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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ary
지금봐도 클래식 | Commentary 2020-02-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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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노팅 힐


유니버셜 | 200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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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의 연애전력을 생각하면 그닥이지만, 이 영화는 다시봐도 정말 클래식일 정도로 좋다. 그녀가 드디어 사랑을 찾았을때의 홍조를 띄며 웃는 표정이 끝내줄 정도이고, OST또한 너무 좋고 , 그리고 주로 영국배우들인 등장인물들의 연기와 대사가 너무 좋다. 특히, 남주 윌리엄 대커의 룸메이트 스파이크의 캐릭터는 진흙 속의 진주이다. 다들 표면적인 이야기를 하며 자조, 자위할때 윌리엄에게 안나 스콧을 거절한 바보라고 소리를 치고, 다들 발을 동동 구를때 찻길로 나가서 온몸으로 다른 차들을 막아준다. 도대체 어디가 매력인지 몰랐었는데.

 

그 당시만해도 여성이 신데렐라였는데 성별을 바꾼 신선한 시도였는데다가, 엔딩에서 대스타인 그녀가 행복을 찾는 과정과 결과가 너무나도 설득적이여서 다들 노팅힐에 대한 환상까지 가질 정도. 계절이 바뀌면서 임신한 여인이 아기를 안고있는 씬도 무척 인상적이고 아름다웠다.

 

여배우인 그녀가 남자들의 음담패설의 상대가 되었을때, 남주가 나서서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그녀는 실제 인물이라고 말하는 부분. 여전히 우리나라에선 여자 아이돌에 대해 잔인한 역사가 반복되는데...

 

너무 집중하기도 그렇고 좀 릴렉스 하고 싶어서 플레이시키고 봤는데, 잠깐 자리 비울때에도 흘러나오는 OST가 너무 좋았다.

 

Notting Hill OST spotify : https://open.spotify.com/playlist/687pt5KQrtMr7PVIHSIH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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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영상, 음악, 주제, 인물들 | Commentary 2019-01-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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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라스트 모히칸


워너브러더스 | 200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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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반해버렸다. 바로 커버와 포스터에 쓰인  장면에서. 원래보다 좀 노랗게 색조를 바꿨는데, 저 장면은 몬로대령의 딸들과 던컨이 납치되자 칭가츠구, 웅카스, 그리고 호크 아이가 바위산을 뛰어 올라가 좇아가는 부분이다. 원래 남자 머리가 긴거 엄청 싫어하는데, 다이엘 데이 루이스만큼은 예외다. 어찌나 멋졌는지, 정말 만화의 눈처럼 하트가 되버렸다.


1757년 아메리칸 대륙을 놓고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싸우고 있고 그 와중에 인디언족들 또한 각각 양쪽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모히칸족은 이를 거부하나, 영국군의 먼로대령에게 앙심을 품은 휴런족의 마구아는, 이러한 마음을 숨기고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프랑스군에게 습격을 받는 먼로대령도 고립시키고, 그들의 딸인 코라와 앨리스마저 납치해버린다. 


백인에 의해 타락당하고 이용당한 마구아는, 프랑스어 영어 인디언어까지하는 인물인데 앙심을 풀기 위해 먼로대령도 그리고 코라마저 죽기를 원한다. 이와 반해, 백인인 호크아이는 어린시절 부모를 잃고 모히칸족 리더 칭가츠구에게 길려져 그의 아들이자 모히칸족을 이을 아들 웅카스와 같이 아들로서 키워진다. 그는 백이만, 코라의 여러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겉은 백인이자 속인 인디언인 자신이 이해를 바라지도 않고 무리하게 이를 하지않는다고 말한다. 하긴 맞는말이다. 내 괴로움의 한가지 또한 내 눈으로 세상을 이해하려는 당최 되지않는 것이니. 


여하간 원작에선 흑인과 백인의 혼혈인 코라가 영화에선 너무나도 아름다운 매들린 스토우로 나와 던컨과 호크아이의 사랑을 받는데, 지금같으면 화이트워싱이라 비난받을 수 있지만 사랑받을 수 있는 여성으로 나온다. 직접 총을 줍고, 쏘고, 또 울지않고 호크아이를 보내기 전에.


이제까지 본 영화중 가장 아름다운 러브씬중 하나는, 바로 추격을 받다가 폭포안에서 헤어지기전 호크아이가 코라에게 말하는 것. 


You be strong, you survive... You stay alive, no matter what occurs! I will find you. No matter how long it takes, no matter how far, I will find you.

(무조건 살아남으라고. 무슨일이 있어도)


이 정확한 대사를 찾다가 원작소설의 인용문도 봤는데, 어릴적 일본어 중역판 축약본으로 내 기억에 머무르기엔 더 큰 작품같다. 특히 인디언들 시점의 발언등이.


내 기억으로는 호크아이와 코라의 사랑만 생각했는데, 자기가 코라 대신 죽겠다는 던컨 (통역하다 실수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가 코라대신 죽기를 바란거 같다)의 사랑과, 납치된 앨리스를 바라보던 웅카스의 눈과 그리고 그가 떨어진뒤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앨리스 등의 사랑도.


