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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분석으로 배우는 데이터 시각화 | 서평단 서평 2022-06-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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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례 분석으로 배우는 데이터 시각화

황재진,윤영진 저
한빛미디어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대블로를 활용하여 데이터 시각화 하는 방법을 사례 분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사례분석으로 배우는 데이터 시각화

황재진, 윤영진

한빛미디어/2022.6.3.

sanbaram

 

현재를 빅데이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많은 데이터가 쉴새없이 쌓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기업운영에 필수적이다. 그렇지만 데이터를 그대로 이용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불편하기 때문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가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례분석으로 배우는 데이터 시각화>는 데이터를 가공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1)알아보기 2) 질문하기 3)답해보기 4)보여주기 5) 발표하기등의 과정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데이터 시각화 이론과 태블로를 활용한 데이터 시각화 실습 두 가지 내용을 이 책에 모두 담으려고 애썼습니다.라고 저자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 황재진은 노던일리노이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태블로를 활용한 품질분석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내 삶 속의 인간공학>, <가볍게 떠먹는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쉽게 배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신 기술 트랜드> 등이 있다. 공저자 윤영진은 2008년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10년간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글로벌 이커머스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사례분석으로 배우는 데이터 시각화>에서는 좋은 시각화란 데이터를 선택하고 콘셉트를 담아 중요한 데이터를 시각적 구성요소로 강조해서 읽기 쉽게 기능적으로 시각화 한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하며, 이 책에서는 5개 파트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1. 데이터 시각화 알아보기 에서는 데이터 시각화란 무엇인지 설명한다. 그리고 2. 준비하기에서 데이터 시각화 사전 작업과 도구에 대해 알아본다. 3. 시작하기는 차트 유형별 데이터 시각화 기법을 설명하며, 4. 끌어올리기에서는 대시보드와 스토리 만들기를 설명한다. 5. 적용하기는 데이터 시각화로 사례 분석하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데이터를 잘 다루면 얻을 수 있는 이점으로는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강력한 무기가 된다. 눈에 보이지 않던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등이다. 그리고 데이터 시각화를 하는 이유로는 1. 항목 간 관계를 발견할 수 있다. 2. 데이터에 숨어 있는 트랜드를 찾아낼 수 있다. 3.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이터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다. 4. 감정을 자극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등이다.

 

데이터를 시각화 할 때는 무조건 데이터를 적게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데이터를 멋지게 시각화하더라도 근거가 부족하면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좋은 데이터 시각화를 위한 4가지 원칙으로는 1. 데이터(정보) :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강조한다. 2. 기능(목표) : 읽기 쉽다. 3. 콘셉트(스토리) :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4. 시각적 구성 요소(균형) : 색상과 기호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등이며, 성공적 의사결정을 하려면 중요한 데이터와 그것을 받쳐주는 데이터의 양 그리고 데이터 시각화(차트, 그래프 등)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데이터 시각화에 쓰이는 막대 차트, 선 차트, 파이 차트, 분산형 차트, 하이라이트 테이블, 하이라이트 지도, 워드 클라우드, 등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이들의 각각 어떻게 작성하고 활용하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사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황별 막대 차트 사용법, 막대 차트를 사용할 때 알아 두면 좋은 내용, 직접 해보기를 통해 시각화를 익히게 한다. 데이터를 시각화 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단계 : 데이터 준비하기, 2단계 : 데이터로 알고 싶은 내용 질문하기, 3단계 : 태블로 시작하기, 4단계 : 막대 차트 만들기, 5단계 : 질문에 답해보기.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법으로 태블로 스토리를 예로 들고 있다. 태블로의 기능으로 데이터 스토리텔링 과정을 지원한다. 태블로 스토리는 태블로로 만들었던 다양한 차트와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데이터 속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이다. 스토리 역시 파워포인트와 마찬가지로 순차적으로 메시지를 보여준다. 태블로 스토리만의 장점은 데이터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차트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필터링이 원하는 데이터만을 보여주거나, 전달할 데이터를 강조해서 보여 주거나, 차트를 원하는 방식으로 정렬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데이터 스토리텔링을 진행하는 와중에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기에 보는 사람의 질문에 더욱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데이터 시각화 적용하기에서는 서울특별시 공공 자전거 현황 분석, 서울특별시 대기오염도 현황 분석, 전국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 분석, 대학정원 및 입학생수 분석. 등을 다루고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사례를 실제로 작성하다보면 태블로를 활용한 데이터 시각화를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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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 일반 서평 2022-06-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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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려라, 아비 1 (큰글자책)

김애란 저
창비 | 2017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2003년부터 쓴 단편소설 9편을 엮은 김애란의 단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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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김애란

창비/2010.6.21.

sanbaram

 

