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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Fantasy
왕들의 전쟁 후편 (얼음과 불의 노래 #2) | - SF/Fantasy 2022-11-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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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왕들의 전쟁 2

조지 R. R. 마틴 저/이수현 역
은행나무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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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의 후반부에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전투 랭킹 2위 (https://time.com/5558803/game-of-thrones-battles-ranked/)에 올라가는 해전도 나오고, 성안으로 들어와 지도자를 죽이고 바로 성을 빼앗는 작은 음모의 전투도 나온다.


 

하루밤만에 결연자가 배신자가 되어 성을 차지하고 쇠못의 왕관을 쓰며 자신의 왕국을 꿈꾼다. 그레이조이의 이야기이다. 롭의 이야기는 나오지않은 가운데, 렌리왕과 스타니스왕의 대결은 허무하게 끝났고, 스타니스는 배로 킹스랜딩을 쳐들어온다. 조프리, 티리언과 티위안, 이 멀고도 가깝...은 부자는 전투의 피와 땀을 흘리고.


 


 

 

존 스노우는 북부 자유민의 위협에, 서쪽으로 가기 위해 동쪽 콰스 (Qarth)로 간 대너리스는 세마리 용을 원하는 유혹의 손길에 위협을 받는다.

 

이 책을 읽을떄 트친이 "등장인물에게 너무 정주지 말라"고 경고를 주었지만, 스타크가문의 아이들, 특히 브랜과 아리아, 산사 등이 어떤길을 각각 걷는지 파란만장함에 주먹을 쥐었다가도 눈물을 흘린다. 특히, 스타크 가문 아이들과 같이 자라났던 다이어울프 (아직 개별적인 묘사는 없고, 한두줄로 운명이 묘사되긴 해도)의 운명이.

 

죽음을 각오하고 가문의 명예와 약속을 위해 뛰어는 고귀한 피의 인물들이 어떻게 명예를 지키고, 배반으로 마음을 뒤집는지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인간이 얼마나 얄팍한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반면에 자신이 명을 내렸으면 다른이의 손을 더럽히지않고 직접 사형을 집행했던 에다드 스타크의 모습이 떠오른다. 한편으로는, 성안과 성밖에서 생명을 건사하기 위해 거의 짐승처럼 다뤄졌던 일반인들의 모습이 한없이 가엾게만 느껴진다. 외전도 나오고 그랬다는데, 다음엔 한번 어떤 한 인물의 시점으로 이 전쟁의 시대를 어떻게 지내왔는지 보여줘도 괜찮을 듯.

 

p.s: 드라마를 조금 보다가 책으로 틀었는데 전투장면 때문에 다시 드라마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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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전쟁 전편 (얼음과 불의 노래 #2) | - SF/Fantasy 2022-1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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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왕들의 전쟁 1

조지 R. R. 마틴 저/이수현 역
은행나무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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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의 중간 오른쪽 King's landing은 로버트 바라테온이 통일한 왕국의 수도였고, 그와 형제처럼 자랐던 북부의 영주 에다드 스타크공이 왕의 수관 (king's hand)로 일하기 위해 내려왔었다. 로버트왕의 왕비인 세르세이 라니스터 등의 음모와, 캐틀린 스타크의 고집과 라이사 아린의 집착과 오해로 인해 티리언 라니스터가 잡히고 로버트왕이 사냥터에서 큰 상처를 입고 사망하면서 에다드는 로버트왕의 형제인, 드래곤 스톤의 스타니스 바라테온을 왕으로 지명하려고 하다가 사형당하게 된다. 스타크 가문의 장남 롭은 당장 군대를 이끌고 내려와 리버런까지 남하하여 셀르세이 라니스터의 쌍둥이 남동생 제이미를 포로로 잡았다. 

 

여기까지 1탄 이야기.

 

이제 왕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세르세이 왕비가 주장하는, 로버트왕의 장남 조프리를 미는, 기존의 세력과 남하하여 보호를 요청하는 귀족들 (킹스 랜딩을 중심)을 포함해, 그곳에서 왕의 서관으로 임명된 티리언이 바리스와 '리틀핑거' 피터 베일리시 공 등의 스파이 등을 파악하며 전략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고,

드래곤 스톤 (위 지도중 중간 오른쪽 거친 바위와 해협만이 가득한 곳)에서 로버트왕의 바로 직속 남동생 스타니스 바타레온이 붉은 마녀란 새로운 종교전파자를 내밀면서,

리버런에선 롭 스타크가 캐틀린 스타크와 같이 남하해서 렌리 바타레온과 조프리에게 협약을 내밀면서,

(위 지도의 왼쪽 아래) 하이랜드를 중심으로 렌리 공이 가장 많은 귀족과 군대를 이끌고 있다.

 


 

 

한편, 북쪽에서는 존 스노우의 삼촌인 북부의 숲으로 나간 벤젠 스타크가 1년째 행방불명이 된 가운데, 수색대를 이끌고 나간 밤의 경비대는 만스 레이더가 세력을 모아 남침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이틈을 타서 강철군도의 그레이조이 가문은 북부를 치려고 하고...

 

아직 다들 움직이고 자신들의 패를 살펴보고 있지 격돌의 순간은 다가오지않는다. 1탄도 그러던데 전반부에선 분위기와 인물들의 나열이고, 후반부에서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려나.  지지부진한 전쟁대신에, 원래의 평화시기였다면 그닥 많은 성장대신 풍요를 맛보았을 아리아 스타크, 존 스노우, 브랜 등은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맞게 스스로를 다듬으며 성장을 하고 있는 부분이 가장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부록 (보다 더 자세히 알고싶으면 https://awoiaf.westeros.org/index.php/Main_Page를 가면된다) 에서도 보다 많은 가문들의 정보가 소개되듯, 왕을 주장하는 세력 이외에 충성을 맹세하거나 복수를 약속하거나 결혼으로 맺어진 가문들의 역사가 보다 더 나오게 되면서 방만해지게 된다. 그래서 본래의 이야기 진도는 그닥 많이 못나가는 듯. 

