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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철학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 서평단 서평 2022-11-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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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대한 철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이준형 저
빅피시 | 202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30명의 철학자와 그의 대표적 저서에 대해 그들의 삶과 책의 배경, 철학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고, 철학사나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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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철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이준형

빅피시/2022.11.14.

sanbaram

 

<위대한 철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위대한 철학 고전을 1권으로 읽는 책인 동시에 우리의 삶을 바꿀지도 모를 철학 고전을 1권으로 읽는 책이기도 한 셈이다.(p.4)”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선정된 책 30권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처음 부분에서는 저자의 삶과 그 책을 쓴 배경을 적었고, 두 번째 부분에는 책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며, 세 번째 부분에는 해당 고전이 철학사 혹은 인류사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전체를 5장으로 나누고 있는데, 1장 삶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는 의미 있는 철학 명저, 2장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변화를 시도한 용기 있는 철학 명저, 3장 지금 우리 사회 문제에 답을 주는 통찰력 있는 철학 명저, 4장 후대 철학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 가치 있는 철학 명저, 5장 철학이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불멸의 철학 명저. 등으로 각 장마다 고르게 나누어 책과 저자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 이준형은 고려대학교에서 철학과 환경생태공학을 전공했고, 경제주간지 <이모노믹리뷰>에서 숨은 철학 찾기라는 칼럼을 2년간 연재했다. 저서로 <하루 10분 인문학>, <첫술에 맛있는 철학>이 있다. 유튜브 채널 인문학 유치원과 인문독서 서비스인 언리드북을 운영하고 있다.

 

1장 삶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는 의미 있는 철학 명저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 내용을 리포트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그가 이 책에서 주장하려 한 것은 악은 무사유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는 다른 곳이 아닌 현실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죽어버린 신을 붙잡고 이 세상이 알아서 바뀌어주기를 더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시대이자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물해방>에서 싱어는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문제는 인간의 노력이 시작 되기만하면 상당한 부분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종 평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노력 없이 문제 일부만을 개선하려 한다면 이는 언제나 다시 문제가 되는 상황으로 되돌아갈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에서 사르트르는 실존적 인간 개개인의 행동이 인류 모두에게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정의론>에서 롤스는 모든 사람의 자유를 보장하는 가운데 정당화될 수 없는 자의적인 불평등이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정의론의 지향점이라고 한다. 피농은 <검은 피부, 하얀 가면><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등을 통해 탈식민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필요하다면 폭력이 동반된 투쟁을 통해서라도 백인 지배를 정당화하는 식민주의를 타파해야 하며, 이를 통해 원주민들이 자아를 찾는 해방의 가능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보았다.

 

2장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변화를 시도한 용기 있는 철학 명저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 옹호>에서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해답을 제시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은 서구 사회에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불린다. 공산주의에 관한 최초의 강령적 문헌으로 알려진 이 책은 19세기의 유럽 사회를 가장 잘 설명하는 문건인 동시에 자본주의 체제의 미래를 가장 잘 예견한 책으로 손꼽힌다. 루소의 <에밀>은 아이를 자신의 기준과 취향에 따라 기르려고 애쓰는 바람에 결국 성장 과정에서 인간이 가진 좋은 본성을 모두 잃는다는 것이다. 루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데카르트의 <성찰>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의심할 수 없는단 하나의 명제를 찾아낸다. ‘코기토명제라고 알려진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문장이 그것이다. 로크의 <통치론>은 현대 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한 주요한 저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책에 담긴 사상은 영국을 넘어 수많은 나라의 정치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 중에서도 미국의 <독립선언문>은 로크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아 작성된 것으로 유명하다.

 

3장 지금 우리 사회 문제에 답을 주는 통찰력 있는 철학 명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인간이 이타심보다는 이기심을 가진 존재이여, 외부의 압력과 자극에 쉽게 반응하고 자신보다 강한 힘에 쉽게 좌지우지된다고 설명한다. 두려워하는 상대보다는 의리와 정으로 연결된 상대를 쉽게 배반하며, 이해관계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자신의 결정을 뒤바꿀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이다.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변동>에서 말하길 요즘은 미디어도 급격히 변질되었다. 거대 권력의 손에 들어간 언론은 권력의 확성기로 자신의 역할을 바꾸어버렸으며, 공론장은 건전한 토론이 아닌 가십거리로 채워졌다고 한다. 하바머스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의사소통 행위 이론을 제시한다.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에서는 사회는 불행한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고 보듬어나가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며, 먼 미래의 이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당장의 불편과 불행, 잘못을 하나씩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탐구>에서 인간이 언어 놀이에 참여함으로써 언어를 배우게 된다고 설명한다. 놀이에 참여하면서 단어와 문장의 의미가 어떻게 생겨나고 사용되는지 이해하고, 이를 통해 언어의 뜻을 조금 더 명확하게 밝힐 수 있다는 뜻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는 분업으로 인해 생산성이 높아지고, 누구나 특별한 기술을 배울 필요 없이 노동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모든 사람이 부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또한 이 사회는 상호 이익에 기초하므로, 사람들이 각각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 사회 전반이 이득을 취하는 구조가 마련된다고 보았다. 애덤 스미스는 누구도 특권을 갖지 않는 사회에서 자율적인 개인이 자신의 행복을 찾아 서로 경쟁하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보았다. 그 외에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에 대해 설명한다.

