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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받아들이고, 이야기하고, 실행하라 | [2021년 My Reviews] 2021-09-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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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네 살 경제 영재를 만든 엄마표 돈 공부의 기적

이은주,권준 저
위즈덤하우스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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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열풍은 분명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악화되기 이전부터 있어왔다. 그러나 스치기만 해도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며 비대면이 중요해지다보니 주요 수입원으로 주식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증거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주식관련 도서와 주식관련 유튜브 채널이다. 시사 버라이어티에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출연해 관련 썰들을 풀어놓는다. 아마 그 즈음이었던 것 같다. 관심은 많지만, 주린이는 고사하고 주아기(주식 + 영아기, 유아도 아니고.. ㅜㅜ)인 나조차도 알고 있는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의 자녀인 '권준' 학생의 이야기다. 제주에 초딩 주식왕이 있다는 말이 인터넷을 통해 곳 곳에서 전파되고 있었다. 이미 주식에 발을 들여놓은 성인도 어려워하는 주식을 초등학생이 시작하고 1년도 안 되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당연히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다.

 

아이들에 비해 경험이 많은 어른들은 여러 우려 때문에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오랫동안 이리재고 저리재다 실패를 많이 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들을 하며 이리 저리 재는 과정이 비교적 적은 아이들은 일단 도전하고 본다. 그래서 운동이든 뭐든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하라는 말이 이해되기도 한다. 아마 권 준 학생의 주식 도전도 그런거 아닐까? 솔직히 책을 읽기 전 인터넷을 통해 소문으로만 알고 있을 때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엔 솔직히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에 부모가 그냥 뒀을리는 없다. 분명 이유가 있을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일단 여기까지는, 아니.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권준 학생의 이야기를 '초등학생과 주식' 이 주제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래서 '경제 교육'을 의미하는 책 제목에도 혹시 주식 얘기로 읽어놓고도 이해 못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이 책은 초등학생의 주식 성공이야기가 아니고, 한 부모의 아이에 대한 경제교육 이야기이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초등학생과 주식'이라는 주제 외에도 또 하나 개인적으로 떠올린 사례가 있었다. 올 초에 읽은 경제 서적 등을 통해 알게 된 유대인들의 경제교육이다. 우리나라는 성인식을 만19세가 되는 20살에 하지만, 유대인들은 자녀가 13세가 되는 해에 성인식을 한다고 한다. 만으로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로 치면 14살, 즉 중학교 1학년 나이이다.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성인이라고 하기엔 정말 어린 나이이다. 성인식을 할 때 유대인들은 친척등 축하하러 온 사람들로부터 생각보다 많은 축하금을 받는 모양이었다. 중요한 건 그렇게 받은 돈을 아이들이 직접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경제교육 방식이었다. 이 때 많은 아이들이 주식을 하기도 한다는 데, 지금 권 준 학생이 나이즈음인 아이들이다. 직접 투자해서 손해도 보고, 이익도 보고 하며 경제적인 부분을 간적접이 아닌 직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어렸을 때 부터 몸소 겪어온 탓에 대체적으로 성인이 되서야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들에 비해 관련 분야에 일찍 눈을 뜰 수 밖에 없다. 그 경제서 등에서 저자들은 이것이 전세계 유명하고 주요 기관에서 한 몫하는 경제인 들 중에 유대인이 많은 이유라고 말하고 있었다. 혹시 권준 학생의 사례도 그들의 사례와 유사하지 않을까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대인의 경제교육과는 다른 이유였다. 저자가 권준 학생의 엄마이다 보니 아빠 이야기 보다는 주로 엄마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했고,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은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말처럼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주식이야기는 그 영향 중 하나였다.

 

저자의 집안에는 카이스트, 서울대 등 국내 유수대학에 진학할 정도로 공부에 꽤나 일각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공부에 대한 압박도 많았던 것 같다. 그에 반해 공부 보다는 다른 곳에 관심이 많았던 저자는 대학에 진학했던 20살에 방송국에 지원하여 합격하고는 기상캐스터를 하며 경제생활과 학업을 동시에 이어간다. 사회생활을 일찍했던 탓인지 결혼도 20대 초반인 23살에 했다고 한다. 아들 준이를 만난건 그로부터 4년 후인 27살 때 였다고 했다. 첫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서울과 제주에서 방송 관련 일(기상캐스터, 뷰티 아나운서, 라디오 진행 등)을 했던 저자는 첫 아이를 만났던 그 시기에 시부모가 운영하던 사업장이 확장하게 되며, 갑작스럽게 사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다.