<달려라, 아비>

엄마와 아빠는 한 마을에 살면서 좋아했지만 아빠가 고향을 떠나 서울의 달동네 반지하방을 얻어 생활하며 편지를 주고받았다. 엄마는 외할아버지와 싸우고 서울로 가출하여 아버지의 자취방에 함께 살게 되었다. 처음으로 엄마가 아버지를 받아들일 때 조건으로 피임약을 사와야 한다 하여 아빠는 시내의 약방까지 달려갔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의 배가 불러 오는 것을 보고 얼굴색이 하얘지더니 내가 태어나기 전날 집을 나간 후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십수 년 후에 부고를 통해 아버지는 돌아왔다. 그것도 미국에 사는 자식으로부텨

 

아버지 생애. 그때만큼 빨리 뛰어본 적이 있을까? 나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안기 위해 달동네를 단숨에 뛰어내려가는 상상을 할 때마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들리지 않았을 아버지에게 아빠! 보기보다 잘 뛰네?!”라고 소리치고 싶어진다. p.13

낯선 억양의 인사를 건네며 돌아온 부고. 그때까지도 나는 아버지가 그렇게 세계 곳곳을 달린 이유가 결국 우리에게 당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p.22

*<달려라 아비>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버지를 상상하는 딸의 이야기다. 딸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도망을 가서 죽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무책임한 인간이지만 아버지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

혼자 자취하는 나는 생필품을 사러 편의점을 다닌다. 동네에는 쎄븐일레분, 패밀리마트, 엘지 25시에서 바뀐 큐마트가 있다. 그리고 한동안 퇴근길에 들렀던 포장마차가 있다가 없어졌다. 편의점 주인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은 나의 사적인 생활을 다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모든 생필품을 마트에서 사기 때문이다. 세 개의 편의점이 마주보고 있는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내가 죽는다면 그들은 나를 안다고 증언할까? 아니면 모른다고 할까? 궁금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도로를 뛰어 건너던 여고생이 교통사고로 죽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나는 네 앞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내장을 꺼내놓듯 내가 먹고 싸고 하는 것을 드러내는데 너는 언제나 푸른 제복을 입은 채 무심하다. 나는 너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 쎄븐일레븐에서는 식품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포장마차에서는 국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패밀리마트에선 콘돔을 샀던 미성년자 같은 성년으로 모두 다르게 알고 있는 동네에서 그는 최소한의 진실을 알고 있을지 모른데도 말이다. p.48

*주인공은 자기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이 싫어서 신상을 꼬치꼬치 묻는 편의점 주인이 있는 편의점에는 가지 않는다. 그리고 거짓으로 자기의 일부를 포장한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에 대해 편의점 알바 청년이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만 기억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불편해진다. 모든 정보를 유출하며 사는 현대인들의 일상의 일부분을 소설화 한 이야기다.

 

 

<스카이 콩콩>

지방의 소도시 언덕빼기 동네의 옥탑방에 아버지와 형과 함께 나는 살고 있다. 집 잎에는 아주 오래 된 가로등이 있다. 저녁에 켜지고 아침에 꺼지는 가로등은 우리 집을 정면으로 비춘다. 아버지는 고장 난 가전제품을 고치는 전파상을 했다. 세 식구가 사는 옥탑방 생활을 통해 어렵게 살아가는 서민층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어린 나는 아버지에게 고추를 보여주고 선물 받은 스카이 콩콩을 타고 놀며, 형은 고무동력기 대회에서 1등을 한 후로 과학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 하지만

 

나는 창가에 턱을 괴고 앉아, 지구보다 더 큰 둘레를 그리며 돌고 있는 가로등의 운동을 상상하곤 했다. 지구의 원주와 가로등이 손끝으로 그려내는 원의 너비, 그리고 그 두 원의 너비 차가 만드는 사이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를테면 형이나, 아버지, 혹은 나 같은 사람들. p.81

*삼부자가 사는 옥탑방에서 세계와 우주를 상상하는 나는 결국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래의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다.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

그녀는 일상생활의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일들을 생각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한다. 불면증에 대한 검색도 해보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잠이 들기 위해 여러 가지 자세를 시도한다. 그러나 자세마다 하나씩 주제를 생각하다가도 생각이 얽혀 잠을 이루지 못한다. 회사, 친구, 오고가는 지하철 안에 서 있었던 일, 과거의 어느 시점 이서 있었던 일 등등너무 많은 것들이 잠을 못들게 방해한다. 어느 날 몇 년 만에 아버지가 반지하방으로 찾아왔다. 그렇게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다. 아버지는 텔레비젼 중독자였다. 하는 일 없이 하루 종일 본 걸 또 보고 한다. 그래서 일주일 째 한 숨도 자지 못했다. 그러다 텔레비전 선을 끊어도 봤지만 오히려 더욱 잠들기 힘들어 하는데

 

*불면증에 시달리는 딸의 수면을 방해하는 텔레비전 중독자인 아버지가 10만원을 텔레비전 위에 놓고 출근했다 돌아온 날 사라졌다. 모처럼 잠을 잘 잤다. 그러나 다음날은 아버지와 관련된 옛 생각들로 잠들지 못한다. 집안이 망하고 어머니를 힘들게 하고 식구들이 고생하는 것이 모두 아버지로부터 비롯됐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렸을 때의 꿈을 꾼다.