 

 ...아버지는 두려움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했어. 우리가 부끄러움을 어떻게 직시하느냐가 중요한거지....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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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후편 (얼음과 불의 노래 #1) | - SF/Fantasy 2022-11-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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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왕좌의 게임 2

조지 R. R. 마틴 저/이수현 역
은행나무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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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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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 스타크의 장애가 된 원인과 로버트 바라테온 왕의 수관 (king's hand) 였던 조 아린의 죽음이 다 라니스터의 소행임을 안, 캐틀린 스타크 (툴리집안 출신)과 라이사 아린 (툴리집안 출신, 캐틀린의 동생)은 겁과 분노에 질린 나머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한다. 티리언 라니스터를 인질로 삼은 것이다. 새로 로버트 왕의 수관이 된 에다드 스타크는 존 아린이 죽기전에 계속 들어다 보고 있었다는 책을 두고 드디어 진실을 꺠닫는다. 바로 브랜의 사고와도 결정된 것. 그리하여 그는 로버트왕의 후계자는 왕비의 자식인 조프리가 아니라 로버트왕의 형제인,  드래곤스톤의 스타니스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재빨리 북쪽의 윈터펠로 떠날려고 하지만 붙잡히게 된다.

그리하여 훌률히 전투를 이끈 롭 스타크가 왕이 되어여 한다는 가문들,

조프리를 지지하는 가문들,

스타니스 밑으로 뭉치는 가문들,

그리고 스톰즈엔드의 영주이자 로버트왕의 동생인 랜리 바라테온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가문으로 나눠지게 된다.

 

한편, 에소스 대륙에서 홀로남은 전왕의 핏줄인 대너리스가 드래곤을 꺠우면서 여왕의 모습을 드러내는데....

 

...학사의 목걸이는 봉사를 맹세한 몸이라는 사실을 돌이키기 위해 사슬로 만든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왜 사슬마다 다른금속인지 물었습니다. ..각기 다른 금속은 각기다른 배움이라고... 사슬에는 온갖 금속이 필요하고, 땅에는 온갖 종류의 사람이 필요합니다.....p.88

 

..왕좌의 게임을 할 떄는, 이이거나 죽을 뿐이지 중간은 없어요....p.137

 

... 시리오는 있는 그대로를 봤군요...

... 눈을 뜨기만 하면 된다. 심장은 거짓을 고하고 머리는 장난을 치지만 눈은 진실을 보는도다. 네 눈을 보거라 네 귀로 들거아. 네 입으로 맛보거라. 네 피부로 느끼거라. 그런 후에 생각응 하고 그렇게 진실을 아는 것이다....p.193~194

 

 

1탄의 상권은 인물들 소개와 지리 등을 익히느라 정신이 없어서 다소 지루했지만, 하권 들어서 가면서 드디어 본격 줄거리, 음 본격 전쟁이 시작되고, 각 영웅, 여왕 들이 출현하는데 기대가 너무된다. 복수극을 무척 좋아하기는 하지만, 왜 이들은 평화를 유지하지않고 복수를 다짐하는가. 극중인물의 누구의 말처럼 왕들과 귀족들이 벌이는 일에 왜 평민들이 다치고 죽어야 하는가. 실제이건 환타지이건 간에 살아있는 것들은 생존이 가능하면 그 이상을 넘본다. 그리고 공존이 아닌 배타적인 우월함을 차지하려고 한다. 다행이다. 이런 세상이 아니라 약하더라도 뭐라도 재주가 있으면 살 수 있는 세상에 태어난게. 그래서 일까. 비난하면서도 나는 안전한 현실에 있으니까, 이런 늑대와 드래곤의 시대에 얼음이나 바늘, 긴손톱같은 칼들이 부딪히고 피가 튕기는 환타지에 매혹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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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전편 (얼음과 불의 노래 #1) | - SF/Fantasy 2022-11-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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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왕좌의 게임 1

조지 R. R. 마틴 저/이수현 역
은행나무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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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드라마로 좀 봤지만, 그때도 사람들이 하도 많이 쏟아져 나와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 대여섯명외엔 기억하지 못했다. 게다가 머리 기르고 수염기르고 기사의 옷을 입으니 왜케 다들 비슷해보이는지.ㅎㅎ 그래서 책을 읽을떄에는 등장인물과 지리 등을 미리 좀 공부를 하고 읽으면서 부지런히 찾아서 드라마의 얼굴들을 머리 속에 익혔다. 

 

여기는 영국과 유럽대륙과 비슷하게 생긴 세계가 존재한다. 일부 실재가 현재의 역사나 전설 등에 닿아있는 로우 환타지와 달리, 완전히 인류의 역사와 분리되어 설정된 세계관을 가진 하이 판타지의 세계이다.

이 웨스테로스 대륙의 북부, 가작 큰 지역을 차지하는 것은 스타크가문이 지배하는 북부, 이곳은언제나 겨울인 지역, 게다가 다른이들과 좀비같이 죽은 자를 살려내는 이들이 사는 지역을 감시하는 북부장벽의 밤의 경비대 이하의 지역이다. 현재의 왕은 에다드 스타크 (애칭 네드)익 그에게는 캐트린 (쿨리집안)이란 아내, 그리고 뒤를 이을 십대의 롭, 브랜, 리콘, 그리고 딸인 산사와 아리아, 그리고 마지막 서자인 존 스노우 (스노우란 성이 서자에게 붙여짐)이 있다. 평화로운 여름이 거의 끝나가는 불길한 시점에서, 타르기르옌 왕조를 무너뜨린 네드의 절친이자 형제같은 로버트 바라테인이 그의 대부이자 손관 (King's hand)인 존 아린의 사망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무리를 이끌고 방문한다. 그리하여, 산사와 아리아를 데리고 왕궁으로 가지만, 브랜은 로버트왕의 아내인 라니스터 등에 의해 공격을 받고 장애가 되고. 사냥과 여자에 취해있는 왕을 위해 행정을 하기 위해 왕궁으로 온 네드 또한 왕국의 불안한 앞날과 아내의 라니스터의 고발와 감정적인 처리에 희애 자리 또한 불안에 빠지게 된다. 

한편, 마치 영국대륙에서 프랑스 쪽을 바라보는 듯한 그런 에소스 대륙으로 좇겨난 타르기르옌의 후손인 대너리스가 오빠의 강요에 의해 1만군대를 받는 조건으로 결혼을 하게 되고....