 

잠깐 옆으로 새면 저자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유튜브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아이와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 만큼이나 저자와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기하는 바보같은 찌질한 어른들도 많았던 모양이다. 초등학생이 주식에 도전하고, 꾸준히 수익이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에 그 몇 개월 후에는 잠잠한 거 보니 폭삭 망했다는 등 망언이 오자 투자내역과 손익내역을 공개하기도 했고, 이에 취재차 몰려든 기자들 중엔 공격적으로 질문하는 기자 때문에 자기가 뭐 잘못한거냐며 아이가 울먹거리기 까지 했다고 한다. 게다가 시부모의 사업장을 물려받아 편하게 돈벌며 생색낸다는 말까지 어지간히도 들었던 모양이다. 책 중간 중간에 어지간히 힘들었는지 저자의 투정어린 말을 곳 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책을 읽기전부터 이런 일이 분명 있을 것이라 예상되면서도 글을 통해 막상 확인하니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의 이야기지만 참 많이 씁쓸했다.

 

그런데, 아마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런 일이 더 많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느낀 저자만의 경제교육 방식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야기하고, 실행하라」 이다. 저자 역시 평범하게 처음부터 무조건 아이편을 드는 엄마는 아니었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모 세대와 아이 세대가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거(예: 유튜브에서 ASMR 방송을 보며 즐거워 하는 것, 먹방으로 돈을 버는 일 등), 대화가 필요하고 그 효과가 얼마나 큰가에 대한 사실, 그리고 고민만 하지 말고 실행해야 실패든 성공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것을 남들보다 좀 더 빨리 깨닫고 한 번 더 실행(도전) 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 모든 과정에는 경제적인 뒷받침도 당연히 되어 있어야 된다. 저자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야기하고, 실행한다. 그 중에는 그것이 왜 필요한지 직접 아이가 느끼고 체험하기 위해 서울과 제주를 자주 오가고 해외 여행을 나가는 일도 잦았다. 저자가 다녀온 나라가 40개국이고, 아이가 다녀온 나라가 벌써 10개국이나 된다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읽다보면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좀 빈약하다. 그래서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저자의 말이 모두 그림에 떡인것처럼 들려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위험요소도 분명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경제활동에 도전하게 하기 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분명하게 겪었다. 하물며 아이가 경제관련 뉴스를 보다 뜸금없이 주식이 대폭락한 지금이 주식에 투자할 절호의 기회라는 전문가의 말 한마디에 주식에 도전하겠다고 했을 때는 반대와 함께 더욱 그랬다고 한다. 물론 저자도 아이가 어렸을 때 부모라면 내 아이에게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것처럼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 둘 해주던(주로 장난감) 것이 개당 가격이 7~8만원을 넘어서고, 시리즈로 나오다보니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그 때부터 도저히 이렇게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며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렇게 고민 끝에 찾아낸 방법은 아이가 소비자 관점이 아닌 생산자 관점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런 저자의 노력끝에 나타난 첫번째 결실은 아이가 7살 때 저자가 운영하는 사업장 한 켠에서 미니카 사업을 하는 것이었다.

 


엄마) 그런데 너는 로봇 장난감을 사서 놀기만 하지만 그걸 만드는 사람이 있단다.

준이) 진짜요? 그럼 로봇 장난감이 많아요?

엄마) 그럼, 많은 정도가 아니지. 우리 집보다 훨씬훨씬 많이많이 한가득 로봇 장난감을 쌓아놓고서 전 세계에 있는 우리 준이 같은 친구들에게 팔아서 돈도 많이 벌고, 언제든지 가지고 놀기도 한대.

준이) 헉! 진짜요? 엄마,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엄마) 우리 준이가 로봇 장난감을 만드는 공장 사장님이 되면 돼.

