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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님 또 감사합니다!! | 감사일기 2022-06-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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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블로그 이웃이신 이하라님으로부터 애드온 나눔을 해주시겠다는 연락을 받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넙죽 받았습니다.

이하라님께서 구매하신 책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이 쓴 <자본주의 대예측>입니다.

여전히 경영경제 분야에 울렁증이 있는 제게는 부러움 반 감탄 반이 생기는 선택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모쪼록 즐독후 올려주실 리뷰로 위안을 삼아야할 듯합니다.ㅎㅎ;;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평소 최신 아이돌 음악에 관심이 많으신 이하라님께 (한 때는 아이돌 덕후였던 제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추억의 걸그룹 f(x)의 「Hot Summer」를 띄워보내드립니다.

모쪼록 장마철 건강 유의하시고 올여름도 마음만은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하라님:-)

 

 

[출처 : f(x) 에프엑스 'Hot Summer' MV, https://youtu.be/z-rftpZ7kCY]

 

 

자본주의 대예측

클라우스 슈밥,피터 반햄 저/김미정 역
메가스터디북스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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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병의) 나(들이에는) 비(밀이 있다) - [아무튼, 반려병]을 읽고 | ㄴ아무튼, 서평 2022-06-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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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무튼, 반려병

강이람 저
제철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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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들이에는) (밀이 있다)

<아무튼, 반려병>을 읽고

 

 

  "아니, 어떻게 이 책을 펼치게 되셨나요?" 책장을 열자마자 튀어나온 저자의 물음에 나는 조심스럽게 답하고 싶었다. "(애써 태연한 척 웃으며) <아무튼, 반려견>인 줄 알고 집어들었는데, <아무튼, 반려병>이었네요." 그동안 아무튼 시리즈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없었기에 응당 '반려' 다음 글자는 '견(犬)'이겠거니 했던 것이다. 책을 대할 때 제목이나 내용 속에 단어를 내 마음대로 읽거나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병(病)'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평범한 직장생활자로서 가끔 건강하고 자주 아픈 저자는 자신을 골골이, 즉 건강한 사람도 환자도 아닌 이방인 같은 존재라고 소개한다. 병에 관한 의학적 지식이나 병으로 인한 생사의 갈림길에서 얻은 통찰을 말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유년시절부터 중년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중병과 건강 사이를 자주 오가며 겪은 저자의 잔병치레에 대한 기록에 더 가깝다. 잔병을 앓는 자신을 패잔병(敗殘兵)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일부이자 기꺼이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인생의 동무로 인정하게 되면서 깨달은 병(病)적 표현으로 가득한 책이기도 하다.

 

아프다는 것은 취미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다소 강제적으로 겪는 일종의 사고(事故)다. 아픔은 결코 내가 예상하는 타이밍에 오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인생이 내 뜻대로만 굴러가지는 않는다'는 엄중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니까 골골거리는 사람들은 매번 아플 때마다 인생의 진리 앞에 마주서는 사람인 것이다.(15쪽)

 