 

늑대의 문장이라든가, 다이어울프라든가, 드래곤 등이 읽는 나의 심장을 부풀어 오르게 만들지만, 왜 남성에 비해 여성과 아이들은 현명한 태도를 보이지않고 자꾸만 오해와 전쟁을 만들어내는 걸까. 안그래도 감정 대입하려는 인물, 영웅들이 다 남자들뿐. 여하간, 너무나 갑작스럽게 운명들이 바뀌고.

 

일전에 본 미드인가 영화에서는, 자신을 괴롭히던 이가 이 시리즈에 빠져있자, --이가 죽어 하는 식으로 스포일을 날려 복수를 하던데, 앞의로의 앞날이 너무나 험난해서 그런 쪽으로는 충격을 받지않..... 

 

리뷰를 봤는데, 좀 지나야 허겁지겁 읽는 페이지터너가 되려나. 현재까지는 사람들 이름과 얼굴을 익히느라고, 또 어리석은 행동들에 분개하느라, 또 인간이 아닌 다이어울프의 죽음에 더 가슴이 아픈지라...

 

 

... 내가 충고 좀 할까, 서자. 절대 네가 무엇인지 잊지말아라. 세상이 잊을 리 없으니까. 그걸 네 강점으로 삼아라. 그러면 그게 네 약점이 될 수 없을거다. 그걸 네 갑옷으로 삼으면, 널 해치는데 쓰이지 않을 거다....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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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법규를 날리고 싶었던 목사 | - SF/Fantasy 2021-07-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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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바이벌

스티븐 킹 저/이은선 역
황금가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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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난 어디에서 이 책이 세일럼즈 럿의 후속작이라는 말을 들었던거냐? 여하간 그래서 읽다보니 흡혈귀 호러가 아닌, 러브크래프트 류임을 알고. 그나저나 스티븐 킹은 정말 글은 잘 쓴다. 그냥 술술 읽혀가는데, 그는 자신의 인물들을 내버려놓고 한다고 말한 적 있는데 인물들도 그닥 큰 묘사가 없어도 머리에 그려지며 자연스럽게 설득력있게 행동을 한다. 

 

제이미 모턴이 찰스 대니얼 제이컵스를 만난 것은, 쿠바와 케네디 대통령이 떠오르는 1962년, 그가 6살떄의 일이었다. 아버지 리처드 모턴은 메인주에서 난방유 사업을 하였고 독실한 크리스천 집안엔 장녀이자 책임감있는 클레어, 장남 앤디, 나중에 학교운동선수로 뛰어났던 콘, 아버지의 자동차 수리를 돕다 그의 사업을 잇는 테리, 그리고 리듬 기타리스트가 되는 제이미가 있었다. 모래 위에서 장난감병정으로 독일놈들과 미군의 전쟁을 하는 와중에 그림자가 비춰졌고, 그건 마을 교회의 후속목사로 오게 된 찰스 제이컵스 목사였다. 그 둘은 첫만남에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 인연겸 악연은 목사가 죽을 때까지 이어졌다.

 

목사가 마을에서 쫓겨난 것은 3년뒤. 그의 아내와 어린 아들이 사고로 끔찍하게 죽고 추수감사절 기도에서 그는 하나님이 의미도 없는 죽음을 죄없는 이들에게 내리는 것에 대한, 거의 저주에 가까운 기도를 하였다. 그의 입장은 이해하나 목사로서 불경한 죄로 그는 마을을 떠나게 되고.

 

하지만, 그가 떠나기전 아무일없이 행복했던 시절 전기 등을 연구했던 목사는 스키를 타다 후두근육에 문제가 생겨 말을 하지 못하게 된 제이미의 형 콘의 전기치료를 하고 목소리를 돌려준다. 

 

그리고 이 능력은, 제이미가 이런저런 밴드에서 그런저런 실력으로 기타리스트를 하다가 잘리고 난 바로 뒤 만난 제이콥스 목사의 밥벌이로 되어있었다. 전기를 가지고 하는 이런 실험은 누군가의 환상을 만들어내고 또 누군가의 치료가 되어, 결국 제이콥스는 전도사란 이름을 걸고 전기치료로 걷지못하는자, 듣지못하는자, 암에 걸린자 등을 즉석에서 치료하며 엄청난 부와 입소문을 얻게되었다. 

 

제이미도 사고로 부서진 다리의 후유증을 제이콥스 목사의 전기치료로 회복하지만, 신을 저주했던 그가 신의 이름을 걸고 치료하는 것은 사실상 신을 우롱하는 행위임을 알고 찝찝해한다. 하지만, 제이콥스는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외딴 시설에서 실험을 거듭하고....

 

아서 매켄의 '위대한 신 판' (책은 주문했고 슬쩍 wiki에서 내용을 보았다)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의 영향으로 (후반부 메리와 빅터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탄생하였으나, 호러보다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호기심은 끔찍한 것이지만 인간적인 것이기도 하다. 너무나 인간적인 것이기도 하다....p.533

 

아직도 나는 욥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왜 아무런 이유없이 아무런 죄도 없이 고통을 받는 인간이 있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나 까뮈의 말처럼 그 어떤 의미를 찾는다면 살아있기가 힘들다.는 것에 찬성한다. 너무나도 인간적이었기에 사랑하는 이들을 마지막 인사도 없이 그냥 죽음의 세계로 보내버렸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을 모두 활용하여 그들을 데려간 신에게 뻑규 (리뷰 제목에는 법규라고 완화했다) 를 날리고 싶은 제이콥목사. 그리고 너무나도 궁금했던 것들. 어차피 그 쪽세계로 가면 알게 될 터이지만. 그들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이쪽 삶을 그냥 저버리고 가지 못했던. 너무나 인간적인 것들.

 

여하간, 너무나도 잘 읽혔지만, 스티븐 킹은 역시나 초기작이 좋았다는. 

 

 

 

p.s: 스티븐 킹 (Stephen King)

 

1974, Carrie 캐리

1975, Salem's Lot 살렘스롯 드라큐라 백작이 20세기에 살아돌아왔다면...

