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 탓에 우울하다.
오래 전 영국인들은 모두 알코올 중독에 카페인 중독이라고 확신했다.
초콜릿과 알코올 소비가 대단해 보였다.
어둡고 춥고 비나 우박이 몇 번이나 내리다 그치다 하는 계절이 되면
딱히 나가서 뭘 하려해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절감했다.
벽난로에 불을 붙이고 검은 맥주나 붉은 와인을 홀짝이며
글을 쓰고 음악을 드는 일상이 나의 것이 되었다.
문학과 음악이 풍성하고 다양할 좋은 환경이다.
갑갑하고 답답한데 딱히 뛰쳐나가 뭘 할 수 없는 날,
초콜릿 디저트 책을 꺼내 정독해본다.
만들어본 종류의 케익들이 보여 왠지 기쁘다.
다소 오래 된 베이킹용 초콜릿들이 생각났고
감사히 선물을 받았으나 먹게 되지 않을 듯한 치즈도 떠올랐다.
브리 치즈 엄청 잘 먹는데 이 치즈는 묘한 목걸림이 발생...
초코 브리치즈 케익 같은 걸 만든 사람이 세상에 이미 있을까 궁금해하며 시작...
부침개보다 베이킹이 더 쉬운 나는 곧 느긋해진다.
욕심도 부담도 없으니 필요한 재료 다 섞고 오븐에 넣으면 끝!
기다리며 펼쳐볼 선물 받은 감사한 책들도 여러 권...
그러니 미세먼지에 휘둘리지 말자...
‘패스’가 필요한 이 시절도 지나가리라...
그리고 이런 케익이 탄생했다.
맛은... 초코케익에 브리치즈 맛을 더한...
어쩌면 세상 유일한... 단 한번만 맛 볼 수 있을 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