준이) 어떻게 하면 로봇 공장 사장님이 될 수 있어요?

엄마) 아주 간단해. 우리 준이가 좋아하는 이 장난감을 더 재미있게 발명하면 돼. 친구들이 더 좋아하게.

 

  -  p.71~72, 소비자에서 생산자 관점으로 아이를 이해시키려는 저자와 아이의 대화 중에서


 

아이의 아빠가 가져온 미니카 경주 자동차를 들고와 아이와 함께 조립하고 움직이다가 아이가 엄마와 함께 했던 이야기를 떠올렸는지 먼저 미니카를 팔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생각하며 농담이겠거니 하고 짧게 No! 하고 거절했다고 했지만, 계속 해서 조르는 아이말에다 남편까지 거들자 조금씩 생각이 바뀌며 아이에게 사업계획서 제안을 했다고 한다.(이 부분에서 솔직히 개인적으로 많이 놀랬었다. 7살 아이에게 사업계획서라니..)  그래도 아이는 신나 A4 용지에 7살 아이 답게 삐뚤 빼뚤 그림에 글씨를 써가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팔지를 적어놓은 사업계획서를 완성하고 그렇게 설득당한 부모는 아이의 사업을 실행하기에 이른다. 이 때의 미니카 사업은 현재도 진행중이며, 이 외에도 자판기, 온라인 위탁 판매, 유튜브 수익, 주식투자 등으로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확장해가는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가 진행하는 사업의 초기 투자 대부분이 아이의 돈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돌잔치, 세배돈 등으로 받은 돈들을 아이 몫으로 두고 손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1만원씩 주던 용돈과 집안일 아르바이트 미니카, 자판기 사업 등으로 꾸준하게 모아온 돈이 새로운 사업에 투자되고 확장되는 식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용돈은 고사하고 세배돈은 받고 연휴기간 동안 사촌들이랑 놀러가서 군것질 등을 하기 위해 되돌아 왔던 1~2만원 외에는 아직도 내 세배돈의 행방을 전혀 모른다. 아마 죽을때까지 모를 것이다. 우리집도 친척들도 아이들이 많아 우리집으로 들어온 세배돈이 다시 그 친척 아이들에게 되돌아갔을 것이라는 짜증나는 추측만이 머릿속에 남아있을 뿐.. 뜸금없이 이게 부러울 줄이야.. ㅎㅎ

 