1977, The Shining 샤이닝 끝내주는 군단순한 공포소설이 아니랍니다

1977, Rage (as Richard Bachman)

1978, The Stand 스탠드 ('미래의 묵시록'이란 이름으로도 나왔다) 잊지못할 대작

1979, The Long Wakr (as Richard Bachman)

1979, The dead zone

1980, The Firestarter

1981, Roadwalk (as Richard Bachman)

1981, Cujo 쿠죠

1982, The Running Man

1982 The Dark Tower: The Gunslinger

1983, Christine 살아있는 크리스티나

1983 Pet Sematary 애완동물 공동묘지 역시나 대단한 스티븐 킹!
1983 Cycle of the Werewolf
1984 The Talisman
1984 Thinner (as RB)
1986 It 그것 ('신들린도시'그리고 '악몽록' 라는 이름으로도 나왔다) 
또 밤잠을 설치겠군 

공포보다는 마음따뜻함이... 

짜임새 완벽한 이야기에 흥미만점이었지만 결론은 조금 실망이야
1987 The Eyes of the Dragon
1987 The Dark Tower II: The Drawing of the Three
1987 Misery 미저리
1989 The Tommyknockers 토미노커
1989 The Dark Half
1991 The Dark Tower III: The Waste Lands
1991 Needful Things
1992 Gerald's Game 제랄드의 게임
1994 Dolores Claiborne 돌로레스 클레이본
1995 Insomnia 불면증 
할아버지를 믿어봐 

극도의 현실이라지만.... 

날 울리긴 쉽지 않아! T.T

1995 Rose Madder
1996 The Green Mile 그린마일
1996 Desperation 데스퍼레이션
1996 The Regulators
1997 The Dark Tower IV: Wizard and Glass
1998 Bag of Bones 자루속의 뼈
1999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

톰고든을 사랑한 소녀 ''그것''이 위협하는 세상에서 ''뭔가''를 믿으며 ''진정한 승부수''를 던지다.

2001 Dreamcatcher 드림캐쳐
2001 Black House
2002 From a Buick 8
2003 The Dark Tower V: Wolves of the Calla
2004 The Dark Tower VI: Song of Susannah
2004 The Dark Tower VII: The Dark Tower
2005 The Colorado Kid
2006 Cell 셀
2007 Lisey's Story 리시 이야기
2008 Blaze
2008 Duma Key 듀마 키
2009 Under the Dome 언더 더 돔
2011 11/22/63
2012 The Dark Tower: The Wind Through the Keyhole
2013 Joyland 조이랜드 조금 진부했지만 그래도 가슴은 따뜻해졌어요
2013 Doctor Sleep 닥터 슬립
2014 Mr. Mercedes 미스터 메르세데스 2, 3부를 기대하겠어요 (Bill Hodges Trilogy #1)
2014 Revival
2015 Finders Keepers 파인더스 키퍼스 역시나 스티븐 킹! 심장이 두근두근, 손에 땀나게 하네 (Bill Hodges Trilogy #2)
2016 엔드 오브 와치 End of Watch 특별한 파워는 없어도 되요, 따뜻한 마음과 용기가 있다면 (Bill Hodges Trilogy #3)

 

 

 

- 단편, 중편집

1978 Nightshifts 옥수수밭의 아이들 공포를 즐겨라

1982 Different Seasons 리타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탠바이미
1985 Skeleton Crew 스켈레톤 크루
1985 The Bachman Books
1990 Four Past Midnight
1993 Nightmares & Dreamscapes
1999 Hearts in Atlantis 내영혼의 아틀란티스
2002 Everything's Eventual 스티븐킹 단편집
2008 Just After Sunset 해가저문이후
2010 Full Dark, No Stars 별도없는 한밤에
2015 The Bazaar of Bad Dreams

 

 

- 논픽션
1981 Danse Macabre
2000 On Writing 행복한 글쓰기 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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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폰이 퀸이 되는 체스와 같은 인생 | - SF/Fantasy 2021-07-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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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저/노진선 역
인플루엔셜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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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인생의 한 부분으로 돌아가 다시, 아니 다르게 살아보는 것에 관한 타임슬립 작품을 최근에 연달아 봐서인지 (이 작품들의 원조인 [다시한번 리플레이 (확실한 것과 불확실한 것의 사이)]와 [리피트 (기억을 가진채 10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기대보다 조금 지루..하게 읽었다. 아니, 그렇다고 재미없거나 별로라든가 그런 뜻은 아니고. 그냥 비슷한 류를 연속해서 읽지말자...는 교훈을 얻었다는 거지.

 

노라 시드 35세 철학전공, 악기전문점 스트링시어리 근무, 일주일에 한시간 리오란 소년에게 피아노를 가르침, 이웃의 노인 배버지를 위해 약을 전달해주고 볼테르에서 가져온 볼츠란 고양이를 키움. 어릴때 전국순위에 드는 수영선수였으나 아버지의 기대와 달리 사람들의 주목이 싫어 그만두었고 이로 인해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긋났으며, 라비린스란 밴드도 그만두면서 오빠 조와 그 친구 라비의 원망을 받고 멀어짐. 친한 친구 이지와 같이 호주에 가기로 했으나 혼자 그만두면서 친구를 떠나보냈고 남자친구 댄에게 불만은 있으나 결혼해서 그의 꿈인 펍을 같이 운영하려고 결혼하려다 이틀전 파혼을 했다.

 

그런 그녀, 고양이 볼츠는 거리에서 사망했고,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악기점에서 해고되고, 핑노 가르치던 리오마저 떠난다. 배버지씨는 그녀대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다하고. 어머니도 사망했고. 이제 그녀를 필요로 하는 존재들은 없다. 그녀는 죽음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녀가 눈을 뜬 곳은, 어릴때 그녀의 피난지인 도서관의 사서 엘름부인이 있는, 끝도없이 책들이 진열된 도서관. 그녀는 죽음과 삶의 사이에서 후회의 책을 들고 하나씩 후회를 지워가며, 그녀가 살 수 있었던 삶이 쓰여있는 책들을 하나씩 펴보게 된다.

 

예전에 대기업 사보에 내가 쓴 글이 채택되서 실린 적이 있었다. 가정법의 if에 대한 글이었다. 그당시 무척이나 좋아했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처럼 내가 선택하지않은 것들에 대한 상상이 가능한, 영문법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가정법. 그런데, 내가 어떻게 글을 맺었는지는 기억에 나지않는다. 결론은 아마도 현재에 충실하자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당시에 솔 밸로우의 [Seize the day]도 배웠으니까.

