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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그림책 리뷰 창고)
작가만 모르고 독자는 다 아는 힐버트 이야기 - [나는 힐버트]를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 그.리.고(그림책 리뷰 창고) 2021-11-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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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힐버트

바두르 오스카르손 글그림/권루시안 역
진선아이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오르드르손 작가의 미니멀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글과 그림체로 구현된 밥과 힐버트의 이야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가만 모르고 독자는 다 아는 힐버트 이야기

<나는 힐버트>를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어쩌다 보니 바두르 오스카르손의 팬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북유럽의 작은 나라 페로 제도 출신으로 미니멀 감성을 표현하는 작가로 소개되곤 합니다. 전세계에 수많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그림체도 좋아하지만, 최소한의 선과 색상으로 간결하게 그려낸 그만의 스타일도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납작한 토끼>를 제외하고 <어디 있니, 윌버트?>, <풀밭 뺏기 전쟁>, <나무> 등 나머지 작품들은 진선아이 출판사 덕분에 국내에 출간될 때마다 기꺼운 마음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전작인 <나무>에서 저 나무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던 밥과 힐버트가 이번에 다시 저희 부녀의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처음 <나는 힐버트>라는 책제목을 보면서 불현듯 두 가지 물음표가 피어올랐습니다. '내 이름은 힐버트이다?', '날아다니는 힐버트에 관한 이야기인가?' 책을 읽고 나면 둘 다 맞는 얘기임을 알게 되지만, 아이는 아빠의 의문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림책을 넘겨 봅니다. 줄거리는 밥이 힐버트를 도와주는 이야기로 무척 간단합니다. 밥이 힐버트를 도와주는 게 나뭇가지라면, 그 과정에서 둘의 대화와 행동을 나뭇가지에 하나둘씩 돋아나는 나뭇잎처럼 관찰해나가는 재미도 이 작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밥, 와서 나 좀 도와줄래?

 

  밥에게 힐버트가 보낸 SOS(긴급 도움 요청) 문자가 도착합니다. 첫 장면부터 피식 웃음이 납니다. 왜 도움이 필요한지 자초지종도 설명하지 않고 일단 와서 얘기하자는 힐버트와 별다른 의구심없이 가던 길을 돌려 곧장 힐버트에게 가는 밥을 보면서, 두 친구의 태도가 무심한 듯 보여도 속으로는 서로를 챙겨주는 좋은 관계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냥 달리고 높이 뛰면서 놀고 있었거든.

그러다가 한번 높~이 뛰었는데 그냥 이렇게 둥 떠 버렸어.

그런데 다시 내려갈 수가 없어···.

 

  사건 현장에 도착한 밥은 하늘을 '나는 힐버트'를 보게 됩니다. <나무>에서 밥에게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자랑하면서도 실제로 보여주지는 않았던 힐버트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허풍선이 힐버트'라 생각했는데(미안해, 힐버트!), <나는 힐버트>에서는 힐버트가 비행능력을 가진 존재(대단해, 힐버트!)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힐버트는 생각했어요···

조금은 날고 있는 거 같다고.

 