 

4장 후대 철학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 가치 있는 철학 명저

68혁명에 영향력을 미친 미셀 푸코의 <감시와 처벌>은 권력의 감옥 체제가 사회 곳곳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특히 권력이 지식과 결탁하여 자신의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교가 공장, 군대, 병원, 나아가 감옥과 유사한 모습을 하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권력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학문만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학생들에게는 은연중에 권력의 가치관을 주입함으로써 모두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존재로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철학 강의>에서 헤겔은 인간의 사유가 의식에서 시작해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진보해 나아가는 과정을 변증법의 논리를 통해 설명한다. 그의 변증법은 정립과 반정립, 종합의 세 단계로 나타나며, 우리는 흔히 이 과정을 정반합이라 부른다. 나아가 헤겔은 정반합의 변증법을 역사의 흐름에 적용한다. 헤겔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역사가 이성적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설명하며, 역사를 이성적으로 진행시켜온 힘을 세계정신이라고 일컫는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욕망을 끊는 것만이 참된 만족을 느끼며, 고뇌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과학과 산업의 급격한 발달을 계기로 끝없는 욕망의 굴레에 갇혀버린 근대 사회, 그리고 이 문제를 직시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 최초의 철학자가 쇼펜하우어였다. <에티카>에서 스피노자는 인간의 행복 또한 행위 자체로 얻어지는 것이지 천국에 가거나 사회적인 부 또는 명성 같은 부차적인 결과물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결과를 떠나 과정 자체를 의미 있게 여기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스피노자의 철학이자 윤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프니츠는 <모나드론>에서 개별 사물들이 분할이 불가능한 물리적 기본 요소가 될 때까지 나누어 쪼개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를 모나드라고 불렀다. 모나드는 그리스어에서 하나를 뜻하는 단어인 모나스에서 온 말이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불안, 자신의 의지를 벗어난 현실이 역설적으로 자기 자신의 존재와 자유의 의미를 깨닫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현존재의 본래적 삶이자 하이데거가 촉구한 진정한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인간 혼자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가 보기에 우리는 신을 통해서만 작은 선에 집착하는 잘못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에게 이성을 부여해준 신을 따라야만 그야말로 완전한 선을 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바이어던>에서 홉스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세 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모두를 다스리는 공통의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한 전쟁 상태에 빠진다는 것. 이것이 바로 만인에 대한 만인의 전쟁이라는 문장에 담긴 의미이다. 왕에게는 절대 권력을, 시민에게는 절대 복종을 요구한 것이 바로 홉스의 사상이었다.

 

5장 철학이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불멸의 철학 명저

질문하는 철학을 시작한 소크라테스가 <소크라테스의 변론>에서 보여주는 문답법은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될 뿐만 아니라 이후 서양철학의 주요한 사상 전개 방식이 되었다. <국가>에서 플라톤이 말하는 정의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민주적 혹은 사회적 정의를 일컫는 말은 아니다. 그가 말하는 정의란 국가를 구성하는 여러 계층 그리고 개인의 혼에 내제된 요소들 사이의 관계가 조화를 이룬 올바른 상태를 말한다. 이데아란 사물과 사고가 지닌 완전 불변한 본질을 말한다. 플라톤에 따르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각각의 이데아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데 국가의 존재가 매우중요하다고 여겼다. 이러한 관점에는 아리스토텔레스 특유의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깔려있다. 그는 인간을 사회적인 동물로 정의한다. 인간은 신체적으로 연약하여 혼자 살아가기보다는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이 유리하며, 동물과 달리 상호 소통이 가능해 공동체를 이룰 때 함께 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이러한 안정과 성장이 가능한 최선의 공간을 국가, 폴리스라고 정의했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에서 선험적 종합판단의 개념을 제시했다. 지식을 확장하는 동시에 선험적으로도 참일 수 있는 판단이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 참고로 선험적이란 말은 칸트 철학의 근본 개념 중 하나로 경험에 앞서서 선천적으로 가능한 인식 능력을 일컫는다. 칸트의 철학은 우리가 살펴본 <순수이성비판>을 포함해 <실천이성비판><판단력비판>으로 이어지는 3대 비판서를 기본 골격으로 삼는다. <순수이성비판>은 인간 인식의 문제를, <실천이성비판>은 윤리의 문제를, <판단력비판>은 심미적 체험의 세계와 생명체의 세계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대전>에서 완전한 선은 행복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궁극적인 행복은 신과 온전히 하나가 되어 신이 가진 무한한 선을 영위할 때 가능하다. 물론 이것을 안다고 해서 우리가 모두 궁극적인 행복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우리는 결코 완전한 존재가 아니니 말이다.

 

인간이 그저 무력하거나 나약하기만 한 존재는 아니다. 이성을 토대로 가장 보편적이고 올바른 좋음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이를 목표로 스스로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나아감의 과정에서 인간은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아퀴나스의 말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철학적 의미를 되새기며 각자의 행복을 찾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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