 

여하간, 같은 것이라도 무엇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냐는 것이 새삼 요즘 강하게 느껴졌다. 불안과 우울에 허덕일땐 새로온 아기 강아지의 배변실수가 참으로 크게 힘들었는데, 이젠 아기니까.하고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이 강아지가 올바르게 살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 경기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야...체스판에 폰이 아나라도 남아있으면 경기는 끝난게 아냐. 폰하나와 킹 하나만 남고 다른 사람은 기물이 다 있어도 경기는 아직 진행중인 거야. 설사 네가 폰이라고 해도...폰은 하찮고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않아...폰은 차기 퀸이야.....p.269

 

인생은 이렇듯 폰이 퀸도 되는, 폰과 킹으로도 결국 이기 수도 있는 체스게임이고 그 상대는 다른 누군가가 아니다. flowers don't compete with the other flowers. they just bloom. 다른 누군가와 더 잘났지 아니니 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기위한 것이 아니라, 잊어버릴 지언정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 내 속에 남아있는 내가 겪는 성공과 실패, 고통의 모든 경험들의 파편을 잘 모아 나만의 충만한 내면을 가꾸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데 베스트셀러라 다행이다. 참 이 책을 들고있다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별은 4.5개 주고싶었는데...)]가 생각났다. 

 

p.s: 밑줄그은 부분은 조금 더 있는데 좀 더워서 나중에..;;;;

일단 이 책은 실비아 플라스의 모든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말에서 시작해서,


까뮈의 이말이 중간에 등장해 내 맘에 콕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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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것과 불확실한 것의 사이 | - SF/Fantasy 2021-06-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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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시 한 번 리플레이

켄 그림우드 저/공보경 역
노블마인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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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이 구루미의 [리피트 (기억을 가진채 10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의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접했지만, 이 작품에 대해 살펴보니 꽤 유명하고 평가도 높은 작품이었다. [리피트]는 다소 추리적인 부분을 가미한 오락적인 성격이였다면, 이 작품은 인생과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보는 계기를 준다. 

 

똑같다. 기억을 가진채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 다른 것은 죽은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 그리고 돌아갈때마다 시간은 늦춰진다는 것. 

 

제프 윈스턴은 작은 방송국에서 근무하며, 아이를 낳지못하는 아내 린다와 그닥 부드럽지않은 결혼생활을 하며 아둥바둥 살고 있었고 43세의 어느날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그리고 눈을 다신 뜬 순간 18살의 대학 1년생으로 돌아가있었다. 1988년에서 1963년으로. 엄청난 역사적 사건들이 많았던 그 기간을 다 기억하는 제프는 모든 확실한 정보에 돈을 걸어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예쁘고 늘씬한 여자들과의 잠자리 등 쾌락에 빠졌다. 하지만 어김없이 그 시간에 죽고 다시 리플레이.

 

돈은 확실하게 벌 수 있지만, 같은 시간을 견뎌야 하는데다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아이들을 잃는다는 것. 허탈에 다른 생을 살아보고 (그중 전에 시간이 없어 읽지못했던 책들을 읽었다는 것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만) 또 상실을 겪게된다.

 

그러다가 그는 자신과 같이 리플레이를 하는 패멀라를 만나게 되고...


 


 

인류의 비극을 막으려는 시도는 마치 카오스이론의 나비효과처럼 더욱 나쁜 결과만을 가져오게 되고....

 

..자기성찰없는 인생은 무의미하다.플라톤. ..하지만 인생을 너무 세세하 따지고들면 자살하거나 미치고 말아요..p.232

 

...계획의 불확실성,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그에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p.237

 

모든 것이 확실한 것보다는 모른다는 것, 그것에 가능성을 느끼고 호기심과 열정을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화가 싫고 안정된 것을 원하고, 그럼에도 변화를 즐겨야한다는 중요성을 상기하는 판국에 이 책을 잡으니 꽤 신선하다. 

 

그 모든 것의 흔적이 남지않더라도 내 안에 남아있는 것. 그것이 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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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가진채 10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 - SF/Fantasy 2021-06-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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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피트

이누이 구루미 저/서수지 역
북스피어 | 200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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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모리에게 걸려온, 가자마란 사람의 전화는 그의 인생을 크게 뒤바꿔놓는다. 몇시간 뒤의 지진을 예고하는 그는, 자신은 과거를 여러번 갔다 왔으며, 그때마다 9명을 데리고 간다고 말한다. 

 

...리피트...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일을 우리는 그렇게 부릅니다. 시간이 되감기는 거죠. 과거 일정 시점의 자기 육체 속으로 의식이 돌아가는 셈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경험한 일의 기억은 그대로 입니다. 미래의 기억을 가진채 과거의 특정시점부터 자신의 인생을 다시 사는....p.15

 

그렇게 가자마는 모리 게이스케 (대학졸업예정자)를 포함해

시노자키 아유미 (회사원),

덴도 다로 (이 시리즈 고정출연자, 시나리오 작가),

이케다 노부타카 (골프강사),

요코사와 히로시 (회사원),

다카하시 가즈히코 (트럭운전사),

오모리 마사시 (식품화학 연구원),

쓰보이 가나메 (대학입시생),

고하라 도시키 (사업가)의 9명이 가자마의 10번째 리피트에 참여한다. 각자가 가진 후회와 욕망을 다시 잡으려 하지만, 운나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살이 의심되는 죽음이 이어지고....

 

...아무리 봐도 똑같아 보이는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완벽하지 않아서 작은 오차가 있어. 그 오차가 점점 증폭되어 순식간에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카오스라고 하는데... 나비효과...베이징에서 나비가 팔랑팔랑 날갯짓을 하면 그 영향으로 일주일 후에 뉴욕에서 비가 내린다는 거 말이야... 우리가 전과 다른 행동을 하면 아주 사소한 차이라도 공기의 흐름이 전과는 달라지게 돼....궤도를 바꾸려변 선로 폭 이상으로 방향을 크게 틀어야 해. ....p.412~414

 

과거의 행동에서 크게 벗어나게 되면 그 이후는 다시 예측할 수 없는 힘으로 바뀌어있고, 그러기에 그대로 반복을 하여 영생을 살려고 하는 욕망만을 가지게 된 리피터들. 그런데 말이지, 그런 인생이 의미가 있을까? 나야 이런 제안을 받으면, 음, 로또 1등번호 하나 기억해가야지..하겠지만, 정말 그렇게 되면 한번만 기억할까? 욕망은 끝이 없고. 그러기에 언제나 타임리프물에서 욕망을 가진 이들은 비극을 맞이하는 것일까. 