  건강한 사람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아픈 사람은 모두 제각각의 잔병을 안고 있지 않을까.  건강한 사람이 아픈 사람을 걱정하는 마음에 혹은 별 뜻 없이 "또 아파?"라고 던진 질문에도 각기 다른 의도를 품고 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가령, 자기 관리에 소홀하다고 질타하거나, 얼마전에 아팠는데 어떻게 또 아플 수 있는지 놀랍다거나, 아니면 엄살 부리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예상해볼 수 있다. 삼십대 초반에 허리 디스크를 맞이한 내게도 비슷한 물음표가 따라 붙었던 경험이 있다. '젊은 사람이 벌써부터 허리가 아파서 어떡하냐'를 시작으로 '아직도 아프냐', '관리를 하지 않는 게 아니냐'를 거쳐 '또 아파?'로 귀결된 과정이 저자가 지나온 잔병의 역사에서도 '복(사하여) 붙(여넣기)'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십대의 나이에 치열로 고생한 경험(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음) 등은 차치하고, 술로 점철된 회식이 잦았던 첫 직장생활에서 과음과 이별한 저자는 두 번째 직장에서 퇴근을 시기질투하는 야근을 만나게 된다. 날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다 결국 허리 디스크에 걸렸고 회의 도중 일어나다가 쓰러지는 지경에 이른다. 글을 읽는 내게도 그 고통이 고스란히 전달될 정도로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대목이다. 누구나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피로'라 부르는 단어 속에 각종 잔병을 차곡차곡 쌓아가게 되기 마련이다. 어떠한 잔병을 앓고 있을 때 동료가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나의 고통을 온전히 느껴주기보다는 타인의 고통에 자신의 고통을 투영하기 바쁜 사람이 많은 듯하다고 저자는 꼬집어 말한다. 이를테면, "나도 애인에게 배신당해서 네 기분 알아"와 같은 '동감'의 표현이 아니라 "애인한테 배신당해서 네 기분이 찢어지겠다"처럼 '공감'해주는 것이다.

 

수전 손택은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병에 걸려 공포에 질린 사람들에게 병은 질병일 뿐"이라고, "질병은 저주도 아니며 신의 심판도 아니기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 말이야말로 몸이 아팠을 때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가 아닌가 싶다.(45쪽)

 

  질병들과 관련된 어휘를 통해서도 잔병치레가 가져다주는 아픔과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볼 수도 있다. 그 중 스트레스(stress)와 유머(humor)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퍽 흥미롭다. 먼저 스트레스는 피아노의 현같이 팽팽한 긴장 상태 그자체를 일컫는 것으로 이 스트레스가 긍정적이면 eustress, 부정적이면 distress라고 표현한다. 흔히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하는데, 은연중 우리는 스트레스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최대한 그것에서부터 멀어지려고 애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부터라도 일상에서 좋거나 그렇지 않은 스트레스를 가려보는 습관을 기른다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지는 게 마냥 나쁜 것만으로 느껴지진 않을 듯하다.

  다음으로 유머는 몸 안에 흐르는 체액을 뜻하는 라틴어 후모르(humor)에서 왔는데, 고대인들은 체액이 많으면 남을 웃기고 즐겁게 하는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고통을 진정시키고 그것에 잠식되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데 유머만 게 없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저자만큼이나 잔병을 자주 앓는 친언니와 둘이서 병(bottle, disease)을 갖고 병력(病歷) 배틀(battle)을 벌인다는 이야기에서 유머의 힘을 엿볼 수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병원에서 아픈 사람에게 약과 함께 유머를 처방하는 모습도 상상해보게 된다.

  골골거리는 사람(환자)의, 골골거리는 사람(환자)에 의한, 골골거리는 사람(환자)을 위한 변명을 듣다 보면 그들의 대척점에 병을 고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오른다. 의료인들의 의술뿐만 아니라 권위 역시 한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높아진 현대사회에서 그 어느때보다 환자와 의료진의 관계맺음이 중요해지고 있다. 아울러 자본주의와 효율성에 치중하여 환자를 마치 컨베이어 벨트 위 물건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대형병원의 매뉴얼화된 진료 체계, 환자와 의사의 의학정보에 대한 비대칭 문제 등도 다같이 성찰하고 해결해 나가야할 것이다.