  여차해서 '이것' 덕분에 힐버트는 밥의 도움으로 다시 땅을 딛게 되지만, 밥과 힐버트는 '이것'을 두고 한 차례 실랑이를 벌입니다. 저차해서 '저것' 덕분에 다시 힐버트의 집으로 향하는 둘은 과연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요? '이것'과 '저것' 그리고 결말은 결정적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궁금한 독자분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책을 여러 차례 보고 나니 "이번에는 무슨 그림책 놀이를 하면 재밌을까?"라고 아이가 물어왔습니다. 얼마 전 유치원에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인형극을 보고 흥분하면서 제게 이야기해주던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서 "우리도 인형극에 도전해보자!"라고 외쳤습니다. 간단하게(?) 무대를 설치하고, 두 주인공 (밥은 토끼니까 '토끼인형'이, 힐버트는 개(멍멍이)니까 '양의 탈을 쓴 멍멍이 인형'이 맡아 주었습니다)을 섭외하고, 그림책 속 대사를 연습한 뒤 아이와 함께 인형극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이와 인형극은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일테면, 대사 읽기에 집중하다 보니 인형을 같이 움직일 수 없었고, 대화체와 서술체를 잘 구분하지 못해 문장을 통째로 읽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배우(아이)의 집중력이 금새 방전되어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계기로 둘이서 계속 합을 맞춰나가다 보면 더 나은 인형극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고, 아울러 요즘 아이가 유치원에서 참여하는 동극(童劇)을 연습하는 데에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힐버트>를 그리고 쓴 바두르 오스카르손 작가의 말이 퍽 흥미롭습니다. "<Hilbert>(원제)가 무슨 이야기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주로… 힐버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도 잘 모르는 이야기이기에 힐버트 역시 자신이 날고 있는 이유를 모르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해 독자의 호기심을 일게 만들고, 장면마다의 여백을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채워나가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어쩌면 힐버트를 날게 만든 그 '바람'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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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이라면 - [궁금한 편의점] | 그.리.고(그림책 리뷰 창고) 2021-09-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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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궁금한 편의점

박현숙 글/홍찬주 그림
북멘토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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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인간이라면

<궁금한 편의점>을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편의점에 들어가며] "편의점이 뭐하는 곳이야?" <궁금한 편의점>을 받아든 아이가 책표지를 보며 물었다. 그러고 보니 올해 여섯 살 아이는 물건을 파는 곳을 모두 마트라고 부른다. 아이에게 대형 마트와 동네 마트(슈퍼마켓)를 구분짓는 기준은 하나인데, 바로 셀프 계산대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대형 마트에서 '삑삑' 소리가 나는 바코드를 찍는 기계로 물건을 직접 계산할 수 있지만, 동네 마트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동네 마트와 편의점에 대한 차이를 설명해줘도 정확히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궁금한 편의점>을 아이와 함께 보고 읽으면서 편의점이라는 공간과 그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알아가고 또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편의점에서] <궁금한 편의점>은 박현주 작가가 쓴 '수상한ㅇㅇㅇ'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으로 '궁금한 ㅇㅇㅇ'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다. 명탐정을 꿈꾸는 주인공 나여우는 고모네 아파트에서 귀신과 뱀 소동으로 한바탕 난리를 치룬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편의점으로 장소를 옮겨 펼쳐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 초등 미스테리를 표방하는 작품답게 '사건'이라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마침 최근에 읽었던 아서 코넌 도일의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서 비오는 날에 사건 의뢰인이 셜록 홈즈를 찾아온 장면처럼, 친구 동식이로부터 이상한 소문을 들은 여우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비 내리는 날에 사건 현장으로 잠입한다.

 


 

비가 주룩주룩 내렸어. 가끔 천둥도 쳤어.

좀 무섭기는 하지만 사건을 해결하기에 딱 좋은 날이야.

 

  편의점으로 들어가려다 잠시 서서 'DS25'라고 적힌 간판을 보는 순간, "앗, 'DS'는 동식이의 이니셜인데, 그렇다면!?", 혹시 동식이가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건 아닐까 하며 아이에게 호들갑스럽게 물었다. 그러나 아이는 갸우뚱하며 다음 페이지를 넘겨보자고 재촉했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내가 기대했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고무장갑 삑! 면봉 삑! 젤리 삑! 구운계란?

 

   처음 삼 일 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윽고 한 여자아이가 편의점에 들어와 이것저것 물건을 사며 계산을 하던 중 마침내 사건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동식이에게는 구운계란 값을 받으려 했던 편의점 주인 아저씨가 의문의 여자아이가 가져온 구운계란에 대해서는 계산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여우와 친구들이 이리저리 흩어진 단서들을 모아보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과연 여우와 친구들은 편의점 미스테리의 전말을 밝혀낼 수 있을까? 정답은 그림책속에 있다.

 


 

편의점 아저씨는 팥죽집 할머니 아들.

팥죽집 할머니는 머리가 파란색 외계인.

