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토모의 독서 기록장
http://blog.yes24.com/khcop77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토모
백 번 읽으면 저절로 뜻을 알게 될 것이니, 답을 찾으려 거든 읽고 또 읽어라.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21,985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YES24 서평단
[서평단 신청]
책 이야기
[월간 책기록]
[책속 정보들]
[책읽는 습관]
[세상 이야기]
나의 리뷰
[2022년 My Reviews]
[2021년 My Reviews]
[2020년 My Reviews]
태그
#2022년8월독서기록 #2022년7월독서기록 #2022년6월독서기록 #용어정리 #앗싸~ #누리호2차발사성공!! #Z의스마트폰 #2022년5월독서기록 #글로켄슈필 #글로벌금융위기
2022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토모님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 
축하드립니다^^ 
우수리뷰 축하드립니다. 
콴시에 대하여 잘 알게 되었네요 감사.. 
정리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ㅡ잘 보고 .. 
새로운 글
오늘 1 | 전체 80491
2007-01-19 개설

전체보기
시간을 파는 상점 2 | [2022년 My Reviews] 2022-08-18 20:2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674544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시간을 파는 상점 2

김선영 저
자음과모음 | 2019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사실 1권을 읽은 후 2권을 계속 읽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한 것 같다. 일부러 한번에 이어서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두 권을 함께 빌려왔지만, 1권의 권말 논평과 저자와의 인터뷰 등을 읽고나서 더 이상 이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다 2권에는 소설 자체 외에 추가된 다른 내용이 없어 읽기로 했다. 다행히 1권 보다는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자주 볼 수 있었던 청소년 문학만의 특징인 아이들의 시각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도 만나볼 수 있었다.

 

2권에서는 온조가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으로 혼자 운영하던 '시간을 파는 상점'이 업그레이드 된다. 친구 이현, 난주, 혜지의 합류로 그들만의 새로운 규칙도 생기고, 실제 금전이 오가는 대신 시간을 적립하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그 대가를 치르는 방식도 달라진다. 시간을 파는 상점 자체가 온라인 상의 카페에 개설된거라 익명성은 당연한 거였지만,  1권에서부터 한 명씩 그 익명성이 벗겨지기도 한다. 새로 합류한 이현은 이 상점의 첫 번째 의뢰인인 '네곁에'였다. 이현을 짝사랑하던 온조의 절친 난주를 제외하고는 혜지도 이 상점을 통해 온조에게 다가온 친구들이다. 아직 현재진행형이었던 PMP 사건의 또 다른 계기로 결국 난주에게까지 들통이 나며 온조, 이현, 난주, 혜지 이 4명은 의기투합하게 된다. 

 

시작에 앞서 저자는 지난 2018년 3월 학교로부터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받은 비정규직 '학교보안관'을 지켜낸 고양국제고 학생들의 기사를 모티브로 했다고 밝혔다. 물론 문제해결 방식은 저자의 창작으로 말이다. 이 사건이 이 책의 모티브였던 만큼 2권은 소설 속 학교의 학교보안관 '가위손'의 해고관련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온조가 다니는 학교는 사립인 듯 했다. 학생주임이 학교 이사회의 뜻에 따라 복종하는 듯한 인물로 묘사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온라인 카페와 페이스북 공지로 시위 소식이 알려지며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도 공지일에 맞춰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시위 당일 졸업생들은 재학생들 앞에 위치해 마치 그들의 보호막인 것 같은 대형이 된다. 고양국제고 학생들의 기사를 찾아보면서도 그랬지만, 소설 속 가위손도 아이들을 매우 아꼈던 것 같다. 학생들이 아니 졸업생들까지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실제 사례가 있었던 시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로 참 많이 시끄러웠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 속 대립구도는 학교의 임원측과 그 외 나머지는 가위속의 복귀를 촉구하는 형태가 되었다. 시위 참가자는 전교생으로 확대가 되고, 학부모들까지도 학생과 함께 참가하다보니 기자들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결국 학교는 굴복하며 가위손은 학생들 덕분에 복귀하게 된다.

 

이 사건(?) 이 후의 의뢰건들은 마치 시간을 파는 상점 구성원 각자의 캐릭터를 파악한 듯 몸에 꼭 맞는 내용의 의뢰가 들어온다.(물론 온라인 카페 소개가 그렇게 되어 있는 이유도 있겠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이현이 의뢰받은 일의 해결과정이었다. 어쩌면 가위손의 복귀 문제보다 더 무서운(?) 의뢰내용이었다. 해외에 있는 한 여학생으로 부터 자신의 아버지와 말 벗이 되어달라는 의뢰였다. 누워서 입으로 말할 수 있는 것 말고는 온몸을 사용할 수 없는채 시한부로 하루 하루를 버텨나가는 분이었다. 첫 만남에 이현에게 자기가 살아있는 것 같냐는 어마무시한 질문을 하던 그 아저씨는 처음보는 이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그저 즐겁지만, 이현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행여나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무서운 부탁을 할까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다. 첫 만남에서 아저씨의 부탁 낌새가 보이자 간신히 상항을 모면해 도망치듯 빠져나온 후 또 한번 그의 딸로부터 의뢰를 받고 두번째 만남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예상했던 그 부탁을 받아버리게 된다. 나중에 보내달라는 봉투 하나를 받게 되고, 그 곳에는 스위스의 주소가 적혀있다. 시한부, 스위스 이 2단어로 예상되는 것은 '안락사'이다. 이현이 도망치고 싶어하는 이유를 십분 이해할 수 있는 이유다.

 

그 아저씨의 집 마당에는 마치 숲을 연상하게 하는 듯한 다양한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아저씨의 몸상태가 그러하다보니 그대로 방치할 수 밖에 없지만, 그 정원의 모습을 상상하는 일은 아저씨의 유일한 낙이다. 그런 아저씨를 위해 이현이 떠올린 것은 가위손에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나무를 가꾸는 것을 워낙 좋아해 학교의 꽃나무는 늘 정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현이 가위손에게 사정을 말하자 흔쾌히 요청을 받아든 가위손은 근무에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 의뢰인의 집을 찾아가게 되고, 가위손 덕분에 정원 손질뿐만 아니라 늘 누워만 있던 아저씨는 오랜만에 바깥구경도 하게 되고, 가위손과 친구가 되며 부정적인 생각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1권에 비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하는 과정이 조금 더 많이 돋보였던 것은 맞지만, 사실 이 아이들을 응원하고 도와주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마치 판타지 같다. 너무 이상적으로 그려졌다고 해야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런 상황들이 싫었던 건 아니다. 마냥 나쁜 상황만이 현실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실세계에서 아이들의 행동을 무조건 응원하고 믿고 이현의 의뢰건 처럼 의지하고 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1권에 이어 2권을 읽으면서도 약간의 씁쓸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독자들이 읽는 순간에 처해진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는 시간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에 따라 독이 되기도, 득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 있는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책 속의 의뢰사연과 그 해결과정이 '시간'이라는 것과 제대로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 역시 읽는 독자나 읽는 순간에 따른 영향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읽는 순간의 느낌 보다는 읽고 시간이 좀 흐른 후에 곱씹어 보며 떠오르는 생각들이 이 책에 대한 진짜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결코 쉽지는 않은 책인것 같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7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