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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것부터 먹고 | 일본/중국 소설 2023-02-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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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선 이것부터 먹고

하라다 히카 저/최고은 역
하빌리스 | 202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3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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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나난 님께서 어느날 문득 보내주셨다. 책 나눔.

<저자는>

저 : 하라다 히카 (Hika Harada,はらだ ひか,原田 ひ香)

일본의 소설가, 극작가이다. 1970년 가나가와현 출생으로 현재는 도쿄에 거주하고 있다. 오쓰마여자대학 문학부 일본 문학학과를 졸업하였다. 2006년 제34회 NHK 창작 라디오 드라마 각본부분에 공모하여 「리틀 프린세스 2호」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으로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중, 2007년 「시작하지 않는 티타임」으로 제31회 스바루 문학상 수상을 수상하였다. 「도쿄론더링」,「인생옥션」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하였다. 방송과 문학을 아우르는 감각으로 일상적 소재를 섬세하고도 속도감 있게 그려냄으로써 폭넓은 세대의 호응을 받으며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낮술』을 썼다. '76세 기리코의 범죄일기' 도 썼다.

 

<책 읽고 느낀 바>

  저자 이름을 보고 어라, 낯익은데 어떤 책을 썼나?. 검색하니 금방 안 나와 더 궁금했다. 그러다 서평단 당첨으로 만난 기분좋은 느낌인 '76세 기리코의 범죄일기' 저자구나를 아는 순간 기쁨이 습자지처럼 번졌다. 익히 알고 있는 느낌인데 기분 좋은 번짐말이다. 진중하지만 무겁지 않고, 경박하지 않으면서도 밝다. 저자가 밝은 감정과 긍정의 기운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76세 기리코의 범죄일기'를 읽으면서 느꼈던 바로 그 감정말이다. 

 

  대학 동아리 멤버가 창업을 했다. 고군분투했지만 제자리 걸음이고 초조했다. 의료 스타트업 회사 그랜마의 CEO인 다나카와 친했던 아이디어를 내는 건 실종된 가키에다.가키에다와 사귀던 고유끼. 고유끼는 먼저 결혼한 여동생때문에 노처녀 소리를 듣게 되고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열등감에 사로 잡혀 있다. 거기다 홍일점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밤샘 작업도 하는 동료를 위한 침대도 있다. 그 무엇보다 자유로움을 강조하는 곳. 젊은이들의 아지트는 자유롭지만 정리정돈이 필요한 지경에 이른다. 다나카의 제안으로 도우미를 들이게 된다. 가케이 씨는 깡마르고 인상이 좋은 편은 아닌데 있는 듯 없는 듯 요리를 하고 청소를 한다. 정리정돈도 좋고 간섭도 없으며 간식과 야식까지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더구나, 가케이 표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고 무장 해제시킨다.

 

  통증에 민감한 사람은 요리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여자든 남자든 간에. 요리를 하지 않아도 맛을 잘 알더라. 그런 사람에게 요리가 안 맞으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요리를 하게 되고. 아내가 해 주는 요리가 맘에 안 들어서 자신이 한다는 고객도 있더라는. 그냥 먹으면 되지 하는 사람은 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거나, 참을성이 많아서 맛있다고 생각하며 먹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가케이 씨의 요리는 경직된 마음을 풀어지게 하고, 직원들간의 소통도 이끌어낸다. 같이 모여서 자연스레 식사를 하게 되니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퉁할 사람은 없다. 가케이 씨를 잠시 고용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된다. 저마다의 속내를 담고 있는데 가케이 씨가 터치 한 번 하면 술술술 풀어놓고는 위로를 받고 조언도 듣는다. 생긴 건 전혀인데 다정다감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는 도우미.

 

  실종된 가키에다의 여동생이 찾아오고...그랜마의 매각설이 흘러 나온다. 이직을 염두에 두던 직원은 찬성하고...다나카는 괴로운 마음을 도우미에게 털어놓으면서 마음의 짐을 덜게 되고. 그런 도우미가 젊은 남자와 어울려 다님을 목격한 직원으로 인해 곤란한 처지에 처한다. 도우미 역시 속사정은 있었다. 어려운 처지에 있어도 극복하는 방법은 다르다. 자신의 어린 날을 보는 듯해 도우려는 선한 행동이 남들이 보기엔 오해를 살만하다.

 

  책은 갈등이 있고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현명하게 풀어낸다. 기본에 깔고 있는 주인공들이 악한 사람이 아니다. 배려하려는 마음과 나쁜 자식은 스스로가 튕겨 나가 모사를 꾸민다. 같이 어울리지 못하니 나쁜 꾀를 내어 가스라이팅 시키는 것으로 자신이 잘났다고 과시하는 것일뿐. 착한 직원들은 함구하며 무사귀환을 기원하는데...천성이 착한 사람은 고난에 처해도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가급적 상대가 오죽했으면 식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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