 

건강이란 단지 '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병이 나도 괜찮은 상태'를 의미한다.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외, 『단순하게 살아라』중에서

 

  혹자는 개인의 잔병치레에서 주제를 너무 넓힌 게 아니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반려병>을 재독하고 내린 나의 결론은 자연스럽게 확장시켜 볼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한사람에게 찾아오는 병은 말그대로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이다. 하루하루가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 인생이듯 시시때때로 내 몸을 나들이하는 병은 내 삶의 성장 과정이자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앞서 "또 아파?"라는 질문을 "왜 아파?"로 바꿔 물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나서 저자의 말처럼 왜 아픈지 그 병을 해석하지 말고 그 병에 반응하면서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내 살갗 위, 아래 어딘가에 남아 있을 잔병(殘病)이 어쩌면 오늘도 내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하려는 전령병(傳令兵) 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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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 강의]를 읽고 | 마흔의 서재(수리중) 2022-06-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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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반 일리치 강의

이희경 저
북튜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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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하여 다시 묻고 답하다

<이반 일리치 강의>를 읽고

 

 

희망은,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말처럼 정치적 선택이다. 한 치 앞이 내다보이지 않을 때도 한 발을 떼는 것, 희망이 있다고 믿는 것, 그것이 정치적 행동이다.(13쪽)



  지난 2년 반은 팬데믹 시대에 인류가 희망을 되찾기 위해 살아온 시간이기도 하다. 늘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일상에 생긴 실금이 한순간에 갈라져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 것처럼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였다. 이제는 날마다 학교와 회사에서 서로 부대끼던 사람들이 집에 격리되어 수업을 받거나 일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걸 보면 인간은 적응의 동물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시대는 물론이거니와 다가올 미지의 날들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간헐적 고민을 하던 중 <이반 일리치 강의>라는 책을 집어 들었다. 유명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통찰을 거울삼아 길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대중에게는 다소 낯선 사상가를 통해 생각해보지 않은 대안을 알아가면서 가보지 않은 길을 상상해보는 일도 의미가 있으리라 기대하며 '이반 일리치'를 만났다.
  그와는 구면인 사이다. 일리치 약국(『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리뷰 바로보기)에서 처음 만나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문장의 속뜻을 알았을 때 내 머릿속에 서늘한 바람이 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와 그의 생각을 좀 더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로 『병원이 병을 만든다』를 빌려놓고 뜸만 들이다가 반납하고만 일은 비밀로 해두자. 만일 나 같은 경험을 한 독자가 있다면 <이반 일리치 강의>가 그에 대한 미안함을 덜고 그에게 좀 더 다가설 수 있는 디딤돌과 같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책속에 소개된 일리치의 저서 세 권, 『성장을 멈추어라』, 『학교 없는 사회』, 『병원이 병을 만든다』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당연시 해오던 것들에 대하여 반문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한평생 치열하게 궁리했던 그를 소환한다.
  1926년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리치는 차세대 추기경 혹은 교황이 될 재목으로 평가받던 사제였지만 앞서 말했듯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진짜 당연한 건가?'라는 의문을 계속 품으면서 신앙을 내려놓고 남미에서 다양한 교육 관련 실험과 연구를 경험하며 여러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고 그 결과물들이 저서로 남아 있다. 저자는 그와 동갑내기로 두 사람을 소환하여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좀 더 구체화시켜준다. 바로 프랑스의 철학자인 미셸 푸코와 쿠바의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이다. 일리치는 두 사람과 단순히 나이만 같은 게 아니라 동시대를 살면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사이라는 사실이 퍽 흥미롭다. 전형적인 지식인도 아니고 전형적인 혁명가도 아니라는 일리치에 대한 평가로 곧 그가 어떠한 인물인지 가늠해보게 된다.
  『성장을 멈추어라(Tools for Conviviality)』는 일리치의 핵심적인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마르크스의 '생산수단'이 누가 소유하고 있는가를 문제시하는 반면, 일리치는 공생을 위한 '도구'라는 개념을 제시하여 도구의 성격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생산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공생적 도구(Convivial Tools)'가 어느 시점을 지나면 계속 증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조작적 도구(Manipulative Tools)'로 변하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재도구화(Retooling)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다시 말해 도구(기술 혹은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그것이 규모와 속도가 커지면 더 이상 생산적이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으로 도구와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리치의 사유는 『학교 없는 사회』와 『병원이 병을 만든다』를 통해 구체화된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무작정 학교를 없애거나 병원이 나쁘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학교와 병원의 효용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대안적 모델을 고민하고 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방안에 대하여 함께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이반 일리치는 『학교 없는 사회』에서 첫째, 학교가 교육 기회의 평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하는 데 있다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의무교육 제도와 함께 학교가 배움을 독점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학교 제도는 교육 기회를 평등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독점한다는 거죠. 의무교육 제도와 근대적 학교에서 우리의 삶과 앎은 분리되는데요. 더 이상 학교가 아닌 생활에서 배우는 것들은 유의미한 배움이 아닌 것이 되어 버립니다. 일터에서 일에 대해서 배운다거나, 친구들과 놀면서 노는 방법과 관계 맺는 법을 익히는 등 삶의 맥락 속에서 배우는 것들이 무의미한 것이 되어 버리는 거죠. 대신 정치, 경제, 사회 등등, 모든 것을 교과목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75쪽)


