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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삶에 두었던 해월 최시형의 진심 | 기본 카테고리 2022-01-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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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월 최시형

조중의 저
자음과모음(이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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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삶에 두었던 해월 최시형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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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명civilisation은 도시city에서 유래한 단어이자 개념이고야만savage는 숲cavage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문명화된 생활방식으로 인류는 야만을 퇴치하며 살았고 그 결과 지배종 치고는 이른 시기에 멸종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세기 대한민국은 통계 상 3관왕을 달성했는데 군사밀도 1원전(핵발전소)밀도 1기온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극지방과 만년설은 자동차 유리창처럼 금이 가고 부서지고 녹고 있는데 우리는 놀랍도록 태연하게 잘 살고 있다.

 

<해월 최시형책을 두고 이런 시작을 하는 것은 동학사상을 처음 만난 것이 20여 년 전 김지하 시인의 생명사상을 통해서였기 때문이다그때도 지금도 생명사상도 동학사상도 정확히 이해하진 못한다얼마 전 김용옥 교수의 <동경대전>도 백낙청 선생님과의 강연과 담론도 애는 썼지만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청소년평전이라 아주 친절하다스토리텔링 방식이라 신격화되지 않은 위인전을 오랜만에 읽으며 역사를 배우는 느낌이다물론 역사의 세세하고 가감 없는 실증들은 다소 끔찍한 시절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여 자신의 적을 줄이고 다시 서로를 죽이는 문명이라 불리는 야만의 시대외세의 위협보다 신분제 지키는데 방점을 찍고 일본군과 손을 잡고 자신의 백성을 죽이는 것을 택한 왕조.

 

삶의 고통은 어디서 온 것이며 고통을 넘어설 수 있는 길이 어디에 있는가?”

 

형식적으로나마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고 정한 사회와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는 것이 당연한 사회는 당연히 다르다차별의 근원이 불분명하면 의문과 고민은 커지게 마련이다역할이 정해져서 출생한 집단생활처럼 주어진 역할만 하고 나답게 주체성을 가지고 살수 없는 현실은 중앙의 권력이 약화되면서 표면으로 부상했다.

 

사상이라는 것이 그러하듯동학 역시 개인적인 의문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같은 처지의 많은 백성들의 고통을 덜고 다른 세상에 대한 상상과 기대를 가능하게 하는 가이드를 제시하는 역할을 했으니 교세는 백만에 이르고 이는 집권세력에게 확실한 위협으로 인지된다.

 

각 종교가 비슷한 단계를 거치는 것처럼 동학 역시 구슬로 전해오던 가르침들을 정리해서 경전을 만든다읽으려 노력했으나 내 문해력으로 완독이 어려웠던 <동경대전>과 <용담유사>가 각각 1880년 5월 1881년 7월에 출간된다.

 

다음 달 임오군란을 비롯해 사회는 견제 받지 않는 부정부패로 원성이 자자한데왕권은 정상적인 외교라기보다는 어떤 외세와 손을 잡는 것이 권력 유지에 이득이 되는지를 계산하다 이용만 당하는 중이었고 나아의 위기는 심각한 지경에 이른다.

 

붕괴 직전의 권위를 잃은 왕권파탄에 이른 경제사라진 사회 기강외세에 맞설 군대도 무기도 없어 방어 불능……전 세계적으로 신분제 사회에서 계급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이 내 나라 내 국토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를 조직하고 저항하는 역사는 흔하지 않다. 2000번이 넘는 침략으로 함께 맞서지 않으며 다 죽는다는 공동의 위기의식이 체화된 것인지 한반도의 사람들은 이 일어선 오랜 저항과 투쟁의 역사가 이어져왔다.

 

해월 최시형 선생 역시 교세가 가장 확장된 시절임에도 스승 수운의 명예를 회복하고 동학의 앞날을 인정받는 것보다 국가의 위기를 막아내고 외세를 물리치는 일이 급선무라고 여겼다그 와중에 동학이 나라 전체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감당할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그런 뜻과 희생에 대한 대접이 어떠했을지 알게 되는 역사적 장면이 난망하다.

 

많은 사상가들이 걸어간 유사한 그 길로 해월 최시형도 떠났다육체는 처형되고 뜻은 남았다동학혁명으로 이후 3.1운동으로 항일의 정신의 기저에 독립운동의 바탕에 독재에 저항하는 시민운동으로 민주화운동으로 그렇게 이어져왔다그렇게 해월 사상은 민본으로의 전환과 변환의 시기를 불러온 계기로 해석된다.

 

해월 최시형의 진심은 무엇일까그의 평전을 쓰는 동안 떠나지 않았던 의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우리 모두에게 인간다운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었다인간다운 삶이란 자유와 평등과 주체적인 삶을 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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