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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전염된다 | 일반 서평 2022-12-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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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은 전염된다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 제임스 파울러 공저/이충호 역
김영사 | 201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그런 관계가 감정과 섹스, 건강, 정치, 돈, 진화, 기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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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전염된다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 제임스 파울러/이충호

김영사/2022.6.1.

sanbaran

 

<행복은 전염된다>우리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그런 관계가 감정과 섹스, 건강, 정치, , 진화, 기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p.11)”라고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독특한 존재로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우리가 누구인지 알기위해 우리가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셜 네트워크를 비롯해 인간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하는 것을 9개의 주제로 나누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는 의사이자 사회학자며 하버드대학에서 보건의료정책과, 사회학과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8년부터 <영국의학저널>의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으며, 저서로 <죽음의 예고>와 수백편의 논문이 있다. 공저자 제임스 파울러는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고 캠퍼스에서 정치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며 <네이처>에 발표되었다.

 

소셜 네트워크가 왜 존재하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려면 소셜 네트워크의 연결과 전염(구조와 기능)에 관한 일부 규칙들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이 원리들은 유대가 어떻게 전체를 부분들의 합보다 더 크게 만들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p.39)” 어떤 두 사람이 6단계 이내에 연결돼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서로 얼마나 잘 연결돼 있는지 보여주는 반면, 영향력이 3단계까지 미친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전염성이 강한지 보여준다. 연결과 전염이라는 이 성질들은 소셜 네트워크의 구조와 기능에서 나온다. 이것들은 인간 초생물체의 해부학이자 생리학이라고 설명한다.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다면, 개인들 사이를 연결하는 잃어버린 고리를 채울 필요가 있다.(p.61)” 사람들 사이의 상호 연결과 상호 작용이 개인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측면의 인간 경험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소셜 네트워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서 우리 자신이나 우리가 사는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길 바라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이나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행복은 단순히 개인적 경험이나 선택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은 집단의 한 성질이기도 하다.(p.93)” 개인의 행복에 일어난 변화는 사회적 연결을 통해 물결처럼 퍼져나가면서 네트워크에 대규모 패턴을 만들어내고, 행복한 개인들과 불행한 개인들의 무리를 만들어낸다. 조사 대상자 중 약 68%는 자신이 아는 사람의 소개로 배우자나 애인을 만난 반면, ‘자기소개를 통해 만난 사람의 비율은 32%에 불과하다. 원 나이트 스탠드처럼 단기간의 섹스 파트너조차 53%는 누군가의 소개로 만났다. 따라서 비록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우연한 만남이 일어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짝을 찾는 사람도 가끔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친구의 친구나 느슨하게 연결돼있던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을 통해 배우자나 애인을 찾는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정통 경제학에서는 무시하는 개념이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은 자신의 절대적 지위보다는 상대적 지위에 더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p.122)” 사람은 본질적으로 질투심이 많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원하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만도 전염된다. 비만의 경우, 규범적 영향이 적용한다는 증거가 있다. 첫째, 비만을 부추기는 특정 행동이 사람들 사이에 전파되는 효과를 모두 감안해 보정한 뒤에도, 소셜 네트워크 내에서 비만의 전파가 일어난다. 둘째, 비만은 지리적으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사회적으로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네트워크 개입은 개입의 비용 효과를 높인다. 근로자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1달러를 쓸 때마다 그 근로자의 가족, 동료, 친구, 심지어 친구의 친구 건강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p.208)” 이것은 투자 대비 이익을 크게 증가시킨다. 고용주나 보험회사의 입장에서는 이 사실은 아주 중요한데, 일터에 투입되는 건강 비용 중 3분의 2는 근로자의 배우자나 다른 부양가족의 건강 문제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로자를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덤으로 근로자 가족의 건강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얻는 수지맞는 장사하고 저자는 말한다.

 

뱅크런은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인 행동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비합리적인 행동을 낳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고전적인 예이다.(p.218)” 우리는 머리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지만, 심장으로는 군중과 접촉을 유지하는데, 때로는 이것이 우리를 재앙으로 몰고 간다. 소셜 네트워크는 처음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작용하기 때문에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대중의 지혜는 순식간에 어리석음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지갑 속에 들어 있는 지폐는 나름의 비밀과 파란만장한 삶을 간직하고 있다. 그 삶은 우리가 살고 있는 거대한 소셜 네트워크를 지나온 한 가지 경로를 대표한다.(p.219)” 그런 경로들, 즉 전체 인간 경제에서 일어나는 끝없는 거래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우리를 서로 연결하는 유대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돈의 흐름은 소셜 네트워크 유대들에 의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들을 결정하기도 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일자리 아이디어, 새로운 피아노 선생을 찾을 때 그렇게 하는데, 네트워크 내에서 우리 자신의 경제적 부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은 자신의 사회적 지평선을 막 벗어난 바로 이 지역이라고 설명한다.

