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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적솔력 | 고 전 / 역 사 2016-07-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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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종의 적솔력

박현모 저
흐름출판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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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적솔력 [박현모 저 / 흐름출판]


이 책의 저자 박현모는 서울대학교에서 '정조'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리더십연구소 연구실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형리더십개발원의 연구교수 및 세종국가경영연구소 전통연구실장으로 세종실록학교, 서울대학교 등에서 세종과 정조의 리더십을 강의하고 있다. <정치가 정조>, <현대정치학>, <마인드맵으로 본 국제정치학>,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세종 리더십의 형성과 전개>, <정조 사후 63년>, <세종처럼> 등 20여 권의 저서와 [정약용의 군주론] 등 70여 편의 연구논문이 있다.


세종이 조선을 다스린 32년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잘 다스려진 시절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실 세종이 왕위에 오른 직후 조선은 가뭄과 태풍 등의 천재지변과 민심이 들끓는 어지러운 사건사고들, 정치적 수완 발휘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과연 세종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백성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진정한 리더가 되었을까? 세종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리더였을까?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누어 총 52개의 사자성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종실록 속에 있는 52개의 사자성어로 세종을 만나고 그의 리더십과 사상을 배울 수 있다.


세종이 백성들을 찾아가 만난 기록이 많은데 그것은 세종은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세종은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 정치의 목적은 백성을 기르는 데 있으니, 백성의 생활을 풍족하게 하여 나라의 근본을 튼튼히 하는 것이 나라 다스리는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비록 못배우고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백성들에게 매울 점이 있다고 믿은 세종은 백성들을 만나는데 불필요한 홍양산과 큰 부채는 치우고 호위군관 한 명만 대동하고 단기필마로 직접 백성들을 찾아가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고 들었다.


요즘은 선거 전이나 큰 사건사고들이 일어났을 때 대통령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이 시장에 얼굴을 내밀거나 사고 현장에 들러 위로하는 장면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많은 경호원들과 기자들에 둘러싸여 잠깐 있다가 가는 것을 보면 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려는 쇼를 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돌아가서는 말과 행동이 달라지고 무엇보다 깔끔한 일처리가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당시 왕이라는 최고 위치에 있는 인물이 호위군관 한 명만 데리고 손수 말을 끌어 바깥 외출을 하는 것도 대단한데 직접 백성들을 만나고 장애를 가진 백성들에게도 차별없이 기회를 주려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위한 정치를 실행했다는 것이 역시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 생생지락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조건 *

1. 국경의 안정이다. 세종은 '나라의 울타리가 안정될 때 생생지락이 가능하다'고 하여 외적의 침입을 방지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 안정된 직업이다. 함경도에 나가 있는 김종서에게 세종은 여진족을 우리나라 사람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곳에서 땅을 일구며 살거나 조선 사람으로 귀화하여 관직을 맡을 수 있게 하라고 말했다.

3. 부모와 친척을 자유롭게 만나보게 하는 것을 '생생지락'의 조건으로 꼽았다. 한마디로 나라가 평화롭고 직장이 안정되어 있으며 가족이 우애롭다면, 누군가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려 해도 꿈쩍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세종의 생각이었다.


* 세종의 의사결정 방식 *

1. 만장일치다. 군사에 관계된 사안과 사형집행 여부와 관련해서는 회의 참석자 중 누구라도 제기한 문제가 해소된 다음에야 결정했다.

2. 다수결이다. 세종은 고을을 합친 후 그 대표 이름을 결정할 때와 세제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다수결 방식을 택했다. "여러 사람이 말한 것을 참작해서 많은 것으로 따르면, 비록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또한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다수결을 택한 것이다.

3. 독단결정이다. 관료제 개혁, 영토 개척, 한글 창제 등 기득권 세력의 반대로 그 결정이 무산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세종은 제시된 인용문과 같이 "의심이 없는 것은 독단으로 하는 것"이라며 방대를 무릅쓰로 결정하고 추진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왕인 세종대왕의 업적을 말로 하자면 끝도 없을 것이다. 세종의 업적을 보면 하나에서 열까지 백성들을 사랑하고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셨음이 느껴지는데 우선 대표적으로 비밀리에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백성들에게 우리만의 글을 익히도록 하셨고, 당시 겨우 7일에 불과하던 관비의 출산휴가를 100일로 늘렸고 남편에게도 휴가를 주었으며 출산 1개월 전에도 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환과고독과 노쉬한 자와 폐질 환자들은 왕자의 정치에서 마땅히 불쌍히 여겨야 할 바"라면서 맹인 음악가를 양성하여 국가에 기여하게 했고 나라에서 가장 힘없는 사람들의 복지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불구자에게는 병역을 면제해주고 그들을 봉양할 장정 한 사람씩을 붙여주라고 지시하기 까지 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리더 세종이 남긴 업적은 엄청 많은데 세종은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많이 펼친 관대하고 은혜로운 왕이었다. 이렇게 애민과 혜안을 지닌 따뜻하고 지혜로운 왕이라 자연스럽게 훌륭한 인재들이 찾아오고 더불어 기회를 얻은 백성들까지 세종을 따랐다. 세종이 왕위에 있던 32년 동안 다방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태평성대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백성을 먼저 생각한 세종과 훌륭한 리더 세종을 따른 백성들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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