 이렇도록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일 줄이야. 그는 집에서 가족과 같이 살고 있었음에도 (그래서 다행히 빨리 발견되었다) 그닥 다정한 관계를 맺고 있지않았다. 계약을 따내서 일을 하고, 끼니도 거르고, 햇빛도 보지않고, 밤을 새며 일하던 중 어느날 쓰러졌고 아무런 의식이 없는 상태를 거쳐, 기억도 못하고, 계산도 못하고, 손가락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런 그가 기적적으로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맨뒤에 그의 진료기록이나 의사의 소견도 나오듯, 정말 확률상으로 기적이라고 부를만한 케이스였기는 하나, 그가 회복하는 동안에 보여지는 주변의 잔잔한 진심이 꽤 뭉클하다. 중환자실의 옆자리를 차지하던 이가 가버리자 그 침상에 손을 얹고 혼자 중얼거리던 의사, 사이안좋던 남동생이 와서 하는 이야기, 다정한 여동생이 출장을 꺼렸던 것들, 그리고 어머니의 눈물, 재활훈련을 맡은 직원, 간호사들의 박수까지.

그가 맨나중에 자신의 캐릭터를 그렸는데, 그걸 다시 그리기까지 손으로 부들부들 떨며 여러번 선을 그었던 것들같이 회복과정에서 그가 그리고 그의 시각으로 봤던 것들을 거칠지만 모두 쏟아냈다. 

그닥 즐거운 이야기도, 그닥 아름다운 그림도 아니지만 꽤 진실되게 다가오는 것은, 인간의 다정함이었다. 그는 어쩜 다시 걷고 다시 그림을 그리는 기적의 과정으로 돌아오지 못할수도 있었지만,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다정함이 너무 좋았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한마디, 하나의 손길이라도 진심으로 바라보고, 자신이 아닌 상대에게 촛점이 맞춰진 다정함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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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귀엽게요~ | Comics 2017-08-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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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콩고양이 7

네코마키 글,그림/장선정 역
비채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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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키우게 되면서 나의 세상은 달라졌다. 이 조그만 녀석을 통해, 처음보는 사람과도 말을 나눌 수 있게 되고, 또 관련글이나 동영상을 보면 너무나 공감이 되고 웃음짓게되니 말이다. 며칠전 정말 공감했던 이야기는, 개랑 같이 자면 111 이렇게 잘 줄 알았는데, 1-1 이렇게 자게 되서 (가운데 강아지) 꼭 침대에서 떨어지게 된다는 것. 나 또한 한쪽으로 낑겨잤었고, 울 개의 허리디스크로 인해 같이 침대를 포기하고 거실바닥에서도 자면서도 '중앙본능'인 이녀석 때문에 또 한쪽으로 낑겨자고 있다.

 

다음은 마구마구 공감해서 웃었던 에피소드들.

 

첫번째 콩깍지. 아~ 이집은 새벽 5시구나. 우리집은 6시. 그때쯤이면 일어나 코스요리를 요구한다. 사료먹이면 다가와 또 눈꿈뻑, 낑낑대며 고구마를 요구하고, 먹이고 나면 통조림을 한입 먹겠다고 한다. 게다가 비몽사몽으로 먹여놓고 자고있으면, 그제 일어난 그에게 안먹은척 또 요구하는 것. 어찌나 이 콩고양이 녀석들처럼 사기를 치는지, 읽다가 빵터졌다 (일본 나가사키엔 도루코라이스 トルコライス 라는 것이 있다. 돈까스, 스파게티, 햄버거스테이크, 볶음밥이 한 접시에 나온다. 그걸 떠올리곤, 아예 맨처음부터 울 강아지용 도루코라이스를 채려준다. 약이 아닌척 사료가루랑 섞어놓은 것, 사료, 통조림, 고구마 요렇게. 혹시 나가사키 가시면 굳이 사드실 필요없습니다. 원조라는데 갔는데...음, 이미 알고있는 맛을 재확인시켜주면서 배 터지게 만듭니다)

 

열세번째 콩깍지. 얘네들은 왜이리 새로한 빨래 위에 앉아있는걸 좋아하는지..ㅎㅎ

고양이를 키우는 어떤분이 아침에 옷입는 순서를 이야기해주는걸 듣고 빵터졌는데...

서랍을 연다. 고양이를 꺼낸다. 바지를 꺼내 입는다. 고양이를 꺼낸다. 윗도리를 꺼내입는다. 고양이를 꺼낸다. 양말을 꺼내 신는다. 고양이를 꺼낸다...라고..ㅎㅎ

 

여전히 가발과 무릎위를 내주는 할아버지가 너무나도 좋다. 툴툴대도 모든 것을 다해주는 엄마도 좋고.

