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시간을 배우고, 작년엔 cm와 m를 배우더니 3학년이 될 올해에는 cm와 mm, m와 km를 배우고 2학기에는 부피와 무게에 대해 배우게 될 것 같더라고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기본 단위들이에요. 저도 교과서에 있으니까 아이와 함께 공부했을 뿐인데요. 왜 이렇게 많은 단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아이와 이야기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모두의 단위>는 이렇게 많은 단위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단위가 있으면 어떤 점이 좋은지에 대해 부터 알려주고 있어요. 이렇게 단위의 필요성에 대해 먼저 느끼면 단위를 공부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단위를 사용하여 사물이나 대상의 상태를 표현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대상을 쉽게 비교할 수 있어요.“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단위를 셀 수 없이 많이 사용해요. 아침에 눈을 뜨면서 몇 시인지 시계를 보고, 체중을 재고, 오늘의 최고 기온은 몇 도인지 체크하며 어떤 옷을 입을지 결정하고, 200ml의 우유를 마시며, 집에서 약 500m의 거리에 있는 학교에 가고....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앞에서 이야기 한 것보다 더 많은 단위들을 사용하고 있을 거에요.
<모두의 단위>에는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배우는 단위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는데요. 각 장에서 단위가 생겨난 이야기,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단위, 실생활에서 배우는 단위를 알려주고 있어요. '단위가 생겨난 이야기'에서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단위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옛날에는 어떤 단위를 사용했는지, 국제 표준 단위는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어요.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단위'에서는 길이, 시간, 들이, 무게, 각도, 넓이, 부피, 온도, 소리, 전기, 속도의 단위 등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모든 단위들을 수록하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중간중간 퀴즈가 있어서 좀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생활에서 배우는 단위'에는 집이나 학교, 병원, 마트, 공원 등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위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의 일상에는 많은 단위들이 알게 모르게 사용되고 있지만, 아이는 아직 이런 단위의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워하더라고요. 특히 단위를 바꾸는 부분에서요. 하지만 <모두의 단위>를 읽고 m, km, g, kg, 시, 분, 초, ml, L 등 많은 단위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쓰이고 알게 되면서 단위의 필요성을 느꼈기에 단위를 대하는 자세가 좀 달라졌을거란 기대를 해 봅니다^^ ㅎㅎ 다음주부터 학교에서 길이와 시간 단원을 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 전에 이 책을 먼저 만나게 되어 참 다행인 것 같아요~! 앞으로 배우게 될 단위들이 더 많으니 꾸준히 펼쳐보며 도움받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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