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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육아 | 기본 카테고리 2022-06-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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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골 육아

김선연 저
봄름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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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5도 2촌의 생활을 잠시 쉼표로 남겨두고

시골 생활이라는 다음 단락을 시작하게 된 데에는 어떤 블로그가 있었다.

?

바로 김선연님의 블로그.

그의 글에는 내가 고민하던 종류의 것들, 그럼에도 삶의 장소를 바꾸는 선택을 해야 하는 내가 중요시하는 삶의 가치

삶의 배경대로 달라지는 생각과 마음의 그릇,

그리고 나보다 앞선 시골생활의 실제가 펼쳐져 있었다.

놀랍게도 나와 비슷한 것들을 고민을 하고 먼저 실천한 블로그의 글을 보고

그에게 주저없이 대화를 걸었고 몇마디를 나누고나자 나는 더욱 나의 선택에 용기를 갖게 되었다.

.

?

그런 그가 책을 냈다.

"아이는 모자람 없이 배우고 부모는 잔소리 없이 키우는" 시골육아

?

도시에 살면서 갖가지 인풋을 하고도 모자라다 생각할지 모르는 부모들은

이 책의 표지를 보고 고개를 갸웃할 지 모른다.

시골에 살면서 모자람없이 라니? 라고

하지만 나는 어렴풋이 이해한다.

그가 왜 모자람없이라고 표현했는지를.

여유있게 웃으며 책표지를 넘겼다.



그의 책을 단숨에 읽어 내며

나의 생활이 오버랩되어 울고 웃었다.

?

나는 이번 서평을 특별히 작가 와의 인연을 맘껏 뽐내며 편지형식으로 적어보려 한다.

?

?

선연님께.

?

우리는 한번도 본 적 없는 먼 곳에서 나고 자라면서

비슷한 삶을 살았고 비슷한 길을 걷고 있네요.

?

어릴 적 매일 고단한 엄마를 보며 방바닥을 닦고도 엄마눈치를 보았다는 선연님의 말에 마음으로 울었어요.

어릴적 선연님이 앞에 있다면 양 어깨를 맞대고 오래 안아주고 싶은마음이었네요.

저도 비슷했어요.

나의 마음 상태와 욕구는 뒤로 한채 남의 시선 특히 부모님의 기준에 나를 끼워맞추며 살았었어요.

그 마음은 잔잔한듯 위장해두었다가

아이를 키우며 어릴적 나의 감정을 만나면서 순간순간이 너무 괴로웠었네요.

'이해한다고 상처가 아무는것'은 정말 아니에요.

괴로운 마음을 느낄때마다 깊고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런뒤에야 모든 사고와 행동방식을 '나' 중심으로 가져오면서 갈수록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아이는 그런 불편한 마주침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자신의 시선에 의한 삶이 되길 바라는데

저는 아직도 "안돼"소리를 달고 사는 엄마이네요.(반성)

책을 보며 안된다는 말 대신 스스로 행동에 책임지는 방법에 대해 일러두자 다짐했습니다.

?

선연님과 저의 비슷한 점이 많은데

그리고 또 한가지 말하고 싶은게 있어요.

어린시절 자연에서 자랐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도시에서만 살았다면 다시 돌아갈 수 있는곳이 있다는걸 알았을까요.

흠뻑 순수할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의 삶의 배경과 경험이 우리를 다시 이곳으로 이끌어주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연님이 말씀하시는 두번째 유년기라는 말이 딱이에요.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것.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행운아에요.

우리 아이들도 훗날 유년시절의 이 장면들이 인생의 따뜻한 품이 되어 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행복해졌습니다.

인생의 대안을 갖는다는것은 너무 중요한 일이니까요.

?

우리가 이 곳에서 자연을 가깝게 느끼고,

책을 통해 여럿의 삶과 내면을 접하면서

하루씩 늘려가는 이해와 용서의 폭을 경험하듯

우리 아이들도 스스로 자신의 삶과 주어짐을 오롯이 겪어내는 삶이기를 바라네요.



?

이 곳의 생활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편안하니

자꾸 5년 뒤 10년 뒤를 계획하게 되더라고요.

이곳에서 어쩌든 1년이라도 더 살아보고자 하는요.
아이가 이 곳이 싫다고 하는 변수가 모든 계획을 뒤집을텐데도 말이에요.
앞으로의 삶도 아이가 선택할 수 있게 해주실거라는 글도 너무 공감이 갔어요.

?

선연님의 책 마지막 문장처럼
저부터가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하며'
삶이 어떤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더라도
그 속에서 '안녕한 나'를 위한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는 ㅎㅎ

?

저에게 그곳에서도 괜찮아? 아이들 교육은 어쩌고?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이 책을 보여줄거에요.

저의 삶의 철학 육아 철학에 정당성을 부여받았어요.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닮은 저희가 이렇게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
선연님의 좋은 글을 책자로 접하니
마음이 벅차고 따뜻해집니다.

?

저는 선연님의 삶을 응원하는 것으로
저의 삶의 방식도 응원할 거에요
앞으로 공유할 이야기들도 기대합니다.
매일의 평안을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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