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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ndol32님~~~감사해요~~~ 
리뷰를 보니 책이 궁금해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번읽어보았습니다.. 
하루에 2권~3권 읽으시나봐요 대단.. 
기억에 남는 부분으로 몇 가지 뽑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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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관리도 실력입니다 | 책책책 2023-02-0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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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정 관리도 실력입니다

함규정 저
청림출판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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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학은 졸업했는데 취업은 안 되고, 괜히 나이만 늘어간다. 이제 가정을 꾸리고 싶은데 특별히 사귀는 사람은 없고 부모님은 매일 결혼하라고 잔소리를 한다. 회사 매출은 떨어지고 올해 내 인사고과 결과는 C 로 나올 게 뻔하다. 인생에는 어렵고 힘든 순간이 참 많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짐이 세상에서 가장 무겁다고 느낀다. (-31-)

화를 자주 내면 효과가 떨어진다.

화를 내서 상대방의 행동을 고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화를 내는 상황이 반복되면 내성이 생겨 상대방이 작은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게 된다. 게다가 상대방 역시 당신에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화를 내기 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과 약속을 함께 정해보자. 부드럽지만 강력하게 상대방을 지도할 수 있다. (-97-)

사람이 불안해지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흔한 이유로는 조만간 닥칠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다. 자녀들이 어려 학교를 마칠 때까지 한참 남아서 들어갈 돈은 많은데, 부모님께도 일정 금액의 생활비를 매달 드려야 하니 ㅅ걱정이다. 내년에는 우리 집 전셋값도 오를 예정이라고 한다. 회사 매출은 항향세인데 회사 내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니, 마음이 자꾸만 불안해진다. 내가 언제까지 이 회사에 다닐 수 있을까, 연봉은 오를까, 내년에는 회사에서 정해준 목표를 제대로 달성할 수 있을까 조마조마하다. (-181-)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과감히 버려야 할 것이 있다. 주변 상황이 적어도 이래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리자. 그런 생각을 내려놓고 나면 실제로 마음이 가볍다.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나름의 기대를 한다. 동료 대신 당직을 서주면거 동료에게 고맙다는 인사 정도는 받기를 원한다.그런데 이런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으면 감정이 불편해지기 시작한다."당신이 예의 바르게 행동하기 전까지는 잘 지낼 수 없어!" 라며 괘씸하게 여긴다. 남편이 기념일을 기억하고 이벤트를 해주기를 바란다. (-268-)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사회에서, 이성과 논리적으로 행동하길 바라면서, 이성에 기초한 선택과 결정을 원한다. 사회가 도시화, 전문화, 고도화될 수록 그런 경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래서, 감정적인 상태에 놓여질 때, 잠시 바람을 쐬고, 마음을 삭히는 지헤로움, 현명함이 필요하다. 감정적으로 어떤 일을 대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들을 신뢰하지 않고, 거리를 두려고 한다.

하지만 감정 표출이 필요할 때고 있다. 불합리하고, 원망스러운 상황,서운 할때, 적절한 감정을 드러내면,그 효과는 커질 수 있다. 화를 낼 성황이 아닐 때, 화를 버럭 내거나, 극단적인 행동을 보여준다면,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화가날 때는 냉정하거,차갑게,말과 행동을 우선해야 한다. 한국인들의 만연해 있는 화병은 어떤 상황에 놓여질 때, 스마트폰을 던지거나, 어항을 깨트리는 행동으로 분풀이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사람들은 그 사람이 정말 화가 나서 저런 행동을 하는걸까, 성격이 화를 잘 내는 성격이라서 그런건지, 판단하게 되고, 그 사람에게 거리를 두면서, 조심스러워하기 마련이이다.

즉 상황을 이해하고, 태도를 결정하는 감정관리가 필요하다. 지금 상황이 화를 내도 되는 상황인지,화를 낼 때,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경우인지 먼저 판단할 필요가 있다.그렇지 않은 채 화부터 낸다면, 주어담을 수 없는 후회가 발생할 수 있다. 후회는 양쪽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 감정적인 상황일수록, 불안하거나 걱정 근심이 많을 수록, 감정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자신을 스스로 명상을 통해 돌아보는 것 또한 현명한 선택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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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귐의 기술 | 책책책 2023-02-0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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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귐의 기술

니콜라 메라 저/조연희 역
일므디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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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눈을 보자. 소심한 사람에게 이는 히말라야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상대와 눈을 마주치면 신뢰 관계를 쌓고 서로의 말을 귀담아 듣자. 그리고 대화가 무르익으면 고개를 계속 끄덕이며 더 깊이 있게 소통하자. 상대가 하는 말이 이해가 안 가면 그 때는 무조건 지지를 보내지 말자. 상대가 질문을 할지도 모른다.