 

 

<영원한 화자>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동창과 수다를 떨면서 학창시절의 반 친구와 또래 친구들의 근황과 그네들의 버릇과 현재의 모습 등을 수없이 조잘댄다. 하차할 때까지의 이야기들은 그를 통해 나의 옛날을 기억하기도 하고 내 잃어버린 편린의 생각들을 되살리기도 한다. 또는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다양한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가 기억하는 너와 네가 기억하는 내가 다르고, 내 기억 속에 있는 일들이 당신들이 기억하고 있는 일들이 다름을 알면서 느끼는 생경함. 그러면서도 서로의 상념을 맞추려 노력하는 것들이 자꾸만 머리에 맴돌게 되는데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가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가를 알기 위해 내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는 사람, 그러나 그것이 내 이름인 것이 이상하여 자꾸만 당신의 이름을 불러보는 사람이다. 나는 당신이 어떤 인간인가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하는 사람이다. p.114

그러나 나는 멈출 수 없는 사람. 그리하여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주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처음부터 다시 말하는 사람이다. 하여, 우리는 흐르는 물에 손을 베이지 않고도 칼을 씻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다. p.138

*나는 하나의 목록이다. 지속적으로 코드화되고 탈 코드화 되며 재코드화 되는 사람이다. 따라서 나는 아직 미지의 이미지로 잔뜩 남겨진 사람이며, 자기 자신에게도 알려져 있지 않은 타자의 영역이기도 하다. 그리고 타자로서의 나 에 의해 세상의 오해 가능성과 아이러니는 문학적 의미의 생산 가능성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랑의 인사>

나는 사라진 한사람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내게 <세계의 불가사의>를 옆구리에 끼워주고 잠깐만 여기 앉아 있어라했던 사람. ‘잠깐만이라 말하는 동안, 네시처럼 길게 자란 수염이 파르르 떨렸던 사람. 공원 의자에 앉아 <사라진 전설의 섬 아틀란티스>를 읽은 뒤 주위를 둘러봤을 때 없던 사람.(p.145) 나는 자라 어른이 되었고 아버지는 사라져 미스터리가 되었다. 그사이 내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p.147)

 

오래 전 놀이공원에서 실종된 내 아버지 말이다. 나는 아버지를 알아봤다. 아버지는 나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머리가 좀 세고 살이 찌긴 했지만 그는 틀림없는 나의 아버지였다. 나는 숨을 고르며 아버지에게 바싹 다가갔다. 아버지와 나를 가르고 있는 것은 투명한 유리 한 장뿐이었다. 당장 바깥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그 사이 아버지를 놓칠지 몰랐다. 나는 주먹으로 유리벽을 쳤다. 문득, 아버지가 잠수복을 입은 채 물안경을 쓰고 있는 나를 알아볼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물안경을 벗을 수는 없었다. p.158

*놀이 공원에서 아이인 나를 내버려두고 혼자 사라지는 몰염치한 사람이지만, 기억 속에 희미한 존재였던 아버지지만, 나와 닮은 아버지를 보고 수족관 유리벽을 치며 불렀지만 무심히 뒤돌아 가는 아버지를 보고 주인공은 물 밖으로 나와 잠수복을 벗어던진 뒤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울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 쓴 단편을 모은 <달려라, 아비>의 작가 김애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대산대학문학상 소설부문을 수상했고, 2003년 계간 <창작과 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38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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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정신 | 서평단 서평 2022-06-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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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의 정신

강창래 저
북바이북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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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라는 실체를 고전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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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정신

강창래

북바이북/2022.6.1.

sanbaram

 

<책의 정신>은 한국출판평론상 대상을 수상한 <책의 정신>의 개정 증보판으로, 고전이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라는 실체를 밝히고, 좋은 콘텐츠의 기준을 이야기할 수 있는 마당이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저자는 이 세상 모든 책은 하나하나가 편견이다. 인간은 모두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들을 뿐 아니라 쓰고 싶은 것만 쓴다. 사실은 없다. 해석만 있다. 게다가 그 해석조차 당대 패러다임의 지배를 받는다.(p.9)”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고전이라고 알려진 책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다섯 개의 질문을 하나씩 이야기로 엮어 고전에 담긴 뜻을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질문은 좋은 책이란 어떤 의미인가?’이다. 두 번째 질문은 무엇이 그런 혁명적 생각의 기원이 되었을까? 세 번째 질문은 고전은 정말 위대한가이다. 네 번째 질문은 객관성의 칼날에 상처 입은 인간에 대한 오해이다. 다섯 번째 질문은 책의 운명에 관한 것. 책은 고대로부터 학살의 대상이 되었다고 하며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 강창래는 20년 넘는 출판 편집기획자와 대학 강사 생활을 거쳐 지금은 다방면의 글을 쓰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위반하는 글쓰기> 등을 썼다.