외계 고양이 털도 파란색.

편의점 아저씨가 공짜로 구운 계란을 주는 아이.

아이가 가는 곳은 외계 고양이가 있는 곳.

 

  유치원생인 아이는 아직 추리의 개념을 모르기 때문에 그림책 속 사건의 단서들로 추리를 해낸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지만 <궁금한 아파트>를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는 생각날 때마다 <궁금한 편의점>을 가져와 함께 보며 조금씩 이해의 폭을 넓혀갔다. 그림이 표현하는 것들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대사를 따라해보는 방식으로 차츰 사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핵심 장면이자 아이가 특히 좋아했던 '여자아이와 편의점 주인 아저씨의 계산하는 신(scene)'을 그림책 놀이로 진행해 보았다.

 

 

 

[편의점을 나오며] 현대인이라면 편의점에 얽힌 사연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내게는 학창시절 컵라면과 삼각김밥이 허기를 달래주었고, 자취생활자의 구멍난 양말과 닳은 면도날을 새걸로 바꿔주던 공간이었다. 편의점을 향한 나의 시선을 아래로 내려보면, 아이들의 눈에는 편의점이 백화점처럼 보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열대 위에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시킬테니 말이다. <궁금한 편의점>도 그러한 점을 놓치지 않고 잘 반영한 그림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소문 혹은 의혹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와 더불어 사람 혹은 동물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까지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명탐정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나여우가 아파트에 이어 편의점, 그리고 다음에는 어느 공간에서 어떠한 사건을 마주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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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가득한 책 - [아무것도 없는 책]을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 그.리.고(그림책 리뷰 창고) 2021-07-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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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무것도 없는 책

레미 쿠르종 글그림/이성엽 역
주니어RHK | 202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무것도 없던 책에서 아주 소소한 혹은 아주 멋진 생각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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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이 가득한 책

<아무것도 없는 책>을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책을 열며] 책에는 거의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듯합니다. 그 곳에는 글자가 있고, 그림도 있고, 자기가 있고, 타인도 있고, 심지어 우주까지 있으니까요. 만일 아무 것도 없는 책이 있다면, 그게 바로 공책(空冊)이겠지요. 백지 위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순간, 공책은 더 이상 공책이 아니라 하나의 책으로 변합니다. 빨간 책표지에 <아무것도 없는 책>이라는 제목과 함께 백지에 아무것도 없는 책 한 권이 그려져 있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첫장을 넘기면 할아버지와 손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공책은 아니라는 얘긴데, 설마 '아무것도 없는 책'이 정말 아무런 이야기도 들려주지 않는 건 아닐테죠?

  (아이는 책을 여러 번 보고 읽은 뒤 그림책 세상에서의 빨간 그림책이 실제로 튀어나온 것처럼 여겨졌는지 무척 신기해하고 즐거워하였습니다. 어떠한 그림책 놀이를 해보면 좋을지 생각하던 차에 아이가 책을 베개에 눕히는 모습에 착안하여, 그림책 속 장면들을 직접 연출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그림책 속 이야기를 풀어 보았습니다.)

 

[책속으로]  오래전 어느 날, 할아버지는 손녀 곁에 있을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음을 예감하고 손녀 알리시아에게 책 한 권을 선물로 줍니다.

 

"알리시아, 어서 펼쳐 보렴."

 


"근데 안에 아무것도 없어요!"

"당연하지. 제목이 《아무것도 없는 책》이잖니."

 

  할아버지는 이 책을 펼칠 때마다 알리시아의 머릿속에 새로운 생각(재미있는 생각에서부터 시시한 생각, 착한 생각, 슬픈 생각, 기막힌 생각에 이르기까지)들이 떠오를 것이라고 귀띔해줍니다. 할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리시아는 책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장난을 칩니다.


"아이코! 알리시아, 조심하렴! 그 책은 함부로 다루면 안 돼.

책의 흰 종이 위에 뭐라도 묻으면 마법의 힘이 사라지고 만단다."