 

이번편엔 콩고양이 식구가 늘어났다. 길고양이 그레이. 두식이, 아니 개를 싫어한다. 두식이를 산책시키는 아버지마저 세트로 싫어하는 이 그레이는 아마도 개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듯 하다. 두 어린 콩고양이에게 엄마처럼 다정한 그레이지만. 그러나 종은 달라도, 과거의 기억은 어떠할지라도 또다른 적 앞에 이들은 가족이기에 서로 보호하고 뭉친다. 난 여러 동물들의 동영상 중에서도 종을 초월해 서로 애정을 나누는 것을 보면 더욱 더 감동스럽다.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일부는 정반대일지라도, 저 야생의 세계에선 어쩜 서로의 생명을 위협하고 위협받을지라도 근본적으로는 사랑을 주고 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먼지탈까 책장에 간격없이 (책앞에 빈틈을 주면 먼지 앉으니까) 곱게 놓고, 매우 사랑스럽게 살펴보는 콩고양이 시리즈이다.

 

 

 

p.s: 콩고양이 시리즈

콩고양이 1 귀여움의 끝장판 

콩고양이 2 므훗한 고양이 가족

콩고양이 3 마음을 녹여주는 콩알이 팥알이 #3

콩고양이 4 힐링의 시리즈, 콩고양이 4탄

콩고양이 5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을 다시 깨닫다

콩고양이 6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콩고양이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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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콩고양이 가족들 | Comics 2017-08-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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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콩고양이 6

네코마키 글,그림/장선정 역
비채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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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게 귀엽고 사랑스럽고 공감이 되서 다시 봐도 너무 좋다.

 

콩고양이 팔알이, 콩알이네 가족 이야기. 표정이 안바뀌며 엄마가 뭐 시키려들면 투명인간이 되는 아버지, 욱하고 화를 내지만 결국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엄마, 피규어 좋아하고 이를 건들까 벌벌 떨지만 살아있는 것은 이쁜건 좀 어글리하건 다 사랑하는 오빠, 그리고 동물들을 좋아하는 언니, 그리고 동물이건 사람이건 '그래그래'하며 다 들어주고 안아주는, 이 가족의 최고 사랑꾼 할아버지의 이야기이다. 근데 권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 가족이 가진 강력한 매력에 동물가족이 하나씩 늘어난다.

 

이번편엔, 죽은체 잘하는 너구리이다. 어디선가 밥을 줬더니 가족들을 죄다 데리고 너구리 가족이 나타났다는데, 특히 너구리가 전래동화건 애니건 자주 등장하는 일본인지라 그 등장이 그닥 놀랍지는 않다. 게다가, 인간으로도 변하는 일본 이야기를 많이 본지라, 얘네들 죽은체 하는게 귀엽고도 '설마~'스럽다.ㅎㅎㅎ

 

다음은 내가 너무나도 마음에 든 이야기.

 

세번째 콩깍지, 온가족이 온통 개와 고양이 장난감 사기에 빠져드는 모습, 어째 거울에 비쳐보는 듯하다. 두근거리며 사서 배달되면, 하나씩 놀아보고 안좋아하면 어딘가 쳐박히고 또 좋아하면 '그럼그렇지' 하고 행복해하는 것. 사랑은 주는 것. 표정이 안바뀌는 아버지의 모습인지라 더 마음이 따뜻해진다.

 

열세번째 콩깍지, 나른한 오후. 조용하고 어디선가 학교에서 아이들 뛰어다니고 시간을 알리는 벨소리 들리고 할때 개가 나른하게 늘어져 자고 있으면 나 또한 졸립다. 자신이 안전한 곳에 있으면, 안전한 사람하고 있으면 배를 내보이고 마구 릴렉스하고 있는 동물들인지라, 이들이 마구 내뿜은 '여기 안전해. 여기 누우면 되'하는 신호에 그냥 얽혀들어 눕게 된다. 그 평화로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열일곱번쨰 콩깍지, 어머나, 아버지가 쌍둥이 였다니. 게다가 둘다 똑같이 생겨서 두식이 마구 혼란. ㅎㅎㅎ 하지만, 어째 성격은 비슷한지 그집도 멋진 셰퍼드가 있다. 두마리의 개가 만나면 뭔가 긴장감들고 걱정되는데, 둘이 마구 좋아하니 이보다 더 보기 흐뭇한 것이 없다. 꼭 게다가 나쁜 것을 배우고 가르쳐주는...쯧쯔.