 

첫 번째 이야기-포르노설과 프랑스 대혁명

사실 장 자크 루소의 대표작은 <사회계약론>이 아니라 <신 엘로이즈>라는 연애소설이라 해야 할지 모른다. <신 엘로이즈>1761년에 출간되어 40년 동안 115쇄를 찍었다.(p.29)” 이런 종류의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등장인물과 동일시되었고, 그럼으로써 전통적인 사회적 경계, 즉 귀족과 평민, 주인과 하인, 남성과 여성, 아마도 성인과 아동 간의 경계마저 넘어 공감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이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들까지 자신과 비슷한 감정과 이성을 가진 같은 존재로 보게 되었다. 이런 배움의 과정이 없었다면 프랑스대혁명은 평등이라는 낱말에 깊은 의미를 담지 못했을 것이며 정치적 성과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성적인 감정을 일으킬 목적으로 성기나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포르노소설이 프랑스 대혁명의 지적인 기원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프랑스대혁명만이 아니라 인권의 발명에도 유명한 계몽사상가의 위대한 저작물은 없다. 대신 조금 음란한 연애소설들이 자리 잡고 있을 뿐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프랑스대혁명의 지적인 기원에 포르노그래피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책의 저자들 가운데는 볼테르나 디드로처럼 유명한 계몽사상가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 포르노그래피는 하층민들에게 계몽사상을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p.77)” 포르노그래피에서 묘사되는 성행위 과정을 따라가 보면 신분의 차이가 완전히 사라진다. 그래서 그것은 지배층의 위선을 폭로하고 평등사상을 담아낼 수 있는 최고의 이야기 소재가 될 수 있었다. 아레티노는 시와 희곡, 에세이를 쓰는 당대 최고의 풍자작가였다. 그는 음란한 그림으로 구속되었던 마르칸토니오가 풀려난 뒤 그 그림들을 보았고, 거기에 맞춰 <음란한 소네트>를 썼다. 그 내용은 매우 외설적이고 대단히 정치적이며 사회 비판적이었다. 특정 인물의 이름을 거론하거나, 누구나 그 인물이 누군지 알 수 있도록 글을 썼다. 당시 지배층의 위선을 신랄하게 까발렸던 것이다. 그리고는 한술 더 떠서 마르칸토니오의 그림과 <음란한 소네트>를 함께 편집한 책을 찍었다. 이것이 이른바 책으로 출간된 최초의 포르노그래피다.

 

두 번째 이야기 -아무도 읽지 않은 책

두 번째 이야기는 근대과학의 시작인 코페르니쿠스에서부터 뉴턴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본다.(p.78)” 중세를 지배하고 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천체 물리학은 신의 의지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지상의 모든 것은 신이 정해준 제자리가 있으며, 운동이란 신의 의지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갈릴레오가 19세 때 피사대학 예배당 천장에서 흔들리는 샹들리에를 보고 진자의 동시성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도 근거 없어 보인다. 그 예배당의 샹들리에는 갈릴레이가 19세 되던 해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기록에 따르면 그보다 몇 년 뒤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사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인물이나 고전은 실제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고정관념에 가깝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그 고정관념들은 어떤 논의의 출발점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거의 모든 과학책에서 갈릴레오를 다루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라고 말한다.

 

세 번째 이야기 -고전을 리모델링 해준다는 이야기다.

이상하게도 우리에게 전해진 소크라테스의 이미지는 거의 플라톤의 소크라테스다. 플라톤이나 크세노폰이나 둘 다 소크라테스의 애제자였는데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렇다고 플라톤의 소크라테스가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보다 훨씬 더 믿을 만한 실재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p.130)” 그런데 학자들은 늘 플라톤의 소크라테스만을 이야기한다. 플라톤의 <대화편>들은 소크라테스가 죽은 뒤에 쓴 것이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는 오래된 기억을 바탕으로 조각된 인물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철인 독재국가를 꿈꾸었고 민주주의를 바보들의 정치체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은 잘 모른다. 플라톤의 책에서 소크라테스가 그랬다고 하니까 그랬다고 믿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를 혐오했고, 나치만큼이나 끔찍한 전체주의 국가였던 스파르타를 선망했다. 실제로 그의 제자 가운데 하나는 역사 이래 최고의,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였던 아테네에 독재정권을 세우고 민주주의자들을 살육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를 고발한 실질적인 주인공은 바로 그 독재정권 치하에서 핍박받던 민주투사였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플라톤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졌고 플라톤 역시 그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렸다. 그러니 어디까지가 소크라테스의 철학이고 어디까지가 플라톤의 철학인지 판단할 길이 없다. 그런 사정을 두고 소크라테스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다.