 

  그다음주에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납니다. 장례식 때 슬퍼서 힘들고, 지루해서 지친 알리시아가 사람들 몰래 《아무것도 없는 책》을 펼치자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어떤 생각일까요? 그날 이후로 알리시아는 책을 통해 무슨 생각이든지 떠올리며 늘 놀라워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책》은 알리시아의 삶에서 중심이 되었어요.

 

 

하얗게 텅 비어 있는 《아무것도 없는 책》 덕분에

알리시아는 첫 번째 요리책을 쓸 수 있었어요.

 


요리사가 된다는 건 정말 멋진 생각이에요!
 

 

알리시아는 학교에 책을 절대 가져가지 않았어요.

혼자만의 비밀이었거든요.

 

  알리시아는 살면서 책을 잘 지켜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를테면, 양의 탈을 쓴 멍멍이와 신발 신은 고양이, 호랑이, 여우, 토끼 등 여러 동물들이 책을 뜯어먹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거나, 연필통에 갖가지 펜들과 물 그리고 우유를 엎지를 뻔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요즘은 뜸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책을 보호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알리시아는 책에서 마법의 힘이 사라질까 봐

조마조마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세월이 흘러 알리시아는 책이 실어 날라 준 사랑을 만나고, 알리시아의 소중한 책은 두사람의 고민을 덜어주고 서로의 생각을 하나로 이어줍니다. 미식가인 둘은 작은 식당을 열어 둘만의 요리법으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식탁보는 알리시아의 책처럼 얼룩 하나 없이 새하얬어요.

 

  그러던 어느날 저녁, 집에 돌아온 두사람은 아파트에 불이 나서 책이 모두 불타버린,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책이 되어버린 걸 발견합니다. 이제 더이상 알리시아는 《아무것도 없는 책》을 만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또 새로운 생각이 떠올라 할아버지가 주신 책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뒷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세상에 둘도 없는 선물이란다. 마법 같은 책이거든. 앞으로 이 책을 펼칠 때마다 네 머릿속에 새로운 생각이 떠오를 테니까 말이야."

"그럼 책 제목을 《생각이 가득한 책》이라고 했어야죠!"

 

[책을 덮으며] 할아버지가 알리시아에게 책을 선물할 때 둘이서 나눈 대화가 다시 생각났습니다. 알리시아는 할아버지의 설명을 듣고 책제목으로 '생각이 가득한 책'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고, 훗날 요리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며 다시 이 책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재정의하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고 읽은 저는 이 책을 '상상이 가득한 책'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없음'에서 '있음'을 만드는 생각과 그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 아울러 생각의 그릇을 키우고, 그 그릇에 새롭고 다양한 생각을 담아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을 보게 될 여러분에게는 어떤 책으로 불리고 또 기억될까요? 책을 덮는 순간, 아무것도 없던 책에서 어떤 것(들)을 발견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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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 이야기 | 그.리.고(그림책 리뷰 창고) 2021-06-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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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박세경 글/김세진 그림
두레아이들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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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는 누구일까 라는 궁금증으로 시작된 책읽기가, 책을 덮으며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가 꼭 기억해야할 위인의 이야기임을 일깨워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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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 이야기

 

 

[떠오르다]
 

'나도 비행사가 될 수 있을까? 여자인 내가 비행사가 될 수 있을까? 돈도 없는 내가 비행사가 될 수 있을까? 나라도 없는 식민지에서 비행사가 될 수 있을까?'(27쪽)

 

  옛사람들은 하늘을 동경했고, 뭇사람들은 하늘을 나는 꿈을 꿨다. 세기가 바뀌어도 하늘은 늘 그 자리에 있다. 20세기를 지나 21세기를 사는 내가 한 세기 전의 하늘을 상상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격변하는 역사 속에서라면, 감히 그럴 엄두가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1917년의 어느날, 한 소녀가 한껏 달뜬 기분으로 평양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미국인 비행사 아트 스미스의 곡예비행을 보고 나서 소녀는 자신도 비행사가 되어 하늘을 맘껏 나는 모습을 상상한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소녀에게는 이뤄야 할 또 다른 꿈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조국의 독립이다. 해가 바뀌어 1918년, 열여덟살 소녀는 혼담은 제쳐두고 공부를 향한 열망으로 숭의여학교(1903년 미국 선교사 모펫이 평양에 세운 기독교 학교로 일제 시대 때 독립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학교 가운데 하나)를 다니면서 학교 교사와 재학생 그리고 졸업생을 주축으로 한 비밀결사조직인 송죽회(松竹會) 회원으로 활동한다.