 

이제 이 책에 모티브를 제공한, 켄 그림우드의 [리플레이]를 읽어봐야지.

 

p.s: 이누이 구루미 (乾 くるみ)

 

- 타로 (タロット)시리즈
1999, 塔の?章
2004, 이니시에이션 러브 (イニシエ?ション?ラブ) 연애소설로는 별로, 추리소설로는 꽤 괜찮네~
2004, 리피트 (リピ?ト)
2010, セカンド?ラブ
2011, 嫉妬事件

 

- 林四兄弟シリ?ズ
2003, 林?紅?と五つの謎
2009, 六つの手掛かり
2010, 蒼林堂古書店へようこそ

 

- カラット探偵事務所シリ?ズ
2008, カラット探偵事務所の事件簿1
2012, カラット探偵事務所の事件簿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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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환타지의 전설이 남긴 33편의 보석들 | - SF/Fantasy 2021-03-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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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처드 매시슨

리처드 매시슨 저/최필원 역
현대문학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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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매시슨의 [나는 전설이다]는 나에겐 정말 전설같은 작품이었다. 얼마나 열광하면서 읽었는지. 그런데 알고보니 이 분이 그 영화 [Somewhere in time]의 원작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그 마음은 존경으로 바뀌었다. 어린 시절 나에게 H.G.웰즈의 [타임머신]이 남긴 트라우마를 없애고 시간여행의 환타지를 알려주신분. 

여기엔 그의 작품의 엄청난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33편 들어있다. 마치 하루에 몇편씩 환상특급을 보는 것처럼 보려는데. 한꺼번에 읽으면 너무 아깝잖아.

내가 좋아했던 작품은 타이틀을 핑크로 바꿈. 

 

남자와 여자에게서 태어나다. Born of Man and Woman

1950년 7월에 The magazine of Fantasy and science fiction에 실린, 그가 22세의 나이에 프로작가로서 처음 판 작품이다. 1970년대에 미국 SF단편중 베스트로 선정되어서 2001년에는 레드로 휴고상 최종결정까지 올라갔다. 

묘한 작품이다. 과연 기형..으로 해석해야 할지 아니면 초자연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야할지. 하지만 애정을 갈구하는 쪽과 이를 거부하고 학대하는 쪽. 꼭 공포라는게 귀신이나 유령이라는 존재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이야미스처럼 인간의 본성에서 외면하고 싶은 부분까지도 포함할지도.

 

사냥감 Prey

1969년도작, 1975년에 TV영화 [Trilogy of terror]중 Amelia로 각색되었다.

Trilogy of Terror Poster.jpg

오, 이건 흑마술같은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짜릿한 단편이다. 그러다가 결국은 심리스릴러가 되어버리는. 왜 모르는 사람이 어떤 연유로 팔았을지 모를 인형같은거를 사서 수많은 호러영화를 만드는거야??? 그러게 모르는 남이 쓰던 물건에 대한 한국인의 거부감은 점점 커지고.

 

마녀전쟁 Witch war

1951년도 작.

오오, 이건 과연 이 소녀들이 전쟁이 한축인것일까? 아니면 비밀병기인 것일까? 

 

깔끔한 집 Shipshape home

1952년도작.

마치 [로즈메리의 아기]처럼이나 멀쩡한 뉴욕의 중산층 아파트에서의 음모라니. 방수도 많고 가구와 전자제품이 다 갖춰졌는데 임대료가 더 싸다니. 그걸 의심한 아내들의 말을 제발 좀 잘 들으라고.

 

피의 아들 Blood son

1951년도 작

2006년도에 영화화되었다. 

우앗우앗우앗. 뱀파이어를 꿈꾸는 소년 그리고 엔딩에서. 얘기가 더 듣고싶다. 제발. 

 

 

뜻이 있는 곳에 Where there's a will

생매장이었는줄 알았는데 언데드였어.

 

사막카페 Dying room only

1953년도 작.

아,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었다. 어쩐제 1973년도 TV영화로 만들어졌다. 

 Dying Room Only' (1973): Vacation ends badly in solid suspenser ? Movies &  Drinks

 

위조지폐 Counterfeit bills 

하하하, Too many Cooks spoil the Brothel.이라니.

근데 이 단편은 예전에 어디선가 실린 적이 있는듯. 읽은 기억이 난다. 자기복제.

 

 

유령선 Death ship

1953년도작.

그땐 1997년도면 우주로 우주선을 쏘아올려 다른 천체를 찾아다닐거라 생각했나보군. 결국 진실을 알았을떄 정말 무서웠겠다. 

 

 

시체의 춤 Dance of the Dead

1954년도작. 2005년도에 Masters of Horror에 소개되었다. 

Dance of the Dead (Masters of Horror) - Wikipedia

1950년도에선 1990년도엔 벼라별게 다 실현될 거라 생각했나봐. 세계 3차대전까지.

죽은자를 일시적으로 되살리는..그런건..언젠가는 실현될지도. 

 

몽둥이를 든 남자 Man with a club

우아, 나 이 작품 다 읽고 엔딩에서 와우할지 몰랐다. 단 한문장으로도 소름을 끼치게 할 수 있어!!!! 

 

 

버튼, 버튼 Button, button

[Twilight Zone=환상특급]의 에피로, 또 2009년 영화 [The Box]로 각색되었다. 근데 영화평은 정말 안좋네. 

Thebox2009posterteaser.jpg

이 버튼을 누르면 당신이 모르는 사람이 한명 죽고 당신은 5만달러를 받게됩니다. 과연 이 제의에서 '모르는 사람'이니까 하고 어쩜 죄책감을 덜 모양으로 버튼을 눌렀다가는.. 

 

결투 Duel 

1971년도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의 동명의 영화로 각색되었다. 

Duel (1971 film) poster.jpg

미국호러영화엔 유독 전화신호도 터지지않는 미국 도로위의 공포가 많이 그려져있다. 모르는 이들이 있는 사막의 카페, 그리고 여기선 추월을 인정하지 않는 거대한 트럭. 