 

여하간, 어디가나 자신의 개가 똑똑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은 천성인가보다. 죄다 뭐만 하면 '우리개가 천재인가봐~'하는걸. ㅎㅎ

 

스물네번째 콩깍지, 5편에서 등장한 개용 레인코트에 걸맞는 커플아이템이 등장한다. 귀찮아 귀찮아 하면서도 넉넉하게 커플템을 마련한 엄마. 이상하게도 다른 티는 창피할 수 있음에도, 사랑하는 내 반려동물의 얼굴이 박힌 티셔츠는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입는다는 거.

 

스물다섯번째 콩깍지, 그리고, 가끔 잘때 펼쳐보면 잠이 올 것같은 할아버지와의 잠자리. 울 코난이는 꼭 낮잠은 그이한테 꼭 달라붙어서 자고 (이 더위에, 둘이 엉덩이와 허리를 붙이고 자고 있다), 밤엔 꼭 내 품으로 들어와 있다가 더워서 헐떡이며 이불밖으로 탈출한다. 그럼에도 꼭 이 두가지는 계속 반복된다. 같은 온도라도 서로 사랑하는 대상의 온도는 덥지않고 마음을 편안하게 행복하게 잠들게 해준다는 거.

 

가끔 문득 생각나면 펼쳐보는 아이템인데, 이젠 6권이라 부자가 된 듯하다. 연필로 그린 질감이 너무나 정감어리고, 색깔이 없고 단순해도 화면이 꽉 차보이는 느낌의 그림들. 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p.s: 콩고양이 시리즈

콩고양이 1 귀여움의 끝장판 

콩고양이 2 므훗한 고양이 가족

콩고양이 3 마음을 녹여주는 콩알이 팥알이 #3

콩고양이 4 힐링의 시리즈, 콩고양이 4탄

콩고양이 5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을 다시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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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의 인간과 야생동물 | Comics 2017-05-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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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튼 3

이마이즈미 요시하루 원저/다니구치 지로 글,그림
애니북스 | 200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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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는 화가의 꿈을 꾸던 어니스트 톰슨 시튼이 어떻게 자연주의자의 길을 걷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와, 겨울 숲에서의 인디언 차스카와 샌드힐 스태그 (숫사슴)과의 조우를 통해 얻은 경험과 가치관을 보여준다.

 

...이제껏 우리 종족에겐 총 없었다. 그 해에 먹고 살 정도의 동물만 잡지. 많이도 필요없어. 백인들의 총, 동물을 무차별로 죽인다....p.168

 

인디언을 굶겨죽이기 위해 버팔로를 대량학살했던 백인들의 이야기가 겹쳐 생각났다. 사냥은 스포츠도 게임도 아니다. 서로간의 영역을 지켜가며 살아가기 위해 행해지던 행위가, 아프리카의 상징이던 사자 '세실'을 유인하여 죽이고 그 위에 발을 올리며 사진을 찍는 등의 역겨운 것으로 변질되었다. 아직도 영왕실은 여우사냥을 한다는데..참.

 

혹독한 자연 속에 인간과 동물이 있게 되니 후자가 쌓아올린 경험과 지혜에 비해 인간은 턱없이 연약해보인다. 자연을 거스르는게 아니라 이를 활용하고 이용하고 이 속에 살아가는 인디언 차스카의 지혜와,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당당하게 도약을 했던 샌드힐 스태크가 총으로 무장해 만용을 부리는 멍청한 인간들보다 훨씬 멋졌다.

 

 

(아마도 시튼을 결국 마주친 숫사슴의 모습인지... 시튼의 스케치 만큼이나 다니구치 지로의 그림도 정말 좋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s: 산이나 들판 등을 통과하는 도로를 만들 경우에는, 야생동물들이 로드킬을 당하지않도록 반드시 생태도로를 건설해야만 하는 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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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구역과 무차별적인 자연개발 억제를 생각해본다 | Comics 2017-05-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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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튼 2

이마이즈미 요시하루 원저/다니구치 지로 글,그림
애니북스 | 200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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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왕 로보에 이어 가슴아프고 충격적인 살쾡이 (wild cat)이야기이다. 인간인 시튼의 시점에서 뿐만 아니라 절반의 비중을 엄마 살쾡이의 시선으로 보게 함으로써, 인간이나 살쾡이나 생태계에서 한자리를 차지할 뿐임을 의미한듯 보여 정말 좋았다.