  1919년 3·1 만세 시위 운동과 10월 항일애국대회를 비롯하여 독립운동 자금 모금,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공채 판매, 평양 청년회 여자 전도대 조직, 평안남도 도청 폭발 사건 등 일련의 활동으로 수차례의 감옥살이를 하며 갖은 고초를 겪은 소녀는 갈수록 심해지는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결국 중국으로의 망명을 결심한다.

 

 


[날다]

 

'그래, 이곳 상하이는 뭔가 다르잖아. 상하이에서라면 여자인 나도 비행사가 될 수 있을 거야. 비행사가 내 꿈이었잖아. 비행사가 되어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터뜨리는 거야. 여기서 비행사가 되겠어.'(58쪽)

 

 

  어렵사리 중국 상하이에 도착한 그녀는 우리가 한국사에서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하며 우리나라의 해방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다진다. 독립을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던 그때 그녀는 평양 하늘에서 보았던 비행기와 비행사를 떠올린다. 당시 중국에는 항공학교가 네 군데 있었다. 그러나 그녀를, 아니 여성을 받아주는 항공학교는 없었다. 두 곳은 여자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절하거나, 다른 한 곳은 입학을 해도 학교에 비행기가 없어 이론 교육만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와 기차를 타고, 남장을 하고 도보를 하며 머나먼 윈난성 쿤밍에 도착한 그녀는 그곳 성장의 추천서를 들고 학교를 찾아간다. 1924년, 마침내 윈난항공학교 1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으로서 입학하여 혹독한 훈련들을 이겨나간다. 고된 비행실습까지 마치고 나면 보통 20시간 정도의 훈련비행을 해야 단독비행을 할 수 있는데, 비행사로서의 자격을 유감없이 보이며 9시간의 훈련비행을 소화한 그녀에게 교관은 말한다.

 

 

"단독비행을 허락한다."(77쪽)

 

  그녀의 비행 이야기가 세상에 전해지면서 일본으로부터 암살의 위험에까지 처해진다. 이를 이겨 내며 비행기 실습에만 몰두한 끝에 1925년, 같이 입학했던 서른네 명 중 열두 명만이 조종사가 될 정도로 힘든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게 된다. 졸업 후 그녀는 임시정부를 찾아가 조선총독부를 폭파하겠으니 비행기를 구입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임시정부의 경제적인 형편이 여의치 않아 다른 길을 찾게 된다. 중국이 승리하면 우리나라도 해방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1926년에 중국 공군에 들어가 눈부신 활약을 하며 중국정부로부터 무공훈장을 받기도 한다.

 

 

중국 창공에 조선의 붕익(鵬翼)

중국 하늘을 정복하는 조선 용사 그중에 꽃 같은 여류 용사도 있어

(당시 국내 신문기사 중에서)

 

  그러나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독립운동은커녕 잘못하다가는 중국 내전에 휘말려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1935년, 총 비행시간 1,300시간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10년간 입었던 비행사복을 벗는다. 이후 한국애국부인회 활동을 주도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가던 그녀에게 1943년 광복군 비행대 창설 소식이 전해진다. 과연 그녀는 미국과의 한미연합작전에서 대원들을 실어 나르는 비행기 조종사가 될 수 있을까?