  배움을 독점한 학교는 제도적 한계에 부딪쳐 교육 수요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코로나 시대의 교육현장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오히려 불평등과 상대적 박탈감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병원으로 시선을 돌린 일리치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확대된 의료 제도가 건강을 증진시키는 게 아니라 환자의 고통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마찬가지로 그는 의료가 절대로 불필요한 것은 아니며 사람들이 스스로 고통과 건강을 체험하고 살 수 없도록 만드는 의료화에 대해 반대하고 이를 반성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의사 때문에 생겨나는 병, 즉 의원병(Iatrogenic)이라는 개념을 임상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에서 설명하면서 병은 싸워 이겨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다스리면서 그 고통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며 병원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자기 몸을 치료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인다.
  살아오면서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에 대해 정말 그러한 것인가 되물었던 적이 몇 번이나 있는지 자문(自問)해보지만 쉬이 답을 하기가 어렵다. 수십 년 전 이미 사회를 향해 뼈저리는 질문을 던진 일리치에게 자문(諮問)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거듭 말하지만 그는 학교나 병원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게 아니라, 교육과 의료라는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속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과 부조리를 볕이 바로 드는 곳으로 끌어 올려서 사회 전체가 마주하고 그것들을 하나씩 해소해나가며 혜안에 다다를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온갖 경쟁과 맹신의 과열을 식히고, 삶에 지친 냉소가 아닌 삶의 미소를 꽃피우는 데 일리치의 바람이 불어주길 기대한다.

 

이반 일리치가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특정한 대안이 아니라 대안을 만들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대해서입니다.(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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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향한 마음 열어보기 - [아무튼, 여름]을 읽고 | ㄴ아무튼, 서평 2022-06-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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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무튼, 여름

김신회 저
제철소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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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향한 마음 열어보기

<아무튼, 여름>을 읽고

 

 


 

 

 

  여름을 좋아, 하지 않는다. 사계절 가운데서도 제일. 수만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하나만 들어보자면, 가장 좋아하는 겨울은 아무리 추워도 옷을 껴입으면 그만이지만 여름은 덥다고 무한정 옷을 벗을 수도 없을 뿐더러 다 벗는다 하여도 샘솟는 땀을 어찌할 방도가 없어서이다. “메뚜기도 ‘여름’이 한 철이다.”는 말처럼 메뚜기도, 여름도 제때가 정해져 있고 그때도 지나가기 마련이라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한 철이 길어지는 것도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여름>을 집어든 까닭은 여름이니까, 도 맞는 말이지만, 과연 왜 저자가 여름철 메뚜기마냥 그토록 여름을 좋아하는지가 궁금했다. 어쩌면 나도 여름을 향한 내 마음을 조금씩이나마 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책장을 넘겨본다.

 

내게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여름날의 추억이 있다. 여름이 그 추억만큼 나를 키운 것이다. 여름은 담대하고, 뜨겁고, 즉흥적이고, 빠르고, 그러면서도 느긋하고 너그럽게 나를 지켜봐준다. 그래서 좋다. 마냥 아이 같다가도 결국은 어른스러운 계절. 내가 되고 싶은 사람도 여름 같은 사람이다.