나쁜 인디언의 복수가 가장 눈에 띄지만, 정작 남의 나라 땅에 들어가 마약, 담배, 위스키로 인디언들을 타락시키고 총알받이를 만든 영국과 프랑스의 제국주가 제일 문제인 것을. 마지막 남은 모히칸족의 마지막 모습이 그래서 해피엔딩이 아닌, 슬픈 모습으로 보여진다.


Great Spirit, Maker of All Life. A warrior goes to you swift and straight as an arrow shot into the sun. Welcome him and let him take his place at the council fire of my people. He is Uncas, my son. Tell them to be patient and ask death for speed; for they are all there but one - I, Chingachgook - Last of the Mohicans.

(칭가츠국이 웅카스를 잘 받아달라고 말하는데 울음이 나왔다)


음악까지 너무 완벽해서 내내 그 테마곡의 머리 속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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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삶을 죽음과 상실감으로 채우지 말라 | Commentary 2018-04-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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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히어애프터(1Disc)


워너브러더스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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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은 요즘 영국빅토리아여왕을 다룬 [The Crown]의 Peter Morgan이, 연출과 음악까지 Clint Eastwood가, Executive Producer는 Steven Spielberg가 맡았다. 후자가 맡았다기엔 좀 오락성은 부족하나, [Grantorino (2008)]의 잔잔하고 조용하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음악까지 아름다웠던 것을 생각하면, Clint Eastwood의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의 2010년도 작품이다. 

 

2004년도 인도네시아의 쓰나미를 다룬 영화는 또 있지만, 이 작품은 여기서 시작된다. 일본의 3.11 쓰나미도 보았지만, 그건 밖에서 들여다 본 느낌이고 이건 바로 등장인물의 시선에서 바라보는지라 내가 그 물결에 휩싸이는듯 정말 충격으로 시작했다.

 

이야기는 3명의 시선으로 시작되어 흘러가다가 서로 만나게 된다.

 

첫째, 마리 르레이. 죽음에서 돌아온 사람.

그녀는 프랑스 방송국의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꽤 인정을 받고있는 유명한 인물. 그녀의 인지도와 영향력은 광고에서 가장 잘나가는 인물을 보여주는 바로 통신사 광고포스터에서 보여질 정도. 그녀는 프로듀서인 애인과 인도네시아에 놀러왔고 휴가중에도 여전히 전화로 바쁘게 일을 하다 예쁜 엄마와 소녀가 파는 수제장식품에서 팔찌를 사다 쓰나미를 만난다. 아이를 놓치않으려 했지만 혼자 흘러가게 되고 구조전 흘러온 배에 머리를 부딪히며 그녀는 사후세계를 보게 된다. 그 사후세계에 이미 간 소녀의 모습도. 죽음에서 돌아온 그녀는 그 경험을 잊지못하고, 방송 중에도 멍떄리고 (아마도 PTS?) 프로듀셔는 그녀에게 잠시 쉬며 글을 써보라고 한다. 그녀는 정치가에 대한 글을 쓰려다, 사후세계에 대한 글로 방향을 돌리게 되고...

 

 

 

 

둘째, 조지 로네건. 죽은자를 보는 사람.

그는 한떄 엄청나게 유명했던 영매 (Psychic)이었다. 방송과 잡지, 신문에도 나왔던. 하지만, 그 유명세는 그를 힘들게 하였고 일상이 죽음으로 넘쳐나는 것을 견디지 못해 그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작은 공장에 취직을 한다. 그는 누군가의 손을 잡으면 그와 관련된 영혼을 보게 되는데. 그일을 reading이라고 해서 그런가, 그는 피곤한 일상의 마지막에서 가장 좋아하는 Charles Dickens의 오디오북 [David Copperfield]를 듣는다 (작은 액션에 웃고, 그의 절망의 순간에 흘러나온 딱 적절한 문장들. 찰스 디킨스가 스스로도 가장 좋아했다는 작품.) 그는 요리교실에서 한 여인을 만나고, 그녀와 가까워질뻔한 순간에 자신이 영매였다는 사실을 들킨다. (근데, 말이지. 그렇게 아까워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 그녀는 찰스 디킨스 사진을 보고도 누구인지 몰랐거든). 그러나 공장에서 정리해고되자 이제는 생활비를 위해 다시 영매일을 해야할 때, 그는 런던으로 떠나버린다 (ㅎㅎ, 매우 기뻤던 건, 찰스 디킨스집 나온거. 거기 가봤는데,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경험중 하나였다)

 

세째, 마커스. 죽은자를 언제나 그리워하는 사람.

하나밖에 없는 엄마는 마약과 술에 빠져있어 그 쌍둥이 소년들의 노력을 보지못한다. 엄마를 기쁘게 하기위해 동전을 모아 사진을 찍고, 아동국에서 나오자 엄마의 허물을 덮기위해 악전고투한다. 12분인가 늦게 태어난 동생 마커스를 위해 항상 더 나섰던 제이슨은 허무한 사고로 죽게되고, 마커스는 언제나 자신의 의지가 되었던 형이 너무 보고싶어 모든 영매들을 찾아나선다.

 

 

 

사랑하는 이를 잃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연애에서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극복한다지만 (음, 그런걸까?) 죽음으로 잃는다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극복이 되지않는다. 그 상실감은 몸안에 커다란 구멍을 남기고 그 구멍은 가끔 살면서 잊혀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허하게 남아있다. 그 공허함보다 더 힘든건, 살아있을떄 더 잘해주지못했던 것들과 너무나도 보고싶다는 것. 사랑은 죽어서도 여전히 매일 매일 커져가는데 그 사랑을 쏟을 상대가 없다는 것은...

