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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밥 햄블리 저/최진선 역
리드리드출판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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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영감의 원천
‘블루스’의 어원을 술에서 찾기도 한다. 과거 그리스, 로마, 중국, 이집트 문화에서는 정신질환이 악마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믿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알코올 금단 현상으로 환각을 겪는 상태를 ‘블루 데빌’이라고 불렀다. 우울증, 떨림, 환간 증상이 시작되면 ‘불ㄹ루 데빌이 찾아왔다’라고 표현하며 깊은 상실 상태에 빠졌다. 세월이 흐른 뒤 이 단어는 축약되어 ‘블루스’가 되었다고 한다. p.94
미국의 블루스 음악은 찬송가와 흑인 영가로부터 발전했다.
문학계에서는 블루스가 슬픔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된다.
미술계에서 ‘블루’는 희망을 주는 색으로 통한다.
이처럼 ‘블루’는 인간 감정의 양 끝단을 표현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색이다. 슬픔과 우울함과 절망을 묘사할 때 사용되며 최고로 환희에 이르는 순간에도 이용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블루스야말로 영감을 주는 최고의 원천이라고 음악가들이 말하는 건 아닐까?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