 

삼국의 하나인 위나라의 하안이 <정현본>을 바탕으로 해설을 붙여 다시 편집해낸 것이 <논어집해>. 이것이 지금까지 전해진 최초의 <논어>. 공자가 죽은 뒤 700년 쯤 지난 뒤의 일이다.(p.140)” 여러분은 필자가 고려 말 누군가의 어록을 마음대로 편집해서 내놓는다면 얼마나 믿겠는가. 더욱이 공자는 기원전 6세기의 인물이다. 최초의 <논어>는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상상하기 힘들 만큼 원시적이었던 세월이 700년이나 흐른 뒤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게 정말 공자의 어록일까? 고려시대에 들어온 <논어>는 그것도 아니었다. 12세기 송나라 사람인 주희가 주를 달고 다시 엮어낸 <논어집주>였다. 소위 주자학이다. 그리고 조선이 건국된 뒤에는 15세기초 명나라 때 만들어진 것이 들어와 자리 잡는다. 그 역시 주자학이었지만 맹자의 역성혁명처럼 정권이 거북해할 만한 내용은 삭제된 것이었다. 조선에서 유통된 <논어>공자님 말씀도 아닌 세탁된 주희의 해석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보면 소크라테스의 문제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공자의 문제는 심각해 보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네 번째 이야기 -객관성의 칼날에 상처 입은 인간에 대한 오해에 대한 이야기다.

객관성이란 주관성의 페르소나이기도 하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인간의 감각은 사실이 아니라 해석을 인지할 뿐이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책이란 명확한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짐으로써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겠는가.(p.208)” 인간의 성심리는 태어날 때 중립적이고, 두 살 이후에 성 정체성이 발달한다. 그러니 그 이전에 성을 지정하고, 지정된 성의 정체성에 맞게 아기를 키우기만 하면 된다는 존 머니의 이론에 설득된 의사들은 비정상적인 성기를 가지고 태어난 남자아이를 여자아이로 바꾸는 수술을 정당화했다. 그런 아이들은 대개 여성으로 재지정을 받았는데 그것은 남자 성기보다 여자 성기를 만드는 것이 더 쉬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의 됨됨이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의한 것이라는 이른은 빈 서판으로 표현 된다. 백지상태로 태어나 경험을 통해 그 백지가 채워지고 그 내용이 그 사람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됨됨이는 선천적인 것도 후천적인 것도 아닌 그 둘의 조화로 발현된다고 요즘 학자들은 이야기 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책의 학살, 그 전통의 폭발에 대한 이야기다.

고대 책 파괴 현장을 보면 대개 종교적 이유였다. 물론 이전 왕조의 장서를 없애는 것은 정치적 이유라고 할 수 있지만, 그때의 정치는 아직 종교와 분리되지 않았다.(p.324)” 예를들면 이집트의 아벤호테프 4세는 스스로 아크나톤이라고 부르며 수도를 옮기면서 그 이전 아몬의 사제들이 지녔던 저작을 파괴하도록 명했는데, 그것은 그 이전의 전통적인 종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집트를 침략했던 이슬람이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을 파괴할 때의 명분이나, 중세의 기독교가 책을 파괴할 때의 명분 역시 종교적인 이유였다. 진시황이 유가의 책을 파괴하려고 했던 것도 법가의 상앙이나 한비자의 생각을 받아들인 것인데, 그것 역시 종교에 가까운 신념 때문이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가 아니라 독후감 쓰기를 끝낼 때다.(p.7)” 그런데 그 독후감 쓰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한다. <책의 정신>에서는 단순한 독후감 쓰기에 대한 것이 아니라, 고전의 생존 배경과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살아남은 고전에서는 그 시대의 정치,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포함되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고전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만 몰두했던 것을 반성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시대적 상황까지 살펴야 됨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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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가 노화의 갈림길 | 서평단 서평 2022-06-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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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70세가 노화의 갈림길

와다 히데키 저/정승욱,이주관 역
지상사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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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의 100세 시대에는 70세가 노화의 시간을 결정하는 갈림길이 되기 때문에 천천히 늙어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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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가 노화의 갈림길

와다 히데키/정승욱, 이주관

지상사/2022.6.22.

sanbaram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되면서 노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노년을 살기 위해서는 언제부터 어떤 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 위해 3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고령자를 보살펴 온 정신과 전문의로서, 70대 나이에 주목해 지금까지의 임상 경험, 관찰 경험을 토대로 습득한 삶의 방법의 힌트를 드리고자 기획했다(p.5)”<70세가 노화의 갈림길>의 저자는 말한다. 그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70대의 생활에 달려 있다고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 와다 히데키는 정신과 의사로 도쿄대학 의학부 졸업 후 미국 칼 메닝거 정신의학교에서 국제 연구원을 지냈다. 노인 정신학, 정신분석학, 집단정신요법학을 전문으로 다룬다. 저서로 <60대와 70대 마음과 몸을 가다듬는 법>, <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 등> 다수의 책이 출간되었다.