 

그러기에 이 작품 속에서 영매를 찾는 이들의 행동들은 허무한듯 보이면서도 이해가 간다. 간간히 사기꾼은 있으나, 그들은 그걸 알면서도 그 고통을 잊기위해 그 거짓을 눈감아주는 듯 하다.

 

그리고 그 죽음의 이면을 겪었으며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바라보고픈 인물들이 있다. 조지가 매개하는 영혼들은 한결같이 산자를 그리워하지도 자신을 그리워해달라고 하지 않는다. 자신은 이미 건너왔으니 잘 살라고 하며, 어쩜 매정한듯 가버린다. 살아남은 자의 인생에 죽은자에 대한 그리움으로 멈춰 인생을 즐기는 것을 그만둬서는 안된다는 듯이. 여기의 인생과 이 이후 (hereafter)의 것은 따로 있으니 이를 혼동하여 현재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지말라는 듯이.

 

큰 사건은 없지만 계속 보게 되는 건, 나 또한 그런 상실감을 겪으며 견디며 살아가고, 또 앞으로 또 겪을지도 모른다는 동지적인 생각 떄문인걸까.

 

간간히 삽입되다 엔딩에서 나온,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악장 아다지오는 슬픈듯 잔잔히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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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끓이다못해, 영원히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엄마의 사랑 | Commentary 2018-04-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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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행복 목욕탕

나카노 료타 / 미야자와 리에, 스키사키 하나, 오다기리 죠
콘텐츠게이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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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감동이었다. 원제는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 (물을 끓일만큼 뜨거운 사랑)', 즉 영어제목 Her Love Boils Bathwater (그녀의 사랑은 목욕물을 끓인다)로 바로 엔딩을 의미하는데, 다소 엽기적일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래서 마을사람들 눈을 피해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들만의 음모 내지는 비밀로 끝난거겠지만) 나는 납득할 수 있었다. 같이 본 그는 그 목욕물에 어떻게 들어가냐..고 했지만, 아니? 난 아무도 안들어가는게 더 아까웠던걸?

 

이 작품은 많은 국제적인 상을 받았고, 미야자야 리에는 이걸로 일본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정말 그럴만했다. 엄청난 미모로 유명한 여배우인데 예쁨을 포기하고 잡티가 보이는 피부를 보이며 점점 말라가는데.

 

사치노 (幸野) 가즈히로(오다기리 조)는 사치(幸)노, 즉 행복의..란 이름의 대중목욕탕 주인이다. 아내 후타바 (미야자와 리에), 16살딸 아즈미를 두고 가출을 하고 일년이나 지나는 동안 아내는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딸은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하며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지메를 당하는 딸을 학교로 보내는 엄마. 견뎌내지 않으면 어디서도 이겨내지못해! 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나는 엄마처럼 강하지 않아!"하는 딸. 하지만 딸은 잘견뎌내고 돌아온 딸을 안으며 엄마는 "너는 나를 닮았다"라고 말을 해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4월 25일이면 대게를 보내오는 사람이 있고 그 답장을 딸 아즈미에게 시키는 엄마. 그리고 수화를 배우게 하는 엄마.

 

췌장암 판정을 받은 엄마는 남편을 찾아내고 그가 예전 잠깐 잠자리를 했던 호스테스의 집에서, 그녀가 도망간채 딸이라고 여겨지는 (아무래도 아닐 가능성이 더 높지만) 아유코와 살고 있는 것을 알아낸다. 남편과 아유코를 데려온 엄마.

 

와, 여기서부턴 정말 이 엄마, 살아있는 부처가 아닐까 싶었다. 미워할 수 있지만, 따뜻하게 아유코를 감싸주는 엄마. 그리고 가슴아프게 "우리엄마를 여전히 좋아해도 돼요? 그런데 여기서 살고싶어요"라고 말하는 아유코. 그런 아이가 여행간다고 가즈히로에게 수줍게 자랑하는 모습을 보이자 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다시 목욕탕을 열었지만, 암판정을 받은 엄마. 이 강하고 현명한 엄마는 과연 어떻게 철부지 남편, 사춘기에 힘든 딸과 굴러들어온 마음약한 딸을 어떻게 준비시킬지.

 

아내잃은 탐정과 후타바에게 엄마같은 느낌으로 매달리는 탐정의 딸. 그리고 여행을 가다 만난 히치하이커 청년, 그리고 대게를 보내왔던 그녀 등까지 아우르는 후타바의 사랑.

