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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초판본 페스트 양피가죽이라니~ | 책과 다이어리 2020-10-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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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판본 페스트 : 초호화 스카이버(양피가죽) 금장 에디션

알베르 카뮈 저/변광배 역
더스토리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재앙의 초기와 끝" "초기에는 아직 습관을 버리지 못 버려서 끝에는 이미 습관이 되돌아와서다."라는 문장이 참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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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14세기 유럽에서 대유행해 인구수를 급감시켰다.

같은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되던 2020년 올해 초만해도 금방 종식 될 줄 알았다. 우리의 일상을 모두 바꾸어 버리고 기존의 상식을 뒤엎은 팬데믹 이후의 세상은 우리를 많이 힘들게 하고 있다. 페스트의 전조 증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코로나19의 전조 증상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돌려 놓고 싶은 마음이 크다. 14세기 사람들은 이 엄청난 재앙에서 어떻게 대처 했을까? 각자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가 할 있는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 보고 싶었다.

역사를 통해 지금을 이해하고 대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책 < 페스트>를 만난다.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들어서 줄거리는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꼭 스스로 완독하면서 문장을 느껴보고 싶었다.

다 아는 책이지만 정작 직접 완독하기는 힘든만큼 이때다 싶어서 놓치기 싫었다. 책이 다른 버전의 책에 비해 너무 예쁜데다 초호화 스카이 가죽커버란다. 이게 무슨말인지 책이 오길 기다리는 동안 설레였다.

 

첫 두페이지에서 보여주는 도시가 웬지 코로나가 발생한 우한시장의 생활 모습과 겹치면서 이 질병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서 섬뜩했다. 시작했다면 끝을보게 될 페스트라서 줄거리보다 시작에 대한 느낌을 많이 전하고 싶다.

오랑시의 극단적 기후, 잿빛 먼지만 가득하고, 폭염 이후에 내리는 비로 진흙탕이 이어지는 계절. 장사만이 전부인듯 일을 많이하고, 시간이

부족하고, 성찰할 여유도 없기 때문에 서로 무턱대고 사랑하고 빨리 소비하는 곳. 이 도시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지극히 평범한 모습의 도시에서 시작된 일일 뿐이었다.

경제력이나 교육이 낙후된 나라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피부로 와닿는 평범한 낙후함과 비위생적인 환경이 보이고 병자가 외롭게 죽는 도시를 불편한 죽음을 맞이하는 곳이라고 말하는 오랑시에서 시작된 기이한 일들이 페스트에 실려있다...

몇 페이지만 읽고서도 느껴진다. 이 책이 왜 회자되는지~~왜 읽기를 권장하는지를 말이다.

서점에서 딱 한 페이지만 보았더라도 페스트를 좀 더 빨리 읽을 수 있었을텐데, 저자 알베르 카뮈 생각보다 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도 밀려든다. 그는 역사가로서의 사명이 정확하게 있었던 저자로 기억될 것 같다.

 

 

 

처음 나타난 들을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이후 불편하게 여기면서도 대처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채, 사람들이 아프고, 고열로 타들어갔으며 몸이나 얼굴이 검게 변하며 고통스러워했고 각혈을 하고 스러지는 것이 쥐들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었다.

처음 페스트라는 단어가 언급 되 었을 때 당연히 이걸 멈 추거나 완전히 끝내야 한다. 그러려면 인정할 건 깨끗이 인정에서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때야 페스트를 끝낼 수 있다.

그게 지금 멈출리가 없죠.

이 도시는 완전히 뒤죽박죽이 될 겁니다.

이러한 모든 변화들은 너무 유별나고 너무 신속했기 때문에, 그것들이 정상적이거나 지속될 것이라고 여겨지지 않았다.

도시가 봉쇄되었다. 나는 잘 지낸다.

당신도 꾸준히 스스로를 잘 돌봐야 한다.

항상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

어떤 큰 사건에 주목되기 전에 책에서 묘사되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과 주변들에 마음이 이상해진다. 지금과 같은 상황들이다. 그래서 아프다. 노동자들의 일상이 담겨있고, 인간이 살고 죽어가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다양한 인간상을 담고 있다. 그 문장들은 닭살이 돋게했고, 나를 두렵게 했다.

희생을 무릎쓰고 이기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부분 불안에 떨고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회피하려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릇된 신념을 키워가거나 불안속에서 이익을 챙기려는 이기심도 보인다. 안타깝지만,지진이나 전쟁 등 큰 일이 닥칠때마다 언제든 일어나고 있는 우리의 모습들이라서 뭐하나 놓칠 수가 없다.

뉴스의 한마디나 유튜브 속설들로 하루 아침에 휘청거리는 경험들을 이미 하고 있다.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이 있었던 때, 모든게 끝날 것 같다는 위기감은 지금도 살떨리게 한다. 다행히 많은 분들의 희생과 도움으로 코로나 한국 방역은 잘 지켜지고 있지만 세게적인 대위기 앞에 우리는 여전히 분안하다.

가족이 끌려가듯 격리되고 생이별하는 고통, 죽어서도 만나지 못할거라는 두려움이 페스트로 수팩만의 인구가 죽었다는 사실보다 크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 지킬것을 지키고 주어진 역활을 성실히 해가며 리외, 랑베르, 타루, 파눌루 신부외의 많은 사람들이 연대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보았듯이 나의 일이 모두의 일과 무관하지 않고, 모두의 일이 나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페스트를 이긴 사람들은 다시 살고 있다.

 

 

"재앙의 초기와 끝"

"초기에는 아직 습관을 버리지 못 버려서

끝에는 이미 습관이 되돌아와서다."라는 문장이 참 남는다.

우리는 이전과 조금 달라져야 하고, 나의 안전이 모두의 안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전히 고생하시는 코로나19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무한히 감사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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