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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두 얼굴. 김태형 | 기본 카테고리 2016-08-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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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의식의 두 얼굴

김태형 저
유노북스 | 2016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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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두 얼굴. 김태형

 

제가 지금 다이어트를 하는 중입니다.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꿈꾸죠. 출렁이는 뱃살이 들어가고 단정한 옷차림을 한 제 모습을 상상합니다. 운동도 하면서 과식과 폭식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 다짐이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마음을 먹으면서 음식을 섭취합니다. 이 상황을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닌 의식과 무의식으로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는 진정한 주인이려면 무의식도 지배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이어트도 성공하겠죠.

 

연산군 아시죠? 자기를 키워준 사람이 생모가 아니고 억울하게(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죽은 폐비 윤씨가 자신의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런 충격을 받은 사람이라면 무의식에 상처가 남겠죠. 결국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폭군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폐위되어 서른 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습니다. 연산군에게 충언을 하는 신하도 있었지만 연산군은 삐딱하게 받아들입니다. 무의식을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저놈들이 나를 죽이려는 것’으로 생각해서 충언을 물리치고 오히려 벌을 내리기도 합니다. 신하의 충언이 연산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옳은 말인데 너무 거슬린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만약 그랬다면 자기를 돌아봤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말과 무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이 같네요.

 

무의식이라고 하면 말이 어려우니 쉽게 ‘잠재의식’을 떠올리면 됩니다. 내 마음에 잠재된 상처를 보듬어 줍니다. 이게 건강한 무의식을 가지는 방법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를 잘 살고, 회피와 억제를 줄이며, 양심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여기서 회피와 억제를 줄여야 한다는 말이 중요합니다. 마음에 있는 상처를 보고 인정해야 합니다. 연산군이 자신이 가진 상처를 의식하지 못했거든요. 옛 애인에 대한 나쁜 기억이 있다고 칩시다. 이 기억을 억제 혹은 회피해버리면 다른 애인을 만날 때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기억을 억제 한다는 말은 오히려 옛 애인을 잊지 못한다(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는 의미거든요.

 

책을 덮고 생각해봤습니다. 나에게 지나친 감정 반응이 있나? 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반복되나? 의도치 않은 실수나 행동을 반복하나? 별 것 아닌 일에 너무 오버해서 반응하나? 우리 의료인들이 잘 가지는 감정 반응이 있습니다. “여기는 원장이 젊네.” 이 말이 “너는 경험이 적어 보여서 내가 믿음이 안 가네”라고 받아들이는 감정이죠. 환자는 순수하게 원장이 젊다고 생각해서 말했을 수도 있잖아요. 이런 잘못된 감정이 있으면 내가 어려서 무시한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하기 쉽죠. 외모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계속 취직을 못 했습니다. 스스로는 못 생겨서 안 뽑아준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면접관은 다른 말을 하죠. “이력서에 손가락으로 V를 하면서 찍은 셀카를 붙이는 사람은 우리 직장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능력도 부족했고요.”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억압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의식적인 억제가 오히려 더 생각나게 만든다.

 

-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는 진정한 주인이 되려면, 내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도 지배하고 통제해야 한다.

 

- 프로이트 이전 200여 년전만 해도 대다수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은 무의식에 관심이 없었다.

 

- 무의식 : 의식하지 않는 의식, 내가 알지 못하는 마음. 의식과 같지만 쉽게 의식화하기 어렵다. 그래서 잠재의식이라는 개념을 선호한다.

 

- 프로이트는 후기로 갈수록 올바른 무의식 개념에서 멀어진다.

“왜 최면 상태에서는 기억하면서 평소에는 기억하지 못할까?” 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성욕설과 억압 이론에 경도된다.

 

- 프로이트 : 사람에게는 반드시 억압해야할 성 본능이 있다고 보았다.

 

- 마음이 건강한 사람일수록 억압이 적다.

 

- 언어적 사고 능력이 발달한 이후 사람들은 자기 경험을 언어적 방식으로 저장하기 시작한다. 문장을 중심으로 나머지 부차적ㅇ 정보를 곁들이는 식으로 기억한다.

 

- 무의식이란 곧 망각된 기억 혹은 ‘적절한 인출 단서가 없어서 회상하지 못하는 의식’일 뿐.

cf) 억압된 기억 : 적절한 인출 단서를 제공해도 회상하지 못한다.

 

- 억제 : 의식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억압 : 무의식적으로 어떤 생각이 의식에 떠오르지 않게 짓누른다.

 

- 무의식에는 의식되지 않는 지식, 의식되지 않는 감정, 의식되지 않는 동기가 포함.

 

- 전 애인에 대한 기억을 억제 혹은 억압한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그에 대한 증오가 전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 억압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의식적인 억제가 오히려 더 생각나게 만든다.

 

- 어린 시절에 동기를 심각하게 좌절하지 않았다면, 어린 시절의 동기를 의식하지 못해도 괜찮다.

 

- 순행성 기억상실증 환자는 이전 기억을 잊었다. 그래도 예전 과제를 다시 수행할 때 정상인들처럼 과제를 잘 수행한다.

 

- 통찰 : 의식적인 논리적 사고 과정 없이 갑자기, 순간적으로 깨닫는 것.

 

- 일상은 무의식이라는 바퀴로 굴러 간다.

 

- 연산군은 비정상적인 방어 동기를 가졌다. 남들의 비판을 ‘저놈들이 나를 죽이려는 것’으로 간주한다.

 

- 무의식적 감정을 많이 체험할수록 건강한 삶을 살지 못한다. 무의식적 감정이 유발하는 고통을 방어하는 삶을 살아갈 뿐이다.

 

-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동물적 본능이 억압되었다고 보았다. 이 본능은 반사회적이고 반문화적이며 충동적이고 부도덕하다고 보았다. 악마적 성격이다. 그러나 이는 궤변이다.

 

- 피암시성 높은 사람 : 나이가 어리고 최면 경험이 없는 사람, 정신 건강이 취약한 사람. 상상을 잘하는 사람, 영화 감상에 쉽게 몰입하는 사람.

 

- 최면 상태는 순수한 무의식적 정신 상태가 아니다. 최면도 본인이 원하니 걸리고, 원하는 만큼 걸린다.

 

- 꿈을 꾸는 주체는 무의식이 아닌 의식이다.

 

- 똑똑한 사람은 무의식도 똑똑하다.

 

- 기억은 조작하거나 왜곡하기 쉽다.

 

- 기억도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결과’다.

 

- 마음에 있는 상처를 의식화해야 한다. 의식하지 못하는 상처가 정신 건강에 훨씬 해롭다.

 

- 건강한 무의식을 가지려면?

1. 현재를 잘 살아라.

2. 회피와 억제를 최소화하라.

3. 양심에 따라 살라.

 

- 통찰 : 무의식적인 심리적 상처를 의식화

1. 자신에게 지나친 감정 반응이 있다면 심리적 상처가 있다고 의심해본다.

2. 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반복된다면 심리적 상처가 있다고 의심한다.

3. 의도치 않은 실수나 행동을 반복한다면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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