(14~15쪽, 「이야기의 시작」 중에서)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을 다시 보면서 초록초록한 한여름을 떠올리고, 여름이 생각날 때마다 피아노로 영화 속 삽입곡인 「Summer」를 똥땅거린다는 저자가 인사를 건넨다. “나는 여름을 좋아해. 너는?” 내 목구멍 아래까지 “아니요!”라는 말이 차오르는 걸 간신히 억누르며 “이제부터 좋아해보려고요.”라고 답하고서는 책장을 계속 넘긴다. TV 코미디 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저자답게 마치 잘 짜여진 개그 콩트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술술 읽히는 필력을 선보인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여름 한철 사랑, 혹은 휴가지에서 하는 짧은 연애’를 뜻하는 ‘플링(fling)’을 처음 알게 되었다. 여러 차례의 플링 끝에 남은 건 여름이 오면 백지영의 「사랑 안해」를 부르며 인생이 코미디임을 자각하는 일뿐이라는 저자를 보면서 누군가 여름을 좋아하는 데에는 내가 감히 생각지도 못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여름하면 떠오르는 먹거리들, 이를테면 초당옥수수, 샤인머스켓, 옥천냉면에 관한 에피소드도 읽는 맛이 난다.

 

좋아하는 게 하나 생기면 세계는 그 하나보다 더 넓어진다. 그저 덜 휘청거리며 살면 다행이라고 위로하면서 지내다 불현 듯 어떤 것에 마음이 가면, 그때부터 일상에 밀도가 생긴다. 납작했던 하루가 포동포동 말랑말랑 입체감을 띤다. 초당옥수수 덕분에 여름을 향한 내 마음의 농도는 더 짙어졌다.

(32~33쪽, 「알중 아니고 옥중」 중에서)

 

  한없이 가볍지도 또 무겁지도 않은 톤을 유지한 채 웃음과 슬픔을 한가득 넣어 치댄 여름 이야기들을, 그리고 그것들을 안주 삼아 본격적으로 맥주를 애정하는 저자의 이른바 <아무튼 술(집) 외전>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비공식 지정 여름 음료인 만 원에 네 캔 하는 수입 맥주에서부터 임창정의 「소주 한 잔」만 들어도 속이 뒤틀릴 정도로 맥주파인 저자가 제주도 한여름 안에서 다시 소주를 맛보게 만든 레몬 소주, 어느 여름날 일본에서 낮술하면서 찾아낸 인생 생맥(주), 한국과 일본을 가리지 않고 혼술하면서 (씹어먹을 용도는 아닌) 책을 안주로 한 책맥의 경지까지, 그의 바람대로 중쇄가 나온다면 <아무튼, 여름>의 부제를 “내가 그리워 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술’이었다.”로 고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내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주는 술친구와도 같은 책, 여름밤 즐기는 치맥도 좋지만 올 여름에는 책맥을 하면서 여름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일렁인다.

 

문고본은 여행의 필수품이다. 특히 나는 대체로 혼자 여행을 떠나 시간이 넘친다. 그러니 가져간 책은 마치 함께 여행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그 책이 나에게(혹은 여행하는 장소에) 맞지 않으면 약간 비참한 기분이 든다. 방대한 시간, 나 홀로 남겨진 것 같은 불안과 고독이 뒤섞인 기분을 계속 질질 끌고 가게 된다.

-가쿠타 미쓰요, 『보통의 책읽기』에서

(99쪽, 「책은 일종의 안주다」 중에서)

 

  여름은 휴가(여행)의 계절이기도 하다. <아무튼, 여름>에는 아무튼 시리즈에서 언젠가 출간되리라는 합리적 의심을 품게 만드는 <아무튼, 여행>의 (여름)향기가 물씬 난다. 어릴 적 가족과 제대로 된 여름휴가를 보낸 적이 없었다는 저자는 어쩌면 그때의 결핍이 어른이 되고나서 여름만 되면 기를 쓰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로 표출되는 것 같다고 고백한다. 아무리 먹고살기 바빠도 부모님처럼 여름휴가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그때 그시절에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역시 잊지 않는다.

