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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ndol32님~~~감사해요~~~ 
리뷰를 보니 책이 궁금해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번읽어보았습니다.. 
하루에 2권~3권 읽으시나봐요 대단.. 
기억에 남는 부분으로 몇 가지 뽑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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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6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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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세계와 먼 우리 | 책책책 2023-01-3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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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까운 세계와 먼 우리

이경희,전삼혜,임태운 저
안전가옥 | 202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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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은 가능하잖아. 코인만 지불하면 무슨 공략법이든 찾아 주는 '썩은 물' 한정민. 세컨드 서울 시스템에 대해 당신만큼 잘 아는 유저가 없다고 들었어.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테스터 출신에, 개발자도 못 찾은 버그를 수백개도 넘게 알고 있다고."

"옛날 얘기야. 대부분 막혔고," (-21-)

그 후로 아이의 표정이 달라졌다. 원망이나 미움 같은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눈빛이었다. 아이는 명백히 증오하고 있었다.

정답은 아니, 세컨드 서울이라는 세계 그 자체를 말이다. 정민은 아이를 외면했다. 그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간 겁에 질릴 것만 같았기 때문에.

하지만 이제는 증오마저 잃어버렸다. 100년의 세월 동안 함께 쌓은 좋고 나쁜 기억들이 한순간에 허망히도 붕괴해 버렸다. 아이와 정민 사이엔 이제 아무 정보값도 남아 있지 않다.

다시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갔다. (-89-)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필름 스캔이었다. 스캔을 한동안 해 오다가 소문을 들었다. 계연대 사진 동아리 '컬러풀' 과 서로 계약해서 필름 스캔을 싸게 해 주는 스튜디오가 있다는.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컬러풀에 들어가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래서 1학년 중반에. 미현은 사진 동아리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소리 언니와 김현준을 만났다.

"어서 와, 신입생?"

긴 머리를 높게 묶은 소리 언니는 처음부터 미현에게 살갑게 대해 주었다. 하지만 만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겨우 한 학번 선배면서,미현에게 함부로 굴려는 선배가 있으면 생글생글 웃으며 차단해 주었다. (-122-)

"반지 낀 거 너무 숨기지마, 네 잘못 이냐?"

그렇게 말하며, 소리 언니가 찍어 준 사진이었다. 결국 김현준이 찍은 사진은 아니라는 거였다. 소리 언니에게 허락을 받았나? 그렇다면 김현준이 OWL 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자신을 감추고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감추는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OWL 이 김현준이라면 본인이 사진 주인을 모르는 척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김현준이 아니라면 누군가가 사진을 그에게 넘긴 게 틀림없었다. 그것도원본을.

"아무래도 김현준이 수상한데,." (-149-)

"금시초문인데요?"

당연히 메타 월드 명소 100선 같은 자료에 실려 있을 턱이 없지요. 굴 조직원들 중엑서도 일부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거든."

슬로터 하우스라. 도살장이라는 뜻이다. 뭘 도살한다는 걸까. 존재할리 없는 피비린내가 어디선가 흘러 나오는 것 같았다.

벙커 주변에는 관개시설을 잘 갖춘 경작지가 넓게 펼쳐져 있었다. 잭이 밀짚 모자르 흔들면서 설명했다.

"도로에서 벗어나지 마. 내가 따라오는 길 주변에 트랩들을 꽤 많이 깔아놨거든. 양철 나뭇꾼 저 녀석은 굳이 내 말을 안 믿다가 한참을 고생했었어." (-229-)

나를 원망하고 있으면 어쩌지.

현실 속의 나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 메타 월드로 뛰어들어 가 스스로를 혹사했던 시절을 원망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나는 무슨 수로 그 원망을 감당할 수 있을까? 동생만큼은 메타 월드 속 부품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목숨을 바쳤는데도 불구하고 본사와 해커 사이에서 이 꼴이 되어 버린 날 보고 울컥 화를 터트리면 어떻게 하지.

대체 도와속의 그 두꺼비는 당장이라도 등 뒤를 밀고 터져나올 것 같은 물의 무게를 어떻게 버텨낸 것일까. 달아나고 싶지 않았을까. 어쩌면 달아날 곳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나처럼. 그렇다면 나는 도깨비일까.두꺼비일까. (-267-)

한 사내가 영원히 로그아웃 했으니 이제 한 여자가 영원히 로그인할 차례였다.

나는 조심스레 그녀를 불러 보았다.

"누나,이제 그만 자고 일어나."

누나의 상반신은 완벽히 내가 기억하던 그땐의 모습 그대로였다. 실제와 구분할 수 없는 픽셀의 조합. 하반신의 조합은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수많은 빛 무리가 햇빛을 받은 비늘처럼 색깔을 바꾸고 있었나. (-306-)

이경희 작가의 『멀티 레이어』, 전삼혜 작가의 『구여친 연대』, 임태운 작가의 『바람과 함께 로그아웃 』은 지금 우리 삶을 비추고 있으며, 미래의 우리 모습은 어떤지 상상으로 이끌고 있었다. 무언가가 우리 삶이 과학 기술에 의해 바뀐다면, 인간의 욕망도 그에 따라가기 마련이다. 특히 이 세 편의 소설에서는 메타라는 하나의 가상현실을 언급하고 있었으며, 미래에는 어떤 상황극이 만들어 지는지 짐작하게 된다. 우리 삶에 대해서, 사람과의 관계를 만남과 이별이라고 정의한다면, 미래에는 로그인, 로그아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차이는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차이이며, 태어나자마자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세대가 생각하는 그들만의 가치가 될 수 있다.

세편의 중단편 중에서 『구여친 연대』가 눈에 들어왔다.이 소설은 충분히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현실이었으며, 여자친구 김소리와 그의 남자친구 김현준인 등장한다. 이 소설에는 김현존의 여자친구였던 몇몇 여친들이 등장하고 있으며,이제는 세상에 없는 김소리의 흔적들을 이용하여, NFT 예술작품으로 만들려 하는 비도덕적인행동을 일삼는 김현준의 일탈이 잘 드러나고 있었다.

소설 『구여친 연대』 에서 눈여겨 볼 것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도덕적인 행동에 대해서다. 주인공 김현준은 소리가 남겨놓은 필름 사진을 활용하여, 예술로 전환하고자 한다. 디지털 기술 중 하나인 NFT 작품은 예술자가들이 자신의 예술 작품을 디지털화하여, 하나의 소장가치로 전환하는 것이다. 즉 김현준은 우리 신체의 일부분을 NFT화하였다.그 중에서, 소리의 신체 일부분도 NFT작품에 넣어 버렸다. 단 고인이 된 소리의 유가족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단 현준의 구여친들은 소리의 과거를 잘 알기 때문에,김현준의 행동,목적,의도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즉 현준의 구여친은 서로 연대하였고, 현준의 잘잘못과 위선과 사회적 모순을 고발하기로 조치하였다. 이 제목이 작가의 상상려과 가상과 현실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있었으며, 기술이 새롭게 등장하고, 우리 삶이 달라진다 하여도, 인간의 자본응 취하려는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구여친으 사진을 스캔 후 ,그 사진을 이용한 NFT 예술 작품에 대해 감동스토리를 전달하고 싶었던 김현준, 그러나 그 감동 뒤에 숨어 있는 추악한 욕망을 김현준의 구여친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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