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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편 | 일반 서평 2022-09-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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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편

조용준 글,사진
도도 | 202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북유럽의 도자사를 중심으로 그들의 문화와 어울리는 도자기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과정들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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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 편

조용준

퍼시픽도도/2021.6.15.

 

도자기는 오래전부터 고급 그릇으로 인식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우리 생활용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도자기는 중국에서 시작하여 중세 이후 교역의 발달로 인해 서양으로 전파되었으며, 왕실과 귀족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게 되면서 현지 생산을 시도하게 되고 생활에 필요한 것을 만들게 되었다. <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 편>에서는 북유럽의 도자사를 중심으로 그들의 문화와 어울리는 도자기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과정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 조용준은 <시사저널><동아일보>에서 기자를 했고, <에이전트 오렌지>로 국민문예상을 받았으며 장편소설 <활은 날아가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유럽 도자기 여행>시리즈 3권과 <일본 도자기 여행>시리즈 3, <이천 도자기 이야기>를 출간했다.

 

<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 편>에서는 네덜란드에서 시작하여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로 이어지는 북유럽 5개국 도자기 여행을 한다. 이중 러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나라는 모두 디자인 강국들이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이름을 알리면서 점차 그 저변을 확대한 지 오래됐다. 이번 <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 편 개정증보판>에서는 개개의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물론, 극동 아시아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북유럽도자들이 어떠한 역사적 맥락에서 서로 연관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북유럽 도자기들은 장식미보다 실용성이 훨씬 강조되기 때문에 디자인이 매우 단순하다. 그러나 그 단순하면서도 대범한 디자인이 오히려 오늘날 우리나라 여성들을 매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네덜란드는 중국 청화백자 도자기들을 수입해 유럽에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한 장본인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도자기에 눈을 뜨게 하는데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p.17)” 명나라와 청나라 교체기에 전쟁으로 인해 도자기 수출이 끊기자, 네덜란드 상인들은 일본으로 눈을 돌려 아리타 자기들을 대량으로 유럽에 수출하는 한편 자신들도 동양 자기들을 흉내 내어 안목이 높아진 수요자들을 위한 도자기들을 제각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바로 델프트가 있다. 17세기 유럽은 왕실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백자 바탕에 청색이나 다채색 그림이 우아하게 그려져 있는 그릇에, 차와 설탕과 향신료에 그랬던 것처럼 서서히 중독되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칙칙한 그릇만 보다가 하얀 눈처럼 우아하기 그지없는 순백색 그릇을 보자 매료되었다. 그런데 청화백자의 청색을 내는 청금석의 값이 너무 비싸 하얀 자기를 백금이라고 불릴 정도 였다. 현재도 청금석은 순금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고, 여전히 아프가니스탄 주요 수출품의 하나로서 고급 청금석 가격은 1Kg에 약2천만 원을 호가한다.

 

먹고살만해지자 청화백자를 꼭 빼닮은 신비의 블루 도자기에 온통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고, 너도나도 사들여 식탁과 집 안 치장에 나섰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튤립이 유행의 선두에 서자 귀하신 튤립을 모실 수 있는 파란 꽃받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라 할 수 있다.(p.68)” 여하튼 이렇게 텔프트 블루와 튤립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인연으로 맺어졌다. 네덜란드가 점점 부강해지면서 델프트 블루 타일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초기에는 굴뚝이나 난로 주변, 난간과 계단, 부엌, 창이나 출입구의 상인방 등에 타일이 붙기 시작했다. 타일에 그리는 그림도 점차 일상생활을 묘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일하는 남녀, 놀이하는 아이들, 배나 말을 타는 남자, <성경>속의 다양한 풍경 등이 빈번하게 등장했다. 나중에는 렘브란트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모델로 하여 그대로 모사한 작품들도 상당수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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