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과학자 프래니 1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은 아이가 2권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하는 행동과 생각들이 조금은 엽기스럽기도 하지만 사랑스러운 엽기 꼬마 과학자 프래니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엽기 과학자 프래니> 시리즈는 계속 되는데요...아이와 함께 저도 1, 2권을 읽었어요. 엽기 과학자 프래니는 프래니만의 엉뚱한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남과 다른 모습이라도 그 다름을 인정하고, 결국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교훈과 감동도 전하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엽기 과학자 프래니 2권 : 거인 큐피트의 공격>에서는 강아지 조수 이고르가 등장해요. 엄마가 엽기 과학에 빠져 있는 프래니를 위해 선물해 주신 실험실 조수예요~ 하지만 프래니는 옆에서 1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고르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프래니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이고르의 진심도 모르고 말이예요....그래서 프래니는 이고르에게 방해가 된다며 아무것도 만지지 못하게 해요. 그저 고무공 하나만 던져주면서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이고르의 실수로 프래니의 발명품인 '짜잔'이 밸런타인데이 카드에 발사되는 바람에 카드에 그려져 있던 큐피드가 짜잔하고 튀어 나오고, 또 '뻥이오'가 큐피트에게 발사되어 어마어마하게 커진 상태로 도시를 활보하며 화살을 쏘아 대기 시작해요. 자신의 발명품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생각한 프래니는 혼자 힘으로 거인 큐피드의 공격을 막아보려고 애쓰지만 결국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이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강아지라고 여겼던 이고르가 나타나 프래니를 도와줘요.
자신이 발명한 발명품에 책임을 질 줄 아는 프래니... 또, 프래니가 자신을 도와 준 조수 강아지 이고르와 화해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사랑과 우정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을 읽기 전에도 <엽기 과학자 프래니>라는 책 제목은 많이 들어봤었거든요...제목과 표지만 보고 그저 재미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의 그건 오산이었어요. 프래니의 엽기스러운 행동과 발명품들, 이고르의 다양한 표정과 행동은 웃음이 나게 하지만 이야기를 끝에 전해지는 재미와 감동이 있어서 아이들이 이렇게 프래니 시리즈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요?
아이가 다음 시리즈도 궁금해하고 읽고 싶어하는데요...주말이라 함께 서점 나들이 좀 가보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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