  각 시대마다 여행에도 트렌드가 있는 법, 펜데믹 시대에는 더워서가 아니라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비대면(언택트) 관광이 각광을 받았는데 그 중 호텔에서 하는 바캉스를 뜻하는 호캉스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자 역시 유행에 발맞춰 낯익고도 낯선 서울로 호캉스를 떠난다. 나중에서야 같이 간 친구들을 통해 호캉스가 호사스러운 바캉스가 아님을 알게 된 저자는 쿨하게 인정한다. 비록 호텔에서 잠만 자고 하루종일 찜통 더위 속을 헤맸던 호환마마 같은 바캉스였지만, 그의 곁에는 늘 변함 없는 친구들이 있고 또 그들과 함께 다시 진정한 여름 호캉스를 떠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시절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여름만 되면 스스로를 마음에 들어 하는 나, 왠지 모르게 근사해 보이는 나, 온갖 고민과 불안 따위는 저 멀리 치워두고 그 계절만큼 반짝이고 생기 넘치는 나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겨울인 사람은 여름 나라에서도 겨울을 산다. 손 닿는 것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버리는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싸늘한 마음은 뜨거운 계절조차 차갑게 만들어버린다.

(116쪽, 「여름을 완성하는 것」 중에서)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나(그)는 여름(너)을 사랑하지 않아'라는 나의 외침을 듣기라도 한 것일까. 저자가 한동안 방황하던 시기를 회상하며 쓴 글이지만 왠지 여름을 대하는 내 마음에게 건네는 말 같기도 하다. 굳게 닫혔던 여름을 향한 마음을 서서히 열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그 역시 여름 덕분에 깨달았다. 여름을 완성하는 건 계절이 아닌 마음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제 곧 장마를 시작으로 여름 한 철이 시작되려 한다. 벌써부터 가을이 기다려지는 게 솔직한 내 심정이지만, 올 여름은 지난 여름들과는 아주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아무튼, 여름>을 통해 여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건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라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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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 삶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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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통으로 다루어지는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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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orayi (2022-06-19 작성)

생소한 기대감으로 <검색어: 삶의 의미>를 주문했다. 며칠 후, 책을 배송 받고 박스를 열었다. 인터넷상에서 보던 색감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 표지였다. 가운데 네모난 이미지 박스 안에 한 사람이 보였다. 실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듯 동적인 움직임이 느껴졌다. 책 표지를 넘겼다. 작가이름, 작가소개, 작가 사진이 나왔다. 그 아래 박상우 공간이라는 작가 전용 사이트가 소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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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호퍼의 소설 같은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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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 (2022-06-17 작성)

에릭 호퍼의 소설 같은 자서전. 자서전이라고 했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자서전의 개념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책에서 부제로 달아놓은 "삶에 관한 에피소드"가 보다 더 정확하다. 자신의 삶이지만, 에릭 호퍼는 에피소드처럼 여러 개의 이야기로, 자기가 만났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풀어놓았다. 책의 마지막 쪽에 저자의 책 소개를 나열하면서, 이 책(길 위의 철학자)에 대해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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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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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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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eem (2022-06-17 작성)

223명을 죽였다. 그리고 나는...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223명을 죽였다. 하지만 그 대가로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 자신의 완벽한 의학 기술을 모두 공개하고 싶다고 한다. 단, 223명을 죽인 것에 대하여 법적인 처벌을 면제해 준다면 말이다. 법적 처벌을 받는다면 죽어버리겠다고 한다. 그가 죽는다면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은 사라진다. 당신이라면 이 남자가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제가 많은 사람을 끔찍하게 죽였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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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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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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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hung (2022-06-17 작성)