자세가 전부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침착하게 말하며 서두르지 말자. 팔다리에 긴장을 풀고 공간을 차지하길 주저하지 말자.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꼰다면 상대에게 관심이 없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43-)

지금까지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나는 경우를 이야기했다. 이는 모임에서 피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있다.바로 '소통'이다. 소통 없이는 인정받기도 , 새로운 우정을 맺기도 어렵다.

친구들에게 할 말이 없을 때도 있고, 나한테는 배가 아플 정도로 웃겼던 농담을 다른 사람들에게 해 봤는데 잠깐 웃어 주고 그칠 때도 있다. 좋아하는 영화 대사를 던졌는데 그 영화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도 있다. (-105-)

두려움을 부르는 또 다른 요소는 예상치 못한 사람이 전화를 받을 때다. 자기 자신이 의욕에 불타는 지원자이지만 불안해하는 사람이라고 상상해 보자. 꿈에 그리던 일자리에 지원을 했고 정해진 시간에 채용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신경써서 전화를 걸 준비를 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용기 있게 그 시간에 전화번호를 누른다. 수화기를 귀에 대고 기다리는 데 너무 겁이 난다. 통화 연결음이 계속 울리지만 불평하지 않고 참는다. 어렵게 통화가 연결되었는데, 상대방이 내가 지원한 부서와 다른 부서의 이름을 대며 전화를 받는다. (-145-)

선물을 고를 때만 주의하면 안 된다. 때로는 선물을 주는 방법도 중요하다. 인도에서는 왼손을 불결하게 여기므로 왼손으로 선물을 주면 안 된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손바닥을 펼치고 두 손으로 선물을 주어야 한다.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선물을 받기 전에 부담스러워서가 아니라 예의상 한두 번 거절한다. 성격상 선물을 받을 때 어느 정도는 겸손함과 공손함을 보인다. 두 번째로 거절을 당했다고 "할 수 없네, 이 와인은 내가 가져갈게!" 라면서 스스로 무지를 드러내지 말자. 예의를 갖춰 끈질기게 받르라고 하자. (-193-)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만남과 이별이 지속되고, 처음 본 사람, 익숙한 사람, 친숙한 사람들이 교차되고 있다. 그 가운데 우연히 보게 된 사람을, 내가 생각한 이성이라고 생각된다면, 모든 만남을 기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 평안하고, 유익한 대화는 서로 간에 센스에서 비롯되며, 대화와 소통, 공감을 통해서, 서로의 간극을 극복할 수 있다.

'사귐의 기술'은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 요령을 제시하고 있다.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나의 말과 행동, 태도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둘 사이에 비슷한 점이 많을 수록 서로 대화의 소재가 늘어나고, 서자연스럽게 전화번호를 공유할 수 있으며,자연스럽게 말걸기가 가능하다. 선물을 준비할 때, 정성과 센스가 필요하다.

인간관계에서 비대면에서,대면으로, 관계가 이어지면,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만남에 대해서, 스몰 토크 주제들을 만들어 나간다면, 마음을 열 수 있고, 서로의 성격 차이를 극복하고, 신뢰와 호감을 얻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내성적인 사람, 소심한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한 '사귐의 기술'이다. 대화를 하다가 거절당할 까 두려운 나머지 시작도 못하고, 관계가 끊어질 수 있다. 한 번의 호감이 지속적인 호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려면, 내 마음을 ,나의 삶을 조금씩 오픈 시키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외모와 직업, 성향과 기질,성격을 알게 되면, 마음을 열 수 있으며, 서로에게 필요한 만남과 사귐이 시작된다. 관계가 지속되면, 서로 신뢸르 얻게 되고,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나나, 안전하고 신뢰와 호감이 될 수 있는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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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아빠의 생각 | 책책책 2023-02-0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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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류 아빠의 생각

손재환 저
라온북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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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전에 감염된 소아마비 탓에 절게 된 다리.

버스를 탈 수 없어서 통학 때 타고 다니던 자전거.

중학생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의 장례식.

