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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일일독서 2021-09-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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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왕자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마지막으로 귀띔해준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으로 보아야 보인다는 걸 나도, 그리고 여러분도 엿들었을 것이다.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 왕자>는 몇 번을 읽어도 그때마다 새로운 깨달음과 영감을 안겨준다. 서문에서부터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할 정도로 작가는 어른을 위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레옹 레르트에게

(전략)

이 모든 사정으로도 부족하다면, 지금은 이 어른이 되어 있는 예전의 어린아이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 어른들도 처음엔 다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걸 기억하는 어른들은 별로 없다.) 그래서 나는 헌사를 이렇게 고친다.

 

어린이였을 때의 레옹 베르트에게

 

 

"너희들은 내 장미를 전혀 닮지 않았어.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누구도 너희들을 길들이 않았고,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누구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은 누구도 길들이지 않았어. 너희들은 옛날 내 여우와 같아.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다를 게 없는 여우 한 마리에 지나지 않았지. 그러나 내가 친구로 삼았고, 그래서 이제는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됐어."

 

 

  <어린 왕자>하면 여우와의 만남이 가장 강렬하게 남아 있다. 머리로는 '길들이기'가 곧 '관계맺기'임을 모르지 않으나, 여전히 관계맺기는 오늘을 사는 나에게 어려운 일들 중 하나다. 어린 왕자가 수많은 여우들 가운데 내 여우를 친구로 삼아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는 대목에서 시인 김춘수의 「꽃」이 겹쳐보이기도 한다. 특히 이번에 다시 책을 읽으면서 뱀과의 만남도 다시 보게 되었다. 어린 왕자가 자신이 살던 소행성B612로 되돌아가는 데에 일등공신(?)이기도 한 뱀과 서로 툭툭 주고 받던 대화는 '풍요 속의 빈곤', '고요 속의 외침'이라는 표현과 함께 여운을 남겼다.

 

 

"사람들은 어디 있니?" 마침내 어린 왕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사막은 좀 외롭구나·····"

"사람들이 사는 곳도 역시 외롭지." 뱀이 말했다.

어린 왕자는 오랫동안 뱀을 바라보았다.

 

 

  <어린 왕자> 속에 담긴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도 좋지만, 겉으로 드러난, 일테면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기발함을 느끼게 하고 이야기에 몰입하게 해주는 점이 퍽 흥미롭다. 그 중 하나가 어린 시절 내가 그린 걸작 1호인데, 지난 봄에 읽었던 한 권의 소설도 <어린 왕자>의 이야기와 그림들을 모티프로 쓰여졌다. 아래 그림이 무엇을 그린 것 같은가? 정답은 책속에 있다.

 

 

 

나는 내 걸작을 어른들에게 보여 주며 내 그림이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보았다. 어른들은 대답했다. "아니, 모자가 왜 무서워?" 내 그림은 모자를 그린 게 아니라....(후략)

 

 

  책을 덮기 전에 열린책들 편집부의 작품소개를 읽다가 마지막에 적힌, '<어린 왕자>는 3백 개가 넘는 언어(방언 포함)로 번역되었다.'는 문구를 보자마자 불현듯 Joy님의 소개(관련 포스팅으로 바로가기)로 처음 알게 된 『애린 왕자』가 떠올랐다. 과연 이 책도 방언을 포함하여 3백가 넘는 언어 중 하나로 번역된 책에 해당할지 궁금하다. 아무튼 <어린 왕자>는 우리 인생의 소중한 보물지도임에 틀림없다.

 

 

"중요한 기는 눈에 비지 않는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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