 

 

[내려오다]

 

스스로 비행사가 되고자 누구도 가 보지 않은 길을 가고,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가 되어 10년간 1,300시간의 비행 기록을 남기며 하늘을 누빈 여성 독립운동가는 1988년 4월 19일, 숨을 거두었다. 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에 안장되었다. 국가보훈처는 그의 업적을 기려 2003년에 그를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149쪽)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 내내 가슴을 졸였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에서부터 평양에서 상하이로, 다시 상하이에서 쿤밍으로, 그리고 광복 후 우리나라로의 귀환까지, 눈으로 그녀의 행적을 쫓는 한편, 머릿속에서는 혹시 그녀가 독립운동 중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하늘을 날지 못하거나 끝내 독립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 아니면 광복이 되어서도 불안하고 긴장된 국내외 정세와 시대적 모순으로 인해 어려운 삶을 살아내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일었기 때문이다.

  책을 덮으며 이러한 내 걱정은 한낱 기우였음을 알게 된다. 숭고한 정신을 가지고 역사를 온 몸으로 맞으며 살아낸 한 사람의 이야기가 책속에 담겨 있다. 어릴 적 무심코 읽었던 위인전 속 인물들이 스쳐 지나간다. 개척자의 길을 걸어나갔던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책을 통해 지금 세대가 기억하고 또 다음 세대에게 알려줘야 할 위인을 새로이 알게 되어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권기옥'이다.

 


[출처 : 한국우표포털서비스(https://stamp.epost.go.kr/)]

 

 

 

권기옥 지사는 자신을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비행사'라는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오로지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편단심으로 청춘과 열정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비행사'로 기억해 주기를 바란답니다.(7쪽, 머리말 중에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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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 가이드북 - [처음 읽는 코스모스]를 보고 읽고 | 그.리.고(그림책 리뷰 창고) 2021-05-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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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처음 읽는 코스모스

세다드 카이드-살라 페론 글/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이충호 역
두레아이들 | 2021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이든 어른이든 우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왠지 알고 싶으나,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건네 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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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 가이드북

<처음 읽는 코스모스>를 보고 읽고

 

 


 

  저 먼먼 우주에서 바라본 나는 우주인이다. 칼 세이건은 우주에서 보내온 사진 한 장을 보며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 불렀다. 그렇다면 다시 말해야겠다. 나는 작디 작은 픽셀의 한 공간에 사는 지구인이다. 아직까지 그토록 유명한 <코스모스>를 읽어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이가 자라면 무조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까닭은 뭘까? 그건 아마도 우주인으로서, 지구인으로서의 본능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나처럼 우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왠지 알고 싶으나,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처음 읽는 코스모스>를 펼쳐보자.

 

우주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말해요.

여기에는 질량과 에너지가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까지 포함됩니다.(6쪽)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우주라고 부른다지만, 이 우주도 여러 결이 있음을 최근에 한 권의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동안 희뿌옇게 보이던 우주의 실체를 선명하게 보여준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를 쓴 심채경 천문학자의 말을 옮겨본다.

 

"스페이스는 인간이 장악할 수 있는 우주 공간을 뜻해요. 그래서 우주 탐험, 우주 전쟁 등을 나타낼 때는 스페이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죠. 유니버스는 천문학에서 연구 대상이 되는 우주를 의미해요. 이와 달리 코스모스는 유니버스에 종교와 철학 등이 덧붙은 조화로운 주관적 우주, 그러니까 카오스와 반대되는 질서정연한 우주를 뜻해요. 칼 세이건이 쓴 유명한 『코스모스』라는 책은 그 내용에 천문학 지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뭔가 알파가 더해졌음을 알 수 있죠."

 

  내가 찾아 헤매던 것이 스페이스도, 유니버스도 아닌, 바로 코스모스였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처음 읽는 코스모스>를 다시 보자. 책은 우주가 태어나서부터 끝나기 순간까지의 생애를 살펴보는 여행을 제안한다. 여기에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빅뱅이론, 웜홀, 블랙홀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흥미를 더해준다.