집이 없어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생활.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고 숨죽여 흐느끼던 일.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까에 대한 근심.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며 걱정했던 어린 영혼

주위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애를 쓰던 나... (-6-)

첫째, 일은 우리가 존재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우리는 일을 통해서 저마다 능력을 발견하고 표출한다. 아마 일이 없다면, 자기가 어떤 노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려울 거야. 각자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이런 저런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비로소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에 강하고 약한지 깨닫게 된다. 일을 통해 좌정하거나 인정받으며, 사회에서 스스로 존ㅇ재감을 진하게 느끼게 되지. 그러니까 일은 돈 때문에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기를 알고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68-)

먼저 내가 부탁을 해야 하는지 잘 알 때, 어떻게 하면 될지 살펴보자. 세상에서 살면서 남에게 부탁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혼자거 모든 걸 감당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오게 되어 있다. 부탁을 하려면, 우선 그 상대와 친밀한 관계 형성이 되어 있어야 한다. 평소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어두는 것이 부탁을 잘할 수 있는 전제조건인 것이지. (-135-)

마음의 상처와 세상에 대한 원망이 너무 컸던 탓일까. 내가 중학교 2학년일 때 네 할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농약을 드시고 목이 타들어가면서도 내 손을 꼭 붙잡고 뭐라뭐라 하시던 그 모습이. 이미 호홉이 끊어져가는 상황이었기에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아마도 "재환아, 미안해!" 또는 "열심히 해라!" 하는 말이었을 거야.

고토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그 후에 남겨진 건 많은 빚과 홀로 된 어머니, 그리고 우리 삼남매였다. 할아버지는 십남매 중 막내였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그 많은 형제들 중 누구 하나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그때 세상의 인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참 냉정했다. 어떻게 어른들이 자기 밖에 모르는지 , 어린 조카들이 불쌍하지도 않은지 이해할 수가 없고 원망스럽기만 했지. (-168-)

저자 손재환은 (주)지앤디 대표이사로서, 1990년 대구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졸업 후 30여 년간 안경업을 주업으로 삼았다. 어릴 적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가 불편했던 기억,더 나아가 아버지는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이러한 비극이 연속되었고, 홀어머니를 대신하여, 가장이 되었다.

책 『일류 아빠의 생각』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인연과 신뢰였다. 스처 지나가는 인연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인간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업을 키워 나갈 수 있었던 배경은 남다른 인연에 대한 소중함을 운을 굴러 들어오게 하는 게이트를 만들어 나갔다. 시련과 아픔, 슬픔, 상처, 고난이 저자의 성공의 씨앗이 되었으며, 100여개의 프랜차이즈 안경점을 운영하는, 연 매출 100억의 회장이 될 수 있었다.

열등감, 컴플랙스를 성실함과 실력으로 보여주었다. 인ㄴ정받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았고, 속이 문드러진다 하여도, 인내하였고, 실력으로 보답하여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몸으로 배워 나간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스스로 걸어 나갔으며, 포기 하지 않았다. 언제나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언제든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였기에 관계를 허투루 여기지 않았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그로 인해 불이익이 온다하여도, 누구에게 원망할 수 없었고, 아쉬움이 많은 사람의 전형적인 사람,이 바로 저자 손재환 사장이었다. 즉 시련이 없었더라면, 비극이 없었더라면, 성공에 다다르기 힘들었을 것이다. 가장으로서, 홀어머니의 슬픈 눈물을 보았으며, 아버지의 비극 이후 세상의 냉정함을 일찌기 알게 되었다. 스스로 집안을 일어섰으며, 스스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였다. 30년간 자신과 함께 해 왔던 세 분으 사장님과의 관계를 매우 소중히 여겼으며, 포기 하지 않았다. 인생에서 홀로 해결하기 힘든 한계를 부딪칠 때, 자신보다 인생경험이 많은 이들의 조언을 서슴없이 구하였고, 인생 나침반을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 포기하지 않았고, 실수를 두번 하지 않기로 다짐하였다.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일깨워 나갔다. 저자의 사업 마인드 뿐만 아니라 인새의 사고 방식까지 이해할 수 있는 책 ,나의 아들 손동휘르 위해 쓰여진 책 『일류 아빠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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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의 크레이터 | 책책책 2023-02-0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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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리의 크레이터

정남일 저
교유서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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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침대를 쓰면서부터 세리에 관한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리의 잠버릇이나 살 냄새,성감대 등이 그랬다. 배꼽 밑에 두 개가 나란히 있다는 것도 얼마 전에 새로 알았다. 세리와 십 년을 넘게 알고 지냈지만, 같이 살게 된 하 달 조금 넘는 시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세리의 모든 걸 알고 싶었다. 세리 역시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걸 좋아했다. 나는 그런 세리를 보며 행복이 이런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어젯밤 세리와 나눈 대화는 오피스텔에 들어온 게 후회될 만큼 충격적이었다. (-13-)

세리의 긴 설명을 드는 사이 초계분지에 도착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운 뒤 세리를 쳐다보았다. 세리는 곧장 차에서 내렸다. 나는 세리를 따라 차에서 내리며 주변을 살폈다. 그 흔한 가로등 하나 없었다. 만약 차 전조등을 끈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거 같았다. 세리는 전조등 불빛에 의지해 앞으로 걸어 나갔다. 나는 세리를 따라 걸으며 물었다.