 

예전에 동물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어차피 인간이 생태계에서 큰 위력을 차지하며 인간에게 적합한 구조로 지구를 개발하면서 그 빠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종들을 보호할 수 있는 역할을 차지하는 순기능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편에서는, 야생동물을 감안하지않은 자연개발과 동물 보호구역에 대해 한번 생각하게 된다. 야생동물도 먹고살기 힘든 시기라면 재미로 사냥을 나서서는 안될 것이며, 희귀보호종은 당연 보호해야 하며, 또한 야생동물들의 영역까지 굳이 개발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번 편에서는, 영국에서 캐나다에 와서 정착한 시튼이 어떻게 박물학자와 친분을 쌓게되고 자연관찰에 재미와 애정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웃친구 톰의 집에 놀러와서 야생살쾡이를 만나게 되었는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글쎄, 그 동영상이 조작되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모르지만, 호랑이인가 어미침팬지를 사냥하고서 그 옆에 아기 침팬지를 발견하고 죄책감에 쭈그러드는 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자기 하나 먹고 살기도 힘든 야생에서 새끼를 먹이고 보호하는 모성의 존재는 정말 종을 떠나 위대한 것 같다.

 

어제 그가 페이스북에서 멋진 글이라며 보여주었는데, 이리떼의 구조. 맨 앞에는 속도가 느린 늙은 이리들의 집단, 그들이 뒤쳐져서는 안되므로 가장 앞에. 그리고 다음은 암컷이나 새끼, 약한 수컷 등 보호받을 존재들, 그리고 그 다음이 가장 강한 수컷 이리들이 따라가며 챙기고 그 멀리에 이리떼의 리더가 따라간다. 뒤에서 앞에서 모든 것을 다 보고 책임지는 모습으로. 사진으로 봤을때 뭉클했다. 자신의 집단을 위해, 책임과 희생으로 이끌어가는, 각각의 모습들이. 아무리 강력한 살생수단이 있다하더라도 인간이 이런 동물보다 더 우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은 공룡이 자리를 비운 자리를 잠시 채운 것일뿐,  각각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기에.

 

(삵의 사진 커버에 달린 책 제목이 멋지다. Animal heroes)

 

 

정말 좋은 작품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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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왕 로보, 공포가 아닌 감탄을 부르는 이름 | Comics 2017-05-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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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튼 1

이마이즈미 요시하루 원저/다니구치 지로 글,그림
애니북스 | 200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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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잡기전 나는 이나미 이쓰라의 고품격 시리즈,

사냥개탐정 시리즈 (세인트 메리의 리본 セント メリ?のリボン 1993 품격높은 남자들의 멋진 선물들
사냥개 탐정 犬探偵 1994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쏟지않을 수 없었다 (사냥개 탐정 #2)) 에 엄청나게 반해있었다. 그런데, 다니구치 지로 선생의 작품집에서 이를 발견하곤 갈등 (안그래도 모으고 싶은데, 이미 추리물을 모으고 있는것도 버거운데..흑흑)하였다. 


  


여하간, 서평단 당첨되고선 얼마나 기뻤는지. 게다가 어린시절 너무나 사랑하던 시튼동물기 작품이었다. 

 

어린 시절에 감명깊게 읽은 작품은 평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누군가는 [샬롯의 거미줄]을 보고 육식을 포기하였고, 난 아마 늑대왕 로보를 엄청나게 감명깊게 봤기에 맹수들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그닥 강하지 못하기에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난 가끔 내가 돌아이가 아닌가 싶을 떄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아마도 야생에서 로보같은 늑대 (그래, 그냥 늑대가 아니라 로보같은 늑대) 를 만난다면 그닥 억울하지 않게 먹혀줄 수 있다...(쿨럭, 조금 말하기 창피하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듯, 로보는 가끔 다른 모습을 하고 내 머리속에 나타날 때가 있었다.

 

몇년전에 늑대를 기르는 가정이 '동물농장'에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임신한 암늑대를 위해 숫늑대가 땅을 파고 어찌나 애지중지하며 보호를 하던지, 그때 잠시 로보와 블랑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에서의 스노우 레오파드를 볼때도 생각났고.

 


몇년전 동물원 사파리 투어에서 사람이 던져주는 먹이를 위해 다가오는 동물과 달리, 엄청나게 경계심을 가지고서 멀리서 있었던 동물들을 보면서, 차라리 누군가 던져주는 먹이를 먹느니 안먹겠다는 모습에 (흠, 물론 나중에 사육사가 어떻게 먹였겠지만..) 반한 적도 있었다.

 

책 얘기로 돌아가서...