 

 

심판의 날 Day of reckoning

그럼 그 엄마의 죽음은.... 

 

죄수 The prisoner 

2001년도작. 

10년만에 깬 나는 내가 아닌 이름으로 불리우며 감방에 갇혀있다. 바라만 봐도 답답한데 정작 본인은. 

 

하얀 실크 드레스 Dress of white silk

드레스를 만지자 나오는 대사로부터 과거의 악몽이 연상된다. 

 

이발 haircut 

2006년도작. 여기 수록된 작품중 가장 마지막에 씌여짐.

언데드? 

 

2만 피트 상공의 악몽 Nightmare at 20,000 feet

Twilight zone의 에피로, 또 1983년 영화판으로 각색.

유투브에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폭풍 속을 나르는 비행기. 밖을 내다보니 이상한 물체가 비행기의 엔진에 손을 대려고 하고..


 

 

장례식 The funeral 

왜 모든 거울을 치워달라고 했을까? 왜 맛있어 보인다고 했을까?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다른 이야기들도 마구 생겨난다. 뱀파이어의 수하..가 될 수 도 있었을 수도... 

 

 

태양에서 세번째 Third from the Sun

1950년도 작품으로 Twilight Zone (=환상특급)의 한 에피로 각색되었다. 

아이들의 이종교배를 가만히 놔둘 수 없어. 태양으로 부터 세번째 행성이 안전하니까 그쪽으로 가자...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태양의 세번째 행성은. 지구.

 

최후의 날 The last day 

세상의 마지막날. 길거리에 약탈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을 보고 차안에서 "왜 저들은 저러는 거지?" 친구는, "저들이 원래 저랬을 수도 있어"

이 대사에 띵했다. 그래 아무리 세계멸망의 날이 와도 원래가 아닌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아냐. 세상의 마지막날에 갑자기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겠다고 하는게 아냐.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런거지. 

 

장거리 전화 Long distance call 

계속되는 전화, 신경쓰고 싶지않지만 신경쓸게 그거밖에 없는데. 다들 신경쓰지말라고 하는데. 그 전화는 전화선이 없는 묘지에서 걸려왔다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1963년도작

'신의 기계적 출현'을 의미하는 제목인데. 신이 자신의 모습을 따라 인간을 만들었다..는 작품속 말과 함께, 또 몸에서 터져나오는 기계 기름과 함께... 묘한 의미가. 

 

기록적인 사건 One for the books

대학건물 관리인은 자신이 지나간 자리마다 지식을 흡수한다. 포저 (poser, 젠체하는 사람. 가짜)인줄 알았던 이들은 인간의 뇌가 사용하지않던 잠재성을 사용해 텔레파시로 지식을 흡수... 정말 부러웠더 나같으면 내가 다 청소해줄 텐데 하다가 엔딩에서 흠칫했다. 스폰지처럼 빨아들인 지식을 스폰지처럼 짜내버리다니. 

 

안에서 죽다 Now die in it

따르릉.

돈 타일러, 너를 죽이러 가겠다.

난 돈 마틴이라고!

띵똥

여기까지는 너무나 극적이었는데, 미치고 팔짝뛰도록 정정해주고 싶은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작품속 엔딩은 쫌. 

 

정복자 The conqueror

멀리 비켜서서 방관할 수 있는 이들에게는 죽음보다 더 매력적인 유혹은 없다. 자기가 피해를 볼 일이 없으니까...p.471

이말 정말 비정하지않나. 문득 수잔 손탁의 [타인의 고통]에 생각났다. 누군가의 고통을 찍은 사진을 보고서, 내가 여기에 있지않으니 속으로 안심하고 그 고통을 타자화해서 바라보는. 그저 흥미로운, 놀랍고 혀차며 비판하고 밀어버리는 그런 주제가 되버리는 그 상황이. 

 

홀리데이맨 The holiday man

아, 비명과 함께 계시를 얻는건가. 

 

 

뱀파이어라는 건 없다 No such thing as a Vampire

1977년도 TV영화 Dead of Night중 한 에피로 각색되었다. 

그러게 의학지식을 둔 이를 두고 치팅을 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야. 

 

 

깜짝 선물 big surprise 

6피트가 아닌 10피트에서... 정말 깜짝이 아닌 호러틱한 선물이었겠네. 

 

 

산타클로스를 만나다 A visit to Santa Claus

차라리 돈만 날린게 다행아닌가? 그건 아마 그냥 소매치기였을지도. 아님 막상 하려다보니 여자 성격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갔을지도....  아님 차를 못찾았을거야, 주차장에서. 

 

 

춤추는 손가락 Finger prints 

1962년도작

ㅡ.ㅡ

 

벙어리 소년 Mute 

환상특급 에피로. 

말없이 두사람 사이에 전달되는 메세지, 이를 실험하려는 원래의 부모, 그에 대해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현재의 보호자들. 그리고 아이는 결국 말을 배우게 되지만 어째 그 광경은 사랑이 아닌 폭력적인 모습이다. 꽤나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만든다. 

 

..모든 단어는 덫이 되어 소년의 정신을 위협했다. 유연하고 무한한 아이의 이해력을 올가미로 붙잡아 두기 위해....p.579

 

충격파 Shock wave

어쨰 스티븐 킹의 [살아있는 크리스티나]가 생각이 나네. 자동차도 살아있다면 오르간도 살아있을 수 있지 뭐.

 

그냥 가져다가 영화대사로 써도 된다는 비평가 말처럼 정말 영상화에 최적화된 작품들이네. 마치 Alfred Hitchcock Presents ( 대단히 뛰어난 수준의 알프레드 히치콕 추리극장 )을 보는 느낌이다. 

 

p.s: 각 이야기에 대한 것이 더 궁금해서 wiki (Richard Matheson - Wikipedia)를 참조했다. 근데 28편의 장편에 120여편의 단편을 썼고, 찾아보니 여기 소개된 거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영상화되었다. 그런 것들도 더 읽어봤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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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안락함을, 책에 갇히기도, 하지만 책에서 뛰쳐나오기도 | - SF/Fantasy 2021-02-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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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에 갇히다

김성일,문녹주,송경아,오승현,이경희,이지연,전혜진,천선란 저
구픽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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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자마자 브런치를 먹으면서 첫번째 이야기를 읽기시작했는데 다 읽을 무렵에서 가슴이 뭉클, 벅차게 차올랐다. 이 얼마만의 감동이란 말인가.