 

지금까지는 70대가 되면 중병을 앓거나, 병원 생활을 강요받거나, 간병이 필요해지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었지만,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70대를 보내게 될 것이다.(p.20)”라고 말하며 70대라는 10년 간은 중장년의 연장으로 일컬어지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80대가 돼서도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며 젊은 시절의 맑은 머리를 유지하고 싶다면, 70대는 늙음과 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한다. 이 시기의 매일매일 노력이 이후 찾아올 80대의 모습을 크게 좌우하게 된다는 것이다. 눕기만 하는 생활을 하거나 일상에서 간호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매일 산책하거나 수영이나 골프 등 스포츠를 즐기는 80세 노인도 있을 수 있다. , 고령자가 되면 신체 능력과 뇌 기능에서 개인차가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자 다수의 사회로 된다면, 앞으로의 사회는 확실히 다양성으로 가득찬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70대는 의욕적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가 되어 버릴 위험이 있다.(p.38)” 이는 많은 고령자가 스스로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계속 한다는 말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의욕 저하는 뇌 전두엽의 노화와 남성 호르몬의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사실은 의욕저하야 말로 노화 과정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다. 질병이나 부상을 계기로 늙어 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의욕이 감퇴되고 단번에 늙어가게 된 주요인이다. 나이가 들면 은둔 생활도 좋은 것이라는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70세가 넘어서 그런 생활을 하게 되면 단숨에 뇌기능, 운동기능을 노화시켜 버릴 위험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집에 틀어박혀 있지 않고 일하는 것이 운동 기능, 뇌 기능의 노화를 지연시켜 고령자의 수명을 연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일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최고의 보약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80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70대 생활에서 유의해야 할 2가지 포인트가 있다. 활동 의욕을 유지하는 것과 운동 기능을 유지하는 것 2가지다.(p.68)”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가져다 주는 물질이 세로토닌이라고 한다.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것이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인데,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이 고기이다. 고기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세로토닌의 생성이 촉진되어 의욕 저하를 막는 작용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를 먹는 습관이 노화를 늦춘다. 콜레스테롤은 남성 호르몬의 원료이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으로 억제해서 발기부전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 호르몬 중에서도 특히 테스토스테론은 의욕과 관계가 있다. 성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집중력 등에 관여하고 있다.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활동 의욕이 저하되어 기운 없는 노인이 된다. 약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확실히 동맥경화를 억제하고 심근경색의 위험을 다소 줄인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남성 호르몬도 줄어든다. 그러면 발기부전(ED) 같은 사람이 나타나기 쉽다. 남성 호르몬이 억제되면 활력이 없는 풀 죽은 노인이 되는 것이다. 도한 콜레스테롤은 면역세포의 재료이기에 면역 기능의 저화도 초래하고 암에 걸릴 확률을 높여버린다. 결국 심근경색으로 죽느냐 암으로 죽느냐의 차이이다. 약을 먹는 편이 오래 살 수 있는지, 약을 먹지 않는 편이 오래 살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약의 복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권한다.

 

얻은 지식을 지금까지 경험이나 다른 지식을 사용해 가공해 자신의 생각으로 말할 때 전두엽은 활성화된다.(p.83)” 어디선가 얻은 지식이나 정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의 생각으로 가공하고 말할 재료를 마음속 어딘가에 기억해 두면, 말할 때 전두엽은 풀가동 된다. 인풋에서 아웃풋으로 행동을 바꾸면 전두엽이 활성화 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니까 부부만의 닫힌 인간관계가 아닌 친구 등 타인과의 접점도 유지해나가도록 하자. 그리고 의사는 장수 전문가가 아니다. 자신의 전공인 한 장기의 스페셜리스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래 의사나 임상 교수들이 말하는 몸에 좋다는 말은 자신의 전문 장기에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순환기내과 의사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라고 말하는 것은 심근경색으로 죽는 사람이 줄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콜레스테롤의 저하는 면역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는 역으로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증가한다는 의미와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 비교적 장수한다는 조사결과가 다수 나와 있으며, 그 반대는 거의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처럼 어떤 것도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것이니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라고 저자는 이 책에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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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리스 | 일반 서평 2022-06-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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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공저/이창신 역
김영사 | 2019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가 보는 세계는 과연 얼마나 정확한지 13개 질문을 통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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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리스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륀군드/이창신

김영사/2020.10.28.

sanbaram

 

빅데이터 시대에 통계자료를 고정관념으로 해석하여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발달된 미디어의 범람하는 왜곡된 정보를 현실로 오인하여 잘못된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현상의 저변에는 서양의 시각으로 정립된 교육과정을 정규교육으로 받아 객관성 보다는 편협한 세계관을 고정관념으로 갖게 된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팩트풀리스>에서는 하나하나 통계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세계에 관한 이야기고,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p.14)”는 것이다. 저자 한스 로슬링은 통계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의사. TED 최고의 스타강사 였다. 2005년 아들 올라 로슬링, 며느리 안나 로슬링 륀툰드와 함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심각한 무지와 싸운다는 사명을 가지고 갭마인더 재단을 세웠다. 사람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그는, 이 책을 집필하는 데 몰두하다 201727일 세상을 떠났다.