 

와, 정말 물을 끓일뿐 아니라 남아있는 모든이에게 강한 힘으로 남을 수 있는 엄마의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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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면이 다 감동적이었던 작품 | Commentary 2017-11-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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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빌리 엘리어트

스티븐 달드리 감독; 제이미 벨 출연; 줄리 윌터스 출연; 게리 루이스 출연;
블루 | 2010년 10월

작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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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좋아하는 영화이다.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는 1980년대초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더럼의 탄광촌에서 태어난 11살의 소년이다. 보수당의 승리로 대처수상의 정권이 들어서고, 그녀는 높은 실업률, 저성장,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산업구조조정을 실시한다. 그중 하나로 손본것이 석탄산업 구조조정으로, 이윤이 없는 탄광폐쇄와 대규모 인력감축에 나선다. 1984년 국영탄광폐쇄선언으로 전국광부노조는 파업에 들어가고, 이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더럼에서 태어나면 십대에 바로 광부가 되는 인생. 바로 빌리의 형 토니도 그러하다. 노조의 파업을 저지하기 위해, 말을 탄 기병경찰이 출동을 해 주동자중 하나인 토니를 방망이로 마구 구타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아버지는 빌리의 오디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않은 배신자들 무리에 섞여 탄광으로 일을 나가려하기도 하다 (예전에 한번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파업에 참여하지않는 것도 개인의 자유가 아닐까?하고. 근데 그전 언론사 파업에 나갔었던 그는, 그런 한 명이 파업의 힘을 약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빌리는 권투를 배우러 다니지만, 권투도장을 빌려 발레를 가르치던 윌킨슨 부인의 수업에 들아가게 되고, 그가 재능이 있음을 안 그녀의 지원으로 로열발레학교 오디션에 가려고 한다. 하지만, 바로 위에 언급했던 토니형의 체포로 무산되고.. 찾아온 윌킨슨 부인이 빌리의 댄스실력에 이야기하려 하지만, 아버지와 형은 남자아이에게 발레는 말도 안된다는 태도로 대한다.

 

크리스마스. 돌아가신 어머니의 피아노를 부셔서 난로의 떌감을 하는 우울한 날. 빌리는 친구인 마이클과 함께 권투조장에 숨어들어가 발레를 춘다. 그걸 보게된 아버지. 마치 항의하듯 빌리는 아버지의 앞에서 열정적인 춤을 추고,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파업을 배신하고 탄광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아, 정말로 하나하나 손꼽고 싶은 장면이 많았다. 순서에 상관없이..

 

마이클이 빌리의 볼에 키스하자, 빌리는 "너 호모냐?"고 말한다. 하지만, 나중에 떠날떄 빌리는 마이클의 볼에 키스를 해준다.

 

크리스마스날, 아들의 춤을 보게된 아버지는 걱정되 뛰쳐나온 아들에게 "집에 가, 아들 (go home, son)"이라고 말해준다. son이라고 말안했으면 정말 걱정했을텐데..

 

엄마의 편지를 윌킨슨 부인에게 보여주는 빌리는 편지의 모든 구절을 다 외우고 있다. 뭉클해진 그녀가 "정말 특별한 엄마일거 같다"고 하니, "아니요, 그냥 엄마였어요"한다. 하지만, 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직 어린 아들을 위해 사랑의 편지를 써준 엄마나, 그 엄마의 편지문장을 모두 외우는 빌리 ㅜ.ㅜ

 

오디션에서 빌리에게 "춤을 출떄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봐준 오디션 심사위원도 너무 고마웠다. 자신들은 몇십명의 춤을, 그것도 어쩜 형편없을 춤을 보지만, 그들에겐 그게 인생에 있어 엄청난 순간임을 기억해준거 같아서.

여자 심사위원: What does it feel like when you're dancing?

빌리 : Don't know. Sorta feels good. Sorta stiff and that, but once I get going... then I like, forget everything. And... sorta disappear. Sorta disappear. Like I feel a change in my whole body. And I've got this fire in my body. I'm just there. Flyin' like a bird. Like electricity. Yeah, like electricity.

아, 그리고 빌리와 함꼐 윌킨슨 부인이 강을 건너가며 백조의 호수를 듣는 장면도 정말 숨이 막혔다. 전혀 백조의 호수에 어울리지않는 그런 드라이한 경치와 분위기에서 음악의 아름다움과 이야기의 비극성은 절정에 달했고, 빌리의 시크함이 방점을 찍었다. "사랑받지못한다고 죽어요?"

(왜 사랑떄문에 죽냐고. 약속도 안지키는 인간인데...)

 

인사하러 온 빌리가 "보고싶을거예요" 하자, "아니, 그러지않을거야"했던, 속으로 눈물을 꾹꾹 누르는듯 빌리의 부담감을 줄여주던 윌킨슨부인. 

 

맨마지막 전설적인 발레리노 Adam Cooper의 모습. 아, 정말 남자의 몸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걸까. 전통적으로 백조의 호수는 발레리나의 영역인데, 발레리노의 무대, 매우 멋졌다. 성별 구분의 영역이 없이, 자기가 원하는 부분을 찾아가는 모습이.

 

boogie음악에 맞춰 자기도 모르게 춤을 추는 모습들도.

 

표현이라곤, 죄다 'fuck', '들어가 자' 이지만, 희생을 해서라도 꿈을 이뤄주고 싶은 가족의 깊은 사랑, 'be yourself'라고 적어놓은 엄마의 편지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거칠게 찾아가는 소년의 모습이 엄청나게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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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h hero and villain. And her name was Maleficent | Commentary 2017-11-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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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말레피센트 (1Disc)


월트디즈니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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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전래동요의 실체는 사실상 꽤 무섭고도 현실기반에 입각하였다. 그리고 최근들어 꽤 많이 이를 반영한 영화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나는 또 다른 시점으로 바라본 이런 스타일이 좋다. [오즈의 마법사]의 녹색마녀를 그녀의 시점에서 바라본 뮤지컬 [위키드]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저주건 마녀 말레피선트의 과거부터 바라본 이 작품 [말레피센트]같은 거. 이 두 작품은, 악인으로 대표되는 이 인물들이 맨처음부터 이런 것은 아니었으며, 또한 우리와 선긋고 구분해버리기엔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 또 반대편에서의 일방적으로 바라봐지고 평가되었기에 악인이란 낙인이 찍혀버렸음을 알려준다.

