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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 | 일반 서평 2020-10-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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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

김파카 저
카멜북스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식물의 초보자도 쉽게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경험을 위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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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

김파카

카멜북스/2020.6.22.

sanbaram

 

경제발전으로 생활의 여유가 생기자 반려동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움직이는 동물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많고 반려식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말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식물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지만, 초보자를 위한 마땅한 책은 많지 않다. 전문가들이 쓴 책은 너무 이론적이고 과학적인 내용이 주가 되어 재미없고, 경험을 강조하는 책은 지은이의 개성이나 선호도가 강해 참고할 점이 적었다. 그런데 <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는 식물 전문가라기보다는 초보를 면한 사람으로 식물에 대한 열정과 경험을 고스란히 책에 녹여냄으로써 처음 식물에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 된다. 저자 김파카는 본명이 김유은으로 식물과 잘 지낸 지 5년차다. 식물과 함께 자라는 중이며,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식물을 키우며 잼프로젝트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한다.

 

<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는 식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이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 좀 더 친근하게 말을 걸고 싶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식물과 친해지고 그들이 뭐라고 말하는지 들을 수 있는 사이가 되면 이보다 더 좋은 인생의 친구이자 조언자가 또 있을까 싶다.(p.6)”는 생각을 하게 되기까지 식물 초보에서부터 책을 쓰게 되기까지의 5년간의 경험을 5가지 주제로 엮었다. “1. 키우기 쉽다는데 난 왜 어렵지? 2. 말 없는 사람과 친구가 되는 기분 3, 집 안에서 멋지게 식물 키우는 법 4. 이번 생은 화분에 담긴 인생이라 5. 모든 것은 식물 덕분입니다.”가 그것이다. 각 주제마다 식물과 함께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설명을 하면서 집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식물을 소개하면서 그 식물의 특성이나 주의할 점 등을 이야기로 전개하여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성격도 키우는 식물들을 닮은 것 같고, 그들의 일하는 모습도 키우는 식물의 리듬과도 많이 닮아 있었는데, 자주 가는 다육식물 농장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알게 되었다.(p.34)” 번식한 식물을 새로운 포토에 옮겨 심는 일, 분리된 아기 다육 식물이 뿌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일, 더 풍성하게 자라도록 줄기를 다듬는 일, 잘라 낸 줄기에 새잎이 나오길 기다리는 일, 적절한 흙으로 배합하는 일까지, 모든 스케줄은 식물의 리듬에 따라간다. 식물이 자라는 속도와 순서에 맞춰 업무가 정해지는 것이다. 식물 파는 일은 어렵지만 웃음이 나는 일 같다. 작은 존재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커다란 매력이 있다고 한다.

 

햇빛이 부족하면 커다란 잎이 소용없다. 큼직한 잎을 가지고 있던 식물한테서 어느 날부터 조그만 잎만 나온다면 햇빛이 부족하다는 의미다.(p.61)” 스파티 필름이 햇빛이 부족한 우리 집에서 살게 된 날, 딱 그랬다. 잎이 엄청 큼직하고 풍성했는데 계절이 두세 번 바뀌고 나서는 새로 나는 잎들이 완전히 다른 사이즈로 자랐다. 광합성을 충분히 하지 못해서 에너지가 반토막 난 만큼 잎의 크기도 반쪽으로 줄어들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쩌다 혼자 사는 남자의 집에 가게 되었다. 방을 슬쩍 둘러보다가 베란다에서 빨간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린 화분을 발견한다면 그 남자가 조금 달라 보이지 않을까?(p.82)” TV두라마 속 장면을 보면서, 글을 쓰는데 꽃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꽃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먹고 살만 하니까 꽃도 키우나 보다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저 사라지는 것에 돈을 쓰는 작은 사치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가에게 꽃은 사치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장식이 아니다. 최선의 하루를 보내기 위한 일상 속 루틴이다.

 

식물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식물을 고른 것이 아니라 우리 집에 햇빛이 얼마큼 들어오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식물은 햇빛 없이 자랄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종종 잊어버린다.(p.119)” 우리 눈에는 똑같은 빛인데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빛은 한 번 걸러져서 들어온다. 식물이 원하는 일조량의 절반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서쪽과 북쪽을 바라보는 창문에 식물을 두었다면, 유리창을 활짝 열어 놓는 것이 좋다. 환기도 되니까 식물에게도 좋고 나에게도 좋다. 햇빛이 부족해서 기분 상한 식물에게 바람을 쐬어 주는 것으로 후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식물 킬러들이 물을 많이 줘서 죽인다.(p.135)” 흙 속을 관찰해 보고 축축한지, 건조한지를 체크하자. 흙이 건조하게 말라 있으면 물을 주면 되지만, 물을 줬는데도 잎이 처진다는 건 뿌리가 상해 죽어 가는 중이라는 뜻이다. 아쉽지만 방법이 없다. 죽어가는 식물을 살리는 방법은 뿌리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뿐이다. 진짜 고수는 화분 위에 초록빛 존재가 없는데도 시간이 지나면 새잎이 나올 것을 알고 햇빛 아래에서 기다리는 사람이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현실적인 방법은 일단, 처음 들인 식물은 무조건 가장 좋은 창가 자리로 안내하는 것이.(p.144)” 그곳에서 최소한 2-1개월 정도 우리 집에 적응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결국 식물은 시간을 먹고 자란다. 우리와 다를 게 없다. 아주 조금씩 꾸준하게 적응하는 시간이 식물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사실 햇빛이 얼마나 잘 드는지 보다 매일 창문을 열고 얼마나 환기를 자주 시키는지가 더 중요하다. 새로 산 식물이 우리 집에 와서 조금씩 변하는 것처럼 나도 주변 사람들과 환경에 의해 조금씩 변한다. 언제나 그대로인 것 같은 선인장도 자세히 보면 몸집이 커진다든지 분명 조금씩 자라고 있다. 변화가 없는 건 죽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당신의 일은 나무와 같다. 그 뿌리는 꿈과 욕망이라는 흙 속에서 살아간다. 모두의 꿈과 욕망이 아니라 당신이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과 욕망 말이다.” -세스 고딘(p.171) 누군가의 나무가 멋져 보일 때,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해낸 것이라는 것을 안다. 쉽게 가고 싶은 마음이 들면 숲을 떠올린다. 똑같은 나무만 있는 숲보다는 다양한 나무가 자라는 숲이 더 멋지다. 각자 피는 시기가 달라서 늘 아름다운 이유다. 반려식물을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식물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다. 관심을 갖다보면 열정이 생기고 그렇게 됐을 때 제대로 식물을 이해하고 키울 수 있는 것이 보이게 된다. 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초보자라서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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