김성일, 붉은 구두를 기다리다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고 책과 문자는 사라졌다. 아마도 희미한 책 (이상한 나라의 도로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전설들)에서 기초한 신화들을 머리로 외우고 입으로 반복하는 이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시대에, 도로시의 후손 칸자스족의 제사장의 제자 중 푸른소와 붉은 구두는 다른 마음을 품는다. 결국은 서로 이어지지만. 위험할 것을 알면서도 떠나는 그 용기와 꿈이 너무나도 멋져서.

그리고 앞에서 분명 제사장의 남편이라는 키워드를 듣고 성별을 알았음에도 찾을책의 한마디에 붉은 구두의 성별을 다시 상기하며 나의 몹쓸 편견에 놀라면서도 또 여전사에 대한 가슴깊은 동경이 만족되는 것을 느끼면서 마음이 꽉차오른다.  

... 신화는 정말로 있었던 일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신화를 듣고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우리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배운다. 신화는 우리를 만들어준다.....p.55

문명이 망한 풍경이 좋아서가 아니라 문명을 되찾으려는 사람이 좋아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쓴다는 작가의 말이 이제사 다가온다. 이 작가의 작품은 더 찾아 읽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문녹주, 금서의 계승자

강국들의 각축전으로 생태계가 망가지고 휴전중인 남한과 북한의 전쟁이 결국 초토화로 이끈다. 나무들이 바스라지고 인간은 각기 한권의 책이 되었다...는 상상은 너무 멋지지않은가 하였지만, 어느 문명에든 기회를 이용한 독점권을 가진 기득권이 생기고, 이 한권의 책이된 인간들은 노예가 된다.  

그러나 가람은 그런 전문지식이 아닌 노동을 하는 노예였고, 자신의 부모를 잘 돌봐주지않으면서 자신에게 모든 빚을 떠넘긴 주인 장수정을 증오하며 마음속 각오를 다지고 있는 열일곱살의 청년이였다. 

전영이 이름을 찾아서 기뻤고, 이 둘이 연인이 되지않고 각자의 길을 가는 동지가 되어서 기뻤다. 

 

송경아, 12월, 길모퉁이 서점

엄마는 아빠와 싸우건 말건 언제나 '나'를 쫓아냈다. 아직 초등학생도 안된 나는 거리를 헤매고 엄마가 지칠 무렵 집으로 들어가 남겨진 음식을 먹었다. 겨울은 더욱 힘들었다. 비가 오던 어느날 비를 막기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녔고, '나'는 사람이 없는 어느 서점 앞에 섰다. 

다정한 걸까, 아님 들키기엔 너무나도 신중하고 똑똑한 외계인인걸까. 그리고 또 하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 두 이야기가 공존하면서 아이는 힘을 얻는다. 나를 떄린다면 나도 응수하겠어. 나에게 소리를 지른다면 나도 지르겠어. 난 태어날 가치가 있는 존재니까. 

서점은 언제나 위로와 힘을 준다. 

 

오승현, 켠

중고책거리에 새로운 사업이 진행되고 공무원인 '나'는 마지막까지 철거동의에 사인을 하지않은 서점을 찾아간다. VI북 작가인 과거의 연인은 나를 부르고, 나는...

 

편과 갈리 켠은 어느 한쪽을 가르키지않는다. 그저 모든 것을 아울러 그 틈에 존재한다. 

VI (Virtal Implant)북이라니. 접속해서 30분이면 기승전결을 다 겪을 수 있다니. 그래서 더욱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되고.

종이책의 소중함을 느낀다. 만지고 느끼고 냄새맡고. 

 

이경희, 바벨의 도서관

'나'를 길러낸 인공지능은 과거의 메모리를 지워갔기에 결정적인 순간 수리할 수 있는 데이타가 없다. 클라우드에서 오프라인한 나는 적당히 아바타를 옮겨서 모든 인간이 지식이 보존된 바벨의 도서관에 간다. 

하하하, 인간적이란 말이 모욕적이라니. 하고 웃고난뒤에 인간의 역사를 들여다보니 맞는 소리다. 끊임없이 적군을 만들어내다니. 

그리고 끝내 찾은 책의 이름을 보고 웃었다. 아, 그 기본의 소중함이여. 

 

이지연, 역표절자들

잃어버린 부분을 돌려달라며 찾아오지만, 목차와 몇몇 부분이 지워졌다는 것을 알뿐 자신안의 텍스트를 확신못하는데.

와우, 지우지않고 지웠다.는 텍스트를 남겨놓다...니, 이런 띵한 반전이. 

 

 

전혜진, 모든 무지개를 넘어서

다 읽고 울었다. 뽀루뚜까 아저씨가 생각나서.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수당이 나오는 환경이지만, 윤현은 굳이 버스를 타고 크리스탈 시티의 학교를 다닌다. 그리고 헌책방에서 안락함을 찾는다. 

이미지

 

 

천선란, 두세계

와우, 책에 관한 여러가지 미래적 상상력이 나왔는데 이건 참 마음에 든다. 책안으로 들어가 지문을 읽고 오감으로 느끼며 등장인물과 대화도 할 수 있다니.

그리고 이 책 제목은 '책에 갇히다'였지만, 책의 세상에서 뛰쳐나올 수도 있다니. 정말 멋지다. 

 

예전에는 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끔 객관적이지 못한 리뷰를 쓰기도 했는데, 살면서 내가 한 말이 누군가 열심히 책을 만든 이들에게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게다가 출판사의 속내나 작가들의 작은 기쁨들을 목격하면서 내가 산 책이 아니면 더욱 더 조심하게 되었는데, 서평단 신청도 내가 과연 좋아할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하고 신청했는데, 이 책은 정말 신청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이야기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책을 좋아하고 서점에서 평화를 느끼는 내가, 또 다른 관점으로 상상으로 책과 서점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마치 머리 속에서 다시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하는듯, 가구의 재배치와 새로운 장식들이 들어간 것처럼 신선한 느낌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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