 

So you see, the story is not quite as you were told, and I should know, for I was the one they called "Sleeping Beauty". In the end, my kingdom was united not by a hero or a villain, as legend had predicted, but by one who was both hero and villain. And her name was Maleficent.

(히어로이기도 하고 동시에 악당이기도 하다는 거)

 

 

 

 

난 이 [말레피센트]가 너무나도 좋았다. 최근에 어떤 작품 리뷰를 쓰며, 영화 [솔트]가 스파이액션스릴러가 아니라 사랑이야기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 것처럼, 이 작품 또한 저주걸고 싸우는 그런게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야기라는 것이었고, [솔트]에 이어 안젤리나 졸리의 표정이나 연기가 너무나도 너무나도 좋았기 떄문이다. 전자에선 놀라움을 감추며 눈이 눈물로 촉촉해지는 것으로 사랑의 상실감을 표현했던 그녀는, 이 작품 에서도 아주 미세한 표정으로도 상처, 슬픔 그리고 츤데레다운 애정을 표현한다. 또한 그녀처럼 마녀답게 분노로 포효하는데 어울리는 여인은 없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마녀가 뭐 자기 초대안해줬다고 막태어난 순수한 아기에게 저주를 건단 말인가? 아기와 동물처럼 무장해제시키는 존재가 또 이세상에 어디있다고. 조금 생각해보면, 이 마녀가 무슨 억하심정으로 저주를 걸었는지 상상해볼 수 있다. 그리고 무슨 처음 본, 그것도 잠자고 있는 처자에게 반해서 키스를 했는데 (음, 그 처자가 너의 키스를 허락했냐고!!) 진실의 사랑의 힘으로 저주를 꺠고 일어나냐고! (만나서 4계절을 보내고 그러다가도 꺠지는게 다반사인데!)

 

 

 

말레피선트는 뿔과 날개만 있을뿐 자연을 사랑하는 요정이었다. 그런 그녀는 스테판이란 소년을 만나고 친구가 되고 애정을 쌓게 된다 (근데, 너무 티나게 캐스팅한거 아니니? 헐리우드 영화는 가만히 캐스팅한거, 누가 주연이고 누가 나쁜놈이고 누가 계속 나올 사람이고 누가 금방 사라질 인물인지 너무 티나. 소년 스테판, 너무 배신미 뽈뽈 풍기는 애 아니니?). 하지만, 역시나 예상대로 자연을 위협하는 왕의 수하에 들어가, 출세욕구에 사로잡혀 말레피선트를 배신하고 날개를 잘라간다.

 

당근, 보답이 있어야 하므로...스테판이 공주와 결혼하고 왕이되고 (음, 여왕이 되어도 될 것을..) 예쁜 딸을 낳자 나타나 저주를 건다. '16살 생일날 물레에 찔려 영원히 잠에 빠지게 될 것이다!' 라고. 이 저주를 완화해주는것은, 귀엽고 수다스럽고 푼수스러운 세 요정중 하나남은 축복. '진실의 키스로 꺠어나리라~'

 

그리하여, 세 요정에게 맡겨진 공주와, 남몰래 공주를 보살피는 말레피선트와 까마귀 디아발.

 

난 공주도 너무 좋았던게, 까마귀를 보고서 "아, 예쁜 새~"하는거. 아, 말레피선트가 왜 예뻐했는지 알거 같은 느낌.

 

(It's so ugly, I almost feel sorry for it. 칫, 딱 봐도 너무 귀여운데. 게다가 아기의 웃음, 안빠질 수 없으면서. 관심없는척 하면서 귀찮은척 하면서 먹이고 살피고 그러면서..)

 

 (go away. go~ 하는데, 아, 딸내미 비비안 너무 해맑게 '울 엄마다, 엄마~'하는거 같고, 엄마가 저리가 해도 장난치는거 같고..아, 그냥 사랑이 뚝뚝 묻어난다. 딸내미인거 모르고 본다고 해도)

 

여하간, 안젤리나 졸리의 츤데레 연기가 너무나도 좋아서 그녀의 한컷 한컷 (well. well..) 다 기억하고 싶을 정도였다.

 

 

 

음, 그러니까 그 수많은 범죄자들이 왜 범죄를 저지르며 악당이 되었는가를 다 이해할 필요는...없는거 같아도, 선과 악의 구분을 딱 긋고 외면하고 "내 문제 아님"해서는 안된다는 거. 히어로이자 악당이기도 한 말레피선트를 보면서.

 

 

아, 참 엔딩곡 Lana Del Rey의 노래는 꼭 말레피선트가 직접 노래부르는 줄 알았다. https://youtu.be/8waJ7W3QcJc?list=RD8waJ7W3Qc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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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레이첼 맥아담스의 매력이 원작 이상을 만들어낸듯 | Commentary 2017-10-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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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굿모닝 에브리원


파라마운트 | 201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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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찬바람이 불면 이상하게 로맨스물이 떙긴다.