 

중력은 물체들이 질량 때문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에요.(7쪽)

 

 

  우주의 거대구조를 결정하는 게 바로 '중력'이다. 중력하면 아이작 뉴턴이 발견한 만유인력의 법칙이 떠오른다. 여기에 또 하나의 중력이 등장한다. 바로 '질량은 시공간을 휘게 한다'고 주장한 아이인슈타인의 그것이다. 그는 시간과 공간이 제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서로 결합해 시공간을 이루고 있다고 보았으며, 시공간은 질량을 가진 물체가 있는 곳에서 구부러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원리로 지구가 태양 주위의 궤도를, 달이 지구를 도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질량 또는 에너지의 작용으로 시공간이 구부러진다는 것에 착안하여, 시공간의 한 점에서 다른 점을 연결한 터널을 만들어 통과할 수만 있다면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한 상상을 해볼 수도 있다. 이를 '웜홀'이라 부른다.

 

 

시공간은 물질에게 어떻게 움직이라고 말하고,

물질은 시공간에게 어떻게 휘어지라고 말한다.

-존 휠러

 

  그렇다면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우주의 탄생을 설명하는 데 과학계에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바로 '빅뱅 이론'이다. 현재까지 여러 관측 결과를 통해 우주는 대폭발 이후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빅뱅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엄청나게 뜨겁고, 밀도가 높고, 아주 작은 점에서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우주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는데, 시간과 공간을 포함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약 138억 년 전에 아주 작은 이 특이점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모든 에너지와 물질,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냈어요. 이렇게 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태어났어요.(14쪽)

 

  우리가 볼 수 있는 우주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우주의 정확한 크기는 알 수 없으나,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크다는 건 알 수 있다. 인류가 사는 지구는 중심 별 태양과 그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도는 행성 8개로 이루어진 태양계에 있다. 태양계는 우리은하에 있는데, 빛의 속도로 달리면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가는 데 약 20만 년이 걸린다. 가장 가까운 이웃은 그 이름도 친숙한 안드로메다은하로, 우리로부터 250만 광년 거리에 있다. 은하들이 모여 은하군과 은하단, 초은하단이라는 은하 집단을 이룬다. 이처럼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은하집단에 과연 몇 개의 별이 있을지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우주의 크기를 가늠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된다.

 

 

은하는 수많은 별과 행성, 우주 먼지, 가스 구름, 암흑 물질이 중력에 붙들려 한데 모여 있는 천체 집단이에요.(16쪽)

 

  은하의 중력에 붙들려 있는 별과 행성, 우주 먼지 등을 집어삼키는 천체가 있다. 검은 구멍은 별이 폭발을 일으켜 죽은 뒤에 생기는데, 엄청나게 큰 질량이 작은 공간에 밀집돼 있어 중력이 어마어마하다. 심지어 빛까지도 그 중력을 뿌리치고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말이다.

 

 

우주에는 바로 이런 천체가 존재해요. 이런 천체를 우리는 이렇게 부르죠. 

블랙홀.

 

  이외에 인간의 그것과도 같은 별의 생로병사, 우주를 구성하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 등 우주에 관한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다. 책을 덮기 전, 밤하늘의 별을 보듯 칼 세이건이 만든 '우주 달력'을 넋놓고 바라보게 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138억 년의 우주 역사를 1년에 해당하는 지구 시간으로 압축한 달력을 보고 있노라면, 앞서 그가 말했던 '창백한 푸른 점'이 자연스레 떠오르기도 한다. 인류는 12월 31일에서야 나타났고 모든 문명은 마지막 1분 안에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처음 읽는 코스모스 : "우리 모두는 도라지꽃이야"

 

  <처음 읽는 코스모스>는 초등학생 아이들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주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어른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글과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다. 현재 유치원생인 아이에게 우주는 말그대로 아직 먼 이야기로만 들릴 것이다. 계속해서 별을 그리다 보면 어느 순간, 별에 대한 이모저모가 궁금해질 그날이 찾아오면, 둘이 함께 우주 여행을 떠나보자고 말하며 이 책을 건네주고 싶다. 그때까지는 '<코스모스> 완독'을 향한 독서여행의 나침반으로 삼아, '다시' 읽고 또 읽는 코스모스로 내 곁에 두려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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