"초계분지에 와보니까 어때?" (-23-)

옆집 남자와 처음 만난 건 며칠 전 아침, 엘리베이터 안이었다. 그 남자의 첫인상은 상당히 강렬했다. 곰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체구의 흑인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건 그가 행크와 닮았다는 거였다. 한때 유명한 격투기 선수였던 행크는 링 위의 야수, 그 자체였다. 또한 별명에 걸맞은 격투 스타일로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상대방을 쓰러뜨려 눕힌 뒤 그 위에 올라타 주먹을 내리꽂는 모습은 지금도 잊기 어려웠다. (-39-)

민정은 곧바로 나에게 어디냐고 물었다. 나는 잠깐 아파트 단지를 산책 중이라고 대답했다. 민정은 집회에 가기 싫어 도망간 줄 알았다며 웃었다. 나는 집회 이야기를 듣자,이상하리만큼 짜증이 치밀었다.민정에게 집회 이야기 좀 그만할 수 없겠느냐고 되물었다. 민정 또한 목소리를 바꾸고 말했다. "그거 알아? 집회 이야기만 나오면 오빠가 나 집 값에 미친 년 보듯이 행동하는 거? 왜 그래? 우리 집이야. 우리 집 !" (-64-)

경기문화잭단 선장작 중 한 편으로, 소설 한권을 읽게 되었다. 100페이지 정도의, 소설로 치면 가볍게 느껴지는 . 정남일 작가의 『세리의 크레이터』 에는 「세리의 크레이터」,「옆집에 행크가 산다」 이 두 편의 단편과 뒷 부분에는 작가의 해설이 첨부되고 있었다.

첫번 째 이야기 「세리의 크레이터」 에는 주인공 세리가 등장하고 있었다. 세리의 이름은 소행성 세레스에 따온 이름으로서, 세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신이 태어난 날 운석이 떨어졌다고 세리 엄마가 말했기 때문이다.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세리는 또다른 주인공 남친과 함께 동거하게 되었으며, 임신하게 된다. 아이를 가지겠다는 세리와 반대의 입장을 보여주는 세리의 남친을 보면, 우리 사회가 생명에 대해서, 여전히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노골적인 언어 폭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된다. 둘은 초계분지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으며, 세리의 마음 속 복잡한 심경이 오롯이 느껴진다.

두번 째 이야기 「옆집에 행크가 산다」 이다. 이 소설은 내 옆집에 덩치 큰 흑인 행크와 닮은 남자가 산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었다. 남편은 격투기 선수 행크에 대해서, 관심 가지고 있었지만, 민정은 행크에 대해 그닥 관심이 없다. 단 소설에서 민정은 집회시위에 뛰어들게 되는데, 그 이유는 개발,부동산 ,내집 관련 문제 때문이다. 즉 환경파괴 문제로 인해 내 집에 대한 자산,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불안에 사로 잡혀 있었던 민정은 남편의 생각에 밍숭밍숭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두 편의 소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인연과 소통, 갈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일이나 사건이 일어날 때, 그 사건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그 다름이 서로 갈등으로 표출되고, 너의 선택과 가까운 사람이 선택에 따라 달라질 때, 여러가지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그럴 떄, 우리 앞에 필요한 것은 소통과 이해,공감이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은 한순간에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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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 책책책 2023-02-0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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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옥영경,류옥하다 저
한울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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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과 배달음식이 남긴 쓰레기 더미에서 읽은 『오래된 미래』는 내게 반성하느 계기를 마련한 책이었다. 어머니가 왜 그토록 험하고 인간에게 혹독한 산골에서 살아가는지 이해가 되었다.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공동체를 위해 내 행동들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30-)

마침내 상호 부조를 통해서 강철 같던 국가의 통치가 분쇄되었고, 인간들이 사호 단결할 때마다 그러한 경향이 다시 나타나 제 목소리를 내게 되었다. 상호 부조의 경향은 인간의 삶에 속속들이 배어들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인간은 자신의 지친 삶을 북돋아 주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마련하게 되었다. (『만물은 서로 돕는다』 , 43쪽) (-43-)

현대 사회가 이와 같다. 생산하는 이가 그 물건의 본질을 알지 못한다. 약을 파는 이가 약의 성분을 모르고, 자동차를 생산하는 노동자가 자동차의 전기적 원리르 알지 못한다. 누구의 탓을 할 것도 아니다. 현대 사회가 고도화되고 전문화되었기 때문이다.