 

솔직히 이 영화는 레이첵 맥아담스가 살렸다. 원작 (영화도 기대되는, 여주의 분발성공기)을 그대로 살렸는데, 이 스트레스 쌓이는 환경에 던져진 이 주인공이 잠시동안의 현실을 잊고 영화로 빠져들려는 이들의 기분을 살리기 위해선, 그녀의 상큼한 매력이 중요했다는 것.

 

베키풀러. 이름을 잘 알지 못하는 대학을 중퇴한채 방송국에서 거의 사는 커리어우먼. 하지만 어느날 보다 스펙이 좋은 이가 앞으로 경영까지 책임질 비젼을 가지고 입사하며 그녀를 대체한다. 즉, 한마디로 바로 잘렸다. 어머니는 현실을 보라고 하지만, 그녀는 불굴의 의지로 이메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며 계속 여러 방송국에 응시하고 결국 전국 네트워크의 아침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의 책임 프로듀서로 채용된다. 다른 건 몰라고 가장 먼저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할거라는 그녀지만, 아침방송중 최하위의 시청률과 두 남녀MC의 싸움과 의욕없음에 첫날부터 멘탈붕괴.

 

하지만, 그녀는 과거 종군기자 등으로 엄청난 명성을 가진 마이크 포머로이가 담당프로그램도 없이 월급만 받고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약서를 분석, 결국 내켜하지않는 그를 사회자로 데려온다.

 

아침버라이어티방송은 본격보도프로그램이 아닌지라, 요리 및 온갖 가벼운 이슈를 다 다루는지라, 마이크는 미인대회출신인 사회자 칼린과 서로 카메라 앞에서 말싸움을 하지않나, 방송사고급 사건을 계속 일으킨다.

 

미드의 전설적인 프로그램 [Alias], [Lost], [Fringe]를 만들고 [Mission Impossible 3]의 J.J.Abrams와 Bryanm Burk 감독이 블록버스터는 아니나, 원작의 상황이나 대사를 그대로 살려 캐스팅을 엄청 잘해 원작보다 더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가벼운듯 보이나 방송을 위해선 모든 하는 다이앤 키튼이 스모복장을 하고 개구리와 키스하는 것도 대단하고, 시큰둥하고 그닥 큰 액션을 취하지않으나 얼굴만으로 보는이에게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얼굴연기를 하는 해리슨 포드도, 그닥 치장을 하지않아도 어찌나 이쁜지 상큼씁쌀한 자몽주스같은 레이첼 맥아담스의 열혈연기도 다 좋았다 (근데, 왜 상사랑 자서 자리를 얻는,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캐릭터가 동양계냐..)

 

코난 오브라이언이 대학졸업식 연설에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얻은 꺠달음을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며 열심히 일하라"라는 것이었는데, 정말 여주의 열심은 혀를 내두를 정도. 게다가 모든 여자들이 탐내는 남자마저 솔직한 마음으로 사로잡은 것마저 귀엽다.  

 

 

단!!! 이런 업무환경과 업무강도는 너무하지않은가!!! 여주의 업무강도로 과연 몇년이나 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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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며 살수만은 없어 | Commentary 2017-10-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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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세븐틴 어게인 (1Disc)


워너브러더스 | 200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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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유투브인가 트윗에서, 일진을 처치하는, 호쾌한 영상으로 올라와 관심이 있었던 작품이었다. 잭 에프론보다는 [트렌즈]의 매튜 페리가 좋아서 봤는데 그 시트콤의 배역처럼 잘떠들고 호들갑을 떨다 결국 맨마지막에서야 진지해지는 스타일은 여전하다.

 

고교시절 대학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던 농구선수 마이크는 아주 결정적인 게임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실수만 하지 않으면, 대학교에 농구장학금을 받으며 진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시작하자마자 여자친구 스칼렛이 비장한 얼굴로 나타나고 그녀를 따라가 임신소식을 들은 그는 결국 경기를 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아내를 얻고 대학을 포기한채 30대후반이 된 그는, 학력도 나이도 경쟁력이 되지못해 회사에서 잘리고, 여전히 아내에 대한 원망과 십대인 딸과 아들의 무시, 결국 이혼을 앞두고 있다. 고교시절 괴롭힘을 당하던 죽마고우친구 네으는 엄청난 부자가 되었기에 그의 집에 얹혀살며 뭉개고 있던차 학교에 돌아갔다가 마치 요정과 같은 수위아저씨에 의해 어린시절의 자신의 몸으로 돌아간다.

 

17 again.

 

이제 그는 이판사판이다. 아들을 괴롭히는 운동선수이자 딸내미에게 딥키스를 해대는 자식을 물리치고, 학교의 스타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말이지. 딸내미, 아무리 그래도 형제를 괴롭히는 자식하고 사귀고 싶니? 그리고 자기가 사귀는 여자의 형제를 그리 괴롭히는데, 그게 그녀에 대한 존중이 하나라도 남아있는걸까? 매기야, 반항하고 싶은건 알겠지만 정신을 차리자!!