 

한 사람이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행위는 평균적으로 세 사람을 추가로 투표장으로 향하게 하는 영향을 미친다.(p.286)” 게다가 진보주의자는 진보주의자끼리, 보수주의자는 보수주의자끼리 사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쇄 파급 효과는 같은 방식으로 투표하는 사람의 수를 상당히 많이 늘린다. 대개의 경우, 한 사람의 투표는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의 표를 두 표 혹은 그 이상 늘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사람들은 그냥 무리지어 사는 게 아니라, 네트워크를 형성해 살아간다. 소셜 네트워크가 감정에서부터 건강, 정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연결을 맺으려는 욕구 중 일부는 우리의 유전자에서 나온다고 이야기 한다.

 

휴대전화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람들이 서로 간에 접촉할 수 있는 능력이 과열 상태에 이르러 우리를 초연결 상태로 만들고 있다.(p.383)” 이 새로운 기술은 우리가 실시간으로 얼마나 많이 연결돼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언어가 유인원의 털고르기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인 것처럼, 네트워크 기술은 우리에게 언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어떤 도움을 줄까? 기술은 소셜 네트워크를 어떤 방식으로 변화시킬까? 조사결과 놀라운 것은 운송 기술의 발전으로 이동성의 패턴에 일어난 변화였다. 지난 200년 동안 인구는 7배 늘어난 반면, 이동성은 1000배 이상 증가하여 사람들끼리 서로 부딪치는 일이 더 늘어났다. 연구 대상이었던 영국 남부지방의 브레들리 가계의 경우, 증조할아버지는 영국 중부의 노샘프턴셔 주에 있는 마을에 갇혀 살았으며, 지표면 위에서 가로 세로 40Km에 이르는 사각형 범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할아버지는 런던으로 여행한 것을 비롯해 여러 곳을 여행했지만, 영국 남부 지역에서 가로 세로 400Km에 이르는 사각형 안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녔고, 브레들리 자신은 원주가 4Km에 이르는 지표면 위의 곳곳을 밟으며 온 세계를 돌아다녔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브레들리의 가계는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여행 범위가 10배씩(면적으로는 100배씩)증가했다. 이런 추세를 계속 잇는다면, 브레들리의 아들은 우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최근에 휴대전화와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람들이 서로 간에 접촉할 수 있는 능력이 과열 상태에 이르러 우리를 초연결 상태로 만들고 있다.(p.414)”고 말한다. 이 새로운 기술은 우리가 실시간으로 얼마나 많이 연결돼 있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초연결이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의 어두운 면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청소년인데, 인터넷은 십대들의 새로운 은신처가 되었다. 미국의 십대 청소년 중 80%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약 절반은 매일 사용한다. 온라인에서 모인 또 다른 부류의 집단은 편집망상증 환자들이다. 예를 들면, ‘은밀한 괴롭힘과 감시로부터의 자유라는 단체가 있는데, 수백 명의 정회원들은 자신들이 감시받고 있다는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온라인 공동체는 현실 세계의 공동체에서 볼 수 없는 특징들, 우리가 경험하거나 상상하지 못한 특징들을 갖게 될 것이다.(p.429)” 가상 세계는 현실세계보다 더 좋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것은 단순히 프로그래머가 그렇게 보이도록 만든 요소들 때문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새로운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방식 때문에 그렇다. 범죄를 줄이려면, 잠재적 범죄자가 가진 연결의 종류를 개선해야 한다. 금연이나 다이어트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가족과 친구, 심지어 친구의 친구까지 그 노력에 동참하게 해야 한다. 가난을 줄이려면, 가난한 사람들의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네트워크의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다시 연결을 하도록 돕는 것은 주변부에 있는 불우한 개인을 돕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 구조를 돕는 것이라고 한다.

 

인류 전체가 어떻게 각 부분들의 합보다 더 큰지 이해하기 위한 21세기의 웅장한 계획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p.460)”고 저자는 말한다. 자각하기 시작하는 어린이처럼 인간 초생물체는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각이 주는 최대의 선물은 우리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려면 먼저 우리 모두가 서로 어떻게 그리고 왜 연결돼 있는지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는 자기 발견과 깨달음의 즐거움일 것이다.(p.460)”라고 말하는 저자의 견해처럼,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주변과의 연결 상태를 생각해 보고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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