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ksa3608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ksa3608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ksa3608
ksa3608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8월 스타지수 : 별61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2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오늘 1 | 전체 180
2021-09-23 개설

전체보기
시선으로부터, | 기본 카테고리 2022-06-27 00:27
http://blog.yes24.com/document/1647926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북클러버 리뷰 제출 참여

[도서]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저
문학동네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라는 카피에 반하고 좋아하는 양장에다 표지까지 너무 예뻐서 신나게 구매한 책. 잠이 안 와서 새벽에 해가 뜰 때까지 정말 재밌게 읽었다. 정세랑 소설은 읽으면 행복해지고 잔잔하게 웃게 되는 매력이 있다.“이 책은 가부장제에 포섭되지 않은 여성이 가장이 될 때, 가족들이 어떠한 결을 갖고 살아갈지에 대한 기분좋은 전망을 준다.”라는 김보라 감독의 추천사가 딱 들어맞는다.

 

한 가족이 단 한 번뿐인 특별한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든 챕터는 심시선의 책, 인터뷰의 일부로 시작하는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심시선은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알려준다.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인물이 이렇게 현대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니 이질감이 들었다. 가부장성이 배제된 가정을 상상하기 힘들었던 내게 심시선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심시선의 조각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너무나 따스했다. 그 속에 끼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몰입하여 읽다가도 그 세계가 완전했으면 하는 마음에 한발 물러나 흐뭇하게 웃으며 책장이 끝나지 않길 바라게 된다. 심시선 같은 할머니로 자라고 싶다. 심시선과 같은 사람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평등하고 따스하고 자유로운 가족의 이야기가 이렇게 사랑스럽다.

 

심시선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뮤지컬 <사의 찬미>의 윤심덕이 생각났다... 심덕이가 할머니가 되었다면 심시선처럼 올곧고 따스한 영향들을 미쳤을 것 같아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자신의 삶을 산 둘이 만났으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했다. 내가 사랑하는 인물들은 비슷한 결은 가졌나 보다.

 

나는 단단히 마음먹고선, 어찌 살아남았나 싶을 정도로 공격성이 없는 사람들로 주변을 채웠다. 첫번째 남편도 두번째 남편도 친구들도 함께 일했던 사람들도 야생에서라면 도태되었을 무른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을 사랑했다.그 무름을. 순정함을. 슬픔을. 유약함을. /125p 

 

우리는 추악한 시대를 살면서도 매일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던 그 사람을 닮았으니까. 엉망으로 실패하고 바닥까지 지쳐도 끝내는 계속해냈던 사람이 등을 밀어주었으니까. 세상을 뜬 지 십 년이 지나서도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의 조각이 우리 안에 있으니까. /331p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