 

이혼법정에 서야하는데, 돌아가지못하면 그냥 이혼이 되버리는데, 그는 여전히 원망과 사랑을 함꼐 품고있다. 다시 돌아간다면 대학장학금을 잡을것인가...

 

그런데 말이다. 나는 참 궁금한게, 스칼렛은 임신테스트기로 사실을 알았다쳐도 남친이 그렇게 중요한 시합을 앞두는데 끝나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지않았을까? 꼭 경기직전에? 사실 그가 그렇게 대학을 가면 자신이 버림받을까가 더 중요했던게 아닐까? 그랬다면 남친의, 자신에 대한 사랑이 불안했던거고. 나중에 알리더라도 남친이 그녀를 두고 대학에 그냥 가지않을 수도 있잖아. 왜 윈윈하지 않았을까? 난 그게 정말 궁금했다.

 

솔직히 다른 것은 몰라도 그 부분만큼은 남편이 좀 회한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이 파트만 깔끔히 해결되었다면 정말 깔끔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자꾸 보고보고 또봐도 아들내미 알렉스를 괴롭히는 자식을 골탕먹이는 부분은 통쾌하다.

https://youtu.be/y_RObDqbF0o

 

그리고, 친구 네드같은 존재는 정말 엄청나게 소중하지않은가!

 

 

p.s: 그리고 보니 [13 going 30]이란 영화의 반대이다. 제니퍼 가너가 13살, 친구의 괴롭힘을 당하는 치아교정기 낀 소녀에서 잘나가고 이기적인 30살의 처자가 되어 자신감과 베프남친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 이 영화의 재미는 없던 가슴을 보며 뿌듯해했던 장면 (음, 아무리봐도 C컵은 안되던에...ㅎㅎㅎㅎ)

 

그당시에는 절박하고 다른 것을 바라볼 수 없지만, 다른 나이가 되어 바라보니 그 암울했던 시절에도 미리 알아차리지 못하는 광명같은 존재와 감정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상황이 되면 다를 수 있을 것 같아도 또 그렇게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결국 해놓고나서 후회하며 계속 뒤돌아보며 살수는 없다는 것을 두 영화 알려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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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made me flip, completely. | Commentary 2017-08-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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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플립


워너브러더스 | 201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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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워서 뒤집어지는줄 알았다, 제목처럼. 로브 라이너 감독이다. 억소리나는 장치나 배우가 필요없이 잔잔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스타일이 너무 좋다.

 

두 소녀, 소년의 이야기가 6~7년에 걸쳐 진행된다. 동일한 것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들이 매우 귀엽다.

 

브라이스가 새로 이사온 첫날, 줄리는 브라이스의 눈에 반한다. 요 작은 소녀는 이렇게 말한다.

 

 I had flipped, Completely.

 

도로를 가운데 두고 마주본 서로의 집. 브라이스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음에도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하는 줄리와, 어떻게든 줄리를 피해보려는 브라이스의 노력 만큼이나 이 가족들은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까칠하며, 줄리의 아버지를 무시한다. 정원을 가꾸지않는다던가, 그림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던가 하는 것들을. 브라이스의 외할아버지가 아내를 잃고 이 집에 들어와 살지만, 브라이스에겐 그닥 말을 걸지않지만, 스쿨버스가 서는 곳에 있는 오래된 나무를 지키기 위해 애쓰던 줄리와는 다정한 사이가 된 것 또한 브라이스는 화가 난다.

 

줄리의 아버지가 집을 가꾸지 않는 것은 사실 자신의 집이 아닐뿐더러 그닥 신경쓰지 못하는 것은 태어날떄 태줄이 목에 걸려 정신지체아가 된 동생을 사설시실에 맡기기 위해 돈을 쓰기 떄문인 것. 브라이스는 자신 또한 태어날떄 그런 운명이 될 뻔 했다는 것을 외할아버지로부터 듣는다.

 

줄리가 부화시킨 닭들이 낳은 달걀을 선물받은 브라이스의 가족은, 살모넬라균 등이 의심스럽다며 브라이스에 거절하라고 시키고 이를 말할 용기가 없는 브라이스는 내내 달걀을 버리다 드디어 줄리에게 들키고 만다.

 

그동안 브라이스에 대한 감정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 줄리. 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동안 눌러놓고 있던, 줄리에 대한 관심과 감정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줄리의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와 친한 줄리의 모습이 꽤나 사랑스럽다. 시카모어 나무에서 바라본 세상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브라이스와 나누고 싶었지만, 브라이스는 강렬히 거부하고. 줄리는 나무가 사라지면 그 바라본 세상도 사라지는 것 같아 너무나도 슬프다. 그런 그녀에게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가르쳐주는 줄리의 아버지. 화가인지라 딸을 위해 그 나무를 그려주는 장면에서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전체 풍경을 봐야한단다. 그림은 단지 부분들이 합쳐진 게 아니란다. 소는 그냥 소이고, 초원은 그냥 풀과 꽃이고, 나무들을 가로지르는 태양은 그냥 한줌의 빛이지만 그걸 모두 한 번에 같이 모은다면 마법이 벌어진단다."

두 소년, 소녀의 첫사랑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방법을 하나씩 배워나가는 모습.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세상을 알아가고 사랑하는 과정과 동일한 것 같다.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사람은 광택나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하지만 모든 사람은 일생에 단 한번 무지개 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더이상 비교할 수 있는게 없단다."