 

1탄은 늑대왕 로보의 이야기이다.

 

어니스트 톰슨 시튼 (Ernest Thompson Seton)이 파리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그의 그림이 어찌나 궁금하던지 구글링을 하여..)

 

(늑대의 승리)

 

 

(잠자는 늑대)

 

동물도 영혼이 있음을 암시한 교황 (바오로 2세, 베네딕토 16세, 그러나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코멘트는 오보라고...)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동물과 인간이 여전히 사후에도 차별되는 와중에 19세기초 파리, 시튼의 그림은 부정당하였고,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뉴멕시코주 커럼보 고원에서 악마라고 불리우는 늑대 로보 사냥 제의를 받는데..

 

중간에 누군가 말한다. 늑대의 영역으로 인간이 들어간 것이 최초의 잘못이었다고. 인디언 땅을 뻇기위해 버팔로를 마구 죽이고, 생태에 대한 생각없이 개척하고 그 땅의 회색늑대를 멸종시키고, 그냥 다큐멘타리로 봐도 되는데 한곳에 돌고래들을 몰아넣고 죽이고 인간의 열에 약한 몸에 손을 얹어가며 쇼를 보는 인간은 언제쯤 반성을 하게 될까. 로보 무리들의 오만으로 인해 파국으로 이어지듯  (근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로보의 몇안되는 무리가 아닌, 로보가 지혜를 가르쳐준 다른 늑대무리인거 같다. 로보라면, 자만심에 먹지도 않을 양들을 마구 물어뜯어 인간을 화나게 하려고 하지 안않을 거 같아. 여하간, 인간이건 동물이건 모두다 오만함으로 망하는 듯) 인간의 오만함은 스스로 인과응보를 가져올텐데.

 

로보가 그토록 엄청난 인상과 작품으로 남게 된 것은, 인간에게 굴하지 않고 대적하였다는 것. 다소 인간의 입김이 들어가긴 했지만, 혹성탈출의 침팬지 시저도 그랬고 쥬라기 공원의 렙터들에게 심쿵하게 되는 것은,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강인한 의지와 자연에서의 지혜, 그리고 머리를 굴리지않는 본능의 순수함 등 때문이었다. 인간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한 오만한 인간이 동물들에게 반격을 당하는 것에 공포보다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그에 대한 반성일까. 힘과 지혜가 아닌, 로보의 사랑을 죽이고, 동료의 배신을 유도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시튼의 가슴아픔에서, 로보가 신체의 치명상이 아닌 heart-broken으로 죽음을 맞이함에 나 또한 안타까운 눈물을 다시 흘린다.

 

 

 

다니구치 지로의 그림은, 와, 매우 뛰어나다 멋지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매우 담담하게 그림을 그려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가장 중요하게 전달되게 하는 느낌이다. 이 작품 속에서의 로보의 몇몇 모습은 (무척 세밀하게 열심히 그렸을 듯), 결코 시튼의 원화에 뒤지지않는다.

 

 

참, 맨뒤에 텍스트로 내용을 소개하는 부분 좋았다. 아이들의 경우, 이를 보고 정리할 수도. 근데 제본이 좀.. 한번 읽었는데 맨뒤 소프트커버 부분의 제본풀이 떨어져나가 버렸다. 아껴봤는데..ㅜ.ㅜ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s: 다니구치 지로 (谷口ジロ-)

wiki에 단행본 정보보다 연재정보로 되어있어, 일단 나무위키의 번역본 발간 순서대로.

추후 원서별 발간순서대로 정리예정.

 

개를 기르다 犬を飼う 1992
느티나무의 선물
아버지
열네살
신들의 봉우리
SETON 시튼
겨울동물원 冬の動物園 2005 - 2007
선생님의 가방 センセイの鞄 2008~2010(原作:川上弘美)
동토의 여행자
창공
고독한 미식가 1 孤独のグルメ 1994~1996  (原作:久住昌之)  인생, 뭐 별거있어?

K 1986
에도산책
우연한 산보
도련님의 시대 坊っちゃんの時代
산책 散步もの  2003~2005 (原作:久住昌之) 긴장감 제로, 하지만 스릴의 카타르시스 만큼의 힐링사냥개 탐정 猟犬探偵 2011~2013 (原作:稲見一良)
신들의 봉우리 神々の山嶺 2000~2003 (原作:夢枕獏)
천년의 날개 백년의 꿈 千年の翼 百年の夢 2014

고독한 미식가 2 孤独のグルメ  2008~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소박한 밥상이 주는 행복감이라니

하늘의 매
지구의 빙해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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