 

<팩트풀리스>에서는 현대인들이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우리의 세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안목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 원인으로 첫째 서양인의 시각으로 정립된 학교 공부를 하여 객관성 보다는 서양인의 편향적인 시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둘째로 현대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이터 해석의 오류를 지적한다. 즉 통계 숫자 이면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균 뒤에 숨어 있는 숫자의 의미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셋째 학교 다닐 때 배운 지식이 고착화되어 지식의 업그레이드에 소홀하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과학분야의 지식은 나날이 발전하며 변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도 수학의 공식처럼 예전에 형성된 상식을 고정관념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넷째 이러한 오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발달된 미디어의 역할도 한몫 한다고 지적한다. 왜냐하면 미디어 특성상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실을 떠나 특별하거나 흥미 위주의 사건들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극빈자들을 부각한다거나, 교통사고나 화학적 오염의 위험성을 강조하다 보니 사람들의 인식이 현실과는 동떨어지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팩트풀리스>에서는 이런 편견을 깨부수고 현재의 지구촌을 좀더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방법을 13개 질문에 대한 답을 11개의 장으로 나누어 찾아가며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이 내 질문에 무척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답을 하는 이유는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 탓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추측하고 학습할 때 끊임없이 그리고 직관적으로 자신의 세계관을 참고한다. 그래서 세계관이 잘못되면 체계적으로 잘못된 추측을 내놓는다. (p.27)”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 나오는 데이터는 독자가 결코 본 적 없는 마음을 치유하는 데이터다. 정신적 평화를 얻는 데이터라고도 할 수 있다. 세상은 겉보기만큼 그렇게 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류의 85%가 소위 선진국에 들어갔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머지 15%중 상당수는 개발도상국과의 사이에 있고, 세계 인구의 6%에 해당하는 13개 나라만 여전히 개발도상국안에 있다고 한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는데, 적어도 서양인의 머릿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대로다. 서양인 대부분은 시대착오적 생각에 사로잡혀 서양 이외의 세상을 바라본다.(p.46)”고 저자는 주장한다. 한마디로, 세상은 더 이상 예전처럼 둘로 나뉘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대다수(75%)가 중간에 속한다. 서양과 그 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부자와 빈자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간극을 암시하는 이쪽 또는 저쪽이라는 단순한 분류는 쓰지 않는 게 옳다고 주장한다.

 

저소득 국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발전했다. 그리고 그런 나라에 사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9%). 둘로 나뉜 세계에서 다수가 비참하고 결핍된 상태로 살아간다는 생각은 그야말로 착각이자, 전적으로 오해다.(p.50)”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저자가 제시한 1일 소득에 관한 통계는

극도로 가난한 1단계는 2달러 미만의 소득을 가진 10억 명이다. 이들은 더러운 물을 먹고, 맨발로 이동하며, 화목으로 조리를 한다, 굶주림이 심하고, 흙바닥에서 잠을 잔다.

비교적 가난한 2단계는 8달러 미만의 소득을 가진 30억 명이다. 이들은 길어온 물을 먹고, 신을 신고 자전거를 타며, 가스레인지 등으로 조리를 하며, 식사를 해결하여 굶주림을 면하고, 매트릭스에서 잠을 잔다.

여유 있는 3단계는 32달러 미만의 소득을 가진 20억 명이다. 이들은 수도 물을 사용하고, 오토바이를 타며, 전자레인지 등으로 조리를 하고, 외식이 가능하며, 침대 생활을 한다.

선진국 이라는 4단계는 32달러 이상의 소득을 가진 10억 명이다. 이들은 질 좋은 물을 사용하고, 자가용을 이용하며, 인덕션 등의 조리기구를 사용하고, 외식 및 세계 여행을 즐기고, 쾌적한 생활을 한다.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아이들이 더 태어나서가 아니다. 노인의 수명이 길어진 것도 주된 이유는 아니다. 사실, 유앤 전문가들은 2100년까지 세계 기대 수명이 늘어나 노인 인구가 10억 증가하고, 총인구는 약 110억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세계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30억 명으로 늘어남으로써 도표를 채우기때문이다. ‘채움 효과가 발생학기까지 3대가 걸리고, 3대가 지나면 그 효과는 끝난다.(p.126)”고 말한다. 인구 성장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하게 증명된 방법은 극빈층을 없애고, 교육과 피임을 비롯해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삶이 나아진 부모는 자녀를 더 적게 낳는 쪽을 선택했다. 이런 변화는 전 세계에서 일어났다. 아동 사망률을 낮추지 않고 이런 변화가 일어난 곳은 없었다.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직선은 미끄럼틀을 닮았다. 처음에는 평평하게 시작해서 소득이 일정한 수준을 넘으면 아래로 내려오다가 출생아 수 2명 바로 아래에서 다시 평평해져 그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세계 인구 다수에서 삶의 단계가 천천히 올라가고 있다. 3단계에 사는 사람은 현재 20억에서 2040년에는 40억까지 늘 것이다. 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소비자가 되고 있다.(p.212)” 세계 인구 대다수가 물건을 전혀 살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가난하다고 오해하는 사람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기회를 놓친 채 유럽 대도시에 사는 부유한 힙스터에게 특수 요가생리대를 파는 데 마케팅 비용을 쓸 것이다. 사업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라면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래의 고객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다른 나라에 가서 여행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카페뿐 아니라 현실을 들여다본다면, 내가 살던 곳에서 평범한 것을 기준으로 삼은 일반화가 무용지물이거나 오히려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 사람은 세계적 추세와 비율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연구하는 데 한마디로 흥미가 없다. 그리고 데이터를 본다 한들 그것이 서로 다른 단계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지금 최적의 투자처는 아프리카 중 지난 몇십 년간 교육 수준과 아동 생존율이 빠르게 높아진 국가들이 분명하다고 말하면서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가나를 언급했다.(p.238)”고 강의 내용을 말하며 사회와 문화는 변하지도 않고, 변할 수도 없는 바위가 아니다. 사회와 문화는 계속 움직인다. 서양의 사회와 문화는 움직이고, 비서양의 사회와 문화도 역시 움직인다. 어쩌면 훨씬 빠르게, 다만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처럼 빠르게 확산하는 문화가 아니면 눈에 띄거나 뉴스에 나올 정도로 빠르게 변하지 않을 뿐이라고 한다. 거의 모든 종교가 전통적으로 성생활에 관한 규범이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이 특정 종교를 믿는 여성은 아이를 더 많이 출산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쉽게 이해는 간다. 그러나 종교와 여성 1인당 출생아 수의 관계는 곧잘 과장된다. 사실은 소득과 여성 1인당 출생아 수가 훨씬 관계가 깊다고 설명한다.