어제 추천받아서 보게 된 영화였는데 (음, 난 호러무비를 원했어...ㅎㅎㅎ), 최근들어 이렇게 사랑스러운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울 강아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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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용기 | Commentary 2017-02-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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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Star Is Born (스타 이즈 본) (DVD-R)(한글무자막)(DVD)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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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북부 노스 다토다에 사는 에스더 빅토리아 블라젯은 할머니, 아버지, 이모, 남동생과 사는, 영화를 좋아하는 처자이다. 그녀는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꿈을 키우지만, 이모는 적극적으로 아버지는 조금 덜하게 그녀의 꿈을 비웃는다. 하지만, 그때 할머니는 그녀에게 자신과 자신의 남편이 정착하기 까지 똑같이 비웃음을 받았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땅을 가꾸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저금을 주며 꿈을 찾아 떠나라고 격려한다.

 

"Esther, everyone in this world who has ever dreamed about better things has been laughed at, don’t you know that? But there’s a difference between dreaming and doing. The dreamers just sit around and moon about how wonderful it would be if only things were different. And the years roll on and by and by they grow old and they forget everything, even about their dreams. Oh yes, you want to be somebody, but you want it to be easy. Oh you modern girls give me a pain!”

(에스더, 보다 나은 것을 꿈꾸는 사람들은 비웃음을 당한단다. 너도 알잖니. 그런데 꿈을 꾸는 거랑 행동을 하는 거에는 차이가 있어. 몽상가는 그냥 앉아서 얼마나 좋을까 하며 앉아만있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고 다 잊어버리지, 꿈마저도. 너는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쉽게 얻으려하지. 그러면 안돼.

 

음, 트럼프, 이렇게 꿈의 나라라고 꿈꾸며 이민자들이 와서 만든 나라에 장벽을 쌓는다니!)

 

 

 

가방 하나를 가지고 헐리우드에 도착한 그녀는, 엑스트라부터 시작하려 하지만 그마저도 구해지지않고, 다들 스타가 되는 것은 백만불의 일의 확률이라며 차라리 집으로 가라고 말한다. 그떄 보조감독인 대니를 만나 그녀는 극장에 가게 되고, 우연히 알콜중독으로 하락세를 걷는, 파파라치의 먹이감인 스타배우인 노먼 메인을 만나게 된다.

 

(아, 대니, 너무 착한거 아니니. 감독이라는 말에 부드럽게 되버리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을텐데, 솔직하게 자신은 감독이 아니라고 말하는. 심지어 아버지가 PD고 엄마가 배우인 기네스 팰트로 같은 배우마저도 시작할때 헐리우드에서 접대를 요구했다는 고백까지 했는데)

 

헐리우드에서 열리는 파티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그녀는,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려 최선을 다하는데, 노먼은 그녀에게 매혹된다. 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그녀는 스크린테스트를 받게되고... (나 요 파트 좀 이해가 안됨. 솔직히 여배우가 매력적.....이라기.....쿨럭. 게다가, 남자 눈에 띄여 출세가도를 달리는건...왜 헐리우드에 와서 연기학교부터 시작하지 않지? 스스로도 갖고있는 돈을 생각하면, 하숙비 밀린것도 알고 그럴텐데 적극적인 생활력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이 여주, 그닥 마음에 안드네).

 

 

비키 레스터란 예명 (노먼 메인은 알프레드 힝클이 본명임) 과 에이전시 계약, 연기연습, 화장술, 자세 교습을 받던 그녀는 또 노먼을 만나 그의 적극추천으로 상대역을 연기하게 된다. 영화는 그녀를 돋보이게 하고 주목받지않는 노먼과 달리 그녀는 대인기를 얻게되고 둘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다 (음, 근데 여주가 깜찍한건 모르겠는데, 남주는 꽤 눈에 띈다. 여주 목소리 너무 앵앵거려).

 

 

 

 

비키는 승승장구하며 상까지 받게되지만, 노먼은 술을 끊었다가 하락세에 다시 술을 마시고 폭력을 휘두르게 된다. 노먼을 내버려둘 수 없던 그녀는 그를 위해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려고 하는데..

 

아, 맨처음에는 그닥..이었는데, 이 두사람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고 몰입된다. 노먼의 마지막 모습, 너무 슬프다.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려는 용기. 그때 다시 할머니가 용기를 주고, 그녀는 자신을 노먼 메인의 아내로 소개한다.

 

근데, 좀 마음에 안드는게 보는 이가 꽤 몰입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 마저도 시나리오의 일부라는듯 대본을 찍어 보여주는 건...

 

여하간, 기대보다 멋진 작품이었다.


 

Dorothy Parker가 각본에 참여한 영화라서 봤는데, 음, 그녀의 단편과 다른 느낌이다. 어긋난 인간관계, 사랑이 끝난후 등등의 시니컬한 글을 읽고있다가 이렇게 헌신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다니. 근데 문득, 노먼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그녀의 단편 'Big Blonde'등이 생각나기도 하고..

 

1954년, 1976년에 각각 쥬디 갈란드와, 바바라 스트라이잰드의 뮤지컬영화로 리메이크 되었다. 2018년 개봉예정으로 레이디 가가가 타이틀 롤을 맡은 영화가 개봉 예정이라고. 뮤지컬 버전을 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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