쉽게 읽혀지지 않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끝까지 읽을 지 몇 번이나 고민하다가 작가와 소설에 대한 옮긴이의 설명을 듣고 중심을 잡고 조금씩 나아갔다. 선민사상을 지닌 유대인의 전통을 이어가며 중동지역 아랍인 전체와 싸우며 힘들게 살아가는 유대인의 삶, 그리고 자유로운 미국에서 유대인으로 살면서 느끼는 구속과 자유에 대한 양가적 감정 등 작가의 삶에 대한 배경 설명을 듣고 나서야 이야기에 조금씩 빠져들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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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뷔히너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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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히너 전집 (by 게오르크 뷔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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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ualty (2022-06-17 작성)

보통 유명한 작가가 죽고나면 그 사후에 그 작가를 기념해서 '전집'이 나오곤 한다. 소설가뿐 아니라 비평가나 시인의  경우도 여기에 해당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작품 활동을 오래 하고, 천수를 누리고 간 작가들의 경우는 '전집'이 열 권이 넘는 '한 질'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게오르크 뷔히너의 전 작품은 달랑 이 한 권으로 정리가 된다. 채 400쪽이 안 되는 이 책 한 권에 그가 살아생전 쓴 모든 작품들이 실려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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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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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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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가 (2022-06-16 작성)

요즘 괜히 날씨가 더워서, 비와서 등 날씨 핑계를 대며 맥주를 찾는다. 자주 마시는 맥주다 보니, 가끔씩 새로운 맥주도 도전해보곤 하는데, 내 입맛에 잘 안맞을 때가 잦다. 결국 자주 마시던 맥주를 고르게 되는 듯. 내가 원하는 맥주 스타일은 어떤건지, 내 취향에 맞는 맥주를 알고 싶고, 세계 다양한 맥주에 대해서도 궁금해, 크래프트 맥주를 읽어보게 됐다. 뉴질랜드, 미국, 브라질, 고국인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맥주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아 활동 중인 세계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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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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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10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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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책방 (2022-06-16 작성)

1. 아침 6시.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새벽에 잠을 설쳐서 그런지 기분이 별로다. 5점 2. 아침 8시. 오전 중에 급히 처리할 업무 때문에 조금 이른 시간 사무실에 도착. 탕비실에 있는 캡슐커피머신으로 얼음을 둥둥 띄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니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7점 3. 오전 10시. 오전까지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어서 마음만 급하다. 6점 4. 정오(12시). 점심식사로 바지락 가득한 봉골레 쉬림프에 채소와 스테이크가 잘 어우러진 샐러드를 먹으니 오전 내 쌓인 피로가 싹 가신다. 8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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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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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usman (2022-06-15 작성)

돈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다. 그동안 수많으 경제, 투자, 재테크 관련한 책에서 이른바 돈벌기에 집중을 했는데, 이책은 돈 자체에 대한 이야기다.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 공식이나 그래프, 비교하는 표 등은 전혀 나오지 않으며, 역사이야기와 여러가지 담론을 가득 차있는 부드러운 담백한 책이다. 매일같아 쏟아지는 경제정보, 국제문제, 유가급등으로 인한 최근의 인플레이션과 금일 인상을 통한 물가잡기 등 돈과 관련된 소식없입 현실에서는 살기가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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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해피엔딩-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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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2022-06-1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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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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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이어지는 삶의 연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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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ood0317 (2022-06-13 작성)

이슬아 작가의 <아무튼, 노래>는 삶의 요소요소마다 자리를 잡으며 추억이라는 흔적을 진하게 남기는 ‘노래’를 향한 예찬을 담고있다. <아무튼, 노래> 속 이슬아 작가의 노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읽는 이의 삶 속에 자리매김한 노래들을 향한 기억들이 자연스레 샘솟게 된다. 특별히 나는 기억 속에 자리매김한 노래에 얽힌 수많은 에피소드들 중 누군가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고 싶었던 마음에 관한 기억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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