 

지식은 유통기한이 없어서 무언가를 한번 배우면 그 신선도가 영원히 유지된다고 행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수학, 물리학 같은 과학이나 예술에서는 어느 정도 사실일 수 있다. 그러나 사회과학에서는 아무리 기초 지식이라도 아주 빠르게 상한다. 우유나 채소처럼 계속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모든 것은 변하기 때문이다.(p.256)” 운명 본능을 억제하려면 늘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들이면서 지식을 신선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세상을 이해하려면 수치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수치만 분석해서 얻은 결론은 의심해봐야 한다. 대규모 다국적 기업과 금융 기업에 종사하는 서양인 대다수가 여전히 뿌리 깊은 낡고 왜곡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활동하려 한다. 그러나 세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또한 점점 쉬워지고 있다. 우리 대부분은 전 세계의 다양한 소비자, 생산자, 서비스 종사자, 동료, 고객과 더불어 일한다. 세계를 아는 것이 지금처럼 중요하지 않았던 몇십 년 전에는 믿을 만하고 이용 가능한 세계적 통계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각종 통계가 널려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13개의 질문을 통해 독자들이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알아보라고 한다. 정답을 체크해 보세요.

1. 오늘날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될까?

: 20%, 40%, 60%

2. 세계 인구의 대다수는 어디에 살까?

: 저소득국가, 중간소득 국가, 고소득국가

3. 지난 20년간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 거의 2배로 늘었다. 거의 같다.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4. 오늘날 세계 기대 수명은 몇 세일까?

: 50, 60, 70

5. 오늘날 세계 인구 중 0-15세 아동은 20억이다. 유엔이 예상하는 2100년의 이 수치는 몇일까? : 40, 30, 20

6. 유엔은 2100년까지 세계 인구가 40억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주로 어떤 인구층이 늘어날까?

: 아동 인구(15세미만), 성인인구(15-74), 노인 인구(75세 이상)

7. 지난 100년간 연간 자연재해 사망자 수는 어떻게 변했을까?

: 2배 이상 늘었다. 거의 같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8. 오늘날 세계 인구는 약 70억이다. 아래 지도중 이 70억의 거주 분포를 가장 잘 나타낸 것은?

: 10억 단위로 얼마씩?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9. 오늘날 전 세계 1세 아동 중 어떤 질병이든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몇 퍼센트일까? : 20%, 50%, 80%

10. 전 세계 30세 남성은 평균 10년간 학교를 다닌다. 같은 나이의 여성은 평균 몇 년간 학교를 다닐까?

: 9, 6, 3

11. 1996년 호랑이, 대왕판다, 검은코뿔소가 모두 멸종위기종에 등록되었다. 이 셋 중 몇 종이 오늘날 더 위급한 단계의 멸종위기종이 되었을까?

: 2, 1, 없다

12. 세계 인구 중 어떤 식으로든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몇 퍼센트일까?

: 20%, 50%, 80%

13. 세계 기후 전문가들은 앞으로 100년 동안의 평균기온 변화를 어떻게 예상할까?

: 더워질 거라고 예상한다. 그대로이 거라고 예상한다, 더 추워질 거라고 예상한다.

: 1) 60% 2) 중간소득국가 3)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4) 705) 206) 성인 인구 7) 절반 이하로 줄었다 8) 유럽1, 아시아4, 아프리카1, 아메리카1 9) 80% 10) 911) 없다 12) 80% 13) 더워질 거라고 예상한다.

여러분의 정답은 몇%인지 알아보고 자신의 세계관을 재정립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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