국제 민주주의 선거지원연구소 International IDEA 는 2021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19 펜데믹 이후 정부의 권위주의적 태도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늘어난 권위주의적 태도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101-)

물꼬 마당의 풀을 매고 밥을 짓고 청소를 하고 아이들과 뒹군다. 하루는 살아 숨 쉬는 일이 너무 벅차고 하루는 죽고 싶다. 볕이 뜨고 비가 내리고 눈이 날린다. 봄이 왔고 여름이 왔다. 이리 살다 금방 늙어 죽을 것이다. 너도 죽고 나도 주근다. 나를 둘러싼 세계를 본다. 언젠가 그걸 더는 볼 수 없는 시간 앞에 살아 있음은 명백하게 무너질 것이다. 산다는 게 무에 중뿔날 일이 있을 것이나. 생이 이리 허망해도 상추쌈은 맛있고 찔레꽃은 아름답고 내 친구 점주의 웃음은 내 마음을 북돋우며 아들은 사랑스럽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사랑으로 사랑한다. (-125-)

『아픔이 길이 되려면』의 저자 김승섭 교수는 1990년 말 대학에 들어간 이십대 시절 내내, 사회 전체를 바꾸는 혁명에 대한 전망 없이도 어떻게 해야 진보적으로 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사회가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는 꿈이 없다면 자신의 삶에서 자능한 한 오랫동안 진보적으로 살자 생각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그 실천의 기록이다. 그는 차별 경험과 고용 불안 ,혐오발언 같은 사회적 요인이 비정규직 노동자, 성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의 건강을 어떻게 해치는지연구하고, 때로 그들을 위해 법정 증언을 하고 전문가 소견서를 제출하고 집회에서 연설을 한다. (-144-)

책의 마디막 문장은 이렇게 끝난다.

우리 결국에는 이기심을 뛰어넘는 삶을 살아보도록 해요. 저도 열심히 노력할께요. (『아픔이 길이 되려면』,305쪽) (-156-)

자유학교 물꼬 교장 옥영경과 글 쓰는 의사'를 꿈꾸는 이십대 청년 류옥하다의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에는 세 권의 책이 소개되고 있다.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표트르 크로포트킨 『만물은 서로 돕는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으로서, 우리 삶에 이로운 선택과 결단력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는 세 권의 책이다. 이 세 권의 책은 이 책의 전체 흐름을 통섭하고 있으며,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구를 생각하는 삶에 대해서 근본 원칙을 세우고자 한다. 자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생활과 경제가 아닌,과거처럼 생테와 환경을 중시하는 생활과 경제,순환에 대해서 말이다. 즉 우리는 누구나 새로운 길을 걸아갈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세대가 바뀌면, 시대적 전환점이 만들어진다. 그 전환점이 변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으며,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오염된 세계에서, 노동이 중심이 되는 건강한 세계로의 전환이다.그 중신에는 기후와 환경이 있으며, 인간이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바뀌면서,지금 우리가 처한 사회적 위기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즉 우리는 서로 상호부조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상호부조의 관계 그 자체이며, 지연과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육지와 바다도 상호부조의 관계로서, 『만물은 서로 돕는다』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연을 정복이나 오염의 대상이 아닌 보호와 보존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편리한 삶에서 벗어나 소박한 삶을 살아가며, 자연과 생태를 생각하는 삶을 살 필요가 있으며,사회공동체가 함께 고민할 부분이다.

책에는 『명창정궤明窓淨?』 가 나오고 있다. 두 저자가 실행하는 삶의 원칙이다. 비우는 삶, 적게 쓰고, 적게 버리는 소박한 삶이다. 낭비하지 않으며, 현재에 중심을 두되, 가볍게 살아가되, 깨끗하고 정돈된 책상처럼 나의 일상을 정돈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볍게 쓰고, 쉽게 버리는 삶에서 벗어나, 오래 쓰고, 오래 아껴쓰는 삶으로 바뀌어야 한다.그 이유는 환경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삶,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하는 삶을 살게 된다면, 자연을 보호하며,내 삶을 안온한 삶으로 바꿀 수 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으로서,우리기 추구해야 하는 삶의 본연적 가치를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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