그렇게 저자는 아이와 함깨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자신 스스로도 경제에 대해 계속해서 배우고 있는 듯 했다. 아이가 주식을 시작한 것이 2020년 3월. 즉, 코로나 사태 이후 였지만, 이 후 온라인 위탁판매를 시작한 것은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관광사업지가 코로나 사태로 일시 폐장을 하거나 재개장 후에도 이전과 같은 운영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책 표지 앞 뒷면에도 나왔듯이 이러한 상황들을 아이에게 절대 비밀로 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집안의 모든 상황을 오픈하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하고 방법을 찾는 다는 점이다. 게다가 아이가 하는 제안을 그냥 흘려듣지 않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본다는 점이다. 온라인 위탁판매 사업 역시 그런 식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저자의 이러한 자녀 경제교육 방식은 현재 진행형이다. 내가 책을 읽으며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야기하고, 실행하라」는 저자의 경제교육 방식 외에 느낀 또 하나는 자녀는 좋든 싫든 부모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내가 느낀 이 내용이 맞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하지 못했던 걸(그게 경제적인 어려움이든, 또 다른 목표이던 간에) 자녀가 이루도록 하거나 자녀를 통해 대리만족 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이 저자에게도 있었던 것 처럼 보인다. 다행이도 그것이 부모가 이루지 못한 걸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 하려던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저자는 빠른 경제활동을 통해 부를 이루려는 열망이 조금 더 빨리 많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대학 입학과 동시에 경제활동을 시작하며 남들보다 그 목표에 대한 실행을 빨리 옮겼다. 저자가 결혼 후 제주에 내려와 아이를 갖고 사업에 뛰어들기 직전 서울에서 방송 생활을 하며 벌어들인 수입은(20후반 즈음) 월 1,000~1,500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수입을 벌어들이기 까지 매니저도 없이 혼자서 강남과 청담동을 오가며 수모를 당하면서도 수도 없이 오디션장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니 남들보다 그렇게 수입이 있고, 없었을 때 의 장단점 등을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런 자신의 경험이 있었기에 아이가 말도 안되는 제안을 해와도 단번에 OK 할 수는 없었지만, 흘려듣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저자는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책 읽기의 중요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어렸을 적 경험 때문이기도 하지만, 강요가 아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아가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이라는 것을 여러 시행착오 끝에 깨달은 것이다. 전에 영재발굴단에서 수학을 좋아하는 한 아이의 사례를 본 기억이 난다. 이미 고등학생 수준을 넘어서고 대학 수준의 수학까지 섭렵 가능한 실력을 가진 아이가 초등학교 수학수업이 재미있을리가 없다. 그리고 집에서고 학교에서고(다른 과목 시간에도) 수학문제 풀기에 미쳐있고, 점점 지쳐가는 부모는 전문가를 찾기에 이른다. 그리고 전문가가 내놓은 해결책은 비슷한 유형의 아이를 만나게 하는 것이었다. 그 아이보다 1~2살 위였던 수학을 잘 하는 이미 TV를 통해 존경의 선망이었던 형아를 만난 것이다. 그런데, 그 형아가 들고 온 책은 영어로 된 대학생 용 수학원서였다. 이제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안도감도 잠시 그 책을 내밀며 이거 아냐는 물음에 꼬부랑 글씨로 쓰인 것을 알리가 없고, 아이는 주눅 받을 겨를도 없이 충격을 받는다. 이후 전문가와 부모와의 대화가 이어지고, 아이에게 변화가 생긴다. 이제 수학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도 집중하는 아이가 된 것이다. 여기서의 교훈은 무조건 강요가 아니라 그것이 왜 필요한지 글이 아닌 경험을 통해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게 해야 된다는 점이다. 그런 사실을 이 책의 저자도 다른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다시 정리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에도 시드머니가 필요하듯이 역시 아이의 경제교육에도 기본적인 자본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그 금액이 클 필요는 없다. 물론 각 가정마다 나름대로의 합당한 사정은 있겠지만, 1만원, 2만원 아니 하다 못해 1천원, 2천원이더라도 아이의 돈도 내 돈이다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둘 필요는 있는 것 같다. 평소에 용돈을 줄 돈이 못된다면 적어도 세배돈 만이라도... 그 다음은 부모세대와 아이세대 특히 예전의 X세대나 Y세대와 달리 달라도 너무 다른 요즘의 MZ세대와 같은 경우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고 (개인적으로 나도 이런 구분을 정말 안 좋아하지만, 무시할 수는 없기에..) 받아들일 수 있어야 된다는 점이다. 그래야 그 다음 단계인 아이와의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말도 안되는 이야기나 제안을 해와도 무조건 타박하지 않고, 함께 방법을 찾으며 고민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고민 끝에 방법을 찾았다면 설사 실패할지라도 실행하도록 등떠밀어주는 것이다. 그것이 저자의 경제교육 방식이었다.

 

앞서 말했듯 저자만의 교육방식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분명 어느정도 뒷받침 가능한 경제력은 있어야 된다. 그렇기에 마냥 고운 시선만으로 볼 수 없는 독자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 역시 저자의 방식을 절대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었던 건 어쩔 수 없다. 그렇기에 혹시 이 책을 읽으려는 예비 독자들은 너무 부정적인 생각만 하지말고,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그 사례들을 내 사정과 상황에서 어떻게 맞게 변형시켜 실행해 볼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마음가짐으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편과 아이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실행하는 모습에 모든 이야기가 너무 이상적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저자 역시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사업을 하면서 남편과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고 한다. 중간에 아이와 관련된 상담을 위해 전문가를 만나며 그 것 때문에 아이가 부모님은 사업하는 것만 좋아한다고 전문가에게 말했다고 해 서울 한 복판에서 부부와 아이가 엉엉 울었던 경험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너무 일방적으로 부러워하지만 말고 어떻게 내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고민하며 읽는다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 된다.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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